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오넬 바라테온
'덩크와 에그 이야기'에 나오는 바라테온 가문의 기사. 당대 최고의 기사였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웃음이 많아 '웃는 폭풍(Laughing Storm)'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무술이 뛰어난 기사이며 전투를 즐기는 호탕한 성격이었다. 그의 증손자인 로버트 바라테온은 라이오넬의 재림이라 평가받을 정도로 집안에선 입지적인 인물.
애쉬포드 마상대회에서 덩크에게 씌워진 죄를 심판하기 위한 일곱의 결투에도 참여, 덩크편을 들었다. 이 당시 어린 종자이던 아에곤 5세가 라이오넬의 종자를 뚫고선 와인을 부어서 그를 스카우트 했다.[1] 이 때 결투 전 레이먼 포소웨이에게 기사 서임을 해줬던 것도 바로 라이오넬로, 덩크에게는 은인과도 같은 사람이다.
이후 스톰즈 엔드의 영주가 되었고 오래된 인연이 있는 아에곤 5세의 충실한 지지자였기에 아에곤 5세도 자신의 장자이자 후계자였던 던칸 왕자(후에 잠자리의 왕자로 알려지는)를 라이오넬의 딸과 결혼시키기로 결정했다. 젊은 시절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단순히 의기만으로 도와줬던 명예로운 떠돌이 기사와 그 철 없는 종자가 각각 킹스가드와, 자신의 칠왕국의 왕이 되어버린 엄청난 대박이 터진셈이다.
하지만 아에곤의 아들 던칸은 올드스톤의 제니라는 평민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의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녀와 결혼해버린다. 이는 오랜 지지자이던 라이오넬 영주에겐 가문에 대한 엄청난 모욕으로 여겨져서 철왕좌에 대한 충성 맹세를 취소했으며, 새로운 폭풍왕을 칭하며 스톰랜드 독립을 선포하기까지한다. 그러나 당시 킹스가드의 사령관이었던 키 큰 던칸 경(위의 덩크와 에그 이야기의 덩크다.)은 자신의 은인이던 라이오넬과 대전사 전투를 해서 그를 대적하여 승리했고, 던컨 왕자가 그의 계승권을 포기하며 아에곤 5세가 그의 막내 딸인 라엘르를 라이오넬 영주의 후계자인 오먼드 바라테온과 결혼시킬 것을 약속하고 아예 라이오넬과 그 아내를 가까이서 모시도록 스톰즈 엔드로 보내 버린 다음에야 라이오넬은 그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화해했다. 그리고 이 혼사를 통해 로버트 바라테온과 그의 동생들에게도 타르가르옌의 혈통이 이어지게 되었다.
사실 반란을 일으키고, 던칸과 결투를 하는 부분은 덩크와 에그 이야기에서 발생할 미래의 사건이었지만 얼음과 불의 세계를 출판하면서 어쩔수 없이 스포일러 되었는데 조지 R.R. 마틴은 처음에는 해당 사건을 포함시키는 것을 반대 했던 모양.
[1] 대단한것이 무례한 행위인데도 웃어넘기며 에그의 스카우트를 받아듣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