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세계
1. 소개
"얼음과 불의 노래"의 세계관 해설서. 원작자 조지 R.R. 마틴과 엘리오 그라시아(Elio Garcia) & 린다 안톤슨(Linda Antonsson)[1] 이 공동 집필했다. 마틴이 설정을 잡고, 실제 집필은 두 사람이 하는 형식이었다고 한다.
2019년 6월 27일에 드디어 한국에도 정발판이 발매되었다! 원서 포맷과 거의 동일한 두터운 올 컬러 양장본으로 크고 아름답다. 분량은 336쪽. 다만, 워낙 판형이 크고 글씨가 빽빽해서 일반 소설책으로 치면 그 두 세배 분량은 되는 듯. 원래는 훨씬 긴 내용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런 저런 사정으로 줄이고 줄였다고. 불과 피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들이 있다.
설정상 시타델의 젊은 마에스터 얀델이 토멘 바라테온 집권기에 왕에게 바칠 목적으로 집필했다고 한다. 이 설정을 충실하게 반영한 결과 실제와 다르게 편향적인 내용 또한 많은데, 마에스터 특유의 마법과 오컬트에 대한 불신, 선대 국왕인 로버트 바라테온과 정권 실세 타이윈 라니스터에 대한 찬양 등이 대표적이다. 설정에 따르면, 원래 로버트의 죽음 이후 에다드의 처형, 렌리와 스타니스의 왕좌 다툼 등의 이야기도 집필했으나 라니스터 가문이 두려워 최종본에서 모두 편집/삭제했다고 한다. 타르가르옌 왕가의 마지막 왕인 아에리스 2세를 다루는 부분에서는 그랜드 마이스터 파이슬의 타이윈 찬양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으며, 로버트 바라테온 시대를 영광스러운 시대라며 추켜세우기도 한다. 다만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에 대해서는 중립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아에리스 1세, 마에카르 1세, 아에곤 5세 시대에 대한 정보가 두루뭉술한데, 이는 덩크와 에그 이야기에 대한 밑밥을 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덤으로 크툴루 신화 관련 이스터 에그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2. 주요 내용
- 고대의 이야기 : 여명기 ~ 발리리아의 멸망까지를 서술
- 용들의 치세 : 아에곤의 정복을 서술
- 타르가르옌 왕조 : 칠왕국의 역대 타르가르옌 가문 왕들을 소개.
- 용들의 낙조 : 로버트의 반란을 서술
- 영광의 치세 : 짤막하게 왕조가 된 바라테온 가문을 찬양한다. 위에서 말한 대대적으로 짤린 부분.
- 칠왕국 : 칠왕국의 각 지역들을 소개.
- 일몰의 왕국 너머 : 에소스, 소토리오스 등 웨스테로스 외 알려진 세계의 지역들에 대해서 소개.
- 부록 : 타르가리엔, 스타크, 라니스터 등 주요 가문들의 가계도
[1] 둘 다 얼음과 불의 노래 공식 사이트를 운영한다. 후자는 트위터에서 드라마 문제로 열폭하고 이것 보고 뭐라 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욕을 날리는 바람에 팬들에게는 인상이 좋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