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극한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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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탈출 ADV 선인 사망입니다의 등장인물. 성우는 호소야 요시마사.
서커스가 연상되는 개성적인 복장을 한 별난 금발의 호남아.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짓지만 사실은 위장. 매사에 거칠고 무신경한 언동을 보이며, 항상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해서 주변 사람들이 휘둘리게 만드는 골칫거리. 공식 홈페이지에선 "하지만, 비 내리는 날에 버려진 고양이를 보고 주웠던 적이 '''있던가 없던가'''"라고 설명되어 있으며, 실제로 작중 언동을 보면 절대로 그럴 일이 없어보인다.
자신을 한 집단을 이끄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고 있고 서커스에서 볼 법한 복장이라 서커스 단장이 아닌가 하지만, 본인의 주장이라 신빙성은 없는 데다가 워낙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보이며 입도 험한지라 믿는 사람은 없다. 애초에 믿고 말고 이전에 작정하고 다른 참가자들을 심심하면 엿먹이는지라 디오의 정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없는 형편.
전작과 비교해서 트롤러가 본의든 아니든 유난히 많은 본작이기는 하나, 그 중에서도 원탑을 달리는 트롤러. 그 어떤 루트에서도 디오가 협력을 직접 고르는 경우는 절대 없으며, 루트 중 디오가 협력을 고르는 루트 자체는 있지만 이는 하나같이 다른 팀원이 디오가 배신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막는데 성공해서 나온 결과다. 심지어 본작에서 뱅글으로 인한 사망 외의 살인은 적게 잡아도 절반 이상 디오가 범인. 그도 그럴 것이, 애초에 '''작정하고 노나리 게임, 정확히는 AB 계획을 망치기 위해 잠입한 스파이'''이기 때문. 당연히 디오도 본명이 아니며, 본명은 "레프트".
의외로 사람들을 이끄는 위치에 있다는 말 자체는 사실인데, 오컬트 종교 "프리 더 소울"의 행동'''테러'''조직인 "클레이-돌"의 리더. 즉, 테러 조직의 수장이다. 이 컬트교는 현 인류를 폄하하며 새로운 세계를 만들겠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본작에서 60억의 인류가 몰살당하게 된 직접적 원인인 질병 래디컬 6와의 연관성은 불명이나[후속작_스포일러] 이 바이러스가 퍼진 시기에 세계 곳곳에서 반물질 폭탄을 터뜨린 자들이 바로 이 교단의 소속들. 이 교단은 결론적으로 복제인간들으로 가득한 세계가 이상향이라 주장하고 있는데, 디오는 바로 그런 클론 중 한 명이다. 과거 어떤 실수를 저질러 교단 내에서의 입지가 크게 실추되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클레이돌의 수장으로서 활동한 것. 디오 루트의 마지막에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며 프리 더 소울의 교주 "브라더"에게 기도를 드리는 것을 보아 진심으로 프리 더 소울을 신앙하는 듯.
본작의 노나리 게임에 참가하게 된 것은 "브라더"에게 제로가 본 게임을 통해 진행하려는 계획인 "AB 계획"을 저지하라고 명령받았기 때문이다. 브라더에게 명령받은 건 다음과 같다.
- 시설에 잠입해, 우리들의 신세계를 저지하려는 AB 계획을 막아라.
- 시설 내에서 벌어지는 노나리 게임에 참가해 이겨라.
- 만약 AB 계획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할 경우, 반물질 폭탄을 설치해 시설을 싸그리 날려버려라.
본인 루트에선 결국 마지막에 시그마(극한탈출), 파이(극한탈출)와 함께 9의 문으로 탈출한다. 이 뒤에 다른 루트[1]에서 도약해온 파이가 습격해오자 반격으로 죽이려 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파이가 먼저 공격한 것이고 그 전까지는 딱히 적대적인 의사까지는 보이지 않았던 것을 보면 임무라 저런 트롤링을 한 거지 딱히 다른 인물들을 죽이려 하는 살인광은 아닌 모양. 마지막엔 시그마, 파이를 교단의 동지가 기다리고 있을 셸터로 데려가면서 루트 종료.
디오가 탈출하지 못하는 루트에선 결말이 좋지 않은 편이다. 온갖 살인판이 일어나는 보라 루트에선 협력-배신 어느 루트에서건 K에게 죽으며[2] 폭탄이 설치되는 루트에선 파이 엔딩을 제외하곤 전부 시밤쾅. 그 외엔 래디컬 6로 인한 자살 충동에 휘말려 집단 자살하거나 평생 시설 안에서 살아야 하는 등 본인에게 좋은 엔딩은 없다.
