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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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위상
3. 생육 난이도
3.1. 고난이도 관상어?
4. 번식
5. 종류


1. 개요


시클리드과에 속한 관상어이자 열대어. Discus라는 이름의 어원은 '원반(Disk)', 디스크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Symphysodon속에 속하는 물고기들의 총칭이다. 1804년 독일의 어류학자인 헤켈이 이 속의 물고기를 최초로 발견했다. 이 종(S. discus)이 디스커스라는 명칭의 기원이 되었다. 디스커스에 속하는 물고기들이 많아지면서 이 종은(헤켈이 발견한 야생디스커스 종류가) 헤켈 디스커스라도 부르기도 한다.
원 서식지는 아마존 유역. 몸 길이는 성어 기준 20cm 이상. 수명은 보통 10년에서 12년 사이로 수질 조건과 다른 요인이 좋다면 16년까지 사는 경우도 있다. 부화 후 1년 간 성장이 가장 왕성하며, 1~2년에 성어로 성장한다. 종류에 따라 몸의 무늬, 색상이 다르며 시클리드과의 엔젤피쉬와 함께 오랫동안 몸의 색상과 무늬가 선명해지도록 개량되었다. 야생의 디스커스는 이에 비해 무늬가 수수하다.

2. 위상


흔히 민물 열대어의 황제라고 불린다. 체형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많은 개량을 통해 정말로 다양한 색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좋은 혈통의 좋은 개체들의 경우 쌍당 기백을 호가하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이렇게 비싼 물고기들이 순수한 관상가치 때문에 가격이 올라간 것은 아니다. 보통은 좋은 혈통의 개체들이 출산한 새끼들도 형질이 좋을 확률이 높고 이런 녀석들을 괜챦은 가격에 분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량이 많이 이뤄진 데에서 알 수 있듯이 헤켈 디스커스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디스커스들은 좁은 수조에 잘 적응해서 쉽게 번식한다.

3. 생육 난이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 덕에 인기가 높은 관상어이다.
일반적인 방식으로 키움에 있어선 타 어종과 크게 다를게 없다. 다만 타 열대 관상어보다 조금 높은 수온을 요구하고[1], 중형어답게 몸집이 꽤 크고 계속 성장하기 때문에 한쌍을 기르려면 최소 2자 광폭 어항[2]이 필요하며 그 이상으로 무리지어 기르려면 그 배인 4자 어항 이상의 크기가 필요하다. [3]
타 어종과의 합사 난이도는 아주 어려운 수준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중형어라서 소형어와의 합사시 피해는 어느정도 생길 수 밖에 없다. 새우나 치어는 영양간식이고, 개체 성격에 따라선 다 자란 소형어도 닥치는대로 공격해 잡아먹기도 한다. 느릿느릿한 움직임과 둔해 보이는 인상이지만 시클리드답게 영역에 민감하고 타 어종에게 난폭한걸 명심하고 합사를 추진하자. 하지만 이는 개체차가 있기 때문에 한입거리도 안되는 소형어들에게 관심도 안 보이는 대인배들도 있다. 사실 디스커스 정도면 비슷한 크기의 시클리드과 물고기들에 비하여 훨씬 온순한 편이다. 게다가 디스커스는 덩치에 비하여 쓸데없이 겁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어항에 온 지 얼마 안 됐거나 사육자의 손이 어항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혼비백산하여 숨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쌍이 잡혀서 알을 지킬때는 다른 물고기에게 얄짤없으니 만약 쌍이 잡혀 산란할 것 같다면 같은 어항의 소형어들은 격리하자.
* 소형거북들하곤 꽤 잘 지내는 편이다. 물론 성격차이겠지만, 성질이 난폭한 커먼머스크, 쿠터와 같이 합사 시킨다면 디커는 작살난다. 진짜로 합사시키고 싶다면 소형어종들과 합사 경험이 있는 레이저백 종류와는 합사가 될 수도 있다. 소형어들이 워낙 빠르기에 못 잡아먹는다. 이렇게 몇 달 지내다 보면 물고기는 먹는 것이 아니라고 인지를 한다. 단, 네온테트라와 같이 속도가 느린 어종들하곤 절대로 합사하면 안 된다.

3.1. 고난이도 관상어?


