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롱딘
1. 소개
베트남 전 레 왕조의 제3대 황제이자, 마지막 황제로 왕조를 말아먹은 폭군이었다. 묘호는 없고 시호는 와조황제(臥朝皇帝)이다. 휘는 용정(龍鋌, Long Đĩnh/롱딘). 레롱딘이 자주 병을 앓아 매일 누워서 정사를 돌보았기 때문에 누울 와(臥), 아침 조(朝), 즉 와조제(臥朝帝)라는 시호를 받았다.
2. 생애
1005년, 레롱딘은 형 중종 레롱비엣(中宗, Lê Long Việt, 黎龍鉞/여용월)을 죽이고 황제에 즉위하였으나, 와조제는 천성이 포악하고 잔인하여 살육을 즐기고 주색에 빠졌다.
1009년, 와조제는 재위 4년 만에 신하에게 시해를 당하였다. 와조제의 후계자는 불과 10살이었기에 레 황실은 제위를 둘러싸고 다투었으며, 와조제의 호위대장 이공온(李公蘊)이 신하와 승려들에게 추대받고, 리 왕조를 건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