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어

 



1. 개요
1.1. 종류
1.1.1. 열대어
1.1.1.1. 개요
1.1.1.2. 원산지
1.1.1.3. 종류
1.1.2. 기타 민물고기
1.1.2.1. 토종 민물고기
1.1.2.2. 외래종
1.1.3. 기수어
1.1.4. 해수어
1.2. 기타 어항에 같이 기르는 생물
1.2.1. 담수어항
1.2.2. 해수어항
2. 관상어 기르기
2.1. 기자재
2.1.2. 바닥재
2.1.3. 여과
2.1.3.1. 여과기
2.1.3.2. 여과재
2.1.3.3. 무여과, 무환수
2.1.4. 기타 장비
2.1.5. 수초어항용 장비
2.1.6. 해수어항용 장비
2.3. 물고기를 기르는 과정
2.3.1. 설치 이전 고려사항
2.3.2. 어항 세팅
2.3.2.1. 민물어항 설치하는 법
2.3.2.2. 해수어항 설치하는 법
2.3.3. 물잡이
2.3.3.1. 민물어항의 물잡이
2.3.3.2. 해수어항의 물잡이
2.3.3.3. 연못 물잡이
2.3.4. 물고기 데려오기
2.3.4.1. 물잡이용 고기 데려오기
2.3.5. 일상 관리
2.3.5.4. 물고기 추가
2.3.5.5. 수초 관리
2.3.5.6. 기타 관리
2.3.5.7. 각종 질병 관리
2.3.5.8. 유해생물 관리
2.3.5.8.1. 담수어항
2.3.5.8.2. 해수어항
2.3.6. 번식


1. 개요


觀賞魚
수족관에 관상을 목적으로 기르는 물고기. 한국의 경우 관상어하면 금붕어를 떠올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7~80년대부터 열대어 수입이 활발해지면서 현재 수족관업계에서는 보통 열대어라는 말이 관상어라는 의미까지 포함하여 쓰이고 있다. 예를 들면 수반내지 어항에서 사육하는 물고기나, 수족관에서는 적도지방 원산의 물고기도, 북미의 앨리게이터가아나 아미아칼바도, 일본의 토종어도 죄다 열대어라고 통칭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열대어가 관상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때문인 듯 싶다.

1.1. 종류



1.1.1. 열대어



1.1.1.1. 개요

관상을 목적으로 사육하는 물고기들의 통칭.
색상이 아름답고 화려하거나(대부분의 관상어의 여기에 해당), 체형이 독특하고 아름답거나, 습성이 특이한 물고기들을 주로 관상의 대상으로 삼는다. 보통 열대어(Tropical fish)라고 하면 관상어 전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고, 이는 외국도 어느정도는 해당된다. 관상어업계에서 사료로 유명한 회사 중 'tropical'사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샵 이름에 자주 쓰인다.
하지만 온대나 냉대 지방의 수계에 서식하는 어종들도 관상어로 사육한다. 금붕어나 비단잉어가 대표적인 예이다.
열대 지방의 물고기들중에 색상이 화려한 것들이 유독 많은데 이들이 분포하는 수계가 엄청나게 크고 넓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각이 처한 환경에 따라서 다양한 종으로 분화가 가능했고 그 중에서도 화려한 색상을 띄게 된 종들도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이다. 또한 일부종들의 경우 마개조 수준의 개량이 이뤄진 경우도 있다. 전술한 금붕어나 비단잉어는 짧게 잡아도 수백년 이상 개량을 거듭한 것들이고-지금도 신종이 나온다. 구피, 디스커스 같은 관상어 시장에서 사실 상 하나의 장르를 형성한 종들도 엄청난 수준의 개량이 이뤄져 있다.
또한 열대어가 관상어를 대표한다는 인식이 퍼지게 된 큰 이유중에 하나는 열대 지방, 특히 동남아 지방에서 대량 양식된 개체들이 국내에 수입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 관상어 산업은 아주 흥하고 있으며 번식과 축양이 쉬운 민물 관상어의 경우 국내에 공급되는 물량의 거의 대부분이 이 지역으로부터 수입된다.[1]
다만 다루는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질 수 있기 때문에 열대어에 대해서만 한정적으로 다루는 것도 좋아보이나 관상어 시장의 넓이와 깊이, 그리고 시장을 주도하는 매니아층을 감안할 때 관상어=열대어라는 구분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열대지방에서 사는 어종이 온대나 냉대어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육이 쉽다는 점도 열대어가 관상어의 대표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공헌했다. 예를 들어 여름과 겨울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사육온도의 상한선이 뚜렷한 냉대어종은 겨울은 몰라도 여름에는 제대로 된 장비없이는 일반가정에서 사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생육온도가 높은 열대어종의 경우 사시사철 히터 하나만 꽂아두면 되고, 한여름에 기온이 크게 상승해도 어느정도 버텨준다.
물론 '열대지방' 은 지구상의 매우 넓은 범위를 차지하고, 그 안에서도 다양한 생태계가 펼쳐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적정생육 온도를 찾아볼 것. 이 경우 우리나라는 그냥 '21~28도' 이런 식으로 애매하게 써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국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1.1.1.2. 원산지

열대 담수 관상어의 3개 원산지는 다음과 같다.
1. 동남아시아
태국, 말레이지아, 싱가폴, 인디아 등 열대 아시아 지역의 담수어중에서 색상이 화려하거나 체형이 특이한 것을 많이 사육한다. 특히 이 지역은 관상어 양식도 성행하고 있어서 세계 최대의 관상어 공급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는 해수어도 마찬가지.
2. 아마존과 그 지류들
이 지역 역시 대표적인 열대 관상어 산지다. 아마존강은 말이 좋아서 강이지 엄청난 규모의 강이며 따라서 서식하는 물고기의 종류도 매우 많고 그 중에서 관상에 적합한 것도 매우 많다. 아마존 뿐 아니라 조금 더 올라가 중남미에서도 많은 열대어를 수출하고 있다.
3. 아프리카
주로 동아프리카 대지구대에 위치한 호수인 말라위호와 탕가니카호 원산의 시클리드들이 주류다. 고립된 환경에서 폭발적인 진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종류가 다양하다. 또 의외로 놓치기 쉬운 사실인데 서아프리카를 비롯해서 아프리카 전반에서 많은 관상어를 선보인다.

1.1.1.3. 종류

  • 열대송사리 - 국내에 서식하는 송사리는 동갈치목이고 열대어들은 열대송사리목이다.
    • 난태생 열대송사리
    • 난생 열대송사리 - '킬리피쉬'라고도 한다.
      • 램프아이
      • 판착스
  • 잉어
    • 다니오류
      • 제브라다니오
        • 형광 제브라다니오 - 본래 환경오염 등을 감지하기 위해서 품종개량되었으나 관상용으로 판매된다.
        • 롱핀 제브라다니오 - 지느러미가 길게 늘어지는 종류. 제브라 다니오 중 일정 확률로 나타난다. 일부 수족관에서는 구별해 판매하기도 한다.
        • 펄다니오 - 관상용으로 자주 키우는 다니오. 높이 뛰어서 뚜껑이 필요하다.
      • 레오파드다니오 - 제브라와는 달리 이름 그대로 몸의 무늬가 표범처럼 점으로 이루어져있다. 수족관에서 따로 파는 경우는 드물고,제브라 무리 속에 가끔씩 섞인 것을 볼 수 있다.
        • 롱핀 레오파드다니오 - 제브라 다니오와 동일.
      • 글로라이트다니오 - 그다지 대중적이지는 못한 종류.
      • 자이언트다니오
    • 바브류
      • 수마트라(타이거바브) - 지느러미 뜯는 걸로 유명하다.
      • 로지바브 - 인도원산의 순한 어종이다.
      • 실버바브 - 활동성이 좋은 어종. 관상어에 관심없으면 붕어로 보인다.
      • 자이언트바브 - 말그대로 제법 크게 크지만 유어가 주로 판매된다.
    • 실버샤크
    • 보티아류
      • 레인보우샤크
      • 클라운로치
    • 미꾸라지=로치#s-2
      • 알지이터 - 보르네오 플레코, 홍콩 플레코 등 포함
    • 라스보라류(광대라스보라)
      • 라스보라 헤테로몰파(할리퀸 라스보라)
      • 라스보라 헹겔리
      • 라스보라 쿠보타이
      • 라스보라 브리짓데
      • 라스보라 악셀로디
      • 라스보라 블루라인
      • 라스보라 머큐레이터
      • 라스보라 갤럭시(셀레셜 펄 다니오)
      • 보라라스 메라
      • 라스보라 도시오셀라타
      • 라스보라 에메랄드 드워프


1.1.2. 기타 민물고기


비단잉어, 금붕어 등. 쉬리, 각시붕어, 버들붕어 등의 아름다운 토종 민물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애완동물 사업이 발달한(사슴벌레 등) 일본에서는 진작부터 한국의 민물고기를 수입해다 관상어로 개량하고 있다. '''근데 그러다 일본인들은 베스도 때려잡는 가물치를 수입해가고 말았다.''' 그리고 안 그래도 악어거북 때문에 망했어요가 되어 가던 일본의 생태계는... 꺽지, 쏘가리, 가물치같은 육식어들도 동호인층이 있지만 이들은 외국에서 관상어보단 생태계 파괴로 더 유명한 듯 하다.
온대지방이나 냉대지방에서 수입해온 물고기도 보통 '열대어'라고 칭하는데 철갑상어 같은 종류는 좋아하는 온도가 10~18도 정도다. 원산지의 수온에 맞추어 주는 것이 물고기가 살아가기에 가장 좋은 환경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2][3]

1.1.2.1. 토종 민물고기

한국의 담수어류 문서 참조

1.1.2.2. 외래종

  • 철갑상어
  • 향어
  • 백운산#s-13 (White Cloud Mountain) - 중국의 백운산(白雲山)에서 채집되어 백운산이라 한다. 영어 이름 역시 백운산을 직역한 것. 열대어로 팔리지만 5~6도 정도까지 수온이 내려가도 잘 산다. 사실 30도에 가까워지면 오히려 비실비실해진다.
  • - 환경파괴종으로 지정되어 국내에서는 연구 및 전시 목적 이외에는 사육이 금지되어 있다.
  • - 이하동문

1.1.3. 기수어


강 하구의 염분이 약간 섞인 물에서 사는 종류.

1.1.4. 해수어


말 그대로 바닷물고기. 흰동가리, 담셀, 쏠배감펭 등의 어종과 산호, 말미잘을 많이 기른다. 해수어의 경우엔 양식 개체가 거의 없고[4] 자연에서 채집되는 개체가 많다보니 사육이 훨씬 어렵다. 이 중에서도 동남아에서 채집되는 개체들은 폭약을 터트리거나 청산가리같은 유독성 물질을 바다에 뿌려서 잡는 방식으로 채집되다보니 채집 과정에서 극심한 데미지를 입고, 약에 절어서 세계 곳곳으로 수출된다. 그렇게 수출된 개체의 90%는 수출과정에서 폐사하고, 남은 개체도 수족관에 입고 후 약빨이 떨어져 죽거나 데미지는 회복해도 사료순치가 안되어 죽거나, 적응실패 또는 질병으로 죽는 등 갖가지 이유로 다시 절반가량이 죽게된다. 그러므로 해수어를 건강히 오래 키우고자한다면 어디서 수입된 개체인지, 수족관에서 얼마나 축양된 개체인지는 확인을 해주는게 좋다.
  • 해마 - 해마의 특성상 합사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해마가 사육되기 적합한 환경을 구성한 후 단독으로 사육된다.
  • 그린 크로미스 - 담셀류 중에서도 순하기로 유명한 어종. 가격도 저렴하고 군영하는 습성이 있어서 여러마리 넣어서 키우면 특유의 은은한 형광빛 색상 덕분에 상당히 아름답다. 다만 어항 내에서는 자연 속 환경을 구현하기 어렵다보니 점점 자라면서 몸의 색상이 빠져서 성어가 되면 칙칙한 색상으로 바뀐다는게 단점.
  • 양쥐돔과 - XX탱으로 불리는 관상어 종류. 초식어류에 속하며 사육 자체는 비교적 쉬우나 적절한 환경을 갖춰주지 않으면 질병에 쉽게 걸리는 편이다. 양쥐돔류 대부분이 이끼를 엄청나게 잘 먹는 어종인데다 어항이 조금 크면 한마리쯤은 넣다보니 해수어항의 경우엔 버블알게같은 매우 심각한 악성 이끼나 시아노 박테리아를 제외하면 이끼 제어가 쉬운 편이다.
  • 노랑양쥐돔[5]
  • 보라양쥐돔[6]
  • 상어 - 흑기흉상어, 까치상어 등 일부 소형종[7]
  • 가시복[8]
  • 도티백 - 농어목 샛멸과에 속하는 소형 관상어. 매우 화려하고 선명한 색상으로 유명한데, 대부분 산호초에서 위장을 위해서 발현된 색상이다. 상당히 지능이 높고 공격적인 어종으로서 어항에 넣게되면 자신과 비슷한 모양의 물고기는 닥치는대로 공격하다보니 소형어와의 합사는 불가능하다.
  • 복어 - 복어의 대부분이 기수나 해수에서 서식하는 만큼 해수어항에서 키울 수 있는 복어도 많다. 담수 복어와 유사하게 영역성향이 매우 강하고 공격성이 높으며, 사료 순치가 어렵거나 사료를 먹을 시 이빨을 관리해야 해주는 등 어려움이 많다보니 복어 역시 타 어종과 합사보다는 복어만 따로 키우는 경우가 많다.
  • 쥐치복 - 트리거피쉬라는 이름으로 유통되는 관상어. 쥐치의 친척으로서 특이한 외형과 화려한 무늬로 중대형 어항에서 키우는 리퍼들이 많다. 트리거피쉬 역시 복어와 비슷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매우 성격이 더러운지라 합사가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9]

1.2. 기타 어항에 같이 기르는 생물



1.2.1. 담수어항


  • 수초
  • 조개
  • 붉은가재, 얍비, 마론
  • 생이새우 - 이끼제거와 남은 먹이 처리가 주 목적. 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토종새우의 경우 물고기의 생먹이용으로 급여되기도 하지만, 체리새우나 왜생이 등 많은 관상용 아종이 있으며 개량된 몇몇종은 적게는 만원대에서 수십만원대의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그 쪽은 CRS문서의 2번 항목에 그런 고가의 민물새우에 대한 정보가 있다.
  • 징거미새우 - 주로 찌꺼기제거용으로 가재로 보일만큼 큰 집게발을 가지고 있어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한다. 때문에 새우를 잘 잡아먹는 난폭한 어종과 함께 기르는 것을 추천.
  • 왜생이 - 일본과 대만 원산으로 주로 이끼제거가 목적. 새뱅이과 치고는 몸집이 큰 편이며 기수 환경에서 번식을 한다고 알려져있다. 덕분에 번식 성공률도 매우 낮은 편.
  • 우파루파
  • 발톱개구리
  • 붉은배영원
  • [10]
  • 물달팽이

1.2.2. 해수어항


  • 해초 - 담수어항의 메인 타이틀로 자리잡은 수초와 달리 해초는 메인으로 키우진 않는다. 이유는 산호와의 공생이 불가능하기 때문. 다만 산호에게 치명적이고 물고기에게도 좋지 않은 질산염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기능성을 보고 섬프나 리퓨지움에 따로 키우는 편.
  • 말미잘 - 해수어항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흰동가리의 부비부비를 보기 위해서 같이 사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육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무척추 생물에 속하는데, 먹이도 생먹이만 급여해줘야하고 수질에도 민감한 편이다. 거기다 산호와는 달리 한 자리에 붙어있는게 아니라서 만약 자신이 위치한 곳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족반을 이용해서 몸을 떼어내 헤엄치거나 둥둥 떠다니며 새로운 자리를 물색한다. 이렇게 찾는 새로운 자리가 사람 시선에서 볼 때 관상에 좋은 곳이 아닐 수도 있고, 무엇보다 수류모터때문에 어항 물이 빠르게 순환하는 상황에서 말미잘이 저러면 수류타고 둥둥 떠다니다가 최악의 경우엔 수류모터에 걸려서 산채로 갈려버리거나 섬프수조로 넘어가는 출수구에 걸려서 서서히 죽어간다. 말미잘의 경우에는 죽으면서 자기만 죽고 끝나는게 아니라 몸에서 독소를 뿜어대며 죽기 때문에 어항에 있는 생명체들이 몽땅 전멸하는 일이 잦다. 그렇다보니 말미잘을 무사히 키우기 위한 노력이 생각 외로 많이 들어가는 편. 거기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흰동가리는 굳이 말미잘이 아니라도 비슷한 형태의 산호에게 부비부비를 한다. 또한 양식 개체의 경우에는 아예 관심이 없기도 하다.
  • 크리너 슈림프 - 물고기의 몸을 청소해주는 것으로 유명한 해수 새우이다. 해수 새우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고, 대부분의 리퍼들이 여기저기 한마리 정도는 넣는 편이다. 다만 클리너 슈림프가 물고기의 몸을 청소해주는 것을 넘어서 기생충을 잡아먹어준다는 속설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새우가 잡아먹을만한 작은 기생충들은 점액층 아래까지 파고들어 기생하고, 점액층 위에 기생하는 기생충들은 새우가 건드리기엔 너무 크기 때문이다. 물론 물고기 표면에 묻어있는 이물질을 청소해주는 덕분에 물고기가 가렵다고 돌에 몸을 긁는 일이 줄어들게되므로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생물이다.
  • 파이어 슈림프 - 스칼렛 클리너 슈림프라고도 알려진 새우로서, 물감으로 칠한듯한 새빨간 색상이 눈에 띈다. 파이어 슈림프 역시 클리너 슈림프와 비슷한 일을 한다.
  • 페퍼민트 슈림프
  • 할리퀸 슈림프 - 해수 새우 중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독특한 외형을 갖고 있는데, 식성도 외형만큼 독특하다. 바로 주식이 불가사리라는 점인데, 다른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오직 불가사리만 먹는 특이한 식성의 새우다. 자기보다 몇 배는 큰 덩치의 불가사리를 끌고가서 몇 일에서 몇 주에 걸쳐 살아있는 채로 서서히 잡아먹곤 한다.
  • 랍스터[11]
  • 갯민숭달팽이 - 관상용으로 꾸준히 수입되고 판매도 되지만 어항에선 먹이활동이 매우 어려워서 대부분 단명한다.
  • 성게 - 어항의 청소부로 넣는 경우가 많다. 특유의 무시무시한 식성으로 유명한 성게이니 만큼 효과는 확실하지만 어항 속 라이브락이 새하얗게 변할 정도로 조류를 갉아먹다가 먹을게 떨어지면 산호같은 것도 잡아먹으니 산호항에는 넣는 경우가 별로 없다. 그러니 그냥 토종해수항에 투입하는 것을 추천.
  • 불가사리 샌드불가사리 같은 경우는 바닥재에 끼는 이끼들을 제거해주고 수시로 바닥을 해집어서 바닥재가 샌드일 경우 샌드의 경화를 막아주며 색깔이 선명한 레드불가사리 같은 경우는 해수항의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 해파리 - 해마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해수어항에서 생존은 매우 힘들어서 해파리 전용 어항에서 따로 키우는게 권장된다. 그리고 다른 해수어들을 잡아먹을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
상술한 모든 것들은 바다에서 채취한 것들이다. 이것이 담수어항과 해수어항의 사실상 가장 큰 차이.
담수어항에 들어가는 많은 어종들은 인공브리딩이 가능하다. 사업규모가 아니더라도 브리딩을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고, 개인물방 규모만 되더라도 치어항 몇개는 반드시 운영한다. 또, 수초들도 개인이나 사업자가 증식시켜서 거래하는 것이 보통.
하지만 해수어항에 들어가는 것들은 '거의 전부' 바다에서 채취한 것들이기 때문에 사실 해수어항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특히 해수어항에 많이 사용되는 라이브락(live rock)은 사실 일반바위가 아니라 산호가 죽으면서 퇴적된 석회질과 칼슘이다.
이 라이브락은 주먹만한 크기에도 수십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바다생물들의 보금자리이며, 바다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산호가 1cm 자라는 데에는 1년에서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항에 넣은 락 하나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수십년에서 백년에 소요된 것이다.
문제는 이 라이브락이 해수어항에서 소모품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라이브락을 사용하는 주목적은 라이브락에 부착된 미생물들을 이용한 질산염 정화. 가정집의 해수어항에서 산호가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라이브락 내부의 생물들이 죽어가고 결국 데드락(dead rock)이 되는 것.
리퍼들이 라이브락을 갖다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라이브락의 원산지인 산호초의 생태를 파괴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현재는 라이브락 수출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으며, 최근 유통되는 라이브락들은 데드락을 다시 바다에 담궈 생물들을 부착시키고 이를 다시 꺼낸 것들.

