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북 박스
영어: Dybbuk box (Dibbux box)
히브리어: קופסת דיבוק
유대교에서 엑소시즘 의식을 치른 후 그 악령을 가두어 둔다고 믿어지는 나무 상자. 이름의 기원이 된 디북(Dybbuk)은 유대 전승에서 악령을 의미한다.
풍문에 따르면 유대교의 엑소시즘 의식은 인간에게 깃든 악령을 다른 물체나 물건으로 옮겨낸 후, 와인 박스 등의 상자 안쪽에 셰마(Shema)를 비롯한 여러 성경구절을 새기고, 악령이 깃든 그 물건을 상자에 집어넣고 봉해 버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무튼 이러한 연유로, 이 상자는 악령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누가 무심코 열기라도 하면 그 사람의 집에 불행이 찾아온다고 한다.
처음부터 이 상자가 디북 박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아니고, 본격적으로 세간에 화제가 된 것은 2003년에 골동품 가게 주인인 케빈 매니스(Kevin Mannis)가 자신이 겪었다고 주장하는 일화를 인터넷에 게재하면서부터이다. 디북 박스라는 이름도 매니스가 자신이 갖고 있었던 상자를 가리켜 지칭한 것. 세부 내용의 출처는 영문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였다. 원문은 이 링크를 볼 것. 정리 내용
이 이야기가 화제가 되면서 비슷한 상자들이 함께 조명받게 되었고 그에 얽힌 다른 유사한 이야기들도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공통적으로 열지 말아야 할 상자를 열어버림으로써 악령이 풀려나 불운이 닥치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며, 이런 종류의 상자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디북 박스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후 핵스턴은 TV쇼에 저걸 다시 가져가기도 했고, 나중에는 오히려 적응이라도 되었는지 전보다도 신수가 더 좋아졌다고(…).
세상은 넓고 용감한 자들은 많은지라(…) 오늘날에도 이베이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실제 디북 박스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물론 오컬트 매니아들이 자기네들끼리 이베이를 활용해 온갖 귀신 붙은 물건들을 거래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닌지라 이 역시 놀랄 일은 아니다. LiveSciFi TV의 초자연현상 담당인 팀 우드(Tim Wood)는 소수의 진품과 다수의 가짜가 섞여 있다고 경고하면서, 랍비가 직접 서명하여 인증한 서류가 있는지, 그리고 경고문이 제대로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용물 중에 머리카락이 들어 있을 경우 진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물론 이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초자연현상을 대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심리학자 크리스 프렌치(Chris French)는 "저주받은 상자를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그 사람은 자신에게 닥치는 여러 일들을 상자와 엮어서 생각하려 하게 된다"면서, 그 대신 "나는 이 물건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만 생각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적 회의주의자인 브라이언 더닝(Brian Dunning)은 자신의 스켑토이드 블로그에서 "유대 전승의 악령 '디북'은 어디까지나 사람에게 씌이는 것이지, 그것이 무생물에 깃든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이런 이야기의 증인으로 나선 사람들의 수가 의외로 적다는 점, 그들이 우연히 근접한 마을에 산다는 점, 디북 박스에 관한 이야기로 돈을 벌었다는 점 등을 들어서 종합적으로는 싸구려 유령 이야기라고 평가 절하했다.#
디북 박스의 이야기는 대중적으로는 2012년에 《포제션: 악령의 상자》 라는 호러 영화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히브리어: קופסת דיבוק
1. 개요
유대교에서 엑소시즘 의식을 치른 후 그 악령을 가두어 둔다고 믿어지는 나무 상자. 이름의 기원이 된 디북(Dybbuk)은 유대 전승에서 악령을 의미한다.
풍문에 따르면 유대교의 엑소시즘 의식은 인간에게 깃든 악령을 다른 물체나 물건으로 옮겨낸 후, 와인 박스 등의 상자 안쪽에 셰마(Shema)를 비롯한 여러 성경구절을 새기고, 악령이 깃든 그 물건을 상자에 집어넣고 봉해 버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무튼 이러한 연유로, 이 상자는 악령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누가 무심코 열기라도 하면 그 사람의 집에 불행이 찾아온다고 한다.
2. 상세
처음부터 이 상자가 디북 박스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아니고, 본격적으로 세간에 화제가 된 것은 2003년에 골동품 가게 주인인 케빈 매니스(Kevin Mannis)가 자신이 겪었다고 주장하는 일화를 인터넷에 게재하면서부터이다. 디북 박스라는 이름도 매니스가 자신이 갖고 있었던 상자를 가리켜 지칭한 것. 세부 내용의 출처는 영문 위키피디아를 참고하였다. 원문은 이 링크를 볼 것. 정리 내용
이 이야기가 화제가 되면서 비슷한 상자들이 함께 조명받게 되었고 그에 얽힌 다른 유사한 이야기들도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공통적으로 열지 말아야 할 상자를 열어버림으로써 악령이 풀려나 불운이 닥치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며, 이런 종류의 상자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디북 박스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이후 핵스턴은 TV쇼에 저걸 다시 가져가기도 했고, 나중에는 오히려 적응이라도 되었는지 전보다도 신수가 더 좋아졌다고(…).
세상은 넓고 용감한 자들은 많은지라(…) 오늘날에도 이베이에는 다양한 가격대의 실제 디북 박스들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물론 오컬트 매니아들이 자기네들끼리 이베이를 활용해 온갖 귀신 붙은 물건들을 거래하는 게 한두 번이 아닌지라 이 역시 놀랄 일은 아니다. LiveSciFi TV의 초자연현상 담당인 팀 우드(Tim Wood)는 소수의 진품과 다수의 가짜가 섞여 있다고 경고하면서, 랍비가 직접 서명하여 인증한 서류가 있는지, 그리고 경고문이 제대로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용물 중에 머리카락이 들어 있을 경우 진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물론 이에 대해 회의적인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초자연현상을 대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하는 심리학자 크리스 프렌치(Chris French)는 "저주받은 상자를 받았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그 사람은 자신에게 닥치는 여러 일들을 상자와 엮어서 생각하려 하게 된다"면서, 그 대신 "나는 이 물건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만 생각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적 회의주의자인 브라이언 더닝(Brian Dunning)은 자신의 스켑토이드 블로그에서 "유대 전승의 악령 '디북'은 어디까지나 사람에게 씌이는 것이지, 그것이 무생물에 깃든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면서, 이런 이야기의 증인으로 나선 사람들의 수가 의외로 적다는 점, 그들이 우연히 근접한 마을에 산다는 점, 디북 박스에 관한 이야기로 돈을 벌었다는 점 등을 들어서 종합적으로는 싸구려 유령 이야기라고 평가 절하했다.#
디북 박스의 이야기는 대중적으로는 2012년에 《포제션: 악령의 상자》 라는 호러 영화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