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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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lic
1997년 피터 하이암스가 감독한 괴수 영화. 톰 시즈모어, 페넬로페 앤 밀러 주연. 제작자인 게일 앤 허드는 터미네이터 제작자로도 유명하며 제임스 카메론과 잠깐 결혼하여 살던 여성이다. 배급은 미국 내는 파라마운트 픽처스, 미국 외는 유니버설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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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프레스턴, 링컨 차일드가 1995년에 쓴 소설 레릭을 영화화했다.
도심 한복판 박물관[1] 에 갑자기 괴수가 갑툭튀해서 사람들이 혈투를 벌이는 영화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어둡다. 영화의 내적인 분위기는 여타 괴수 영화처럼 으시시하고 긴장감 있다. 문제는 거의 모든 내용이 불이 꺼지고 밀폐된 박물관과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벌어지는지라 조명을 비롯한 전체적인 화면 분위기도 어둡다. 그래서 호불호를 조금 타는 영화. 싫어하는 쪽에서는 워낙 영화가 어두워서 분위기가 답답하다고 깐다(...) 괴수를 구현한 컴퓨터 그래픽은 일단 나쁜 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1997년에 나온 영화라 마지막 부분에 가면 그래픽 티가 상당히 나는 편. 그래픽 외에도 실물 크기의 애니매트로닉스를 제작해서 사용했는데, 퀄리티와 리얼함이 상당하다. 바로 쥬라기 공원 시리즈와 에일리언 2편 등의 특수효과 작업을 하신 스탠 윈스턴 옹의 작품.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벨로시랩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조작되었는데,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괴수 인형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촬영되었다.
폐쇄된 공간 안에서 사람의 신체 일부분을 뜯어먹는 잔혹한 괴물과 이를 피해 도망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작품 속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데, 어둠 속에서 쫓고 쫓기는 긴장감은 지금 봐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워낙 괴물이 신출귀몰하게 나타나는지라 영화에서 괴물이 여러 마리인 줄 아는 사람도 있다(...) 이 작품의 포인트는 안심할 수 없는 긴장감이다. 이쯤되면 안전하겠지, 싶은데 뒤에서 괴물이 왁 하고 튀어나온다. 괴수 영화 매니아들에게는 추억의 작품으로 남아 있는 영화. 당시 평도 꽤 괜찮은 편이었고, 공포, SF 장르 관련 수상도 꽤 많이 했었다. 다만 국내 출시된 비디오와 훗날 주말의 명화 TV방영 시에는 괴수를 잘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가위질이 심했다. 하긴, 산 사람 모가지를 뜯거나 허리를 2동강낸다든지 잔인한 장면이 꽤 많으니 볼때 유의하자.
아마조니아 정글에서 자연학을 연구한 미국인 학자의 짐이 실린 화물선이 미국으로 출발하면서 시작이다. 하지만 그 학자는 무슨 일이 있어서 배에 타지 못했다가 나중에 와서 타려고 하지만 배는 출발하기 직전, 결국 타지 못하자 배에 몰래 숨어탄다. 그리고, 허겁지겁 급하게 화물칸을 뒤지지만 그가 찾는 게 없자 절규한다. 공교롭게도 그가 찾던 화물은 과적 때문에 항구 바깥에 놔두고 다음 배에 태울 예정이었다.
그리고, 그 화물선은 행불된다. 그러다가, 배만 미국 항구에 도달하고 해상경찰이 출동하지만 배에는 사람이 없었다. 수색하던 경찰들이 끝내 발견한 곳은 배에 탄 사람들이 죄다 시체가 되어서는 갈가리 찢겨져 구석에 버려진 것 뿐.
그런 가운데, 미국에 한 자연사박물관에서 원시 신앙과 미신에 관한 새로운 전시관의 개장을 앞두고 있고, 개장일에는 도시의 유명인사들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는 대규모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박물관의 미로 같은 지하 공간 속에서 경비원이라든지 끔찍하게 살해된 사람들의 시체가 하나 둘 발견되고 있었고, 시체들은 하나같이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과, 뇌의 시상하부가 뜯어먹혀있었다.