2. 관상어 기르기



2.1. 기자재


자신이 정말 관상어 사육을 취미생활로써 제대로 하고자 한다면, 관상어 동호회 등에서 정보를 잘 알아보고 시작하도록 하자. 관상어 사육은 관상어가 '살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처음이니까 하는 가벼운 마음에 싸구려 어항을 쓰다가 물이 새거나 터지는 일도 있고, 제대로 여과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기를 집어넣었다가 몰살시키는건 관상어 입문에서는 정말 흔한 일이다. 이때문에 돈은 좀 나가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검증된 제품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복투자를 막는 방법이다.

2.1.1. 어항


자신의 상황과 성향을 고려해 어항을 구입해야한다.
본인이 정말 소소하게 물고기 몇마리만 키울것이고 어항에 많은 투자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일체형 수조를 추천한다. 일체형 수조는 조명,뚜껑,여과기,수조가 한 세트로 나오는 수조이며 마트 등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2016년 기준으로 너비 30~40, 높이 30~40의 일체형 수조가 대략 6~7만원대이다. 일체형의 장점은 집안 인테리어에 잘 어울리고 선이나 여과기 조명 등이 수납되어 있어 깔끔하다. 수조 따로 조명 따로 여과기 따로 구입해서 자신이 직접 꾸미는 방법도 있지만 그다지 가격차이가 없고 무엇보다 많은 공부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일체형 어항의 장점은 초기세팅시에 아무런 손댈것이 없다 뿐이지 하나하나 뜯어볼수록 단점만 나온다. 우선 내부에 여과기는 그다지 여과력이 좋지않은 측면 여과기인데다가, 조명도 책상 스탠드조명만도 못한 밝기이며, 내부에 세팅된 인조수초와 바닥에 깔린 오색사 등은 물고기들에게 해가 되면 됐지 결코 좋지 못한 용품들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내부 기자재 하나만 망가져도 수리를 하려면 물고기를 다 빼야하고 위에 조명이랍시고 달아논 건 대부분 방수가 안 되어 있어 볼트 따위가 부식되는 일이 흔하다.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일체형 어항은 관상어사육자에겐 줘도 안가지는 어항으로 통한다. 직접 어항을 세팅하고 유지하려면 어느정도 공부와 노하우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카페나 동호회, 아니면 집 근처 수족관에만 물어봐도 알 수 있는 정보마저도 없이 관상어 사육을 시작하는 것은 양심이 없는 것이다.
집에 공간도 충분하고 향후에 수조에 투자할 여력이 있다면 자반수조[12] 또는 최소한 크기로 30큐브[13]를 추천한다. 나중에 수조를 늘려도 축양장에 들어가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무난하며 자반이면 웬만한 소형어는 커버할 수 있다. 30큐브 역시 소형어를 키우기 적당하고 비용적 부담이 적다.
자신이 관상어 기르기에 관심이 있고 열정이 있다면 보통 추천하는 어항 사이즈는 2자 광폭[14]이다. 막 물고기를 키우기 시작한 사람은 처음 접하는 다양한 어종에 이것저것 키워보고 싶기 마련인데 수조가 작으면 원하는 만큼의 물고기를 키우기 어려울 수 있다. 초반에 소소하게 시작할 마음에 작은 수조를 샀다 무리하게 많은 물고기를 넣어 전멸하는 경우도 있어 처음부터 넉넉한 사이즈로 시작해야 후회가 없다는 것이 선배들의 조언. 또한 초보일수록 물량은 많은 편이 물고기 관리하기가 수월한 이유도 있다.
쾌적하고 시원한 뷰를 보장하고 인테리어 효과도 끝내주는 벽걸이형 어항도 있다. 거실 한면을 완벽하게 장식하고 2미터가량 되는 넓직한 어항을 벽에 달았을 경우 마감도 깔끔하고 고기들이 시원시원하게 댕기는걸 쇼파에 앉아서 보면 보는 맛도 끝내주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또한 크기는 큰데 폭은 너무 좁고 높이는 너무 높아서 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귀찮음을 없애고자 퇴수가랑이 달린 어항도 있지만 가격이 두배정도 뛰어오른다. 어차피 이런 어항을 생각할 정도면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을테니 어항출장관리에 맡기는게 나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사라도 간다면 이걸 옮긴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실외연못에 관상어를 기를 때에는 왜가리같은 길고양이 등의 유해조수가 물고기를 잡아먹지 못하도록 보안에 신경써야 한다. 허공에 그물을 쳐 두기도 한다.

2.1.2. 바닥재


마트 가면 보이는 일체형 어항, 혹은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담겨있는 일명 오색사나 바이오샌드는 절대 넣지 말자. 만약 자기 어항에 오색사나 바이오샌드가 깔려있다면 싹 버려버리고 새로 바닥재를 까는 것을 추천한다.
바닥재는 상당히 중요하다. 약산성의 물고기는 약알카리성의 산호사에 키우기가 매우 어려우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또 대다수의 토종 물고기나 일부 하층류 물고기를 사육하려면 가는 모래를 바닥재로 쓰는 것이 좋다.
  • 탱크어항: 바닥재가 없는 어항. 바닥재로 인한 수질변화나 바닥재 속에 끼어들어간 여분의 사료, 배설물 등으로 인한 수질악화가 없다. 하지만 버퍼 역할을 하는 바닥재가 없기 때문에 물갈이할 때 수질변화 폭이 크며 박테리아가 정착할 곳도 적기에 여과 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등의 대형어를 기를 때나 치어를 기를 때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다.
  • 모래: 가장 무난하다.
    • 흑사: 모래의 업그레이드 버전(?) 지름 2~3밀리미터 정도의 어두운 색 모래다. 바닥에 이끼가 끼어도 크게 티가 나지 않고 수초도 바닥재를 타지 않는 이상 대부분 흑사에서 무리없이 기를 수 있으며 백탁 현상도 적다. 한 번 설치하면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설치 초기에 물을 알칼리성 쪽으로 기울게 하는 성질이 있다. 다만 약산성이 되도록 산 처리를 했거나 오래 사용한 흑사는 중성 내지는 약산성으로 기울게 한다. 오래 묵은 흑사에 수초를 기르면 서로 완충작용을 하여 수질이 잘 안정된다.
    • 백사, 금사: 흰색 모래(산호사와는 다르다)나 금색 모래. 설치 초기에는 예뻐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의 압박이 심해진다. 울프피쉬, 피라냐, 메가마우스 캣 등 남미어종에게 대체로 잘 어울린다.
    • 적사: 대형어 레이아웃 끝판왕. 거의 대부분의 대형어종에게 어울리며 역시 가장 많은 대형어들이 발색이 가장 좋게 나오는 바닥재다. 그래서 대형어 사육시 탱크어항과 함께 가장 많이 선택되며 수질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아 어떤 물고기든 키울수 있다. 대형어 레이아웃의 필수요소로 이것만 깔고 검정 시트지를 붙이면 흑사에 비해 너무 어둡지도 않으면서 검은 베이스를 유지시킨다. 적절한 조명과 함께 엮이면 상당히 세련된 수조로 변한다.
  • 산호사: 말 그대로 산호 가루. 자갈 정도 크기의 산호사로부터 '슈가사이즈'라 불리는 매우 고운 산호사까지 선택할 수 있다. 물을 강하게 알칼리성으로 기울게 하고 단물을 센물로 만들어주며 알칼리성을 좋아하는 어종과 해수어를 기르기에 적합하다. 알칼리성에서는 암모니아의 독성이 좀더 강하게 나타나기에 물갈이에 신경써주어야 한다. 수초를 함께 기르기 힘들며 초기 백탁을 쉽게 잡지 못한다는것도 단점. 오래 묵은 굵은 산호사는 내부에 공극이 풍부하고 수질이 지나치게 산성으로 기우는 것을 방지해주기에 수초어항 여과기에 여과재 대신 쓰이기도 한다.
  • 마사토: 화강암 가루. 모래가 박살난 흙가루가 섞여 있지만 씻어내지 않고 분진이 날리지 않도록 주의해서 물을 채워 사용하면 된다. 수초를 기르기에 좋은 선택. 유기질은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기에 유박 등의 유기질 비료를 아주 조금 섞어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료가 너무 많으면 이끼가 쉽게 낀다.
  • 소일: 흙을 작은 공처럼 뭉쳐서 구워 내부에 공극을 만든 것. 수초를 기를 때 좋은 선택이다. 제품에 따라 물에 미치는 영향이 다 다르기에 바닥재를 심하게 타는 수초는 그 특성에 맞는 소일에 길러야 한다. 대개 수질을 산성으로 기울게 한다. 작은 흙 알갱이가 부스러져 물 속에 날리기 때문에 백탁 현상이 쉽게 오고 저면여과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단점. 2년 정도 사용하면 바닥재를 모두 들어내고 새 소일을 깔아줘야 한다.
  • 논흙: 수초용 바닥재의 끝판왕(!) 엄청나게 많은 영양분을 가지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진흙이라 바닥재를 심하게 타는 수초도 논흙을 쓰면 무리없이 길러낼 수 있다. 초기 분진만 잡으면 백탁이 쉽게 오지 않는 것도 장점. 거머리나 잡초 씨앗을 제거한 후 사용하면 된다.
  • 라이브샌드: 해수어항용 바닥재로 라이브락의 모래 버전. 일반 산호사, 샌드에 비해 물을 빨리 잡을 수 있다고 한다.
  • 자갈: 크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동전 크기 이상의 자갈들을 넣어줄 경우 치어들이 숨어 들어가 치어 생존률을 올려줄수 있다.

2.1.3. 여과


여과는 크게 3가지로 생물학적 여과, 물리적 여과, 화학적 여과가 있다.
  • 생물학적 여과
생물학적 여과는 ''Nitrosomonas'', ''Nitrobacter'' 라는 두가지의 호기성 박테리아를 이용해 물고기의 배설물, 남은 먹이 찌꺼기 등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를 물고기에게 덜 해로운 질산염으로 전환시켜주는 여과이다. 물고기가 을 싸서 암모니아(NH3)를 발생시키면 ''Nitrosomonas''가 아질산(NO2-)으로 전환하고 아질산을 ''Nitrobacter''가 최종적으로 물고기에게 덜 해로운 질산염(NO3-)으로 전환시킨다. 이 순환과정을 여과사이클이라 부르고 이 두 박테리아들이 어항에 안정히 정착하여 암모니아 수치가 급격히 오르지 않는것을 '물이 잡혔다' 라고 표현한다.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여과기가 아래 설명하는 물리적 여과와 생물학적 여과를 기대하고 나오는 제품들이다. 대표적인 생물학적 여과기로는 스펀지 여과기, 저면 여과기 등이 있다.
  • 물리적 여과
물리적 여과는 배설물이나 남은 먹이 지꺼기 등등을 오염되기 전 물리적인 힘으로 제거해주는 여과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측면여과기가 있다.
  • 화학적 여과
화학적 여과는 이온교환 수지, 활성탄 등을 이용하여 화학적으로 여과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활성탄을 이용하여 암모니아를 흡착하거나, 수조에 치료약을 투여하고 남은 약 기운을 제거할때 쓴다. 화학적 여과 자체를 기대하고 나오는 여과기는 없으며 활성탄 등의 여과재로 나온다. 걸이식 여과기나 외부여과기 등의 여과조에 넣어 사용한다.

2.1.3.1. 여과기

자세한 내용은 어항 여과기 문서 참조.
  • 측면 여과기
보통 마트에 세트어항에 보면 가장 많이 같이 설치되는 여과기. 모터를 이용하여 여과조 쪽으로 물을 빨아들여 여과한다 보통 여과조에는 스펀지가 들어있는데 스펀지를 빼고 여과재를 구입하여 안에 넣고 사용하기도 한다.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은 비추하는 여과기. 수질보다는 눈에 보이는 이물질을 걸러내는 용도로 생각해야한다. 실제 어항에서의 여과는 생물학적 여과로 인한 노폐물이 물고기에 무해한 성분으로 바뀌어야 물이 잡혔다고 표현하는데 측면여과기의 경우에는 물을 잡기가 매우 힘들다. 보조여과기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수류가 강하고 소음이 커서 물고기가 제대로 헤엄을 치지 못하고 잠을 잘 못 잘수도 있으며 베타같은 큰 지느러미를 가진 물고기는 지느러미가 다 찢어지기에 물고기 키우기 숙련자들이 다수 포진한 커뮤니티에선 대표적인 금기어 레벨의 혐오물품이다. 산소를 많이 투입해야 한다면 아래의 스펀지 여과기가 더 목적에 부합한다.
  • 저면 여과기
세팅 초기에 맨 밑바닥에 여과판을 놓고 그 위에 바닥재를 덮어 에어펌프나 모터를 연결하여 이용한다. 가장 저렴한 여과기다. 바닥재를 여과재로 사용하다보니까 따로 여과재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 때문에 여과기 청소는 어항엎기로 직결된다. 수초를 기르기 어렵다고 하지만 비료 성분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 수초는 무리없이 기를 수 있다. 단, 붉은색 계열의 수초는 저면여과에서 기르면 색이 점점 빠져 녹색으로 변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마트에서 저면여과기를 사면 여과솜을 같이 주기도 하는데 이 여과솜은 초기에는 여과박테리아를 증식시키는 일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찌꺼기가 흡착돼 떡이 돼서 저면여과기가 막히는 주범이 된다. 순서가 거꾸로이지만 저면여과기에 상면여과기를 결합해 상면여과기 부분에 스펀지를 두기도 한다. 저면에서 걸러내지 못한 미세찌꺼기가 스펀지에 여과되어 수조의 물을 그만큼 오랬동안 투명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활용하면 저면을 엎을 필요 없이 가끔 스펀지만 주물러 청소해주면 된다. 바리에이션으로 저면역류 여과가 있다. 저면 여과와는 반대로 물을 저면 쪽으로 보내 바닥으로부터 물이 올라오도록 하는 여과방식이다. 외부여과기를 통과한 물의 일부를 저면판으로 보내는 방법이 흔히 쓰인다. 막힌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성비는 최고다. 양파망으로 저면여과판을 감싸서 설치하는 방법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설치한다면 꽤 오랫동안 안막히고 잘 사용할 수도 있다.
  • 박스저면여과기
투명한 박스 안에 저면여과기를 담고 여과솜, 물리적 여과를 위한 스펀지, 여과재 등을 채워서 사용한다. 청소시에 바닥재를 들어내지 않고 박스만 따로 꺼내서 청소하면 되기 때문에 청소가 간편하다.
  • 역저면 여과기
기존의 저면 여과기의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되, 바닥재의 밖에 나와있는 필터만 청소해주면 되기에 청소가 불편하다는 단점을 줄였다.
  • 스펀지 여과기
저면여과기처럼 에어펌프를 이용하여 스펀지로 물을 통과시켜 여과하는 여과기. 미세한 스펀지의 조직에 수류를 느리게 통과시켜서 여과 박테리아 효율을 극대화하여 강력한 생물학적 여과를 겨냥한다. 물론 물리적 여과도 하지만 물리적 여과 성능은 보통 이하인 편, 스펀지가 조밀하다보니 여과기가 막히면 스펀지를 꺼내서 짜줘야 한다. 스펀지가 붙어있는 개수로 하나만 있는것은 단기, 두개가 붙어있는것은 쌍기라고 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독일 테트라의 테트라 쌍기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테트라 쌍기의 가격이 12,000~16,000원대로 높다는 점 때문에 돈없는 사람들은 중국산 쌍기(대표적으로 아마존)를 이용한다. 6~7천원대의 가격대에 비해 가성비가 높은편. 허나 필수적으로 기포기를 사용해야 하기에 기포기 가격도 생각해야하고 무엇보다 기포기 소음과 물소리가 꽤나 거슬리기 때문에[15] 소리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그냥 가격이 많이 저렴해진 걸이식을 쓰는것이 낫다. 스펀지 여과기의 출수구에 수중모터를 물리면 소음 문제는 해결할 수 있으나, 수류가 빨라져서 생물학적 여과 능력이 반감되며 이는 스펀지 여과기의 장점을 포기하는 결과이다. 이렇게 쓸 바에는 측면 여과기를 활용하는 것이 낫다. 이미 생물학적 여과의 기능이 자체적으로 있기 때문에 따로 여과재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전동식 스펀지 여과기
내부에 자체적으로 모터가 포함되어 있어서 기포기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기존에 스펀지여과기의 큰 단점이었던 기포기 특유의 진동과 소음이 상대적으로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다만 내부에 작은 모터가 추가되어 수조 내 공간을 약간 더 차지하게 되었고, 사람에 따라 미관에 방해된다고 여길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 상면 여과기
모터를 이용하여 어항 위에 있는 여과조로 보내 여과하는 방식. 때문에 뚜껑이 없는 어항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며 산다고 해도 가격이 고가이다. 한 자 정도의 작은 일체형 어항에는 앞부분에 조명을, 뒷부분에 상면여과기를 일체형 뚜껑으로 제작하여 기본으로 장착한 상품이 많이 나온다. 미생물의 산소접촉량이 많기때문에 여과능력은 우수하다.
  • 웻드라이 여과기
상면여과기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보통은 상면여과기를 응용해 제작한다. 단순히 공기중에 노출된 여과재에 물을 뿌리는 방식을 웻드라이라고 흔히 칭하는데 정확히는 밀물, 썰물때의 갯벌처럼 여과재가 물 속에 완전히 잠겼다가 공기중에 완전히 노출되었다가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여과기를 칭한다. 웻드라이 여과기 작동 암모니아를 질산염으로 변환해주는 NitrosomonasNitrobacter가 호기성 미생물이기에 공기중의 산소를 공급해 번식과 생물학적 여과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섬프의 상단에 웻드라이 여과기를 설치해 사용하는 애어가도 많다.
  • 외부 여과기
말 그대로 어항의 외부에 설치하는 여과기.한 쪽으로 물을 빨아들여 안의 여과재에 통과시켜 다시 배출한다. 어항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 미관상 좋으며 관리도 수월하다. 그러나 가격이 만만치 않은데 값싼 제품이라도 기본 10만원부터 시작한다. 여과기의 크기는 어항 물 부피의 4%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어항의 크기가 작으면 미니 외부 여과기 제품군으로 나오는 2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것을 사용해도 지장은 없다. 중국제를 이용하면 3만원 중반에 용량 적당히 크고 외관이 깔끔한 물건을 구할 수 있지만 모터 소음이 뽑기운이 좀 있다. 입수구에는 눈이 성긴 스펀지 여과기를 달아 찌꺼기를 한 번 걸러주는 프리필터를 달아 사용하기도 한다.
  • 걸이식 여과기
외부 여과기의 간이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수조에 걸어서 사용하는 여과기로 모터를 이용하여 물을 빨아들여 어항벽에 걸려있는 여과통으로 보내 여과하는 방법. 유막제거기가 부착된 제품도 있다. 물이 증발해 수조의 수위가 낮아지면 물이 떨어지는 낙차로 인한 소음이 발생한다. 이 소음은 설계 방식에 따라서 위의 외부여과기도 똑같이 겪는다. 작은 어항에 많이 사용한다. 최근 가격도 많이 저렴한 제품들이 나오면서 각광받는 여과기. 대체로 스펀지 필터를 내장하고 있지만, 물생활하는 사람들은 이 작디 작은 필터를 빼고 별도로 여과재를 준비해서 넣는 편이다. 외부여과기, 상면여과기와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입수구에 프리필터를 끼워주면 내부 여과재 청소를 하지않아도 되어 편해진다.
  • 섬프(Sump)
여과기라기 보단 여과수조라는 표현이 정확하다. 관상용 수조의 외부에 보조 수조를 두는 것을 통틀어 '섬프'라고 한다. 섬프수조의 위치에 따라 하단섬프, 외부배면섬프, 내부배면섬프로 나눌 수 있다. 주 수조의 한 구석에 구멍을 뚫고 일정 수위가 넘는 물은 다이 내부의 섬프수조로 흘러내리게 하는 하단섬프를 많이 쓴다. 이 보조 수조에 여과재, 이산화탄소 공급기, 스키머 등의 잡다한 수조 관리자재를 모두 배치할 수 있다. 주 수조에서 섬프타워와 리턴모터용 호스를 제외한 각종 배관들이며 기자재를 치워버릴 수 있기에 아주 깔끔하고 쾌적하게 관상할 수 있다. 그리고 보이는 것에 비해 물의 양이 많아 수질도 훨씬 안정적이고 산소 공급도 일반 어항에 비해 원활하다. 하단섬프로 흘러내려온 물을 주 수조로 돌려보내는 리턴모터와 호스에는 역류방지장치를 달아두는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정전이 되거나 리턴모터가 고장났을 때 어항이 설치된 거실이나 방은 바다가 되어 있을 것이며 부모님과 함께 사는 애어가라면 부모님의 등짝 스매시를 경험하고 결혼한 애어가들은 며칠간 밥을 굶게 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과거에는 여섯 자 이상의 큰 어항에 하단섬프를 적용해서 많이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한두자 정도의 작은 어항에 배면섬프를 설치한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섬프도 외부에 있다는 면에서 외부 여과기와 비슷하다.

