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일/시나리오/설정 오류
라테일의 시나리오 진행 중 생긴 설정오류에 관해 저술한 항목.
1. 작중 생긴 설정오류 목록
1.1. 시즌 1 시나리오와 충돌하는 내용
- 데고스 시나리오에서 데고스가 플레이어가 여신 세레스의 가호를 받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나서는 제대로 죽지도 않은 여신 나부랭이의 가호나 받고 있다면서 플레이어를 비꼬고 플레이어가 감히 세레스를 모욕하냐면서 용서할 수 없다며 분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인피니티 패치 이후 제나디아가 사라져서 플레이어는 제나디아 성소의 시스터를 통해 전직을 한 상황이라서 세레스를 모욕한다고 해서 화를 낼 만한 상황이 아니다. 데미갓 같은 경우라면 세레스를 섬기는 신전에서 일했기 때문에 납득이 되지만, 그 외의 캐릭터들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 이후에 플레이어가 2차 전직 자체의 기억을 잊어버린 상태라고 수습되었다.
- 레전드 스킬 시나리오는 이리스가 힘을 숨겨 둔 석탑을 찾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 이리스가 숨겨 둔 석탑이 표류도시(...), 바나헤임, 세계수의 환영. 천공성에 있다(...) 표류도시는 말할 것도 없이 이리스가 절대로 방문할 수 없는 곳이고[1] , 바나헤임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위그드라실은 이리스가 신적인 존재로 군림하는 곳이라 확률이 있긴 있지만... 사실 레전드 스킬 시나리오가 참 한심한 수준의 시나리오인 게, 이리스는 단 한 번도 프레이오스 대륙에 간 적이 없다. 이리스의 여정은 벨로스에서 시작해서 세계수에서 끝났다. 이건 기존 시나리오를 훑어만 봐도, 아니면 이리스 시나리오 후반부의 아스가르드 챕터만 속독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초기 설정에 대한 이 정도의 무지는 시나리오를 아예 읽어보지조차 않은 것이라고 밖엔 표현할 수가 없다.
- 레전드 스킬 뿐만 아니라 2016년 7월에 추가된 데미 갓 시나리오에서도 발견되는 설정 오류인데, 이리스가 위그드라실이 아닌 세레스의 신전에 있다는 떡밥이 있다. 하지만 이리스는 시나리오 내에서 마왕을 제거한 후 계속해서 위그드라실에서 마왕급 개체들과 싸우고 있는 중이다. 역시 아스가르드 챕터를 대충 읽기라도 했다면 나올 수 없는 설정 충돌이다. 물론 시즌 2 업데이트로 이리스가 마왕급의 몬스터들과 싸운다는 설정은 사라졌을 수도 있지만. 현재 남아있는 헬 시나리오에서도 이리스는 아직 위그드라실 안쪽에 있다고 밝혀졌고, 레코드&쿼리 형제가 위그드라실로 향하는 차원이 막혔다고 말했으며 기껏 레코드&쿼리 형제가 복구해 낸 위그드라실행 입구는 시간 사이의 세계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이다. 데미 갓 시나리오에서는 이리스가 세레스의 신전에 있다는 떡밥이 아니라 위그드라실로 갈 수 있는 입구와 관련된 떡밥이 나오는 게 더욱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었다. 이 게임의 목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이리스를 구하는 것임을 생각하면 정말 큰 설정오류를 범한 셈. 더불어 이러한 황당할 정도의 설정 오류가 업데이트에 따라 확장된 세계관을 포함시키기 위해 이야기의 큰 틀을 바꾸려는 종류의 것도 아니고 그냥 신 시나리오 라이터가 구 시나리오에 대한 최소한의 지식도 없이 되는대로 쓴 것이라 라테일의 시나리오를 흥미롭게 따라가던 기존의 유저들은 그저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 최근에 나온 환영의 독안개 시나리오에선 이리스가 마음 속 두려움이었던 마왕이 형상화되면서 평정을 잃고 그 틈에 어둠의 근원이 그녀의 안으로 들어가 폭주를 했다고 나오는데, 아스가르드 챕터를 읽어보았거나 패치 전 튜토리얼로 이리스와 마왕의 싸움을 간접체험했던 유저 라면 기억하겠지만 비스트가 이리스 내면의 두려움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아스가르드에 남아있는 그녀의 메모리얼은 두려움보단 비스트를 물리치겠다는 다부진 결의만 보여주고 있을 뿐이다.
아무리 봐도 마왕을 두려워해 비스트가 형상화되자마자 마음이 흔들려 폭주해버린 인물이라곤 보기 힘들다. 차라리 마왕과의 전투 전에 긴장했다면 모를까 마왕을 이리스의 근원적인 두려움이라고 칭하기엔 '''이리스가 시즌 1 시나리오에서 마왕에게 두려움 비슷한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 이리스의 마음이 흔들린 시점은 '''절대악으로 생각되던 비스트를 무찔렀으나 오히려 그로 인해 자기가 세계에 더 큰 어두움을 가져왔다는데에서 느낀 절망감과 자괴감'''이었지 비스트의 원천적인 성질 때문에 느끼는 두려움이 아니었다. 이리스가 가졌던 감정은 후회에 가깝고, 이는 그녀가 만들어낸 위그드라실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이리스의 영상'''
...모든 것에 종지부를 찍고야 말겠어요.
