들박
1. 사투리
'두레박'을 의미하는 전라도 사투리.
2. 들이받다의 줄임말
본디 이런 말로 사용되었으나 언제부터인가 밑의 항목을 뜻하는 경우도 생겼다.
3. 체위
남자가 여자를 완전히 안고 들어 올린 채로 서서 하는 체위로, 입위의 일종. 보통 일본에서 유래된 용어인 에키벤이라고 불렸으나 최근에는 인터넷 상에서 순우리말(?)인 들박이라는 용어가 정착되었다. 어원은 쉽게 예상되듯 '들고 박는다'를 줄인 용어. 성행위 체위로서의 설명은 에키벤 참고.
하지만 평범한 성인 여성을 오로지 근력과 지구력만으로 든 채로 삽입하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다. 체력 소모가 엄청나는데 비해 성적 자극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정력 과시용이나 새로운 경험 정도로 시도하다가 마는 게 대부분이다. 성인 창작물에서 '들이받다'와의 중의적 의미를 더하여 로리타 계열의 미소녀를 대상으로 한 가학성욕의 한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1] 디씨같이 발언에 딱히 큰 제재나 규칙이 없는 커뮤니티에선 특정 캐릭터를 들박하고 싶다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4. 그 외 은어
어원의 유래는 항목 3의 그것. 해당 체위가 여자의 도움 없이 거의 남자의 근력과 지구력, 기술로만 성립되는 체위라는 것에 착안해 사용되는 은어.
수준차가 많이 나는 상대를 농락, 휘두르는 상황, 혹은 수준높은 상대가 낮은 상대를 이끌고 특정한 행위를 주도해 다 해치워버리는 상황의 은어로 종종 쓰인다. 전자의 경우는 관광이란 표현이 한바퀴 돌아 본래의 뉘앙스로 돌아간 경우고, 후자의 경우는 흔히 '업어 키운다'나 쩔같은 관용어의 상스러운 버전으로 쓰이는 것. 대표적으로 뉴들박(뉴비+들박)이 있다. 전자, 후자 모두 쓸순 있겠으나, 보통은 양학의 좀더 저속한 표현으로 전자의 의미로 쓰이는 용어.
당연히 좀 질펀한 분위기의 커뮤니티 상에서나 쓰이는 은어라 일상생활에서 사용할만한 용어는 아니다.
[1] 다만 본래 체위의 의미로 쓰일 때는 SM과 상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