2.1.3.2. 여과재

  • 물리적 여과재
간단히 말하면 '필터'다. 수중의 부유물과 찌꺼기를 걸러주는 역할. 눈이 큰 스펀지를 많이 이용한다. 측면여과기를 분해해보면 이 큰 스펀지가 들어있다.
  • 생물학적 여과재
물고기를 기르다 보면 어항 곳곳에 질소분비물을 해주는 미생물이 정착한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정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에 박테리아가 밀집해 살 수 있도록 공극이 많은 재료에 수류를 통과시켜 박테리아가 정착하도록 하고 생물학적 여과의 효율을 높이게 되는데 이 때 박테리아의 집 역할을 하는 물질을 생물학적 여과재로 통칭한다. 저면여과는 어항 바닥재가 물리적, 생물학적 여과재를 겸한다고 볼 수 있다.
  • 도자기 여과재: 흔히 유통되는 것 중 가격과 성능이 괜찮은 여과재다. 내부공극이 많은 구조로 형성한 도자기 제품이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보통 링 형태나 구형으로 제작하여 유통한다. 오랫동안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으며 여과 기능이 떨어졌다고 ( 공극이 막혀 박테리아가 살 공간이 적어졌을 때) 생각되면 반 정도를 덜어 어항물에 가볍게 세척하든가 아니면 물에 넣고 삶아줘도 된다.
  • 화산석: 다공질의 자연석을 여과재로 활용한다.
  • 굵은 산호사: 오래 묵은 산호사는 공극이 풍부하고 수질을 알칼리성 쪽으로 이동시킨다. 수든 어항을 오래 하면 수질이 산성 쪽으로 강하게 기울기 때문이 굵은 산호사를 여과재와 병용하여 수질을 잡기도 한다.
  • 난석: 을 기를 때 쓰는 난석을 생물학적 여과재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3개월 정도 사용하면 공극이 대부분 막혀서 여과 능력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평이 많다.
  • 화학적 여과재
수질을 바꾸는 목적 이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이탄(泥炭-Peat), 이온교환수지, 활성탄 등을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여과기에 배치해 사용한다. 이중 활성탄은 응급조치로 활용할 수 있는데 갑자기 물이 깨져서 (물에서 비린내가 나고 물고기들의 상태가 좋지않을때 )수질이 쉽게 개선되지 않을때 활성탄을 투입해서 수질개선을 할 수 있다.단 활성탄의 경우 이틀 정도면 개선효과가 사라진다.

2.1.3.3. 무여과, 무환수


인터넷 커뮤니티를 둘러보면 무여과, 무환수로 어항을 운영한다는 사람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유튜브에서도 무환수 무여과를 증명해 보인다면서 영상이 올라오기도 해서 이에 대한 찬반양론도 극심하다.. 또한 여과기를 맞추는 것과 잦은 환수를 해 줄 필요가 없다는 말을 듣고 어항 관리가 간편해 보인다는 점에 무여과, 무환수부터 시작해보려는 입문자도 상당히 자주 보이는 편이지만 아래에 나와있듯 그것에 대한 찬반도 강렬하니 잘 읽고 판단하자
무여과, 무환수를 지향한다는 사람들의 주장을 잘 살펴보면 단어 그대로 여과도 환수도 안한다는게 아니라 기계적 여과를 거치지않고, 인위적인 환수를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어항을 만들고자 한다.[16]
무환수 무여과에 대해서 부정적인 글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사실 무여과 무환수가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맨 처음에 언급했듯 일반적인 사육환경에서 불가능하지 처음부터 무여과, 무환수를 가정하고 아쿠아리움을 셋팅한다면 어느정도 가능하다. 여과기를 넣지 않는 이상 바닥재가 여과재 역할을 대신 해줘야하고, 어항 속에서 물이 흘러야 여과기능도 극대화 되니 어항 내 수류도 만들어 주는게 좋다. 그리고 환수를 하지 않고 물보충만 하게 되므로 축적되는 질산염을 식물이 흡수하거나, 혐기성 박테리아가 질산가스로 분해하는 탈질화도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므로 많은 수초를 심어줘야 한다. 또한 영양분이 넘치면 넘칠수록 당연히 그 물은 빠르게 오염되므로 영양분, 즉 물고기 사료나 수초 비료의 철저한 인풋 통제가 필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이지만 물고기든 새우든 어항 내 생물은 '매우' 적게 유지해야 한다.
먹는 양이 많고 배설물이 많은 어종이나 거북이 같은 생물은 동물원 아쿠아리움급 사이즈가 아닌 이상 무여과는 커녕 무환수도 불가능하니 절대 어항에 넣지 말아야 한다.
자연의 생태계는 생물들이 내뿜는 오염물질보다 그것을 정화하는 여과력이 훨씬 크게 유지된다. 그 거대한 여과력이 완충역할을 해서 충격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어항에 구현하기 위해서 환수와 여과기를 설치하는 것인데, 이것을 도리어 뺐으니 무환수 무여과항의 여과력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때문에 매우 적은 생물이 뿜어내는 유기물로도 어항내 생태계가 완전히 망가질 수 있는 것.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애어가들' 중 무여과 무환수를 '시도'하는 사람들도 적진 않은 편인데, 이들 대부분이 위에 말한 조건을 철저히 지키면서 어항을 관리한다. 어항의 절반을 차지하는 두꺼운 바닥재를 깔아주고, 다양한 수초를 빼곡히 심고 가능하다면 부상수초도 심어서 질산염이 흡수되거나 혐기성 환경에서 서서히 분해되게 유도한다. 또한 허락하는 한 최대한 큰 어항을 사용한다. 물량이 많아야 수질관리가 용이하기 때문.
어항의 크기에 비해서 매우 적은 생물을 유지하고, 무여과 무환수인 만큼 작은 환든 변화도 극도로 민감하기 때문에 물보충은 볼탑이나 센서를 이용해서 일정하게 해주는 식으로 항상 적당한 수위를 유지한다. 그리고 당연히 무여과, 무환수를 제대로 시도하는 애어가들은 영상기록과 사진기록을 철저히 남기고, 물성치를 주기적으로 측정하며 어항이 정상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는지 체크하고 그것을 외부에 보여주기도 한다.
다만 이렇게 복잡한 조건을 갖추고 시행하는 무여과, 무환수라도 결국 일반적인 담수 및 해수어항과는 관상 측면에선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부족할 수밖에 없다. 관상의 포인트가 개인별로 다르니 만큼 저런 환경이 관상에 반드시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인테리어나 배치가 가능한 일반 어항과 달리 무여과, 무환수를 지향하는 어항은 어항 내 구조를 바꾸는 것은커녕 어항 내 생물이나 수초의 변경도 함부로 해선 안된다. 이미 닫혀있는 하나의 생태계로 자리잡아서 극도로 민감하기 때문이다.
물론 여과기를 설치하고 환수를 하는 것은 다소 귀찮을 수는 있지만 되도록이면 여과기를 설치하고 부분 환수라도 해주는것이 어항속 생물에게도 이롭다
상기되어있듯 무환수, 무여과항 구조는 닫힌환경 즉 자연의 작은 웅덩이(둠벙) 또는 늪(or논바닥)의 환경을 어항 내에 축소하여 구성하는것과 같으며 이같은 생육 환경은 모든 물속 생물에 공통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이 환경에 생장이 유리한 일부 생물에 한정적으로 적용할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아나비스기관을 가진 구라미, 베타, 버들붕어 등의 어종은 자연 내 생장환경이 수류가 적거나 없는 고인물이며 공기호흡이 가능한 신체구조에 수초가 많고 은신처가 많은 환경을 선호하여 작은 크기의 무환수, 무여과 환경에서도 충분한 생장환경이 갖춰지며 이들은 오히려 여과기의 직접적인 수류를 좋아하지 않은 어종으로 분류한다. 단 어항 내 환경변화를 최소화 하기위해 사료의 투입량을 통제해야하며 관리정도에 따라 장기간의 사육도 가능하다.
또한 다른 생물에 비해 수질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새우류 및 일부 둔감한 소형 가재 또는 다슬기같은 작은 고둥의 경우 다량의 수초와 기공이 많은 바닥재의 사용으로 배설물의 처리를 위한 탈질화 사이클이 갖춰질 만큼의 박테리아 생존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소수의 사육이 가능하다. 이 경우 역시 외부유입되는 영양분으로도 만들어진 환경이 변화하기 때문에 사료를 투입하지 않으며
어항 내 자생하는 이끼, 유목슬러지, 상한수초 등 어항 환경 내에서 얻을수있는 양분으로 생물들이 생존하게 된다.
즉 무환수, 무여과는 완전히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초기의 어항은 이러한 구조였을 것이다. 단 이러한 단순구조는 개체수의 통제와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고 무환수, 무여과 보다 쉽게 환경을 조성하고 사이클의 제어를 위한 제품들을 개발/출시하는것이며 이러한 제품들을 통해 현대에는 초보자들도 쉬운 물생활이, 중고수들은 과밀걱정없이 본인이 구상한 레이아웃 조성 또는 맑은 탱크항을 조성하는게 가능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2.1.4. 기타 장비


  • 기포발생기: 영어로는 에어레이션Aeration이라고 하며 폭기(曝氣)장치라고도 한다. 보통 에어펌프와 기포기를 조합해 사용하거나 측면여과기에 공기흡입용 호스를 물려 사용한다. 어항 속에 산소를 공급해주는 장치...라고 흔히 알고 있지만 사실은 약간 다르다. 기포발생장치의 주된 목적은 물 속에 녹아있는 이산화탄소의 분압을 낮추는 것이다. 산소는 물에 잘 녹지 않지만 상면여과기처럼 물이 졸졸 흐르게 하거나 어항의 수표면을 계속 찰랑거리게 하는 것으로 충분히 공급 가능하다. 수표면이 움직이면 분압이 높은 성분은 대기 속으로 방출되고 분압이 낮은 성분은 물 속으로 녹아드는데 물고기가 있을 때에는 물고기가 방출하는 이산화탄소가 물 속에 녹아 이산화탄소 분압이 대기에 비해 높아진다. 기포발생장치는 이러한 수표면을 강제로 늘려 산소를 녹아들게 하고 이산화탄소 방출을 원활하게 한다. 이산화탄소의 분압이 높아지면 물고기들은 수표면에 입을 대고 공기를 직접 마셔서 산소를 보충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단 선택받은 몇몇의 물고기들[17]이 아니면 한계가 있어 수면 중 몰살당하기에 빨리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 에어펌프: 기포기와 결합해 기포발생기를 만들거나 저면여과기에 물려서 물을 순환시키는데 사용한다.[18]
  • 이산화탄소 공급기: 애어가들은 흔히 '이탄'이라고 줄여 부른다. 수초어항에 광합성용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주거나 해수어항에서 탄산을 발생시켜 칼슘과 미량원소를 녹여 공급해주는데 사용된다. 이산화탄소가 없으면 광합성 자체가 불가능하여 수초가 비리비리해지고 색도 칙칙해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초가 많은 어항이거나, 수초를 키울 생각이 있다면 이탄공급기가 필수적이다.
    • 저압이탄
      • 알약형: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알약을 투입하는 방법. 보통 하루~사흘에 한 알 정도 넣어준다.
      • 봄베형: 전기장치를 이용하지 않는 이산화탄소 봄베와 확산봉을 이용하는 방법. 확산봉 안에 이산화탄소가 꽉 차도록 눌러준 후 천천히 녹이는 방법을 이용한다.
      • 발효형: 당분을 담은 병에 효모를 넣어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어항에 공급하는 것. 뚜껑에 구멍을 뚫어 에어호스를 연결하고 확산봉을 어항 속에 넣어 이산화탄소를 녹여주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단점으로는 이산화탄소 공급량 조절이 불가능하다는 것과 수명이 짧다는 것. 그리고 뭐가 잘못돼서 발효가 갑자기 폭발적으로 일어나면 설탕물이 어항으로 넘쳐들어가 물고기를 몰살시키는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는 것 정도이다. 녹말을 섞어서 가열해 풀처럼 만들어 설탕물의 표면에서만 발효가 일어나도록 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수명을 늘리는 방법도 쓰인다. 직접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아 자작을 많이 한다.
      • 화학반응형: 구연산탄산수소나트륨 수용액을 반응시켜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어항에 공급하는 방법.
    • 고압이탄: 고압의 이산화탄소 봄베에서 압력 조절기(레귤레이터)와 솔레노이드 밸브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주는 장치. 한 번 설치해두면 짧게는 몇달, 길게는 몇년에 한번 정도 하는 봄베 교체 이외에는 손 댈일이 없어 경제력이 된다면 가장 선호되는 방법이다. 수초어항에는 타이머를 부착해 조명이 켜질 때 함께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참고로 고압가스용 봄베는 색깔로 충전된 기체의 종류를 구분하는데 이산화탄소용은 파란색이다. 다른 기체용 봄베에 이산화탄소를 충전하는 행동은 위험하기도 하거니와 불법이니 주의해야 한다. 요즘은 이탄의 수요가 늘다보니 자전거 튜브용 소형 봄베를 이용한 고압이탄 세트가 나오기도 한다.
  • 수중모터: 어항 구석구석까지 수류를 순환시키거나 저면여과기 등에 연결해서 물의 흐름을 만들어주는데 쓰인다.
  • 수류모터: 수류를 만들기 위한 모터로 수중모터와는 다르다. 보통 해수어항에 수류를 만들기위해 사용하나 담수에서도 계류성어종을 키울때 사용하기도한다.
  • 부화통: 난태생 어종이 번식할 때 어미와 치어를 격리시키거나 치어를 포획해 부화통에 넣고 성어들에게 잡혀먹히지 않도록 격리해 기르는데 쓰인다. 어항에 수초가 많다면 새끼들이 알아서 숨어다녀서 상관없지만 수초가 없거나, 니그로 등의 어종의 새끼는 가만 냅두면 어미와 다른 물고기가 다 먹어버리므로 필수적으로 격리해야 한다.
  • 포획용 그물: 준 필수품. 큰 그물과 작은 그물 두 개를 준비해두면 좋다.
  • 사이펀: 물갈이할때 편하다. 바닥재를 쓰지 않는 탱크항의 경우 바닥에 떨어진 배설물이나 먹이 찌꺼기 등을 청소할 때도 편리하다.
  • 히터: 수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위한 기구로, 열대 지방에 사는 관상어를 기를 때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수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백점병 등의 질병이 찾아올 수 있고, 갑작스러운 수온 변화에 취약한 어종도 있으므로 가급적 구비하는 것이 좋다. 히터의 용량은 물 1리터에 2W정도가 적당하다. 히터는 목표 온도까지 수온이 올라간 후에도 일정 시간동안 켜져있어서, 수조의 물 양에 비해 히터의 용량이 지나치게 크면 히터가 켜진 사이에 물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물고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용량이 작으면 반대로 물 온도를 올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주 켜졌다 꺼졌다 하므로 오히려 전기 소비량이 늘어나니 적당한 용량의 히터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약간 작은 용량을 지닌 히터를 두 개 설치하는 것도 좋은 선택.
  • 쿨러: 바로 위의 히터와는 정반대로 물 온도를 내리기 위해 쓴다. 일반적으로 어항 내 물은 체적이 꽤 있는편이라 열용량이 커서 외부 온도만큼 어항 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지 않기도 하고, 열대어의 경우 26~28도가 최적 온도라지만 조금 더 높은 1~2도 정도는 물고기들이 버텨주기 때문에 어찌저찌 여름을 버텨내고 쿨러를 사용하지 않는 집들도 종종 있다. 그러나 단열이 좋지 않은 집, 햇빛을 넓게 받는 집이라서 한여름에 집주인도 쪄죽는 경우이거나 폭염상황인 경우, 혹은 어항 사이즈가 작아서 열용량에 한계가 있는 경우에는 물고기들이 순식간에 폐사 할 위험이 있으니 고려해볼것. 크게 증발식(팬) 쿨러와 열전식 쿨러로 나뉘는데, 증발식은 한마디로 공랭 쿨러를 달아주는 것으로 물의 증발열을 이용하여 온도를 내리는 방식이다. 비교적 전기는 덜 먹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증발현상만으로 온도를 내리기 때문에 2~3도 정도의 온도를 내리는 게 한계다. 게다가 증발로 자꾸만 줄어드는 어항 물의 양때문에 평소보다 더 자주 물을 보충해줘야하는 귀찮음, 그리고 어항 컨디션에 따라 어항의 비릿한 냄새가 좀 퍼진다는게 문제점. 반대로 펠티어 소자를 이용하는 열전식 쿨러는 확실한 온도 하강은 보장하지만[19], 하드웨어 자체가 비싼데다가 전기를 많이 먹는 편이고 소자 특성상 쿨링쪽 반대편으로는 상당히 강한 열이 발생하므로 이를 냉각시킬 강력한 공랭쿨러와 물을 공급할 펌프[20]가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스템 사이즈나 소음 면에서는 불리한 편이라서 입문자가 선뜻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적당하게 작은 사이즈도 평균 1만원대면 구할 수 있는 히터에 비해서 이상하게도 어항용 쿨러는 좀 더 비싼 편으로, 비교적 저렴한 공랭식도 2만원 이상은 줘야 쓸만한 물건이 나온다. 게다가 4~5만원 이하의 저가형은 보통 온도센서가 안달려서 나오는데 사람이 밖에서 일을 하고 있을 시간인 여름 한낮에 이러한 쿨러가 필요하다는것을 감안하면 온도센서 없이 스위치만으로 동작하는 쿨러는 계륵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수질 체크 장비: 어항 내 수질을 확인 할 때 쓰는 용품들이다. 어항에서 주로 체크하는 부분은 PH, 질산염, 인산염, 아질산염, 암모니아, 경도, 마그네슘, 칼슘정도가 있는데 이 중에서 담수어항의 경우에는 PH와 질산염을 체크할 수 있는 장비를, 해수어항은 저 7가지를 전부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는게 권장된다. 시약을 넣어서 수질을 측정하는 방식과 기계 센서에 어항물을 떨어뜨리면 즉시 측정하는 기계식이 있다.
  • 기타 장식품: 수석. 인조수초. 유목. 산란장. 먹이접시. 에어펌프에 연결해 돌아가는 물레방아 등. 인조수초 등의 인공 구조물은 물고기에 상처를 낼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아무 문제없이 잘 키우는 사람도 있지만, 활동량이 많은 어종이라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미관용일뿐 생물에게는 큰 이득이 없으므로, 일반적으로 쓰지않는 것을 추천한다.

