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7012
1. 개요
런닝맨에서 한동안 했던 말인 7012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문서.
2. 상세
7012는 7명이서 영원히라는 뜻으로[1] 런닝맨 276회에서 처음 나온 말이다. 개리가 혼자 큐브에 갇혀 있는데 그 큐브의 탈출 비밀번호가 바로 7012였다. 제작진들은 오그라들어서 말을 못하겠다고 했을 정도...처음에는 긍정적인 의미였으나[2] , 개리가 나가고 소민,세찬이 들어와 8인 체제가 되면서 부정적인 말로 변해버렸다.
2.1. 탄생 배경(2016년)
7012가 처음 나올 당시 런닝맨은 암울하기 짝이 없었다. 시청률은 동시간대 꼴찌였고, 화제성은 복면가왕에 완전히 밀렸다. 국내에서는 이미 퇴물 취급받았으며 해외인기 덕분에 꾸역꾸역 이어나가는 것이 현실이었다.[3] 당연히 멤버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졌다. 당시 런닝맨과 동시간대 프로를 하고 있던 김종국의 절친 차태현이 김종국에게 런닝맨 요즘 사정 많이 안 좋던데 힘내라고 했을 정도[4] . 멤버들의 사기도 올리고 런닝맨의 실질적 물주인 해외 팬들을 놓치지 않으려면 멤버들의 결집이 필요했다. 그래서 제작진이 쓴 방법이 유행어인 7012였다. 이 말이 한번 탄생한 뒤 멤버들은 밥 먹듯 7012를 강조했으며 7명이서 하나가 되는 미션을 많이 했다. 해외팬들도 7012를 중심으로 결집되었고 그 효과는 꽤 컸다. 물론 크진 않았지만 국내 마니아 팬들도 7012라는 말들로 하나가 되었다.
2.2. 그러나...(2017년 이후)
하지만 개리가 하차하고 전소민,양세찬이 들어오면서 부작용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7012로 하나된 해외팬들이 새로 들어온 전소민과 양세찬에게 무차별적인 폭격을 날리기 시작한 것..해외팬들은 '''7012 forever somin sechan out'''을 남발하며 전소민,양세찬을 꾸준히 괴롭혔다. 이 상황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합류 초기에 김종국과 이광수는 7012를 변경해서 9012를 쓰기도 하였으나 팬들에게는 그 말은 들리지 않았다. 심지어 국내 팬들마저도 예전 7012 시절이 짱이라면서 불만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도 소민과 세찬이 활약하면서 칭찬도 늘어났지만 진짜 저질 팬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계속 폭격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송지효보다 더 주목받는다는 같잖은 이유로 전소민에게 피해가 집중된다.[5] 해외 팬들의 결집과 멤버들 간의 결속을 위해 만들어낸 7012가 오히려 족쇄가 되어 새 멤버들을 지독하게 괴롭히는 것이다.
3. 분석
3.1. 제작진의 잘못인가?
이때는 분명 어려운 시기였고, 팬들을 결집시키고 멤버들 결속력을 높이는 데 7012는 좋은 수단이었다. 하지만 '''이때 이미 개리는 하차를 고민하고 있었다.''' 7012를 강조하면서 개리의 하차를 계속 말린 것일지도 모르지만, 개리를 확실하게 잡을 자신이 없었다면 7012라는 말은 쓰지 말아야 했다. 만약에 개리가 갑자기 하차했다면 이해하지만, 개리는 2016년 초부터 지속적으로 하차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고 멤버들, 제작진들과 여러번 상의를 했다고 한다.
개리가 나가려 한다는 걸 알았으면 7012라는 말을 쓰는 대신 개리를 대체할 자원을 빨리 찾던가, 아니면 개리 없이 6명이서 케미를 뽐낼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 개리는 실제로 자신은 어차피 하차할 사람이고 자신이 나가면 6명의 멤버가 이어나가야 하므로 6명이 케미를 만들 수 있도록 2016년에 들어서는 정말 기본적인 활약만 했다. 하지만 6인 체재일 땐 유재석과 이광수 조합에만 의존하는 것 같더니, 개리 하차 후 4주만에 개편통보가 날아왔고, 여기서 그 김종국, 송지효 일방적 하차통보 사건이 벌어져 진짜 폐지 문턱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번복, 6명으로 몇 달 끌고 나가다가 양세찬,전소민을 영입해 현재의 8인 체제가 되었다.
전소민, 양세찬이 온 이후에 김종국,이광수가 욕을 좀 덜 먹게 하기 위해 7012를 9012로 변경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나중 가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에 이런 종류의 것은 하지 않고 있다. 이미 8인체제로 케미가 잘 잡혀 있는데 굳이 여기서 8012니 9012니 할 필요가 없기 때문. 괜히 9012라고 하면 7인 체재 시절 팬들의 어그로만 끌게 돼서 이 이후로는 비슷한 말조차도 쓰지 않고 있다. 7012 사건을 통해 앞을 모른채 지나친 결속력만 강조하는 것은 큰 탈을 일으킨다는 교훈을 주었다. 오히려 유행어에서 족쇄로 변한 7012 때문에 추가적인 멤버 영입이 필요한 시기에도 pd들이 큰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예능이 잘 안되면 추가 멤버 투입도 충분히 생각할 만한 상황인데 진짜 최악의 상황까지 몰려서야 비로소 쓴 것이다.
