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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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전 포장지에는 당시 인기를 끌던 황금박쥐의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그 외에 타이거마스크와 아톰이 그려진 것도 있었다.

롯데공업에서 새우깡과 함께 초기 농심의 스낵 부문을 이끈 과자. 심지어 첫 출시 때는 이름이 그냥 '땅'이었다.
기본 베이스는 라면을 약간의 조미와 함께 같이 튀긴 라면으로, 일본 베이비스타와 비슷한 컨셉으로 시작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수분이 부족해 뻑뻑해진 맛을 커버하기 위해 별사탕을 첨부하기 시작하였다. 과거에는 주로 학교 앞에서 많이 파는 과자였으며 첫 등장은 1972년. 이 때문에 386세대들이 학창 시절을 돌이켜볼 때 자주 등장하는 소재 거리이기도 하다. 민변의 초창기 멤버였던 배금자 변호사[1]의 경우, 학교에 라면땅을 가져와서 팔다가 선생님한테 걸리기도 했다고..
라면 공장 부스러기를 끌어모아 만든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는 원조격인 일본의 베이비스타 얘기이다. 베이비스타 과자 자체가 라면 공장 기계에서 나오는 부스러기가 아까워서 사장이 시험 삼아 만든 막과자가 시초였던지라... 그리고 당시의 롯데공업도 '롯데라면'을 출시한 시점이기도 했다. 이후에는 아예 별개의 공장 라인에서 제조되었다. 애초에 롯데는 라면을 만들지 않는다. 물론 농심 창업주가 롯데 창업주 가문이기는 하다.
현재는 원조인 라면땅은 생산이 중단되어 사라졌기 때문에 라면을 베이스로 한 프레첼 류의 과자를 라면땅이라고 부른다. 아류작인 뽀빠이가 존재하는데 이 쪽은 그야말로 저가의 막과자... 이들 막과자는 현재도 중, 소규모 제과 회사에서 생산하며 보통 중고등학교 매점으로 유통한다. 개 당 300원 정도에 파는 듯 (정가는 330원)
자연드림에서도 동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 제품은 뿌셔뿌셔표절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1] 1992년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김보은-김진관 강간 계부 살해 사건'의 변호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