2.1.5. 수초어항용 장비


  • 수초집게: 수초를 심거나 다듬을 때 좋다.
  • 비료: 고체형 비료와 액체형 비료(액비)로 나눌 수 있다. 고체형 비료는 어항을 처음 세팅할 때 바닥재 밑에 깔아두어 밑거름으로 사용한다. 고체형비료를 웃거름으로 사용할 때에는 집게나 주사기 등을 이용해 수초의 뿌리 근처에 묻는 방법을 쓰는데 의외로 물에 쉽게 풀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액비는 소량을 물 속에 떨어뜨려 섞어주면 된다. 비료가 과하면 이끼가 쉽게 오기에 표기된 권장 사용량보다 조금 적게 쓰는 것이 좋다.

2.1.6. 해수어항용 장비


아무래도 담수어에 비해 챙겨야 할 것이 많다보니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것은 감수해야한다. 수조, 여과기, 조명과 같이 담수어항과 중복하여 사용하는 장비를 제외하고 해수어항에서 주로 쓰는 장비 위주로 기술한다.
  • 라이브락: 직역하면 살아있는 돌이 되겠지만 라이브락은 사실 돌이 아니다. 죽은 산호의 뼈대가 오랫동안 쌓여 돌처럼 단단히 굳은것을 가리킨다. 좋은 라이브락을 사용하면 바다에 서식하는 좋은 미생물과 분해자, 조류(Algae)를 수조내로 유입하여 수조를 자연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 스키머: 단백질과 유기물을 포집해 걸러내는 여과장치.
해수 수조에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장치인 스키머는 수조내부의 오염물질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기 전에 물리적으로 걸러주는 물리적 여과기이다. 크게 에어리프트방식과 니들휠, 벤추리 방식으로 나뉘며 어떤 방식이든 미세기포를 생성해 물의 표면장력에 의해 기포 주변에 유기물 덩어리가 흡착되는 현상을 이용한다. 이렇게 기포에 들러붙은 유기물 덩어리들이 끈적하게 뭉쳐 거품에 의해 위로 올라가서 스키머컵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스키머의 형태에 따라 크게 원통, 풀콘, 하프콘 타입이 있으며, 사용되는 펌프에 따라 또 AC형과 DC형으로 나눠진다. 이중 DC펌프는 출력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점과 무소음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요즘 출시되는 스키머들은 대부분 DC 니들휠 모터를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은 영 좋지 않다.
참고로 스키머는 정말 단순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해수어항에서 사용되는 장비 중 가장 고가군에 속하는 장비이다.
단순히 보면 커다란 아크릴 통이라서 높은 가격에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사실 스키머란 장비가 미세한 형태, 수질 차이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 성능 변화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제조사들은 적절한 벤추리와 니들휠, 그리고 펌프 용량에 따른 최적의 스키머 형태를 일일히 찾아내야만 하는데, 이 황금비를 찾아내는 게 쉽지 않다고 하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이다.
유명 스키머 브랜드로는 버블킹, ATI, ATB, 스킴즈, 버블매거스, 니요스, 옥토퍼스 등이 있다.
표면장력을 이용해 단백질을 포집하는 장비이기 때문에 해수용 스키머는 소금물에 비해 표면장력이 낮은 민물에서는 잘 작동하지 않는다. 민물용 스키머도 있지만 워낙 고가인데다가 민물어항의 노폐물은 물갈이로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민물고기는 해수어에 비해 오염에 덜 민감하기 때문에 잘 채용되지 않는다.
  • 양말필터: 해수어와 산호는 담수어보다 질산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해수어항의 운영은 결국 질산염과의 싸움이 된다. 담수에서는 잘 쓰지 않는 섬프어항을 사용하는것, 스키머를 쓰는것 모두 질산염을 낮추기 위함이다. 양말필터 역시 질산염을 잡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본수조의 물이 섬프수조로 넘어가는 배관에 양말모양의 필터를 설치하여 분해되지 않는 찌꺼기를 물리적으로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재질로는 부직포와 나일론 두가지가 있는데, 부직포의 경우엔 필터가 빨리 막히지 않는 대신 청소가 어려우며, 나일론의 경우엔 반대로 청소는 쉽게 가능하지만 늦어도 3일, 빠르면 하루만에 필터가 이물질로 막혀서 교체해줘야 한다.
  • 보충수통: 아무리 작은 어항이어도 해수어항에서 보충수통은 필수다.(작은 어항일수록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담수와 달리 해수어항은 수조의 물이 증발함에 따라 염도에 변화가 올 수 밖에 없는데 해수어는 작은 염도변화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보충수통을 달아 수조내 물량, 염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보통 본수조나 섬프수조에 설치하며 수통에 볼탑을 달아 수위가 낮아지면 수통속 물이 수조내로 조금씩 유입되게 한다. 정수필터를 직접 어항에 연결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고, ATO시스템[21]을 이용할 수도 있다.
  • 수류모터: 담수어항과 달리 수류가 다양하고 풍부한 바닷 속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 수류모터가 필수다. 어항 내부에 풍부한 수류가 골고루 순환되게 해서 유기물들이 정체되지 않고 여과조로 이동하게 하고, 해수어가 수류를 타고 생활하거나 산호가 수류에 떠다니는 유기물을 섭취하게 해준다. 스키머는 어항 셋팅에 따라서 사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수류모터는 30큐브 정도의 나노 사이즈 어항 정도를 제외하면 없으면 안되는 장비로 취급받는 편이다.
  • 칼슘리액터
  • 포스반리액터
  • 바이오펠렛리액터
  • 도징기

2.2. 먹이


물고기도 살아있는 동물이기에 먹이를 주어야 한다. 어종에 따라서 아무것이나 잘 먹는 어종부터 살아있는 것만 먹는 어종, 식물성 먹이를 선호하는 어종 등 다양하다. 자신이 기르는 어종에 맞는 먹이를 급여하는 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관상어를 건강하게 기르는 비결 중 하나이다. 먹이는 조금 부족하다 싶은 정도로 급여하는 것이 좋다. 먹이를 너무 많이 주어 모두 섭취하지 못하고 바닥에 쌓이면 남은 먹이가 부패하여 수질을 급격하게 악화시킨다. 물고기는 변온동물이고 대사량이 크지 않아 일주일 정도 굶어도 건강히 잘 살아간다. 다만 종에 따라 대사량이 많아 일주일 씩이나 굶기면 위험한 종도 있다. 치어는 성어보다 소화시간이 짧기 때문에 조금 자주 주는 것이 좋다.
  • 플레이크형 사료: 종잇장처럼 얇은 사료. 물 위에 떠서 잘 가라앉지 않는다. 수면 근처에 사는 어종에게 적합하다.
  • 과립형 사료: 물에 뜨는 종류와 물에 가라앉는 종류가 있다. 바닥에서 먹이를 찾는 어종에게는 가라앉는 형태의 사료가 좋다.
  • 타블렛형 사료: 알약처럼 생긴 사료. 대형어에게 급여하거나 어항 벽면에 붙여 비파 등에게 급여하는데 쓴다.
  • 냉동건조 사료: 새우나 장구벌레, 아르테미아의 알 등을 냉동건조하여 보존한 사료. 육식, 잡식성 어종이 잘 먹는 편이다. 치어전용 먹이로 잘 쓰이는 탈각 아르테미아의 경우 알에서 각질을 제거해 부화시킬 필요 없이 급여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 냉동먹이: 새우, 장구벌레, 크릴, 등을 통째로 얼린 먹이. 육식성 어종이 매우 좋아한다. 깔따구[22]애벌레를 얼린 '냉짱'이 대표적인 사례. 급여 방법은 먼저 물을 담은 그릇에 넣어 녹인 뒤 급여하는 것. 제대로 녹지 않았을 경우 탈이 날 수도 있으니 주의. 만약 복어종류(특히 인디언복어의 경우 필수적으로)를 기른다면 생먹이 외에는 잘 먹지 않으니 미리 구비해두자.
  • 생먹이: 살아있는 생물을 직접 먹이로 급여하는 것. 물벼룩, 아르테미아 유생, 새우, 올챙이, 작은 물고기 등을 산 채로 어항에 투입해 잡아먹도록 한다. 물고기의 품종개량을 할 때 도태시켜야 할 치어를 다른 종류의 물고기에게 생먹이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가물치 등 대형 육식어를 기를 때에는 산행을 나갔다가 황소개구리의 올챙이 떼를 발견해 몽땅 잡아다 생먹이로 급여하는 일석이조를 누릴 수도 있다(...) 실제사례 다만 야생에서 채집한 먹이는 기생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자.
  • 자급자족: 수초어항 등에서 잘 번식하는 새우와 같은 생물을 함께 길러서 새우의 새끼를 물고기가 잡아먹도록 하는 방법. 실제로 균형이 잘 잡힌 수초어항은 한 달 가까이 먹이를 급여하지 않기도 한다.

2.3. 물고기를 기르는 과정


이하 문서는 어디까지나 '''가장 이상적인''' 사육법이며, 이를 완벽히 따를 필요는 없다.

2.3.1. 설치 이전 고려사항


어떠한 종류의 물고기를 기를지 결정해야 한다. 토종 민물고기나 금붕어, 제브라다니오 등 싸고 튼튼한 물고기는 아무 어항에나 대충 길러도 잘 살아남지만 몸값이 비싼 물고기들은 그만큼 수질에 민감해 바닥재와 함께 기를 수초, 장식품 등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물고기의 몸값은 산지의 희귀도와 번식 난이도, 운반 난이도에 정비례한다. 몸값이 싼 물고기는 그만큼 개체수가 많고 번식이(어항 내에서가 아니라 양식장에서) 용이하며 수질에 민감하지 않다는 이야기.
과 같은 대형어는 장식품을 설치하면 거기에 긁혀 상처를 입는 일이 많기에 아예 탱크어항에 기른다. 대형 수족관에서나 장식물과 같이 키우는걸 볼 수 있다.
  • 민물어항: 물이 새지 않고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된다.
  • 수초어항: 조명이 강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어항 한 자당 10W를 기준으로 네 개를 배치하는 것이 좋다. 즉, 두자어항이면 20W 형광등 네 개 이상을, 넉자 어항이면 40W 형광등 네 개 이상을 달 수 있는 소켓을 구비한 제품으로 준비하면 된다. (신기하게도 길이 역시 딱 맞아떨어진다.) 조명이 약하면 수초가 잘 성장하지 못하고 잉여영양은 모두 이끼의 맛있는 식량이 된다. 애어가들은 형광등보다는 경제적이고 수명이 긴 LED 등을 직접 만든 등받이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 해수어항: 보통 섬프가 포함된 제품을 해수어항으로 사용한다. 각종 전기기자재는 내염성을 갖추어야 하며 조명 역시 수초어항 이상으로 강해야 한다.

2.3.2. 어항 세팅


어쨌든 어항은 작고 가벼운 물건은 아니다. 한번 설치하면 옮기기 어렵다. 설치할 위치를 신중하게 정해야 하는 이유. 햇빛이 드는 창문 근처는 이끼폭풍을 초래하므로 피하는게 좋고,[23] 겨울에 너무 추운 곳이나 여름에 너무 더운 곳도 가능하면 피하는게 좋다. 2000년대 이후에 지어진 건물에는 별 무리가 없으나 과거의 부실공사로 지어진 건물 중에는 어항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바닥이 내려앉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24] 그리고 내부에는 물이 가득 차 있기에 물이 새는 부분이 있거나 잘못해서 물이 넘치거나 하면 그대로 헬게이트 오픈이다. 심한 경우 아랫집으로까지 물이 새어 아랫집 벽지, 바닥, 가전제품을 모두 물어준 사례도 있다고 한다. 감전 등 전기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2.3.2.1. 민물어항 설치하는 법

  • 어항을 놓을 위치를 정하고 받침대와 어항을 세팅한다.
  • 수준기를 이용하거나 어항 바닥에 물을 조금 넣어서 수평을 맞춘다. 보통 화투장을 받침대의 발 밑에 깔아서 높이를 조정한다. 한 자 정도의 작은 어항은 굳이 균형을 맞추지 않아도 무방하다.
  • 수조에 물을 가득 채운 다음 물이 새는지, 그리고 물을 채우면서 수평이 틀어지는지 확인한다. 확인이 끝나면 물을 모두 빼낸다.
  • 저면여과기를 활용하려 하면 필요한 넓이만큼 저면판을 깐다. 순환용 에어호스나 수중모터 역시 연결해준다.
  • 여과기와 부속 자재 등 물이 통과하는 부품을 연결하고 필요시 히터를 배치한다.
  • 여과기, 수류모터 등을 풀가동해 물이 새는곳이 있는가 확인한다. 24시간 정도로 충분히 확인한다.
  • 모든 전원을 분리하고 다시 물을 모두 빼낸다.
  • 수초어항을 계획중이고 밑거름으로 고체형 비료를 사용하려 할 때에는 바닥재의 반과 비료를 잘 섞어서 어항 바닥에 깐다.
  • 나머지 바닥재를 어항 바닥에 잘 깔아준다. 이 때 어항의 앞부분은 얕게, 어항의 뒷부분은 깊게 깔아주면 입체감이 생긴다.
  • 장식품을 배치한다. 이 단계에서 수초를 미리 심어도 좋다.
  • 물을 다시 한 번 가득 채웠다가 빼낸다. 바닥재를 설치한 상태에서 물을 채울 때에는 바닥재 위에 비닐봉지를 깔고 그 위에 그릇을 하나 올린 다음 바닥재가 패이지 않도록 그릇을 겨냥해 물을 살살 부어주면 좋다. 미세분진과 여분의 비료성분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 이제 물잡이 과정으로 넘어간다.

2.3.2.2. 해수어항 설치하는 법

기본적으로 해수어항의 소금물은 부식성이 강해 색깔이 들어간 플라스틱 장식품 등은 해수어항에 넣으면 안된다.
  • 여과기나 부속 자재 및 수류모터, 히터, 스키머 등을 설치할때까지는 민물어항과 별다른 차이는 없다. 누수테스트는 민물로 충분히 진행한다.
  • 바닥재를 깔아준다.
  • 데드락 또는 라이브락을 배치한다. 데드락은 해수를 붓기 전에 미리 배치해도 상관없으며, 사전에 한 번 정도는 삶고 햇볕에 말려서 혹시 모를 이물질이나 성분을 제거해 주는게 좋다. 라이브락의 경우엔 해수를 붓고 난 후에 넣어줘야 하니 순서에 주의. 또한 라이브락은 온도차이가 너무 심하면 락 내부의 미생물이 몰살당할 수 있으므로 온도를 어느정도 맞춰줘야 한다.
  • 민물에 해수염을 타서 비중을 맞춘 해수를 준비해 바닥재가 패이지 않도록 살살 부어준다. 해수의 비중은 1.023~1.025가 일반적이다.
  • 여과기, 수류모터 등을 풀가동해 물이 새는곳이 있는가, 수류가 어항 구석구석을 모두 순환하는가 재차 확인한다. 역시 24시간 정도로 재차 충분히 확인한다.
  • 이제 물잡이 과정으로 넘어간다.