3.2. 해결 방안은?
그렇다면 런닝맨에서 전소민,양세찬에게 악플을 다는 극성 해외팬들을 처리하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그냥 무시하고 갈 길 가는 것밖에 없다.''' '''해외 악플러들을 우리나라 법으로 고소하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제작진들은 2020년에는 전소민에 관한 무분별한 악플을 받고, 심지어 전소민이 사칭 피해를 입자, '''런닝맨의 네이버 톡방을 닫고, 아예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초강수까지 두는 등,''' 나름 해결방안을 내놓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런닝맨 공식 인스타에도 악플이 많다. 심지어, 전소민의 개인 인스타는 물론, 그녀의 가족에까지 악플을 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그렇다고 런닝맨 해외 송출을 포기하자니 결국 손해를 보는 건 런닝맨 측. 어찌 되었든 런닝맨은 결코 국내 인기만으로 10년을 버틴 건 아니다. 국내가 힘들 때 해외가 든든하게 버텨줘서 종영직전까지 갔다가 좀비처럼 살아돌아온 거지.[6] 팬들이 나서서 악플과 싸워주고 전소민과 양세찬이 최대한 악플을 안 보도록 하는 것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이런 것을 제작진들도 알기에 웬만하면 기존 멤버들만으로 런닝맨을 이끌어가려 했으나 상황 자체가 멤버 추가 없이는 답이 안 보여서 멤버를 추가한 것이므로 그에 대한 감당도 제작진 쪽에서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런닝맨쪽에서 이러한 해외팬들을 어떻게 조치를 취할수가 없는게 런닝맨이 국내 안티팬을 무시할 수 있는 것은 해외팬들 덕분이다. 런닝맨의 중요 어태커이자 샌드백이기도 한 이광수는 갖은 욕을 먹기도 했는데, 해외인기 방어막이 없었으면 런닝맨도 안티팬들의 아성을 이기지 못했을 것이고 이광수도 소심해지거나 런닝맨을 하차했을 수도 있다.[7] 즉, 전소민한테는 해외팬들이 악마같이 보일지 몰라도 이광수와 런닝맨의 프로그램의 입장에서는 불편러들로부터 보호해주는 고마운 존재기 때문에 해외팬들한테 뭐라 할 수 없는 것이다.
[1] 일부 팬들은 왜 과거 런닝맨 멤버였던 송중기,리지는 왜 안 포함시키냐고 하는데 그 둘은 고정이었던 기간이 짧고 런닝맨의 전성기 이전에 하차했다. 후술할 이때 런닝맨 상태를 생각해 볼 때 송중기를 포함시키면 괜히 인기에 묻어가려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올 우려가 있고, 리지는 본인들이 잘라놓고 여기에 포함시키는 것은 진짜 양심 없는 행동이기에...[2] 7명의 멤버들의 끈끈함과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간의 단합력을 확인할 수 있는 구호였으므로.[3] 해외에서는 런닝맨이 국위선양을 한다고 나라에서 표창도 받고 세계 인기 프로 9위에 들어갈 정도의 위상이었다. 다만 국내의 인기가 너무 안 좋았던 것...[4] 참고로 차태현도 시즌2의 1박2일이 망해서 고생한 적이 있고 시즌3도 초반까지는 반응이 좋지 않았다.[5] 양세찬의 경우에는 물론 욕을 먹긴하지만 양세찬은 런닝맨 원년멤버들을 밀어낼정도로 존재감이 있지는 않다.오히려 원년멤버들을 서포터하는 것이 양세찬의 롤...그래서 양세찬은 욕을 덜 먹는다.하지만 전소민은 새멤버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유재석,이광수 다음으로 가장 높은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그래서 원년멤버팬들에게 전소민은 눈엣가시일수 밖에 없는 것...[6] 막말로 런닝맨이 해외인기가 없었다면 런닝맨은 이미 2014년쯤에는 이미 끝났다. 2013년 이후로 런닝맨은 전성기에서 내려왔고 이때부터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하기 시작하였다. 이 당시 방송사는 솔직히 시청률 꼴찌를 오랫동안 하는 프로를 절대 살려줄 이유가 없다.심지어 런닝맨은 제작비가 적게 드는 프로도 아닌데... 그런데도 런닝맨을 살려준 이유는 무조건 해외팬들 덕이다. 해외수출로 sbs에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다주었기 때문...[7] 우선 국내에는 이광수를 쉴드쳐줄 방어막이 많지 않다. 이광수는 게다가 본업이 배우인데 런닝맨을 위해 헌신하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욕이라면 자칫 소심해지거나 런닝맨에 대한 애정이 사라질 수도 있다. 근데 해외팬들이 든든하게 이광수를 응원하고 있으니 그런것에 신경쓰지 않고 계속 런닝맨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