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에곤 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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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colbgcolor=white,#191919>'''아에곤 타르가르옌 5세 (Aegon V Targaryen)'''
'''가문'''
타르가르옌 가문 [image]
'''생몰년(재위)'''
AC 200 ~ AC 259 (AC 233 ~ AC 259)
'''별명'''
'''에그 (Egg) '''
의외왕 아에곤(Aegon the Unlikely)
1. 소개
2. 생애
2.2. 왕으로서의 행적
3. 자식들


1. 소개


타르가르옌 왕조의 15대 왕.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언급되었던 인물로, 덩크와 에그 이야기의 중요 인물.
애칭은 에그로, 여기서 생긴 건지 '있음직하지 않은 에그(the Unlikely Egg)'란 별명이 있다. 이런 별명이 붙은 또 다른 이유는 그가 다에론 2세의 넷째 아들인 마에카르 1세의 넷째 아들이라 왕이 된 것이 정말 예상 밖의 일이었기 때문이다. 생몰년은 200AL ~ 259AL(59년), 재위 기간은 233AL ~ 259AL(26년).

2. 생애



2.1. 덩크와 에그 이야기


덩크와 에그 이야기에선 아직 어린 소년으로, 주인공 덩크의 종자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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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석하고 착한 아이지만 거짓말을 잘하며 어린이답게 치기어린 면이 있다. 작중에서는 계속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나이가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3번째 중편인 신비기사편에서는 11세라 명기되었기 때문에 이전 두 중편에선 그보다 더 어렸다. 왕족임에도 정처 없이 유랑하는 떠돌이 기사의 뒷바라지를 하는 종자일을 완벽하게 수행해낸다. 그러나 출신이 워낙 고귀하다 보니 어쩌다 한번씩 왕자님 기분을 내고 싶어하는데 이걸로 덩크에게 태클을 먹기도 한다. 장화 안에 아버지 마에카르가 덩크에게 준 삼두룡 4마리가 그려진 반지를 넣고 다닌다. 위험할 때를 대비한 일종의 보험으로 쓰라고 준 거긴 한데, 덩크는 꺼내지 말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해서 위기를 탈출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로한 웨버를 제압시켜서 전쟁 대신에 결투 재판을 받아 낸 것. 자신에게 잘해주는 스승이자 친구인 덩크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차력 수준의 근접전투 능력은 인정한다. 그러나 그의 마상창술 실력에 대한 평가는 매우 회의적이라 그의 안전을 생각해서 덩크를 말리기도 했다.
덩크가 자신의 아버지 마에카르 1세를 설득해서 함께 세상을 떠돌아다닌 덕분에 견문이 넓어져 섬머홀의 왕자로만 지냈다면 결코 알 수 없었을 세상의 복잡한 이면들을 종자의 신분으로서 배웠으며, 훗날 왕이 된 에그의 선정은 이 시절의 경험이 기반이 되었던 것 같다. 대표적인 것은 블랙파이어 반란을 반란군의 관점에서도 바라본 것과, 세븐신앙에 의해 교육받아온 사생아에 대한 편견이 흔들린 것.[1] 이 때의 경험 때문인지 타르가르옌 왕조 특유의 근친혼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모양이지만 안타깝게도 훗날 자신의 차남인 자에하에리스와 장녀인 사에라가 야밤에 도주해서 결혼하는 걸 말리지는 못했다.
막내 왕자인 마에카르의 막내 아들이라서 본래 왕위 계승 서열은 밑바닥이었지만 전염병과 사고로 윗 서열 왕족들이 줄줄이 죽어나갔고, 마에카르 왕이 차남 아에리온 사후에 후계자를 명확히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사하자 왕국에선 누구를 왕으로 삼을지 결정하기 위해 대협의회가 열렸다. 아에곤의 바로 위의 형이자 삼남 아에몬 타르가르옌마에스터로서 충실하겠다며 왕위를 거부하자, 마에카르의 후계자가 될 사람으론 아에곤과 마에카르의 장남 다에론의 어린 지적장애인 딸 바엘라, 그리고 차남 아에리온의 갓난아들 마에고르만 남아서, 대협의회는 별 다른 방법이 없었으므로 아에곤을 왕으로 추대했다.[2] 사실 아에곤이 왕좌를 받는 건 당연한 일이었음에도 떠돌이 기사 때문에 '''반 이상이 농부'''가 된 왕자 취급하면서 많은 귀족들이 불신했기 때문에 아에몬을 어떻게든 마에스터의 의무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대협의회가 열렸던 것이다.
즉위한 후 선정을 펼쳐 평민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바리스탄 셀미에게 기사 작위를 내리고 던칸을 킹스가드의 로드 커맨더로 임명했다.