2.3.3. 물잡이


어항을 셋팅하고 물을 붓는다고 바로 준비되는 게 아니다. 어항 내부에 암모니아와 아질산염같이 물고기에게 매우 치명적인 물질을 정화시킬 박테리아가 먼저 자리잡아야 하는데, 이러한 박테리아들이 여과재나 바닥재 등등에 자리잡게 만드는 작업을 물잡이라고 일컫는다. 만약 어항에 물을 부은 직후에 바로 물고기를 투입하면 어지간한 강종이 아닌 이상은 버텨내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한다.[25] 때문에 깨끗히 씻은 어항에 물을 채우고 셋팅을 한 다음 적정량의 박테리아제와 기타 약품을 넣고 기한을 둔 다음 물고기를 투입해야 한다.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담수어항 기준으로는 기본 일주일 이상은 지난 다음에 넣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막구피나 제브라다니오 같은 강한 어종을 초기에 투입하여 체외배설물(점액질, 또는 배변)을 통해서 암모니아를 발생시켜 생물학적 여과사이클을 자리잡게 하는 방법도 있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박테리아제같은 물잡이용 용품이 시중에 퍼지기 전 과거에 몇몇 애어가들이 대체수단 중 하나로서 고안한 방법에 불과하다. 현 시점에서는 박테리아제를 넣든 물고기 밥을 넣든 물잡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잡이 고기를 고집하는 사람도 여전히 보이는데,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물잡이라는 이름으로 멀쩡한 물고기를 서서히 독극물에 중독되어 죽어가게 하는 짓이니 가급적이면 지양하자.
물잡이를 할 때 넣는 물은 일반적으로 염소를 제거한 수돗물인데, 거주지의 환경에 따라서는 녹물이나 과도한 염소를 필터해주는 정수기를 설치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해수의 경우에는 담수와 달리 미량원소가 해수염에 이미 포함되어 있어서 수돗물을 그냥 사용하면 어항이 부영양화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항상성과 원수통제 측면에서 정수기 물이 필수인데, RO/DI 필터를 기반으로 물을 증류수 수준으로 여과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해수어만 키우는 F/O어항에서 굳이 정수기물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2.3.3.1. 민물어항의 물잡이

약 1개월 정도 걸린다.
  • 수족관을 세팅하고 물을 채운다. 물고기를 바로 투입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수초 등은 물을 채우기 전에 심어두어도 무관하다.
  • 최소한 하루 정도는 빈 수족관에서 여과기를 가동해 물을 순환시켜준다.
  • 박테리아제를 권장사용량만큼 넣거나 주기적으로 물고기 밥을 뿌려서 어항에 유기물이 썩어 암모니아가 생길 환경을 만들어 준다. 박테리아제 대신 마른 멸치를 바닥재 밑에 한 마리 묻어두는 방법도 있다.
  • 굳이 박테리아제를 넣어주지 않더라도 물잡이가 잘 되어있는 어항 여과기의 스펀지를 짜서 나오는 찌꺼기를 어항에 부어줘도 된다. 실제로도 상당수가 물잡이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 Nitrosomonas가 번식하여 암모니아를 아질산염으로 변환시킨다. 이 때 물이 뿌옇게 흐려지는 백탁이 쉽게 온다. 매일 하루 정도 재운 수돗물[26]로 어항 물의 3분의1 정도를 갈아준다. 여기까지 약 1~2주 걸린다. 이 때 뿌옇다고 물을 다 뽑아내고 완전히 새 물로 갈아주면 지금까지 기르던 물고기는 대부분 황천행이며 관상어 상점에 훌륭한 호갱님 인증이다.
  • Nitrobacter가 정착하여 아질산염을 독성이 적은 질산염으로 변환시킨다. 이 단계가 되면 뿌옇던 물이 다시 투명해진다. 어항을 설치한 직후의 창백한 투명함과는 달리 물이 생기를 띄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눈으로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여기까지 약 3~4주가 걸린다. 이 단계가 되면 물잡이가 완료되었다고 보아도 좋다.
  • 이후로는 2주~1개월에 한 번 부분물갈이로 어항 물의 3분의1 정도를 갈아주면 충분하다.
  • 어항 물을 완전히 바꾸는 전체물갈이를 할 때에는 물잡이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여과재를 어항물에 살살 헹구어낸 찌꺼기나 스펀지여과기를 주물러 짠 시커먼 국물을 보관해 두었다가 전체물갈이 후 투입해주면 물잡이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 물고기를 추가로 투입한 이후 백탁이 온다면 '아질산염 단계'부터 다시 시작한다. 어항 물이 충분히 안정되어 있다면 백탁이 빠르게 사라지고 다시 투명한 물을 볼 수 있다. 바닥재에 따라서 다르지만 백탁이 지나치게 자주 발생하는 것은 물고기를 과밀사육한다는 증거다.
  • 물갈이 후 백탁이 오면 NitrosomonasNitrobacter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보통 애어가들은 '물이 깨졌다'고 표현한다. 지금까지 별 이상 없이 수족관을 관상하고 있었다면 '아질산염 단계'부터 다시 시작해주면 빠른 시일 안에 물이 잡힐 가능성이 높다.
  • 물고기만 사육할 때보다는 수초와 함께 사육할 때 물이 보다 안정적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다. 다만 수초는 수질을 산성 쪽으로 기울게 하며 알칼리성 물에서는 잘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알칼리성 수질을 선호하는 어종과는 함께 기르기 힘들다.

2.3.3.2. 해수어항의 물잡이

정석대로, 그리고 안정적으로 물잡이를 하면 짧게는 2개월에서 길면 6개월 정도 걸린다. 라이브락을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2개월 ~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며, 데드락을 사용하면 별도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6개월 이상 걸리기도 한다. 만약 이러한 길고 긴 물잡이 기간을 단축시키고 싶다면 많은 양의 라이브락을 설치하거나 바닥재는 일반 산호사 대신 유기물질이 풍부한 라이브샌드를 쓰고 섬프 어항에는 일반 여과재 대신 수족관에서 미리 축양되어 판매되는 여과재를 넣을 수 있다. 심지어 몇몇 수족관에서 물잡이가 완료 된 판매용 축양 해수를 판매하기도 한다. 저 방법들을 잘 쓰고 능숙하게 첨가제를 조절한다면 아무리 짧아도 2달은 걸린다는 해수어항 물잡이가 불과 1주일 만에 끝나는 기적을 볼 수도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해수어항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충분하고 질 좋은 장비와 첨가제를 아낌없이 투자 할 수 있을 때 가능한 방법이다. 이나마도 해수어항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은 '안정감'을 위해서 정석대로 물잡이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갈조와 녹조는 어항 내 환경에 따라서 물잡이 과정에서 생길 수도 있고,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때문에 해수어항의 물잡이가 완료되었는지 정확히 파악하려면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PH, 인산염, 경도, 칼슘, 마그네슘을 측정할 수 있는 시약이나 기계식 측정기는 모두 갖추고 있는게 좋다.
  • 어항을 세팅이 끝나면 히터를 틀어 수온을 26도 정도로 맞춘다. (냉수어를 키울 경우엔 설치를 하지 않거나 냉각기를 설치해서 약 18도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 리턴모터, 수류모터, 스키머, 조명, 히터, 쿨러 등을 모두 가동해준다. 만약 스키머를 쓰지 않는 소형 F/O 어항이라면 기포발생기를 별도로 설치해서 어항 내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되게 유도한다. 분진을 포집하는 장치를 같이 넣어주면 좋다. 물고기를 기를 때와 동일한 조건으로 강한 조명을 하루에 8~10시간 조사해준다.
  • 분진이 모두 잡혀 물이 투명해지면 기포발생기를 제거한다.
  • 수질 체크 장비로 암모니아와 아질산염이 뜨는지 테스트를 먼저 해본 후 이어서 질산염 수치와 Ph도 체크를 해 준다. 암모니아와 아질산염이 둘 다 완전히 검출되지 않고, 질산염이 매우 낮게 검출되는 동시에 Ph도 8.0~8.3 수준을 보인다면 생물을 투입 할 준비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만약 산호도 키울 예정이라면 저기에 더해서 경도, 칼슘, 마그네슘도 주기적으로 체크해줘야 한다.
  • 해수어항은 민물어항에 비해 훨씬 물이 쉽게 깨진다. 생물을 투입 할 때는 절대로 한 번에 다수를 넣으면 안된다. 1주일 정도의 텀을 두고 순차적으로 1~2마리씩 넣어야지 어항 내 여과 용적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고 투입된 생물에 맞춰서 서서히 확장된다. 또한 맨손을 어항에 넣거나 한꺼번에 다량의 물갈이를 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극단적인 경우엔 바닥재를 휘저어 분진이 이는 정도로도 물이 깨질 수 있다. 바닥재와 라이브락은 한번 세팅하면 웬만하면 건들지 말자.[27]
  • 지금은 흔하지 않은 베를린식 여과방법[28]을 쓸 때에는 환수 자체를 하지 않는다. 노폐물은 스키머로 걸러내고 물은 비중을 맞출 때에만 민물을 추가한다. 산호어항, 산호/물고기 어항에 간혹 사용되는 방법이다. 산호를 비롯한 생물들의 섭취, 스키머의 단백질 여과로 인해 소실되는 무기질을 지속적으로 추가해줘야하며, 과밀사육은 불가능하다. 굳이 베를린식 여과방법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물보충에 RO/DI 정수물을 사용하거나 섬프공간에서 충분한 여과시스템을 갖추는 등 인풋-아웃풋 통제가 철저하고 물고기를 적게 키우거나 키우지 않는 산호 어항의 경우에는 환수를 하지 않기도 한다.

2.3.3.3. 연못 물잡이

실외에 공사해 만드는 연못은 보통 시멘트로 시공한다. 공사가 끝나고 시멘트가 모두 말라도 독기가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그냥 물을 채우고 물고기를 투입하면 안 된다. 다음 과정을 따른다.
  • 시멘트 독기 빼기 - 이 기간동안 순환장치 등을 가동해가며 고장부분을 살펴보는것도 좋다.
    • 시멘트가 완전히 굳으면 물을 투입한다. 증발하는만큼 더 채워주어 일정한 수위를 유지한다. 이 상태로 3개월을 기다린다.
    • 시멘트가 완전히 굳으면 물을 투입하고 물 1톤당 식초 1.8리터를 섞어준다. 증발하는만큼 더 채워주어 일정한 수위를 유지한다. 이 상태로 1주일을 기다린다.
  • 기다림의 시간이 끝나면 기존에 채워놓았던 물을 모두 버린다. 새로 물을 채우고 순환장치며 분수 등을 모두 가동해 남아있는 독기를 제거해준다. 하루 정도 돌린 후 다시 물을 모두 버린다.
  • 물을 새로 채우고 하루 정도 순환장치를 가동한다. 이후 물고기를 투입한다.

2.3.4. 물고기 데려오기


물잡이를 마쳤다면 이제 자신이 키울 물고기를 데려와야한다.[29] 어류는 택배로 주문하면 사착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30] 무조건 직접 근처에 있는 수족관에라도 가서 사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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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가격은 네온테트라나 블랙테트라처럼 마리당 300~500원밖에 안되는 저렴한 어종부터[31] 처럼 1억원에 달하는 초고가를 자랑하는 어종도 있다. 보통 폴립테루스나 비파, 인디언나이프같은 대형어류는 저렴한 가격에 구할수 있으며 보통 싸면 만원대, 비싸면 8만원대에 구할수 있다.

2.3.4.1. 물잡이용 고기 데려오기

물고기를 데려올 때도 추가적인 물잡이나 기타 환경 조성 등을 위해, 혹은 수질 변화를 재깍재깍 채크하는데 용이하도록 데려오는 목적의 물고기들도 있는데 일본에선 이걸 파일럿 피쉬라고도 부른다. 이런 '파일럿 피쉬' 의 조건은 강한 생명력과 우수한 적응력을 보여 기르기가 쉽고 단가가 저렴하며 다른 물고기와 추후 합사해도 부담없을 정도로 크기가 작고 온화한 성격을 지닌 물고기가 좋다.[32]
기른다면 물고기 없이 물잡이 시작한지 3일 뒤에 투입하며 먹이 등을 함께 병행해 물잡이를 하는 것이 추천된다. 이들을 통해 물잡이나 물갈이 연습을 해볼 수도 있고, 물잡이나 물갈이 중에 이들이 죽거나 병에 걸릴 경우 어항의 상태나 개체 상태를 판별해봄으로써 나중에 들여올 물고기의 상태나 어항 상태를 점검하는 연습도 해보는게 가능. 나중에 넣는 물고기가 중~대형어라면, 얘들 먹이로 삼을게 아닌 이상 빼서 다른데 옮겨주는게 좋다.
이런 물잡이고기로 선호되는 종류는 주로 네온테트라, 구피, 송사리, 플래티, 블랙몰리[33], 그린크로미스[34], 파이어고비[35] 등이 있다. 종류 보면 알겠지만 그냥 단독으로 놔두고 길러도 관상어로써의 가치가 충분한게 많다.
모든 어항과 모든 물고기를 기르는 환경이 파일럿 피쉬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경 조성이 생각보다 까다로운 물고기를 기를때나 초보여서 물잡이도 물갈이도 어려운 사람들에겐 파일럿 피쉬를 먼저 길러보는 것이 좀 더 추천된다.

2.3.5. 일상 관리


물갈이, 청소, 수초 트리밍 등 물고기를 기르는데 일상적으로 해야 할 일들.

2.3.5.1. 일일 퀘스트

  • 조명 점등/소등: 되도록 일정한 시간에 켜고 끄는 것이 좋다. 담수어종 또는 음성수초만 기르는 어항에는 하루에 3~4시간만 점등해주어도 충분하다. 수초/해수어항에는 하루 8시간 켜주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조명을 더 오래 켜두면 이끼가 쉽게 온다.
  • 먹이주기: 물고기는 변온동물이어서 1주일정도 굶겨도 건강에 별 이상이 오지 않는다. 그래도 영양가가 좋은 먹이를 풍부하게 급여받은 물고기는 아름다운 발색이 나타나고 행동 역시 활기차다. 일정한 시간을 정해 먹이를 주는 것이 좋다. 하루에 두 번씩, 아침에 한 번, 저녁에 한 번으로 주는게 가장 이상적이다. 길이 든 관상어는 어항을 여는 소리가 들리거나 어항 주변으로 다가가기만 하면 바로 먹이를 먹으러 나온다.
  • 죽은 물고기 확인: 어항 안에서 죽은 물고기는 제때 건져내자. 방치하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원하든 원치 않든 다른 물고기가 시체를 뜯어먹는 장면을 볼 수 있다.[36] 물 썩어서 고기 떼몰살당하는거 순식간이다. 물고기 수가 줄었고 수초도 별로 없는 어항인데 시체를 못 찾았다면 어항 주변을 둘러보자. 건어물이 된 당신의 물고기가 어딘가에 처박혀있을 것이다. 이를 관상어 커뮤니티에선 점프사라고 하며, 뚜껑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그리고 점프사가 발생했다면 어항 주변 환경을 한 번쯤은 잘 살펴봐야 한다.[37]
  • 물 보충: 물이 증발하는만큼 보충해 주어야 한다. 해수어항뿐 아니라 민물어항도 마찬가지.

2.3.5.2. 물갈이

여과기가 설치되어 있고 정상적으로 가동중이라면, 1~2주에 한번씩 10~20%의 기존 어항물을 하루 받아놓아 염소가 모두 날아간 새 물로 갈아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소량을 자주 환수해 줄수록 좋지만 꽤나 귀찮은 작업이 되기에 1~2주일 간격으로 시행한다. 매니악한 민물 애어가들은 자동 환수 시스템을 갖추고 수돗물을 아주 약하게 틀어서 자동으로 하루에 1~2% 정도가 환수되도록 세팅하기도 한다.
  • 부분물갈이 - 민물어항
    • 1~2주에 한 번,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부분물갈이를 해준다.
    • 어항 물의 3분의1 정도를 호스나 사이펀으로 빼낸다. 바닥에 끼어있는 찌꺼기 등을 같이 흡입하여 뽑아내도 좋다. 바닥재나 물고기가 딸려나오지 않게 주의한다.
    • 물이 줄어든만큼 보충해준다. 하룻밤 재운 수돗물이 좋다. 어항의 크기가 크고 부분물갈이할 양이 20% 이내라면 수돗물 직수도 무관하며 아파트라면 따로 아파트 물탱크에 물을 보관하다 각 가정마다 보내는 구조이니 바로 넣어도 상관없다.
    • 필요에 따라서 소금을 일정분량 넣어준다. 미량 첨가되는 소금의 경우엔 어항을 소독하고 관상어의 신체 대사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수초어항에도 소금을 투입할 수 있다. 어항물 50~100리터에 소금 한 숟가락 분량이 적절하며 이 정도로는 역삼투압으로 수초를 죽일 분량이 되지 않는다. 단 코리도라스같은 메기류는 표피의 구조나 체내 점액질의 농도 특성상 너무 높은 염분에는 견디지 못하므로 소금을 타는 것은 좋지 못하다. 또한 소금의 경우에는 천일염을 흔히 권장하는 경우가 많지만 천일염은 절대 쓰지말자. 일단 국내에 유통되는 천일염들 대부분이 성분이 제각각이거나 질이 천차만별이며, 천일염은 제조 과정에서 간수를 빼면서 대부분의 미네랄도 사라져서 미네랄 보충이라는 보조 목적도 전혀 의미가 없어진다. 실제로 미네랄 보충은 잘 잡힌 어항물에 자연히 포함된 것으로 충분하며, 관상어가 섭취하는 사료에도 미네랄은 함유되어 있다. 미네랄 보충을 소금으로 꼭 해줘야겠다면 해수어항에 쓰이는 해수염을 쓰자. 해수염은 정제된 소금에 해수에 필요한 다양한 미네랄을 일정하게 함유하고 있어서 천일염보다 훨씬 믿을만하다.
  • 부분물갈이 - 해수어항 - F/O(Fish Only) 어항
    • 한 달에 한 번 정도 부분물갈이를 해준다.
    • 해수를 준비한다.
      • 피쉬 온리 탱크에는 바닷물보다 약간 옅은 농도가 좋다. 비중계를 보며 1.018~1.022 사이로 농도를 조정한다.(30.6ppt 혹은 33.4g/L)
      • 수돗물이나 정수기물에 해수염을 조금씩 풀어서 녹인다. 농도가 너무 진해지면 물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해수농도의 70~80%만 한꺼번에 녹이고 그 이후에는 비중을 보아가면서 조금씩 해수염을 풀어 녹이면 된다.
      • 농도가 균일해지도록 하룻밤 정도 재워둔다. 수중모터를 가동해 물을 순환시켜주면 더 좋다.
      • 바다 주변에 살고 오염이 없다면 바닷물을 그냥 퍼와서 써도 좋다. 기생충이나 갯가재 등이 딸려오니 하지 말라고도 하고 멀쩡하게 잘 쓰고 있다는 경험담도 많다. 선택은 각자의 몫.
    • 모든 순환장치와 여과장치의 전원을 내린다.
    • 물갈이할 만큼의 해수를 조심스럽게 퍼낸다. 바닥이나 라이브락 등에 있는 침전물이 흩날리지 않도록 한다.
    • 준비한 새 해수를 조금씩 채운다. 역시 침전물이 흩날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부분물갈이 - 해수어항 - 산호 어항
    • 주기적으로 (1주~2주간격으로) 어항용량의 20~30%정도를 갈아주면 된다. 산호를 키우는 사람들은 적절한 물갈이야말로 최고의 보충제라고 말한다. 어항이 작은경우 환수만 잘해도 아쿠아리움보다 잘 키울 수 있다.
    • 물갈이 순서는 F/O 어항과 같은 요령으로 하면 된다. 소금물의 농도는 서식지역의 바닷물과 동일하게 맞춘다. 일부산호의 경우는 약간 더 높게 맞춘다 LPS계열의 산호는 1.023~1.025혹은 33.0ppt혹은 36g/L SPS계열의 경우에는 1.025~1.027 혹은 35.0ppt 혹은 38.2g/L. 이 때 해수염은 널리 알려지고 사용된 유명한것을 쓰는것이 여러모로(당신의 정신건강, 사육하는 생물의 건강과 목숨)좋다.
  • 부분물갈이 - 연못
    • 민물어항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데 규모상 충분한 물을 준비해 묵히기가 어렵다. 차선책으로 수도꼭지에 호스나 분사기 등을 연결한 다음 바위 등에 강한 수류를 쏘아 염소가 공기중으로 날아가도록 하여 물을 보충한다.
  • 전체물갈이
    • 이사, 운영상 큰 문제[38]가 있지 않는 한 안 하는 것이 좋다.
    • 어항 물을 전부 빼낸다. 생물이 있는 경우 지인 수조 등에 미리 옮겨두자.
    • 청소하고 싶은 것을 몽땅 꺼내 대충(!) 씻어 준다.박박 긁어내 씻으면 속은 시원할지 몰라도 그간 정착한 유익한 미생물을 몽땅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꼴이 된다. 세제, 락스 등은 절대 사용금물. 철저하게 헹궈도 미량이 남아서 관상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완전히 새로 세팅하고 싶다면 모든 장비를 깨끗이 씻은 뒤 햇볕에 바싹 말려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는것도 좋다. 락스 같은 경우 사용한 후 락스로 씻은 것을 햇빛에 일주일 말리거나 한번 끓이고 2일 락스기를 날려야 한다.
    • 어항을 다시 세팅하고 물을 가득 채운다.
    • 물잡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2.3.5.3. 청소

