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칸 타르가르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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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상세


1. 소개


Duncan Targaryen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아에곤 5세의 장남. 던칸이라는 이름은 아에곤 5세가 종자 시절에 섬겼던 기사 키 큰 던칸의 이름을 딴 것이다. 키 큰 던칸(7피트=213cm)에 비하면 키가 작았기 때문에 '키 작은' 던칸 왕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2. 상세


어머니인 검은 베사 블랙우드의 외양을 물려받았는지 타르가르옌 가문 출신으로는 특이하게 검은 눈과 흑발을 지녔다. 그리고 그런 외양만큼이나 이름 역시 이질적인데, 키 큰 던칸에게서 따온 '던칸 타르가르옌'이란 이름은 가문 전통의 발리리아식 이름[1]이 아니라 웨스테로스식 이름이다. 이는 던칸의 아버지인 아에곤 5세가 자신이 종자 시절에 모셨던 덩크(키 큰 던칸)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2][3] 사실 이 키 큰 던칸의 '던칸'이라는 이름도 아에곤 5세가 소년 시절 덩크에게 지어준 이름이다. 덩크를 처음 만난 어린 아에곤이 '''"덩크는 너무 븅신같은 이름인데 혹시 던칸 아닌가요?"''' 하고 묻자 그럴듯하게 여긴 던칸이 그게 자기 본명 맞다며 급하게 둘러대면서 얻은 이름이었던 것. 결국 던칸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가진 것은 던칸 왕자가 맞으며, 이름의 원 저작권자에게 돌아 간 것이라 할 수 있다.
검술과 마상창술에 뛰어났다고 한다. 원래는 바라테온 가문의 가주 라이오넬 바라테온의 딸과 약혼이 약속되어 있었으나 리버랜드 여행 도중 평민이자 마녀라는 의혹이 있었던 올드스톤의 제니와 사랑에 빠져 파혼하게 된다. 평민에게 밀려 자기 딸이 파혼당하자 분노한 라이오넬은 스톰즈 엔드의 독립 선포를 하는 등, 상황이 대차게 꼬이게 된다. 결국 아에곤 5세는 던칸에게 사랑을 포기하거나 왕위를 포기할 것을 요구했고, 던칸은 그대로 왕위를 포기하고 제니와 결혼했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노래 '잠자리들의 왕자'가 전해진다. 참고로 이 올드스톤의 제니의 친구는 하이 하트의 유령으로 보인다. 덧붙여 왕위 계승권을 잃고도 제니와 함께 궁성에서 살았고 어느 정도 존중을 받으며 살았다.
그의 이명인 잠자리(드래곤플라이)는 덩크(키 큰 던칸)가 아직 왕자이던 마에카르 1세에게 가신이 될 요구를 받을 때 근처에서 자유롭게 날아 다니는 드래곤플라이(잠자리)냐, 아니면 성 안의 드래곤(용)이냐를 선택 할 때 처음으로 등장한 비유법이다. 던칸 왕자는 이런 비유법까지 물려 받았으며 소년 시절의 키 큰 던칸 경처럼 용 대신에 잠자리를 선택한 것까지 동일하다.
나인페니 왕들의 전쟁이라는 이름의 기원이 되기도 했다. 마엘리스 블랙파이어구인회가 웨스테로스 왕위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던칸 왕자가 '요즘 왕위는 아홉 푼에 팔리나보군?'이라고 말했는데 이 말이 퍼진 것.
결국은 섬머홀의 화재 사고에 휘말려 부왕 아에곤 5세와 키 큰 던칸과 함께 사망한다.
몸에 맞지 않는 큰 갑옷을 입은 왜소한 기사가 신비기사로 자칭하면서 마상시합에 나왔을때 용기를 가상히 여겨 손수 맞상대해주었고 일격에 낙마시켰지만 그가 소년인 것을 간파하고는 용감한 소년이라 칭찬해주었다. 이로 인해 '용감하다'는 별명이 붙은 소년은 16세가 되던 해 킹스 랜딩의 마상시합에서 던칸 왕자와 킹스가드의 로드 커맨더 키 큰 던칸 경을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고, 이것을 감명깊게 본 아에곤 5세가 직접 기사로 서임해주었다. 이후 그 어린 기사는 칠왕국 최고의 기사가 된다.

[1] 타르가르옌 왕가는 전통적으로 발리리아식 이름을 대대로 물려주어 웨스테로스에서도 매우 이질적인 존재임을 자처해왔다.[2] 어쩌면 이질적인 것이 아니라 특별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일지도 모른다. 현실의 동양 왕조들도 왕족들은 특권층이었고, 귀족 등 다른 특권층은 모두 폐지된 조선에서도 왕족은 피휘 등 여전히 특권을 누렸다.[3] 아니면 (웨스테로스 전통처럼) 그냥 자기 가문의 선조나 위인들의 이름을 가져다 붙이느라 발리리아식 이름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 거고, 그럼 던칸은 그냥 아버지의 은인 이름을 가져다 붙인 거니 딱히 이상할 것도 없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