2.2. 왕으로서의 행적



마에카르 왕이 사망하자, 누가 왕이 될지 정하는 회의가 열렸다. 브린덴 리버스가 안전을 약속했기 때문에 블랙파이어 가문의 아에니스가 회의에 참석하려 했지만, 그는 약속을 어기고 아에니스를 죽여 블랙파이어 지지자들이 나설 여지를 없애 버린다. 회의 결과 아에곤 5세가 왕이 됐고, 왕은 브린덴이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한 죄를 물어 그를 장벽으로 보낸다.[3] 이 때 역시나 나이츠 워치로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만나게 된 형 아에몬에게 '네 안의 소년을 죽이고 남자가 되어라'란 말을 들었다고 한다.[4] 이미 서른 살을 넘기고 자식들도 가지고 있었음에도 소년같음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는데 이 때 마지막으로 만나게 된 형인 아에몬에게 말을 들은 이후로 '''에그'''가 아닌 '''아에곤'''으로 행동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제4차 블랙파이어 반란이 일어났고, 아들들과 함께 직접 나서서 훌륭하게 진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왕이 되고 나서는 선정을 펼쳐 평민들에게 사랑받던 성군이었다. 떠돌이 기사와 함께 밑바닥에서 세상을 보고 평민의 삶에 공감해서 평민을 위한 정책을 편 좋은 왕이긴 한데, 이걸 뒤집어 보자면 왕국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인 귀족들 입장에서는 귀족 따돌리며 귀족의 권한을 제한하는 정책을 편 왕이란 이야기가 된다.[5] 아에곤 본인도 이걸 인지하고 자신의 개혁 정책에 동조를 얻기 위해, 힘 있는 대가문들과 자기 자식들의 혼사를 추진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자식들이 차녀를 제외하곤 모조리 정략 결혼을 거부하는 바람에 대가문들과의 사이가 틀어져 오히려 강력한 적만 만들게 된다.
결국 대가문들과의 결혼동맹도 사랑놀음에 빠진 자식들의 거부와 비협조로 인해서[6] 실패하면서 개혁의 동력을 얻지 못하게 된 아에곤 5세는 추진하던 정책들도 번번히 귀족들의 반대로 좌절되었다.[7] 결국 아에곤 5세는 과거 자신의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드래곤만 있으면 아무도 딴지를 못 걸 거라는 발상을 해서 드래곤을 어떻게 부화시키나 연구한 끝에 큰 불이 있으면 될 거라는 결론을 내린다. 섬머홀에서 일곱 개의 드래곤 알과 와일드파이어 땔감 등등을 준비해서 의식을 치뤘는데, 섬머홀이 완전히 타 버리는 것으로 끝나고 본인도 던칸 왕자, 키 큰 던칸 경 등 여러 왕족, 귀족들과 함께 이때 사망한다. 이 사건이 섬머홀의 비극. 그 후로 그의 둘째 아들인 자에하에리스 2세가 왕위에 오른다. 그 자에하에리스 2세의 외동아들이 미친왕 아에리스 2세로 타르가르옌 왕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렇게 된 원인을 분석해보면 우선은 종자 시절 스승으로 모시던 키 큰 던칸 경 때문에 사실상 농노나 다름 없는 마음가짐을 가진게 아닌가 귀족들이 의심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더 해서 어릴때 아에곤은 누나인 다엘라와 약혼한 상태였는데 결국 결혼하지 않았다. 여담으로 여동생 라에는 언니 다엘라 대신 에그를 차지하려고 그의 물에 미약을 탔는데 물맛이 이상해서 금방 들켰다고 한다.(...)[8] 결국 왕비는 검은 눈과 머리로 인해 검은 베사란 별명으로 불렸던 블랙우드 가문의 베사 블랙우드가 되었다. 왕비 베사는 남편 아에곤과 진심으로 서로 사랑했으며 금슬이 좋았다. 정략이 아닌 연애 결혼인데 결혼 당시 아에곤이 왕위 계승 후보도 아니었기에 아무런 문제 없이 연애 결혼이 가능했었다. 이렇게 아에곤 부부는 서로 사랑하여 결혼했지만 정작 세 아들에게는 약혼자를 찾아 주었는데, 세 아들과 딸은 모두 아버지처럼 사랑을 쫓아 결혼하길 원했고 모두 아버지처럼 고집이 강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과 결혼했다. 그 때문에 아에곤 5세의 정책은 사실상 멸종된 드래곤의 부활 같은 기대는 수준의 요행 말고는 사실상 성공이 불가능했다. 요약하자면 시대를 앞서간 성군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시대가 따라주지 못한 비운의 왕이다.