우리나라에선 물고기를 키운다 하면 제일 먼저 '청소하기 힘들지 않아요?'라는 소리부터 들을 수 있다. 이는 수족관 열풍이 불던 90년대 돈에 눈이 먼 수족관 사장들로부터 호갱님 취급 당했던 아픈 기억으로부터 따라온 반응이라고 본다. 당시 어느 수족관을 가더라도 여과기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심지어 물이 더러워질때마다 수족관을 전부 깨끗이 수돗물로 닦으라는 사람도 있었다. 이끼 등이 오거나 어항 바닥이 더러워질 때 물갈이때 살살 뽑아내 주는 정도로 충분하다. 어항물이 투명하게 유지되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굳이 청소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여과기 등이 막히는 것에 대비해 가끔 물리적 여과재만 빨아주는 것으로 족하다.
  • 여과기 청소 - 절대 세제를 사용하면 안된다.
    • 저면여과기: 이전 서술에 저면여과기 청소가 전체 환수라고 적혀있었는데, 사이펀을 이용해서 바닥재에 있는 찌꺼기를 어느 정도 제거 가능하다. 사이펀 입구를 바닥재에 깊숙히 박고, 그 상태에서 몇번 사이펀을 눌러 바닥재를 그 안에서 뒤집어준다. 저면여과기를 쓸 때 바닥에 비료를 넣는 경우는 잘 없겠지만(당연히), 혹시라도 비료를 넣어뒀다간 이런 청소는 꿈도 못 꾸게 된다. 최근에는 저면여과기의 출수구쪽에 필터를 추가로 달거나, 여러 방식으로 개조해 쓰는게 유행인데, 이런 경우 필터만 빨아도 충분하다.
    • 섬프여과기, 상면여과기, 측면여과기, 걸이식 여과기: 물리적 여과재(주로 맨 앞단에 위치한 스펀지)만 청소한다. 여과재를 꺼내 깨끗한 수돗물에 넣고 빨면 시커먼 때가 뿜어져 나온다. 몇번 씻어서 땟국물이 나오지 않는다 싶으면 여과재를 제 위치에 놓아준다. 생물학적 여과재는 자주 청소할 필요가 없다.
    • 스펀지 여과기: 어항물을 한 바가지 떠내 준비한다. 스펀지 여과기의 스펀지 부분만 꺼내 어항물에 넣고 대충 주물럭거린다. 시커먼 때가 빠지고 막힌게 뚫렸다 싶으면 다시 장착한다. 땟국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박박 씻으면 유익한 미생물까지 모두 잃기 때문에 대충 씻는 정도로 충분하다. 쌍기는 한 번에 한 쪽만 청소한다.
    • 외부 여과기
      • 프리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외부여과기: 어항물을 한 바가지 떠내 준비한다. 여과기를 끈 다음 물이 새지 않도록 여과기와 호스를 분리한다. 여과기를 열어서 맨 밑부분의 스펀지 - 물리적 여과재 - 만 깨끗한 어항물에 대충 빨아 청소한다. 그리고 다시 조립한 후 호스를 연결하여 잘 작동하는가 확인한다.
      • 프리필터가 부착된 외부여과기: 프리필터만 분리해 깨끗한 수돗물에 빨아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일반적인 스펀지 여과기와는 다르게 깨끗한 물이 나올 정도로 철저히 빨아도 좋다. 프리필터는 미생물 증식용이 아니기 때문.
  • 연못 청소 - 보통 연못을 만들 때에는 일부분을 깊게 하여 관상어의 월동장소를 제공하는 동시에 찌꺼기 등을 모으는 용도로 사용한다. 가라앉아 있는 부유물을 수중펌프 등으로 뽑아낸다. 수면에 낙엽 같은 것들이 떨어지면 그때그때 걷어내는 것이 좋다. 연못에는 인공 조명보다 훨씬 강한 태양빛이 하루 종일 비치기 때문에 이끼가 쉽게 낀다. 일정한 영역을 확보해 여과조를 설치하고 미나리 등의 반수생 식물이나 연꽃을 심어 기르면 질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여과조 크기는 어항 물 부피의 4%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 스키머 청소 - 포집된 유기물을 정기적으로 비워주고 각종 파이프가 막히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내부청소를 해주면 된다. 가격이 비쌀수록 관리가 편리하다(...)
  • 이끼 청소 - 벽면에 이끼가 끼어 있으면 관상이 힘들어진다. 부드러운 스펀지나 자석 이끼 닦개 등을 이용해 어항 전면을 깨끗이 닦아준다. 부분물갈이와 병행해 닦여진 이끼를 물과 함께 빨아내 버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이끼가 창궐하기 시작하면 완전히 제거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언제든 방심하면 이끼 포자가 날아들어 어항을 점령해 버린다. 장식물이 많은 어항이라면 대책이 없을 정도. 특히 검은색 붓이끼는 긁어도 잘 떨어지지 않고 한번 발생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어항 안에 퍼지기 때문에 어항 대청소 및 전체물갈이 이외에는 방법이 없을 때가 많다.
    • 수초어항: 조명을 강화시키고 이산화탄소 공급을 늘려서 수초가 무기질을 빠르게 흡수하도록 한다. 수초가 이끼와의 영양 경쟁에서 이기면 이끼는 잘 발생하지 않는다. 이끼가 번식하는 동안에는 되도록 비료를 주지 않는 것이 좋다.
    • 물리적 제거: 청소할 때 솔 등으로 긁어내 물과 함께 빨아내 버리는 방법. 복잡한 구조물 사이는 청소하기 어렵고 그 속에 숨어있던 이끼 포자가 다시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박멸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특히 해수어항은 손을 넣었다가는 여과사이클이 깨지기 쉽고 미세 독충 등에게 손을 쏘일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좋은 선택.
    • 생물병기 활용: 생이새우나 왜생이, 오토싱, 비파 등 이끼를 먹어치우는 생물들을 투입하는 방법. 이놈들이 물고기 사료에 맛을 들이면 이끼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먹이는 굶어죽지 않을만큼만 주어야 한다. 검은색 붓이끼는 새우들도 잘 먹지 않는데 몰리가 잘 먹어치운다는 보고가 있다.
    • 화학적 제거: 이끼가 발생한 장식품 등을 어항에서 꺼내어 락스물에 5분간 담가둔다. 이끼 자체는 락스물에 담그자마자 깡그리 죽어버리지만 락스물에 담갔던 장식품을 그대로 다시 어항에 투입하면 물고기도 깡그리 전멸한다(...) 이끼가 제거된 장식물을 잘 닦은 다음 맑은 물에 24시간 담가두어 락스 성분을 모두 제거한 후 다시 배치한다. 특히 시클리드 중 기질산란종을 기를 때에는 소라와 같은 장식품을 꺼내기 전에 속을 잘 살펴야 한다. 아직 난황을 달고 있는 치어가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
    • 전체물갈이: 이끼가 너무 많아서 답이 없을 때 최후의 수단.

2.3.5.4. 물고기 추가

새로운 물고기를 추가할 때에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물고기가 다양한 병원균이나 기생충을 달고 올 수 있고 그로인해 어항 안에 멀쩡히 잘 살던 기존 물고기들이 덩달아 질병으로 폐사하거나 심할 경우엔 어항을 리셋하는 경우도 생긴다. 때문에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는 관상을 위한 본어항과 별개로 검역용 어항을 셋팅해두고 며칠간 지켜보고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검역기간 중 새로 사온 물고기에게서 질병이 관찰된다면 적절한 치료요법을 동원해서 치료해주고, 완치가 된 후에도 한동안 더 지켜보다 확실히 회복되었다고 판단이 되면 그때가서 본어항에 넣어주는게 가장 이상적인 물고기 추가 방법이다.
만일 검역어항이 없어서 바로 투입해야 할 때에는 아래의 순서를 따른다. 이른바 '물맞댐'이라고 한다.
  • 물고기가 든 봉지를 어항에 30분정도 띄워 수온을 맞춘다.
  • 수온이 비슷해지면 봉지를 건져내서 따로 작은 통에 옮겨 담거나, 개봉한 상태에서 어항 위에 띄워 둔다. 단, 후자의 방법을 쓸 때는 봉지 속의 물이 절대로 본어항에 유입되지 않게 주의해야한다. 안전을 위해서는 가급적 꺼내서 따로 옮겨담는걸 추천한다.
  • 이후 5~10분 간격으로 어항 물을 새 물고기가 있는 수족관 물에 떠넣어주고, 수족관 물을 한 컵 떠서 버린다. 만약 좀 더 안정적으로 물맞댐을 해주고 싶다면 콩돌, 실리콘 호스, 물량을 조절할 수 있는 레버를 이용해서 어항물이 수족관물로 1초에 3방울씩 떨어지게 조절해준 후 물량이 많아지면 조금씩 덜어내주며 섞어준다. 요즘은 저런 장비를 일일이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물맞댐 키트라고 한셋트가 되어서 따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으니 그걸 이용해도 좋다.
  • 30분 이상 물맞댐을 해준 후 물고기만 꺼내 어항물을 한컵 떠서 살짝 헹궈준 후 어항에 투입한다. 민감한 어종의 경우에는 물맞댐을 몇 시간까지 해줘야 할 수 있으니 자신이 사온 물고기의 특성정도는 미리 파악한 후 물맞댐 시간을 조절해주는게 좋다.
이때 가장 조심 할 것은 과정에 언급되었듯 수족관에서 봉지에 함께 담겨온 물은 본어항에 절대로 투입하지 않는 것이다. 수족관은 한정된 공간안에 '과밀사육', 즉 다수의 물고기를 키워야 수지타산이 맞는 관계로 수질을 유지하거나 질병을 억누르기 위한 약품을 다량 투입하는 상점이 많다. 때문에 수족관에서 데려온 개체 한마리로 다음날 기존 개체들이 때죽음을 당하는 이른바 '폭탄' 을 맞을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검역을 거치는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물을 함께 투입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약품으로도 해결이 안되는 치명적인 기생충 및 균류가 섞여들어오면 최악의 참사가 된다. 이들은 물고기가 멀쩡할 때에 잠복해 있다가 어항 환경이 바뀌든가 해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날뛰기 시작하므로 수족관에서 구별해내기도 힘들다. 괜히 검역어항을 별개로 셋팅하는게 정석이라고들 하는게 아니다.

2.3.5.5. 수초 관리

수초를 함께 기를 때에는 보기 좋은 레이아웃을 위해 주기적으로 수초를 손질해주어야 한다. 보통 수초 키우기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이 자주하는 실수는, 무조건 다양한 수초로 어항을 꽉꽉 채우고 수초의 배치나 바닥재의 굴곡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수초가 적응하고 나서 어항을 가득 채운 것을 보고 인터넷에서 보던 멋진 수초항과는 괴리감을 느껴 실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수초는 생장을 거의 하지 않는것같아 보이지만 환경에 적응만 하면 빠르게 성장해 순식간에 어항을 가득 채우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웃자란 수초를 잘라주고(트리밍) 보기좋게 정돈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한달 내에 밀림으로 변한 어항과 수조 뚜껑 위로 튀어나오는 수초를 보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수초는 물 속에서 자라는 수중엽과 물 위로 내뻗는 수상엽의 모양이 다르다. 물 속에서는 예쁜 수초였지만 물 위로 나온 수상엽은 그냥 잡초 모양인 종류가 많다.
반대로 광량이 약하거나 비료분, 질소분이 과다하면 이끼가 쉽게 낀다. 수초가 왕성하게 생장하면 영양물질을 모두 흡수하기 때문에 이끼가 쉽게 오지 않는다. 수초 생장을 돕기 위해 조명을 강화하고 이산화탄소를 첨가해 광합성을 원활하게 해 주면 수초의 색깔도 아름다워지고 이끼도 쉽게 오지 않는다. 형광등을 조명으로 사용할 때에는 6개월에 한 번 정도 새것으로 갈아준다.
바닥재에 수초를 심을 때에는 손이나 모종삽으로 파서 뿌리를 묻기보다는 집게로 꽂아넣듯이 하는 것이 보다 세심하고 촘촘하게 심을 수 있다.
여담으로 몇몇 어종은 수초를 뜯어먹거나 뿌리를 망쳐놓을 수 있으니 주의.
  • 유경수초: 줄기가 길게 자라는 수초. 키가 크게 자라기 때문에 보통 어항의 뒷면에 배경용으로 식재한다. 손질할 때에는 뿌리채 뽑아서 뿌리 부분을 잘라내고 두세포기씩 모아 심는다. 개체 수를 늘리고자 할 때에는 중간을 잘라 따로 심어두면 새 순이 돋아난다.
  • 전경수초: 키가 작은 수초. 보통 어항의 앞면에 식재한다. 잘 번식하면 푸르른 수초가 어항 바닥을 꽉 채워 아름다운 파아란 바닥을 볼 수 있다. 손질할 때에는 잔디밭 관리하듯 바짝 깎아주고 죽은 부분은 잘라서 들어내면 된다.
  • 활착수초: 유목이나 돌 등에 살아있는 수초를 붙여서 기르는 방법. 모스류의 양치식물이나 나나(미크로소리움), 리시아 등을 이렇게 기른다. 자주 손질할 필요는 없다. 손질할 때에는 활착된 유목이나 돌을 꺼내서 죽거나 웃자란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활착시켜준다.
  • 구근형 수초: 보통 연꽃의 구근을 심어 수중엽을 감상한다. 수면으로 떠오른 수상엽과 오래되어 죽은 잎을 잘라내 주면 된다. 가끔 땅속줄기를 뻗어 새로운 포기를 형성하는데 이렇게 새로 생긴 개체는 어느정도 자라면 잘라내 번식시킬 수 있다. 계속해서 수상엽을 뻗으면 비료 투입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공급을 늘리는 동시에 조명을 강화시켜 준다. 구근을 심을 때 주의할점 한 가지로, 잎이 돋아나오는 생장점을 다치게 하면 그 구근에서는 더이상 잎을 내지 않기에 구근 하나를 그냥 버려야 한다.
  • 러너형 수초: 구근과 비슷하게 땅속줄기로 번식하는 종류. 보통 잎이 넓고 키가 큰 종류가 많다. 유경수초처럼 어항의 뒷면에 식재하는데 땅속줄기를 뻗어 엉뚱한 곳에서 새싹이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어느 정도 자란 자식 개체는 트리밍할 때 땅속줄기를 잘라서 다시 어항 뒤쪽에 심는다.
  • 부상수초: 물 위에 떠서 자라는 수초. 조명을 가려 수중에서 자라는 수초의 생장을 방해하고 관상할 포인트가 적기 때문에 많이 기르지는 않는다. 별로 손질할 필요도 없고 원치 않는 부상수초가 생기면 없애기도 까다롭다. 자연번식을 원할 때 치어가 숨을 장소를 마련해주기 위해 기르는 사례가 많다. 다만 수초 중에서는 이들이 질산염을 가장 빠르게 처리한다. 질산염 처리용으로 사용하려면 외부섬프를 활용해 부상수초를 기르거나 개운죽, 고구마 등을 수경재배식으로 길러도 좋다. 인공조명 밑에서는 잘 성장하지 못하고 개체가 작아지며 수온 문제가 없다면 태양빛을 직접 쬐어 주는 것이 가장 좋다.

2.3.5.6. 기타 관리

  • 조명 관리: 형광등은 6개월 정도 사용하면 밝기가 50% 이하로 떨어진다. 민물고기만 기르는 어항은 관상에 문제만 없으면 크게 상관없으나 수초어항이나 해수어항은 조명이 강해야 하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씩은 형광등을 갈아끼워야 한다. 한꺼번에 모두 갈아끼우기보다는 반 이하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조명이 네 개 달린 제품이라면 한번에 두 개 이하를 교체하면 된다.
  • 생물학적 여과재 관리: 생물학적 여과재는 거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오래 사용할수록 여과재 내부의 공극이 박테리아로 꽉 차서 여과효율이 조금씩 떨어진다. 과밀사육만 하지 않으면 큰 문제는 없으나 굳이 관리를 하겠다면 교환하는 것도 좋은 선택. 6개월에 한 번 정도 생물학적 여과재의 반을 덜어내고 깨끗이 씻은 새 여과재를 채우면 된다.
    • 재활용: 이렇게 덜어낸 생물학적 여과재를 재활용할수도 있다. 큰 냄비에 물을 끓인 다음 여과재를 투입해 한시간정도 푹 삶으면 박테리아가 차지하고 있던 공극이 대부분 뚫린다. 잘 삶아낸 여과재를 햇빛에 완전히 건조시켜서 보관한 후 다음 여과재 교체 때 재활용하면 된다. 락스를 희석한 물에 여과재를 담그면 박테리아가 차지하고 있던 공극을 원샷에 깨끗이 비워낼 수 있으나 락스를 철저히 제거해야만 재활용이 가능하다. 락스물에 10분 이상 담가둔 여과재를 끓는 물에 1시간 삶아낸 후 다시 맑은 물에 24시간 이상 담가두어 락스 성분을 모두 빼낸다. 이 때 락스의 유독가스에 대비하여 창문을 모두 열어둔 상태로 삶는 등 환기를 충분히 해야 한다. 이 다음 햇빛에 잘 말려서 보관해두었다가 재활용한다.
  • 유막: 수표면을 덮고 있는 얇은 막. 기름막(油膜)이라고 하지만 완전히 기름만으로 이루어진것은 아니며, 수조 내부의 유기물질과 그 유기물질을 먹고 사는 박테리아, 사람의 손에서 나온 기름 등이 뭉친 것으로 정확히는 생물막에 유분이 일부 포함되었다고 보면 된다. 수표면이 잔잔할수록 유막이 쉽게 발생하기에 기포발생기를 사용하는 어항에서는 거의 볼 수 없고 주로 수초어항에서 볼 수 있다. 유막 자체는 생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나 미관상의 문제 및 조명을 차단하여 수초의 생장을 방해하는 문제 때문에 보통 제거해준다.
    • 신문지나 키친타월 등을 수표면에 띄워 흡착하는 방법을 쓴다. 즉각 제거가 가능하고 효과가 가장 확실하지만 매우 귀찮다.
    • 기포기를 설치하거나 여과기의 레인바를 수표면 위에 설치해서 수표면에 충격을 가해 유막을 깨 준다. 이산화탄소를 공급하는 수초어항에서 이 방법을 사용하면 광합성에 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상당량 공기 중으로 날려버리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낭비가 심해진다.
    • 유막제거기를 설치한다. 여과기의 수류와 연동해 유막을 제거해주는 방법이 많이 쓰인다.
    • 생물병기 투입: 블랙몰리나 송사리 등을 어항에 투입하면 유막을 깨끗이 먹어치운다.
    • 근본 원인 제거: 어항의 여과 능력을 증대시키고 먹이 등의 유기물질 투입을 줄인 다음 기다리는것. 유막은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박테리아가 주 원인이기에 박테리아의 먹이를 제한하는 것이다.