생육 난이도가 상당히 과장되어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관상환경이 아닌 체형을 빵빵하게 만들고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행위로 인해 벌어지는 문제다.
우선 디스커스는 사료를 많이 먹는다. 거기에 상술했듯 디스커스의 관상가치와 상품가치를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인 위아래로 넓게 펼쳐진 둥근 체형을 만들기 위해서 엄청난 양의 먹이를 급여하며, 산란을 하는 경우에도 역시 많은 양의 사료를 급여한다. 산란시 몸에서 점액이 분비되어 어린 치어들에게 먹이로 제공되기 때문에 보통 애어가들은 고단백의 햄벅[4]이나 실지렁이, 브라인 쉬림프 등 각종 영양사료를 듬뿍 먹인다. 이런 먹이들은 생먹이가 대체로 그렇듯 수질오염을 아주 빠르게 일으킨다.
수질에도 민감하다고 하지만 사실 수질에 민감한 부분은 여타 열대어와 크게 다를게 없다. 오히려 상술한대로 수질오염이 빠르게 일어나는 환경때문에 유달리 부각된 문제라고 보면 된다. 엄청난 양의 먹이를 급여하다보면 당연히 빠르게 물이 오염되고, 거기다 디스커스는 먹는만큼 엄청 싸기 때문에 배설물과 먹다 남은 생먹이가 고온의 어항안에 떠돌면 하루이틀안에 물이 썩다시피 하는 건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니 어항의 여과력과 무관하게 거의 매일 꾸준히 부분 환수를 해주어야 한다. 심한 경우엔 우기식 환수라고 해서 아예 여과기스템을 깔끔하게 무시하고 하루에 100 ~ 300% 물갈이를 매일 해주는 애어가들도 많다.
저렇게 물갈이를 해줘야하다보면 당연히 바닥재나 수석, 유목같은 장식물은 방해가 되니 탱크항을 선호하게 되고[5] 또한 디스커스의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30도 내외의 높은 온도에서 사육하다 보면 수초나 다른 관상어는 자랄 수 없다보니 키우고 싶어도 못 키우는 상황이 된다.
즉 정리하자면 디스커스의 생육 난이도는 빠른 성장, 관상에 적합한 체형을 만들어내려고 하다보니 따라오는 문제라고 보면 된다. 그냥 편하게 기르려면 그리 어렵지 않은 물고기이다. 물론 애어가들 기준에서의 아름다움은 포기해야 하지만.
다행히 전문 사육장에서 이미 잘 키워진 디스커스를 소수를 수초항에 포인트로 키우려고 들이는 거라면 위에 언급된 문제의 상당수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고온의 환경에서 엄청난 생먹이를 먹고 자랐기 때문에 물맞댐을 상당히 오랫동안 신경써서 해줘야하고, 생먹이가 아닌 일반 사료를 줄 생각이라면 사료 순치를 위해서 꽤 오랜기간 고생해야 한다는 건 감수해야 한다. 때문에 어느정도 성장한 디스커스를 분양받거나 샵에서 구매하려는 경우엔 어떤 환경에서 어떤 먹이를 먹고 있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

4. 번식


성장기 7~8개월부터 산란이 가능하고 자연번식법과 인공번식법이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번식법으로 번식을 시키는데 산란수의 pH, 수질, 수온을 적정 유지하고 산소 농도를 신경쓰며 타 어종과의 합사를 피하고 과식을 금하며 기생충 관리 등등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엔젤피쉬처럼 쌍이 잡히고[6] 어항 벽면이나 수초 잎 표면에 알을 낳아 붙인다. 보통 탱크어항에서 키우기 때문에 산란상이 필요하다.
알이 부화하여 치어가 나오면 어미를 우르르 따라다니고 쌍을 이룬 암수가 보호한다. 이걸 보면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보통 치어는 성장과정을 보는 것을 목적으로 키우기 때문에 치어가 어느정도 자라면 몇 마리만 남기고 절반 이상을 어항 과밀 문제로 커뮤니티에 양도를 많이 하는 편이다.

5. 종류


  • 말보로 레드
  • 태양성
  • 주월
  • 피죤
  • 월리 슈왈츠 헤켈 (가장 처음 발견된 종류로, 몸의 옆으로 나타나는 세로줄 중 1, 5, 9번째 세로줄이 굵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 블루 다이아몬드
  • 터콰이즈
  • 엑소틱 레드
  • 피봐레터
  • 블루베리
  • LSS
  • 블루페이스
  • 테페 그린스팟
  • 멜론
  • 홍월
  • 골든 선셋
  • 체커보드
  • 레드멜론
이외에도 무늬에 따라 천차만별의 종류가 있다.


[1] 28도 내외. 온도가 낮으면 소화불량이나 질병에 잘 걸린다고 한다.[2] 60x45x45[3] 사실 디스커스 정도면 중대형에 속하는 관상어치곤 요구하는 사육장의 크기가 작은 편이다. 디스커스가 운동량이 엄청나게 많은 어종은 아니기 때문인데, 비슷한 크기의 다른 어류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티가 난다. 예를 들어 해수어 중에서 파우더 탱 계열은 크기는 디스커스와 비슷하지만 운동량이 미친듯이 많은 어종이라 2자 광폭은 커녕 3자에서도 키우기 어려운 편이다.[4] 고기를 저미고 다져서 뭉친 네모난 형태의 단백질 덩어리. 보통 소 염통으로 많이들 자작한다.[5] 또한 디스커스 애어가들의 관상 포인트는 관상가치가 있는 아름다운 체형과 무늬의 디스커스지 합사어항이나 수초어항과의 조화 문제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다.[6] 시클리드과의 대부분은 산란기가 되면 암수가 쌍을 이루어 번식을 하는데 이것을 보고 "쌍을 이룬다"라고 표현한다. 산란기가 끝나면 다시 영역 다툼을 하여 "쌍이 깨졌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