사실상 본 작품의 대부분의 시나리오 락을 담당하는 인물. 전체 시나리오 락 중 5개, 암호 입력을 시나리오 락으로 포함하면 총 9개나 되는 시나리오 락이 디오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그 대신인지는 몰라도 해당 시나리오 락을 풀기 위해 얻어야 하는 암호를 하나 빼고 전부 자기 입으로 말해버리는데, 비록 한 루트에선 하나밖에 말하지 않는다지만 사실상 자기가 설치해놓고 자기가 전부 불어버린 꼴이라...[3]
거기다, 극후반부에 밝혀지는 내용이지만 디오에게 살해당한 노파는 사실 '''일부러 살해당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위기상황에 처해야 능력이 강해지는 형태형성장 능력의 특성상 디오 같이 위협이 되는 자가 반드시 필요했기에, 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일부러 자기를 살해하고 게임에 참여하도록 유도한 것. 실제로 디오가 침입한 루트는 A 창고의 9의 문이었는데, 여긴 잠입이고 뭐고 가능한 구조가 아니다(..).
결국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이 시그마에게 들통난 시그마 루트와 파이 루트에선 제압당한 후 의무실의 세면대 밑에 묶여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신세가 된다. 그나마 시그마 루트에선 폭발에 휘말려 사망하지만, 그게 해체되는 파이 루트에선 이후 어떻게 되는지 언급이 일절 없다. 시그마와 파이가 제로를 만나기 위해 자신들이 처음 깨어나기 1시간 정도 전의 시점으로 점프해왔을 땐, 마침 제로를 죽이려고 몰래 접근하던 중 파이가 플라잉 드롭킥을 갈겨 처박히지만, 이후 노나리 게임을 진행해야 했기에 결국 원상복귀. 이후 파이 루트로 진행되고 이하생략. 이 이후 등장은 없다.
더구나 후속작 Zero Escape 시간의 딜레마이 나오면서 디오의 처지가 더욱 안습해졌는데...
- AB 계획으로 래디컬 6를 막도록 미래에서 오게 하는 것은 제로 2세(극한탈출)가 의도한 것이었다. 거기에, 정황상 "브라더"는 제로 2세 본인이거나 그의 클론. 사실상 명령과는 달리 실제로는 AB 계획을 돕기 위한 트롤러 역으로 보내진 장기말에 불과할 가능성이 높다.
- 제로 2세가 모든 일을 계획한 실제 원인을 보면, 디오는 딱 제로 2세가 출현을 막으려 했던 광신도에 부합한다. 심지어 디오는 제로 2세 혹은 그 클론을 브라더라고 부르며 극도로 신앙하는데, 본인은 그 호칭을 굉장히 싫어한다. 어떤 면에서 봐도 디오는 브라더가 좋게 볼 수 없는 인물이다.
[후속작_스포일러] Zero Escape 시간의 딜레마의 주모자가 준비한 트랩 중, Q팀이 탈출해야 하는 방 하나에서 래디컬 6가 '''키 아이템'''으로 사용되었다. 이 방을 거치는 모든 루트에서, 선인사망으로 이어지는 루트건 그렇지 않은 루트건 래디컬 6의 감염자가 지상으로 나가는 건 확정. 즉, '''이 교단이 래디컬 6를 만들어 퍼뜨린 것 맞다.''' 다만 교단의 총의라기보단 교주의 독단에 더 가까운 편.[1] 폭탄 00의 암호를 알아내기 위해 온 것을 보아, 확실하게 파이 루트의 4번째 폭탄에서 SHIFT해온 파이다.[2] 둘 다 루트 초반에 죽은 채 발견된 노인을 살해한 진범이라는 걸 들켰다. 서로 살해하는 루트에선 이를 알아챈 K를 입막음하기 위해 도끼로 찍었지만 즉사를 면한 K의 혼신의 반격으로 죽었고, 치료실에서 혼자 살해당하는 루트에선 디오가 갇혀있던 포트의 산소 농도를 K가 조작하여 질식사.[3] 사실 전부 다 분것은 아니다. 4개의 폭탄을 설치해놓고 세개까진 말해주지만 한개는 얘기해주지 않는데, 마지막 암호는 제로가 홀로그램으로 시그마에게 얘기해준다. 제로의 정체는 시그마이므로 사실상 본인에게 듣고 나중에 그걸 다시 자신에게 가르쳐주는 일종의 공짜 패러독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