2.3.5.7. 각종 질병 관리

잉어과 물고기에게 주로 발병하는데, 후술할 백점병과 마찬가지로 증상 중 하나로서 불리는 이름이지 실제로 솔방울병이라는 질병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기저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가장 흔한 케이스는 수질악화, 수온변화, PH변화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지며 에로모나스균같은 세균에 감염되어 복수병과 더불어 오는 경우다. 원인이 원인이니만큼 수질관리만 잘 해주면 걸릴 일이 없는 질병이지만, 일단 걸린다면 치료확률이 매우 낮다. 이유인즉슨 솔방울병으로 불리는 비늘이 일어서는 증세 자체가 질병의 말기 증세라서 그렇다.
복수로 인한 복부팽만, 혹은 비늘의 충혈같이 비교적 초기증상을 먼저 발견하는데 성공했다면 세균성 질병이므로 항생제를 사용하면 어느정도 치료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론 멜라픽스와 파마픽스 병행사용이 가장 흔히 사용되며, 그 외에는 일제 엘바진이나 OTC같은 약품도 쓰이지만 공통적으로는 효과를 100% 장담할 수는 없다. 때문에 수질관리 및 소금욕이 병행되며, 물고기의 증세에 따라서는 금식도 권장된다. 해외에서는 주사같은 것으로 체내 복수를 직접 빼준 후 내부에 항생제를 투여하는 식의 치료도 있는듯하나 국내에선 아직 이렇게까지 관상어에 높은 수준의 치료를 해주는 곳이 거의 없는 관계로 시도가 힘들다. 그나마 중대형어는 소형어에 비해서 질병에 좀 더 버틸 수 있고, 증상확인이 쉽다보니 치료율이 높은 편이지만 구피, 베타같은 흔히들 키우는 소형어는 솔방울병이 육안으로 확인되는 단계까지 오면 치료확률이 거의 없다.
몸이 작은 물고기, 특히 구피류의 경우 솔방울별 초기 증세를 갖다가 알을 뱄다고 착각하고 넘어가는[39] 초보들도 있으니 유의 바란다.
금붕어 품종 중 진주린의 경우 애초부터 체형이 빵빵하고 비늘이 약간씩 위로 돋아있는지라 외형만 보고는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 조기구분이 힘들다. 그나마 솔방울병에 걸리면 비늘의 출혈증상이나 동작 둔화 등이 따라오기 때문에 구분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 구피에이즈: 칼럼나리스라고도 불리는 호기성, 비호염성[40]인 박테리아이고, 한번 걸렸다 하면 구피 수천마리는 하루만에 모두 연쇄적으로 떼죽음당한다. 구피의 발작적인 움직임이나, 물속에 있는데도, 뭍위로 올라온 생선마냥 뻐끔거리거나, 등지느러미가 접혀 있거나, 꼬리가 갈라지는 등[41]의 증세가 보인다. 치료법은 안타깝게도 사육하는 물에 소금을 타 주고 격리시키고 호전되길 기다리는거 외엔 마땅한 방법이 없다. 이런일이 초래하지 않게 외부에서 구피를 새로 데려올 때에는 검역어항에 며칠 두고 증세가 있는지 확인을 해보고 합류할 어항에 투입하자.
  • 백점병: 몸에 하얀 점이 소금이나 설탕을 뿌린것마냥 보인다고 백점병이라고 부르는 질병. 백점 증상 자체는 물고기의 감기라고 할 정도로 흔하게 볼 수 있지만[42] 여기서 일컫는 백점병은 미세한 기생충들에 의해서 발병하는 것이다. 백점병이라고 서술되어 있으나 백점은 이 병의 증상 중 하나이며, 기저원인은 담수 또는 해수에서 서식하는 미세한 기생충들이 상피에 기생하며 일으키는 문제 때문이다. 검역실패로 인해 어항 외부에서 유입된 기생충들이 활성화 되어서 물고기의 상피 점막 내부로 파고들어 기생하고, 그 과정에서 물고기는 기생충에 의한 상처가 가려워서 긁어대거나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2차 감염이 겹쳐서 신체 저항력이 떨어지며 서서히 죽어간다.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이라서 어항 내에 물고기 한 마리라도 백점병에 걸렸다면 사실상 그 어항은 백점충이 창궐한 상태라고 봐야하며, 어항에 독한 약을 장시간 써가며[43] 백점충들을 죽이거나 별도의 검역 어항에 물고기들을 격리 수용시켜서 치료해주는 한편 본어항의 백점충이 숙주를 못찾고 자연히 사멸하길 기다려아한다. 백점병의 치료 기간은 백점충의 라이프 사이클을 기준으로 보통 28일 정도로 잡고, 백점충이 어항 내에서 숙주를 찾지 못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기간은 짧으면 2개월, 길면 반 년 정도다. 기생충에 의해서 발병하는 질병이니 만큼 자연치유는 불가능하며, 어찌어찌 몇 달 버티는듯 하다가도 반복되는 백점병에 시달리다 폐사하는 물고기가 태반이라서 약을 쓰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또한 대부분의 애어가들이 물고기에게서 백점이 사라진걸 백점병이 완치된 기준으로 삼지만 실제로 백점이 사라진 이유는 몸에서 기생하던 백점충들이 알을 낳거나 다른 숙주를 찾기 위해서 기존 물고기의 몸에서 스스로 떠난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새롭게 번식한 백점충들이 어항 곳곳에서 알을 깨고 나오면 물고기들은 곧잘 백점을 다시 달게 된다.[44]
  • 복수병: 배에 물이 차는 병이다. 암컷이 아닌데 배가 부르거나, 혹은 암컷이여도 배가 부른정도가 계속하여 유지되면 의심해봐야 한다.[45] 주로 메기과 어류에게 자주 발병하며, 배를 살살 문질러주는 배 맛사지요법이 있기는 하지만, 딱히 치료법은 없다.
  • 팝아이: Pop Eye, 영문대로 눈에 큰 수포가 생기면서 부풀어 오르는병이다. 주로 메기과에게 발생한다.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병이나, 방치하면 수포가 커지거나 터지면서 눈이 빠져 장님이 된다.[46] 박테리아에 의한 발생으로 의심되고 있으며, 수질이 개선되면 회복된다. 열대어를 찬물에 갑자기 투입하면 적응하지 못하고 눈이 빠지는 경우도 많다.
  • 안구하락: 아로와나을 좁은 수조에 가둬놓으면 생기는 병. 본래 야생에서는 물 위의 먹잇감을 노리는 아로와나지만 수조에 있을 때에는 맨날 땅만 쳐다보게 되므로 시간이 지날 수록 안구하락이 일어난다. 이 외에도 유전적 원인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교정 불가능.....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수술로 해결가능하다. 다만 수술 전문가는 드물며 섣불리 수술을 위해 마취했다가는 마취가 풀리지 않아 죽기도 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같은 국내 수족관에 있는 아로와나들은 모두 안구하락에 걸려있다. 일반적으로 물에 탁구공 같은 물건을 띄워서 안구하락을 예방한다고 하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 기생충: 물이[47], 닻벌레 등의 여러 종류가 있다.
기생충이 붙으면 물고기는 바닥재나 수조 벽에 몸을 비벼서 떨어뜨리려는 행동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상처를 입고 2차 감염 등으로 물고기가 폐사하는 원인이 된다. 물리적인 치료방법으로는 감염된 개체를 건져내서 핀셋으로 기생충을 일일이 떼어주고 격리어항에 외상용 약제나 소금을 약간 풀어서 약욕시켜 상처가 아문 뒤 어항으로 돌려보낸다. 이 때는 새 관상어를 투입할때와 마찬가지로 격리어항의 물을 본 어항에 투입하지 않도록 한다.
화학적 구제법으로는 마소텐이라는 약품을 이용한다. 고농도의 마소텐 용액을 격리어항에 넣고 감염된 물고기를 투입하는 방법과 소량의 마소텐 용액을 어항에 직접 투입하는 방법이 있다. 어항에 직접 마소텐을 투입했을 때에는 3일 후 50%의 부분물갈이를 해주고 여과기에 활성탄을 1일간 배치해 잔류약품을 걸러낸다. 이 과정을 세 번 반복한다. 마소텐은 온도가 올라가면 독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섭씨 28도가 넘는 물에는 사용할 수 없다.
해수어에 기생충이 발생했을 때에는 감염된 개체를 건져내 민물에 담가두면 기생충이 전부 떨어져나온다. 3~5분정도 넣어두고 상태를 관찰하여 물고기가 움직임을 멈추거나 물 위로 떠오르면 즉시 건져내 해수로 옮긴다. 역시 검역어항을 한 번 거치고 검역어항의 물은 버리는 것이 가장 좋다.
  • 바늘꼬리병: 꼬리가 넓은 열대어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병. 꼬리가 위 아래로 접혀서 마치 그 모양이 바늘과 같이 뾰족해진다고해서 이름붙여진 질병이다. 수질 악화가 주 원인으로 초기에 발견하면 소금욕과 부분환수로 치료가 가능하나 진행되면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
  • 입썩음병: 박테리아 침식으로 인해 물고기의 입이 썩는 병으로, 전염성이 강해 물고기 한 마리가 걸리면 얼마 안 가 수조 전체가 작살날 위험이 있다. 병에 걸린 물고기는 입 주변이 투명색으로 변하고 움직임이 둔해지니 보자마자 격리하는게 좋다.

2.3.5.8. 유해생물 관리

기생충 이외에도 거머리, 달팽이 등이 딸려와서 어항 안에 자리잡을 수 있다. 잘 키워놓은 수초나 산호를 갉아먹거나 물고기의 피를 빨아 반 죽여놓는 것을 보면 혈압이 오를 지경. 몽땅 잡아내 죽이고 싶지만 쉽지 않다. 유입경로는 일반적으로는 검역이 되지 않은 수초, 산호와 같은 것들부터 시작해서 자연에서 채집한 돌, 유목, 바닥재도 포함된다. 드물게는 이미 가공된 제품인 라이브락이나 바닥재에서도 출몰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해수어항은 담수어항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유해생물이 존재한다. 보통 라이브락, 산호등에 딸려오는 이러한 생물들을 히치하이커라고 일컫는데, 어항에 무해하거나 유익한 종류도 있지만 위험한 종류도 그만큼 많다. 특히 산호가 이러한 히치하이커에게 극도로 취약하다.

2.3.5.8.1. 담수어항

  • 달팽이 - 물고기에는 별 해를 끼치지 않지만 부드러운 수초를 몽땅 갉아먹는다. 수초어항 공공의 적. 흔히 '자객달팽이'라고 부르는 헬레나스네일을 투입하거나 '달팽이귀신'이라고 부르는 달팽이넓적거머리를 투입하여 생물학적으로 구제한다. 달팽이귀신이 물고기까지 공격하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토마시'라는 시클리드 종이나 크라운로치, 인디언 복어 같은 물고기를 어항에 투입해 달팽이를 잡아먹도록 하기도 하지만 인디언 복어는 성질이 사나워 합사가 어렵고, 토마시는 새우까지 몽땅 해치기 때문에 새우를 이끼 제거용으로 함께 기르는 어항에는 추천하기 어렵다. 화학적 구제법으로는 '젤콤'이라는 알약을 갈아서 어항에 투입하는 방법이 있다. 젤콤을 사용한 후에는 3일 간격으로 50% 이상의 물갈이를 세 번 이상 해주어야 한다. 구리 이온이 효과적이라며 10원짜리 동전을 어항에 넣는 애어가들도 있는데 확인된 것은 아니며 무척추동물인 새우에게까지 해를 끼친다는 보고도 있다. 굳이 제거하지 않고 조금 큰 달팽이가 눈에 띄면 손가락으로 눌러 부숴서 물고기들에게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하여 개체 수를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 거머리 - 물고기의 피를 빨아먹는다. 보통 거머리는 배를 완전히 채우면 먹이감에서 떨어져나오지만 보통 그 배를 채우는 피의 양이 물고기 한 마리분 이상이라는 것이 문제. 한두마리 정도가 돌아다니면 그물로 포획해 햇빛에 말려버리면 되지만 그 개수가 많아지면 답이 없다. 탱크어항을 하나 준비해서 생물을 몽땅 포획해 넣고 혹시 거머리가 붙은 물고기가 있는가 확인한다. 거머리가 붙은 물고기는 따로 건져내서 기생충과 동일한 구제법을 사용해 거머리를 제거한다. 그리고 본 어항에 있던 수초와 바닥재, 장식품을 몽땅 들어내 수초는 버리고 바닥재와 장식품은 햇빛에 완전히 건조시킨다. 본 어항 역시 깨끗이 닦아 완전히 건조시킨다. 그 이후 물잡이부터 다시 시작한다. 젤콤이 효과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통 수초나 조개를 추가할 때 붙어온다. 수초를 추가하기 이전에 주방세제를 약하게 푼 물에 한시간정도 담가두었다가 맑은 물에 하룻동안 담가두어 세제 성분을 제거하고 심는 것이 좋다. 조개는 격리어항 속에 1주일정도 두어 거머리를 뱉어내는지 확인한 후 투입한다.
  • 유해곤충 - 물방개, 장구애비, 게아재비, 학배기(잠자리의 애벌레) 등. 물고기나 새우를 공격해 잡아먹는다. 다행이도 곤충류는 어항 안에서는 번식을 잘 하지 않으니 눈에 띄면 그물로 건져내 죽이거나 방생하면 된다.
  • 플라나리아 - 1급수에서 볼 수 있다는 그 플라나리아가 맞다. 자연에선 1급수의 척도로 취급받지만 어항에선 달갑지 않은 불청객. 특히 새우를 키우는 새우항에서 플라나리아가 발견되면 잉어류를 키우는 어항에서 물이가 발견되는 것 이상으로 끔찍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의 눈에 발견되기 시작하면 이미 그 어항에는 어마무시하게 많은 숫자의 플라나리아가 번식해서 여기저기 자리잡고 있다는 뜻이며, 어항의 노출된 공간까지 플라나리아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미 포화 상태가 되었다고 봐야한다. 이쯤되면 평소에는 찌꺼기를 먹고 살던 플라나리아도 먹이부족이나 공간부족으로 포식자가 되어서 새우에 기생하듯 달라붙은 후 천천히 잡아먹는다. 탈피한 직후에 약해진 새우나 어린 치비가 주요 먹잇감이다. 플라나리아는 약품으로 제거가 사실상 불가능하며[48] 가장 확실한 방법은 새우를 격리항에 옮긴 후 어항을 리셋하는 것이다. 어항 내 바닥재, 돌, 유목, 수초도 전부 삶거나 검역을 다시 해주고 심할 경우엔 싹 버린 후 새로 구매해서 다시 셋팅하는 경우도 많다. 물고기만 키우는 어항이라면 플라나리아는 별 영향이 없으나 역시 미관상의 문제로 조치를 취해주는 편.

2.3.5.8.2. 해수어항

  • 갯가재(해수어항)[49] - 구각목에 속하는 갑각류. 어항에 유입된 갯가재는 집게발로 수조의 유리를 박살낸다는 무시무시한 괴담이 있지만 확인된 바는 없다.[50] 라이브락에 딸려오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라이브락을 들일 때에는 검역용 대야에 바닷물을 붓고 라이브락을 넣어 며칠 관찰한다. 이때 '딱 딱' 하는 소리가 들리면 갯가재가 락 사이에 숨어 있다는 이야기다. 수조 안에 발생한 경우라면 약간의 행운이 필요하다. 먹이 급여를 중단하고 통발 구조로 된 생긴 전용 트랩에 건조 브라인슈림프 등을 넣어 검역용 대야나 수조에 투입한다. 매일 트랩을 확인하여 갯가재가 걸리면 건져내 새우를 분리해낸다. 며칠 더 관찰하여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라이브락을 어항에 투입할 수 있고 수조에 트랩을 설치하는 일을 끝낼 수 있다.
  • 플랫 웜, 브리슬 웜 - 웜이라고 불려도 무형동물, 환형동물 등으로 분류 부터가 다르다, 이놈들도 라이브락에 붙어온다거나 한다고. 플랫 웜의 경우 산호에게 악영향을 끼치고, 브리슬 웜의 경우 해로운지 냅둬도 되는지 의견이 분분하긴 하나 쏘는 케이스도 있고, 산호를 먹는 종류도 있으며 외관 문제도 있어서(…)[51] 미리 잡아내는 사람들이 많다. 브리슬 웜 종류의 경우엔 크기가 작을 때는 대체로 어항내부의 청소부 역할을 담당하지만 크기가 커지면 공격적인 포식자로 변하는 개체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어항 내 웜을 발견했다가 별로 위험해보이지 않거나 잡기 귀찮아서 방치했는데 몇달 후 수십센치로 커진 웜이 어항 내 물고기를 사냥해서 잡아먹는 광경을 보고 어항을 리셋한 리퍼의 후기도 심심찮게 보일 정도. 플랫 웜은 대부분 산호에 기생해서 산호를 갉아먹고 사는 종류에 속하는데, 특히 SPS류 경산호가 타겟이고 플랫 웜이 기생한 산호는 서서히 죽어간다. 때문에 웜 종류는 보이는 족족 잡거나, 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검역을 철저히 해줘야 한다.
  • 불가사리 - 관상용 불가사리와 달리 몇몇 초소형 불가사리가 히치하이커로 딸려온다. 개체가 워낙 다양한 만큼 생태도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미관상 좋지 않다는 점이 있다. 번식력도 좋아서 어항에 한두마리 눈에 띄는걸 방치했다가 몇 주가 지난 후 보면 수십 수백마리로 늘어난 경우도 많다. 이쯤되면 산호가 공격받는 일도 잦아지기 때문에 역시 사전에 검역을 충분히 해주는 편. 불가사리만 사냥해서 먹는 할리퀸 쉬림프를 투입하는 경우도 있으나 소형 불가사리를 사냥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 석관충 - 튜브웜의 일종인데, 석관이라는 이름답게 딱딱한 관을 만들어 사는 벌레다. 크기가 매우 작고 번식력이 엄청나게 높아서 어항에 석관충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면 얼마 안가서 유리벽까지 빼곡하게 자리잡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관상으로 매우 좋지 않고, 관리도 힘들며 지나치게 번식하면 산호같은 생물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석관충의 경우엔 약품으로 박멸이 불가능하고, 생물병기도 마땅찮아서[52] 석관충이 심하게 번식한 부분만 일일이 제거해주며 반쯤 포기하고(...) 공생하던지, 아예 어항을 싹 엎어서 리셋해버리는 경우도 있다.
  • 털게 - 보통 라이브락에 딸려오는 생물로서 이름답게 털이 복슬복슬 자라난 소형 게. 어항 내에 자리잡으면 평소에는 숨어서 찌꺼기나 유기물을 먹고 살지만 산호가 들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털게에게 산호는 맛있는 영양식으로 취급받고, 먹성도 좋아서 커다란 레더 계열 산호가 순식간에 먹다 만 버섯마냥 난장판이 되버리곤 한다. 다행히 어항 내에서 자체적으로 번식을 하는 것은 아닌지라 트랩을 설치하거나 직접 잡는 방식으로 제거할 수 있다.