3.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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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에곤 5세와 그의 아들들
라이오넬 바라테온의 딸과 약혼했지만, 사랑놀음에 빠져서 왕세자임에도 본인 멋대로 올드스톤의 제니라는 평민 여자와 결혼해버린다. 당연히 궁정이 들끓는건 물론, 파혼당한 약혼녀의 아버지인 라이오넬은 불같이 격노하여 철왕좌에 대한 충성을 파기하고 반란까지 일으킨다. 결국 아에곤 5세는 장남 던칸에게 왕좌와 제니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요구했고, 던칸은 왕좌를 포기한다.
툴리 가문의 셀리아와 약혼했으나 누이 샤에라와 야반도주, 셉톤 하나 협박해서 결혼식을 주관시킨다. 왕과 왕비는 뒤늦게 알아차리고 이 결혼을 취소시키기 위해 고문관들과 상담했지만, 합법적인 결혼이라는 결론이 나오자 어쩔 수 없이 승인했다. 결국 이때 각각 티렐 가문툴리 가문의 분노를 사게 되었다.
레드와인 가문의 올레나(현재의 올레나 티렐)와 약혼했으나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파혼. 올레나는 자기가 다에론을 거절했다고 주장한다. 독신으로 The Rat, the Hawk, and the Pig(쥐, 매, 돼지)란 자들[9]이 일으킨 반란을 진압하다가 죽는다. 하이가든에서 종자로 있을 당시에 만나 친하게 지낸 제레미 노리지란 남자가 있었는데 그는 다에론의 편에 서서 함께 싸우다가 같이 죽었기 때문에 정황상 동성애자라는 추측이 있다.
  • 장녀 샤에라
루서 티렐(올레나의 남편인 그 루서 티렐)과 약혼했으나 자에하에리스와 사랑의 도피를 해서 결혼하고, 첫날밤까지 치르자 결국 왕이 항복.
  • 차녀 라엘르
던칸 왕자의 파혼에 대한 사과로 라이오넬의 장자 오르문드와 결혼하여 스테폰 바라테온을 낳는다. 즉 로버트 바라테온, 스타니스 바라테온, 렌리 바라테온 삼형제의 할머니. 귀여운 아이였던 듯하며 아에몬을 마에스터 삼촌이라 불렀다고 한다. 후에 로버트는 이 혈통을 자신이 철왕좌를 주장하는 명분으로 내세웠다.

[1] 사생아 욕을 하다가 존경하는 덩크가 자신은 아예 부모 얼굴도 모르는 사생아라는 걸 되뇌어 주자 원래 알고 있었음에도 새삼 충격을 받는다.[2] 다에몬의 아들인 아에니스 블랙파이어 또한 대협의회에 참여하기로 되어있었지만 핸드(King's Hand)였던 브린덴 리버스는 그를 왕으로 옹립하고 싶지 않았기에 아에니스가 대협의회에 참여하기 전 그를 죽인다. 브린덴이 다에몬 2세를 죽이지 않았던 것에서 나타나듯 브린덴은 쓸데 없는 살인을 기피하기 때문에 만일 아에니스가 정상적으로 대협의회에 참여했으면 아에니스가 왕이 될 가능성이 컸다고 유추할 수 있다.[3] 블랙파이어 지지자들이 난장판을 벌일 것을 예상해 자기가 악역을 맡는 걸로 조기진화한 건 왕도 알았지만, 그렇다고 처벌 없이 넘어가면 철왕좌의 공신력이 흔들린다.[4] 아에몬은 수십년후 존 스노우에게 동생인 아에곤 5세에게 해준 말을 그대로 다시 해준다.[5] 귀족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떠돌던 말이 "신이 내려 준 귀족의 권리를 빼앗는 폭군", "개념 없는 촌뜨기 왕".[6] 심지어 아에곤 5세에게 매우 호의적이였던 라이오넬 바라테온과 함께 추진한 결혼을 통한 결속 강화도 왕세자라는 던칸 타르가르옌올드스톤의 제니라는 평민과 결혼하고 싶다고 고집을 피우며 실제로 혼약을 파토 내버리고 제니와 결혼해버려서 라이오넬 바라테온을 격노케 하였다.[7] 무엇보다 칠왕국은 국왕이 다스리는 왕령지인 국왕령의 인구와 생산력이 빈약하다보니 왕실이 자력으로는 왕권 강화가 불가능하다.[8] 아에몬 타르가르옌의 말에 의하면 다엘라와 라에도 결혼은 각자 한 듯하나 상대는 누군지 불명.[9] 아에곤 5세의 삼촌 라에겔의 딸인 아엘로라 타르가르옌의 죽음에 일조한 불한당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