돌아가신 여왕님... 흑월성주님... 이름도 모르는 많은 분들이 받아온 고통...
그리고... 할머니..
반드시......!!
그런 의미에서 이리스가 가장 두려워했던 건 '''자기 자신 때문에 멸망해버린 세계'''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시나리오는 뜬금없이 이리스가 사실은 마왕을 제일 무서워하고 있었고, 그랬기에 비스트가 형상화되자 '''으아아아!!!!!!'''하고 비명을 지르더니 정신을 잃었다고 표현하는데, '''도대체 저런 새가슴이 위그드라실까지 갈 용기는 어디서 얻었으며 마왕과의 전투는 또 어떻게 한건지 의아할 뿐이다.''' 그리고 시나리오는 이러한 의문을 '''그 땐 이리스가 정상이 아니었다'''라는 무웬의 대사로 퉁치고 넘어가는데, '''이런 소드마스터 야마토급 전개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다.'''니이'''
...나는 궁금해요. 이리스란 소녀의 인생이.
이 세계는 그녀의 소망에서 태어난 세계. 그녀가 꿈꾼 세계에요.
아름다운,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계.
'''비극이 일어나지 않은 세계. 슬픔이, 죄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
'''...그녀가 존재하지 않는 세계.'''
너무나 슬픈 꿈...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다. 나 따위는 태어나지 않는게 좋았다-
내가 죄를 지은, 모든 사람들이 슬픔과 고통을 걱정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그런 소망을 담고 이 세상은 태어났어요.
- 강철도시는 수많은 수많은 사람들을 유전자 조작 실험체로 사용하여 과학적 발전을 보였던 아틀란티스에서 고입적 방침에 거역하고, 이단과 반역의 기질을 가진 자들이 모여서 만든 도시이자, 카즈노가 여기저기의 여자들한테 찝적대다가 엘리아스 황실에게 쫓기다 발견한 도시인데, 시나리오대로라면 지엔디아 대륙에 있어야 할 강철도시가 2019년 1분기 퀘스트 개편 이후 시공간의 연결고리가 사라지면서 프레이오스 대륙으로 옮겨졌다.
1.2. 시즌 2 시나리오와 충돌하는 내용
- 바나헤임 2 시나리오에서 아가슈라는 다른 세계의 주민이며 철저하게 악역으로 설계되었다고 나오는데, 새롭게 등장한 NPC인 반과 마라는 불법 연구에 손을 대었다가 신의 저주로 아가슈라가 되었다는 설정이다. 바나헤임은 기존 시나리오의 마지막 챕터나 다름없는데 자기가 덧붙일 이야기의 마지막 부분조차 읽지 않은건가?
- 또한 반과 마라의 목적은 아가슈라들을 위한 왕국의 재탄생과 나아가 세계 정복이라는데, 아가슈라들을 위한 왕국은 나온 적도 없으며 무엇보다 작중에 등장하는 절대 다수의 아가슈라는 위악자다. 아가슈라들을 위한 왕국이 생긴다고 해도 그 놈의 제약 때문에 아가슈라들이 정상적으로 살아갈지조차 의문이며, 세계 정복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시나리오 라이터가 시나리오를 한 번이라도 읽어 봤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쌩뚱맞은 소리다. 당장 세계의 소멸이 눈 앞에 닥쳐서 아가슈라의 최강자나 새로운 세계의 주신까지 발 벗고 나서는 마당에 반과 마라는 난데없이 무슨 세계 정복을 준비한단 말인가? 지금 당장 카즈노가 모든 것을 걸고 베팅한 도박 같은 큰 떡밥이 메인 시나리오에 뿌려진 상태에서 이리스의 행방이랍시고 추가한 메인 시나리오가 이 모양이니 독자들의 평가는 영 좋지 않다. [2] 표류도시나 바나헤임 2 같은 역대급 시나리오를 기대한 독자들은 그저 망연자실. 이후 타르타로스 시나리오에서 반과 마라는 "가짜 아가슈라"라고 수습되었다.
- 뒤틀린 세계수 시나리오는 기존의 위그드라실 설정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플레이어는 웬 흑마법사의 제자들이 그곳에서 마족을 소환하려다 실패했으니 그들을 처치해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그런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이들이 위그드라실에 침입했다면 오딘과 니이가 이를 몰랐을 리가 없다. 오딘은 명색이 세계의 주신이요, 니이 역시 최후의 날에 세계수를 불태울 운명을 타고난 용인데 고작 흑마법사의 제자 몇이 숨어들어와 협잡질을 하려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심지어 두 사람은 플레이어가 흑마법사의 잔당을 처치하기 위해 위그드라실을 들락날락거릴때조차 감감무소식이다. 외부인들이 위그드라실에 원치 않는 소동을 일으키고 다니는데 도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는건지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