2.3.6. 번식


번식을 원할 때에는 종어[53]로 삼을 개체에게 영양분이 풍부한 먹이를 급여해야 한다. 그 이후 알을 가진 암컷과 충분히 성장한 수컷 한쌍을 격리된 어항에 합사하여 신방을 꾸미고 알을 낳을 때까지는 조명을 어둡게 하고 먹이를 줄 때 이외에는 들춰보거나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어항 내부에서 자연 번식을 원하면 한 종류만을 기르는 것이 좋다.
어종에 따라서는 자연 상태에서는 번식을 잘 하지만 어항에서는 번식이 힘든 종류도 많다. 성어가 매우 크다거나 번식 조건이 까다로운 종류가 많다.[54] 만일 자신이 기르는 어종이 어항 내에서 번식했다면 수질과 환경, 수초와 장식물 배치 등을 잘 적어두면 다른 애어가들에게 훌륭한 팁이 된다. 어종에 따라서는 세계 최초로 XX를 번식시킨 애어가의 타이틀을 획득할수도 있다.
번식 방법은 물고기 종류마다 천차만별이다. 대표적인 것을 몇가지 나열한다.
  • 구피: 항목 참고.
  • 난태생송사리: 몰리나 소드테일 등. 구피와 비슷하지만 대체로 치어의 크기가 커서 어미나 다른 어종이 잡아먹기 힘들다. 자연번식한 개체를 그냥 어미와 합사해두거나 치어용 어항에 분리해서 기른다. 어미와 합사하면 먹이 경쟁에서 밀려 건강하게 자라지 못한다고도 하고 합사한 상태에서도 잘 성장시키는 사례도 적지 않다.
  • 난생송사리: 자연번식을 원하면 잎이 미세한 수초를 배게 심어두면 그 사이에 알을 낳는다. 난생송사리는 새끼를 잘 잡아먹지 않아 한 종류만 기르면 자연번식이 어렵지 않다. 별도의 어항에서 번식시키고자 할 때에는 암수 한 쌍을 합사시키고 부상수초나 윌로모스 한 덩어리를 넣어두면 부상수초의 뿌리나 윌로모스의 빽빽한 잎 사이에 알을 매달아둔다. 알이 보이면 부모는 다시 본 어항으로 돌려보내고 스펀지여과기를 배치해 여과와 공기 공급을 해준다. 매일 관찰하면서 죽어서 희게 변한 알을 분리해주면 수온에 따라 1~2주일 정도면 부화한다. 치어가 난황을 모두 소비하고 헤엄치기 시작하면[55] 아주 미세한 치어용 먹이를 급여하고 어느정도 성장하면 브라인슈림프 유생 등을 먹인다. 성어가 잡아먹지 못할 정도의 크기까지 성장한 이후 합사한다.
  • 잉어과: 잉어류는 번식력이 뛰어나지만 자신의 알과 치어를 쉽게 잡아먹기 때문에 어항 안에서는 자연번식이 의외로 어렵다. 충분히 성장시킨 성어 다수를 암수 가리지 않고 격리망이 설치된 번식용 어항에 넣는다. 조명을 차단해 어둡게 해 주고 기포기 등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조용히 며칠 지나면 바닥에 수북하게 알이 쌓인다. 이후는 난생송사리와 동일. 잉어과 물고기 중 '샤크'라는 이름이 붙은 어종들은 어항에서 번식이 보고되지 않은 종류가 꽤 있으니 이들 번식에 성공하면 명성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 테트라류: 소형 카라신인 테트라 종류는 야생에서는 썩어서 섬유화된 나무뿌리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다. 종려나무 껍질을 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삶은 섬유나 나일론으로 만든 산란상을 동굴처럼 배치하고 암수 한 쌍을 투입한다. 조명을 어둡게 하고 물의 흐름이 없는 상태에서 3~5일정도 경과하면 산란상에 알을 낳는다. 어미는 본 수조로 돌려보내고 스펀지여과기를 배치한다. 1~2주일 후 부화한다. 이후는 난생송사리와 동일한데 보통 테트라는 치어 크기가 매우 작아서 갓 태어난 치어에게 급여할 먹이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개인이 번식시키기 까다로운 어종 중 하나다.
  • 시클리드과: 항목 참고. 수질을 맞추고 은신처를 잘 설치해주면 번식 자체는 까다롭지 않다.
    • 디스커스: 산란 자체는 조건만 갖추면 어렵지 않으나 치어를 기르는 과정이 만만치 않다.디스커스의 치어는 어미의 몸에 달라붙어서 어미가 내뿜는 영양물질을 먹고 자라는데 몸값이 비싼 디스커스일수록 치어를 쉽게 팽개친다.[56] 치어가 어미의 몸에 붙으려 할 때 몸값이 싼 디스커스를 대리모로 투입하기도 한다. 이후 치어가 성장하여 단독사육이 가능해지면 별도의 수조로 옮기고 완전히 성장할때까지 매일 하루 이상 묵히고 온도를 맞춘 수돗물로 50% 이상의 환수를 해주어야 한다. 디스커스는 대식가이기 때문에 수질이 빨리 악화된다. 대량 번식은 사업 규모가 아니면 힘들다.
  • 메기과: 대체로 어항 안에서는 번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도 그나마 쉬운건 코리도라스안시스트루스가 있다.
  • 기타 특수한 번식형태
    • 납자루 종류와 중고기 종류는 살아있는 조개를 인큐베이터로 삼아 번식한다. 항목 참고.
    • 아로와나는 수컷이 입 안에서 알을 품어 치어를 기르는 구중부화종(마우스브리더Mouth Breeder)이다. pH와 수온을 적절히 조절해 주어야 번식하는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 번식 사례는 희귀하다. 이유야 간단하다. 애완동물 시장이 여가생활 시장 중에서 마이너함+그 중에서도 관상어는 더 마이너함+대형어는 비용과 관리 면적 문제로 더 마이너하기 때문.
  • 해수어 번식: 수족관에서 해수어 번식을 성공시킨 사례는 극히 드물며 그만큼 참고할 자료가 거의 없다.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어종은 흰동가리해마다. 흰동가리는 국내에서도 축양장 번식 사례가 있고 개인 사육시에도 심심치않게 알을 붙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치어 크기가 너무 작고 연약해서 분리해서 기르려고 컵으로 떠내기만 해도 죽기 일쑤이며 먹이 공급도 엄청나게 어렵고 수류모터 등에 빨려들어가면 끔살 확정이다. 해마의 경우 수컷이 뱃속에서 치어를 어느정도 성장시켜서 내보내기 때문에 일단 치어를 보기만 하면 생존률이 높다는데에서 어항 안의 자연번식을 관찰할 수 있다고 기대된다. 현재 유통되는 관상용 해마는 양식된 개체가 많다.
[1] 물론 국내에서도 열대어를 양식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사업 규모로 늘어나면 겨울의 난방비 때문에 타산이 맞지 않는다. 아주 고급 어종이나 몸값이 비싼 고정구피를 축양하는 정도. 난방이 필요없는 금붕어 같은 어종은 겨울에 을 활용해 부업으로 번식시키는 사례도 있다.[2] 철갑상어는 해외에서 수입된 종과 토종이 있다. 토종은 환경오염으로 멸종하였다가 현재 복원 사업을 진행중이라 한다. 한강에서 잡히는 것들은 양식장에서 도망친 철갑상어일 가능성이 크다.[3] 철갑상어가 24도 이상에서 죽는 이유는 온도 보다는 용존산요량 때문이다. 에어레이션으로 물속에 산소가 충분하면 24도 이상에서도살수있고 심지어 30도에서도 생존하는 위엄을 뽐낸다. 굳이 냉각기를 돌리지 않고 폭기를 해주는 것으로 여름을 날 수 있다는 소리다. 하지만 18도~22도에서 사육하는것이 좋다고 한다. 덤으로 급격한 온도변화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한다. 출처[4] 해마, 흰동가리, 남양쥐돔같은 일부 중소형 돔 정도를 제외하면 상업단계의 양식은 없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남양쥐돔 조차도 양식 자체는 가능하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연구단계에서 더 발전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다.[5] 옐로탱이라고도 불린다.[6] 퍼플탱이라고도 불린다. 다만, 이름과는 다르게 색은 보라색이다.[7] 소형종이라지만 다 자라면 크기가 1.5미터 이상 자라는게 상어들인지라 사육하려면 어마어마하게 큰 어항을 갖춰야 한다. 상당한 자본을 동원가능한 부잣집에서나 볼 법한 해수 연못이 아닌 이상 개인이 키울 수 없는 어종이다.[8] 육식 어종이라서 합사는 피하는 것이 좋다.[9] 어항 뿐만이 아니라 자연에서도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사람들을 겁없이 공격해 상처입히는 개체도 많다.[10] 같이...라고는 하지만 웬만하면 합사하지 않는게 좋다. 피지컬 자체가 물고기랑 비교도 못하게 강한 녀석이라 자신보다 큰 물고기도 걸렸다 하면 잡아먹으며 다슬기나 새우는 그냥 영양식이다. 아예 값싼 물고기를 거북이 먹이로 급여하기도 한다. 만약 정말 합사질을 하고 싶거든 말그대로 먹이용으로 주는 물고기랑 하던가(...) 거북이 잡아먹을 수 없는 물고기랑 합사시키던지 해야 할 것이다. [11] 퍼플리프랍스터 같은 종류의 가재이다.[12] 한자하고 반이라는 뜻. 즉 가로길이 45cm의 수조이다.[13] 가로x세로x높이 모두 30cm인 큐브형태의 수조[14] 가로x세로x높이가 60x45x45인 수조. 폭이 45 미만인 수조는 2자 협폭이라고 한다.[15] 정말 기포기 자체의 진동 소음이 장난 아니다. 제작 회사에 따라 천차만별 이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전부 어느정도 시끄럽긴 하다는 평. 여기에 기포가 수표면에서 터지는 소리까지 합하면 상당히 시끄럽다.이 소음에 대처하는 방법은 아래 기포발생기 항목에 서술.[16] 여과력도 부족하여 물이 탁하고, 물이 순환되지 않아 고여있는게 정말 자연스러운지도 생각해 볼 문제다. 단순히 생각해봐도 자연에서 존재하는 호수와 연못같은 닫혀보이는 공간도 어마어마한 양의 여과용적을 갖추고 있고, 지하수나 비를 통해서 물이 주기적으로 순환한다. 결국 자연에서도 무여과, 무환수 방식으로 완벽하게 고립된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17] 가물치같은 구라미과 혹은 폐어, 망둑어 등[18] 아주 조그만 수류에도 취약한 어종들의 경우 넣지 않는 경우도 있다. 폴립테루스 등이 그 예시. 대신 이런 어종들은 물갈이 속도가 더 빨라야 한다.[19] 이것은 일반적으로 장점이 되긴 하지만 어종에 따라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일부 물 온도 변화에 민감한 어종은 강한 쿨링성능때문에 급격한 수온 하락의 영향을 받아 상태가 안좋아지므로 키우는 어종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면 비교적 온도를 천천히 내리는 공랭식을 고려해보는게 더 나은 방법일 수도 있다.[20] 펠티어 소자 냉각부에서 물이 정체되면 관이 얼어 파열될 수 있으므로 소자 작동시 지속적인 펌핑이 필요하다.[21] 수조 위에 설치하여 물의 낙하를 이용하는 보충수통과 달리 수조 옆에 물통을 두고 수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감지하면 모터를 작동시켜 수조로 물을 보내는 시스템이다. 보충수통보다 많은 물을 담아둘 수 있어 물통을 자주 채워주지 않아 편리하고 무엇보다 수조위에 수통이 주렁주렁 달려있지 않아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22] 각다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다른 종이다.[23] 수초를 기르고 이끼 대책이 완벽하다면 상관없다.[24] 보통 넉자 어항의 크기인 1300x450x450(높이와 바닥재 제외)이라면 물 무게만 260킬로그램이 넘는다.[25] 가끔 물잡이를 안하고도 물고기가 잘 산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나오는데, 대부분 본문에 언급되었듯 물고기가 강종이라서 암모니아 폭탄을 어떻게든 간신히 버텨내서 살아남은 케이스거나 혹은 조금만 물이 뿌옇게 변하면 물을 왕창 갈아주다보니 물고기가 암모니아에 중독되지 않고 살아남은 경우다.[26] 하루동안 재는 이유는 물 속의 염소를 제거하기 위함이다. 기다리기 곤란하다면 값싼 염소 제거제를 넣어줘도 되고, 무엇보다 물탱크를 사용하는 아파트의 경우 물탱크에서 염소가 모두 물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바로 사용해도 무방하다.[27] 이 부분은 다소 이견이 있다. 라이브 락을 필요에 따라서 꺼내서 산호를 활착하거나 유해생물을 포집하거나, 이끼를 닦아주고 다시 넣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며, 바닥재의 경우에는 오히려 주기적으로 조금씩 뒤집어주는게 올드탱크 신드롬을 늦추는 방법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많다. 어쨌든 셋팅 초기에는 어항이 안정화 되지 않은 상황이니 변수가 많아지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락이나 샌드를 건드리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자.[28] 플레넘 공간(질산염을 분해하는 혐기성 박테리아 서식하는 곳)을 충분히 확보하고 풍부한 수류로 어항 내 물이 돌면서 자연스럽게 질산염을 제거하는 방식.[29] 하지만 물사이클을 위해 제브라다니오같은 수질에 강한 어류를 투하하기도 한다.[30] 특히 추석이나 설날같은 명절에는 택배가 지연되기 때문에 이 기간에 택배로 주문하면 비닐봉지에서 오래 못버티는 어류의 특성상 거의 무조건 죽어서 도착한다고 보면 된다.[31] 이런애들은 마리당으로 팔기보단 3마리~15마리씩 묶음으로 판다.[32] 그래서 수질에 강하지만 크기가 커지는 금붕어나 크기가 커지고 육식성으로 변하는 알지이터, 작아도 공격성이 강한 수마트라, 여과기가 못버틸정도로 엄청난 배설량을 자랑하는 비파 등은 파일럿 피쉬에 썩 적합하지 않다.[33] 백점병 구분용으로도 쓰인다. 전신이 검어서 백점병 발생시 다른 물고기보다도 훨신 눈에 잘 띈다.[34] 소위 담셀류라 불리는 소형 해수어의 일종으로 자리돔 계열이다.[35] 관상용 소형 해수어의 일종.[36] 소형 어종만 키우고 있으며 새우를 합사하고 있고, 시체가 가라앉았다면 새우가 몇시간 내로 뼈만 남기고 먹어치우므로 굳이 건져낼 필요가 없지만 물고기만 키우거나, 대형 어종이 죽었다면 필수적으로 건져내야 한다.[37] 어항에 물을 너무 많이 채우지는 않았는지, 공격하는 물고기가 있는지 등[38] 원인을 알 수 없이 물고기가 자꾸 죽는다거나[39] 솔방울병은 복수병처럼 배가 부푸는 증세가 함께 따라오는데, 교배가 성공해서 알을 뱄다고 해도 (알 때문에) 배가 부풀어오른다. 그러니까 수컷이 걸리면 또 모를까 암컷이 걸렸다면 저렇게 착각하고 넘어갈 수도 있다. [40] 염분을 싫어함. 고로 염분이 있는곳에선 살 수 없다![41] 꼬리가 갈라지는건 구피끼리의 싸움 때문이거나, 다른 병인 꼬리 갈라짐 병일수도 있다. 사실상 전자에 경우엔 2차 감염 때문에, 후자에 경우엔 병이기에 물에 소금을 타고 격리 시켜줘야 한다.[42] 백점은 증상의 하나로서 백점충으로만 인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른 기생충이나 박테리아 감염에 의해서도 생겨날 수 있으며, 급격한 수질 변화로 인해서 물고기의 몸이 방어작용을 할 때 상피층이 부분부분 분리되면서 백점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아침에는 심했다가 저녁에는 나아지는, 혹은 반대로 작용하는 백점이 수질변화로 인한 물고기의 반사작용이라고 보면 된다. 또한 방치해봤더니 자연치유 되었다는 케이스도 전부 백점병이 아니다. 백점충이 기생하며 생기는 백점병은 약물치료 없이 치료도 불가능하고, 면역체계도 구성되지 않는다.[43] 백점병 치료약들은 구리성분이 첨가되어 있어서 무척추 생물에게 극도로 치명적이다. 즉, 담수어항의 경우엔 새우나 달팽이같은게 있으면 약치는게 불가능하며 해수어항도 산호나 새우가 있다면 본어항에 약을 쓸 수 없다.[44] 백점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한 기준 중 하나도 이러한 백점충의 라이프 사이클이다. 5~7일을 주기로 어항 내 어류들이 백점을 털어냈다가도 더 심하게 달고 다니는게 저 일자를 주기로 계속된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백점충에 의해서 발병한 백점병이다.[45] 병이 아닌 단순 비만일수 있다.[46] 애초에 물고기는 시각정보 보다는, 촉각, 후각에 주로 의지하니 장님이 인간만큼 큰 장애는 아니다.[47] 투구게와 비스무레한 조그만 기생충으로, 어두운 녹황색 표면에 거뭇거뭇한 반점이 있다. 육안으로 보일 정도이기 때문에 비늘의 색이 밝은 작은 물고기에게 들러붙어있으면 알아보기 쉽다. 주로 체액이나 피를 빨아먹는다.[48] 플라나리아를 제거하는 약품이 몇 종류 있으나 대부분 효과가 없거나, 플라나리아도 죽고 새우도 같이 죽는 상황이 벌어진다.[49] 아래에 나온 웜류와 이놈, 그리고 털게 종류 등을 '히치하이커' 라고 부르기도 한다. 락에 붙어서 몰래 따라오는 놈들이어서 그런듯(...) [50] 괴담에 불과하다. 어항의 유리 두께나 강도가 고작 갯가재의 펀칭에 깨질 정도로 약한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갯가재 역시 해수어항에서 사육이 가능한 생물 중 하나다.[51] 갯지렁이답게 생긴 건 제법 징그럽다[52] 몇몇 롱노즈 나비가 석관충을 쪼아 먹는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신빙성이 낮다.[53] 種魚. 한국에 서식하는 종어가 아닌 '씨물고기'(부모 세대, P세대)라는 뜻이다. 종마(種馬), 종견(種犬, 또는 種繭 - 누에고치) 등과 같은 의미[54] 한가지 예로 기수어 중 '범블비 고비'라는 종류는 수온과 염도가 함께 떨어져야 산란을 시작한다.[55] 애어가들은 '치어가 날기 시작한다'고 표현한다.[56] 거꾸로 치어를 쉽게 팽개쳐서 번식이 어렵기에 몸값이 비싸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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