박물관에서 근무하는 생물학자인 마고 그린은 박물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쇄 살인 사건들이 오래 전 아마존에서 실종된 인류학자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가 박물관으로 보내 온 상자 속에 알 수 없는 종류의 식물 표본과, 아마존의 부족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적인 괴물의 조각상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조각상에는 인류학자가 뒤쫓던 부족과 얽힌 전설이 있었는데... 하지만 그녀랑 충돌하던 그렉 리 박사와 다툼이 벌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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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Kothoga
등장하는 괴수로 이름은 "코도가"이며, 정체는 다름아닌 '''인간'''[2] 이다.(!) 변한이유는 나뭇잎에 붙었던 연어알 처럼 생긴 곰팡이를 탄 물을 마셔[3] 괴물로 변한것이다. 괴물로 변하기 전에 배를 훔쳐탄 휘트니 박사는 결국 배 안에서 괴물이 되어버리고 선원과 승객들을 모조리 잡아먹은 뒤 박물관으로 숨어들어 그곳에서 또 사람들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괴물이 된 후의 외모는 파충류와 비슷해지고 곰팡이에 있는 성분을 가진 시상하부를 먹어야 살수 있으며, 사람을 가위를 연상시키는 큰 집게로 '''목을 자르고, 몸을 파먹는다.''' 특히 게코도마뱀처럼 벽, 천장에 붙거나 물속에서 헤엄을 칠 수도 있다. 여기서 더 무서운것은 포유류나 곤충도 이 곰팡이를 섭취하게 되면 예외없이 '''파충류가 된다!'''. 이 말은 다시 말해 이것을 먹은 곤충도 거대해진다는 소리다.[4]
아마존 원주민인 전재라 부족은 적대집단의 인원이나 가축의 신체를 괴물로 변화하게끔 곰팡이를 먹이고 돌려보낸 후 그 집단내에서 괴수로 변한 인원이나 가축이 마구 날뛰게끔하여 그 집단을 멸하게 하는 전술을 구사했는데, 이들은 자신들을 연구하고 유물들을 가져가는 존 휘트니 박사에게 반감을 느낀 모양인지 휘트니 박사에게 곰팡이가 섞인 스프를 먹인다. 오프닝 때 순진하게 원주민들이 준 스프를 덥석 받아마시고 신체에 이상을 느끼고 잔뜩 겁에 질린 휘트니 박사를 보고 원주민이 의미심장하게 웃는 이유가 그것. 코도가는 인간의 시상하부 호르몬를 먹지 않은 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죽는데, 때문에 코도가는 살기 위해 사람을 잡아먹을 수 밖에 없다. 원주민들은 코도가가 날뛸 동안 안전한 곳에 숨어서, 적이 다 죽은 후 먹을 호르몬이 없어 코도가가 자멸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이렇게 박물관에 숨어서 난동을 부리다가 마지막에는 폭발로 인해 몸이 산산조각이 나서 죽는다. 허나 온몸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도 살아남은 여주인공을 추격하는 등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5]
괴수물이나 호러물 팬들에게 그럭저럭 볼만하지만 평은 그리 좋지않았고 6천만 달러로 만들어져 3400만 달러 벌어들이는데 그쳐 흥행도 실패했다.
특히 극 중 아시아인 학자로 나오는 그렉 리(베트남계인 배우 치 무이 로)는 찌질하게 나오다가 괴물보고 멘붕하여 웃다가 끔살당하는 모습이 아시아인 비하로 보인다는 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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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lic
1. 개요
1997년 피터 하이암스가 감독한 괴수 영화. 톰 시즈모어, 페넬로페 앤 밀러 주연. 제작자인 게일 앤 허드는 터미네이터 제작자로도 유명하며 제임스 카메론과 잠깐 결혼하여 살던 여성이다. 배급은 미국 내는 파라마운트 픽처스, 미국 외는 유니버설 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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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러스 프레스턴, 링컨 차일드가 1995년에 쓴 소설 레릭을 영화화했다.
도심 한복판 박물관[1] 에 갑자기 괴수가 갑툭튀해서 사람들이 혈투를 벌이는 영화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어둡다. 영화의 내적인 분위기는 여타 괴수 영화처럼 으시시하고 긴장감 있다. 문제는 거의 모든 내용이 불이 꺼지고 밀폐된 박물관과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벌어지는지라 조명을 비롯한 전체적인 화면 분위기도 어둡다. 그래서 호불호를 조금 타는 영화. 싫어하는 쪽에서는 워낙 영화가 어두워서 분위기가 답답하다고 깐다(...) 괴수를 구현한 컴퓨터 그래픽은 일단 나쁜 편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1997년에 나온 영화라 마지막 부분에 가면 그래픽 티가 상당히 나는 편. 그래픽 외에도 실물 크기의 애니매트로닉스를 제작해서 사용했는데, 퀄리티와 리얼함이 상당하다. 바로 쥬라기 공원 시리즈와 에일리언 2편 등의 특수효과 작업을 하신 스탠 윈스턴 옹의 작품.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벨로시랩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조작되었는데,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괴수 인형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촬영되었다.
폐쇄된 공간 안에서 사람의 신체 일부분을 뜯어먹는 잔혹한 괴물과 이를 피해 도망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작품 속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데, 어둠 속에서 쫓고 쫓기는 긴장감은 지금 봐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워낙 괴물이 신출귀몰하게 나타나는지라 영화에서 괴물이 여러 마리인 줄 아는 사람도 있다(...) 이 작품의 포인트는 안심할 수 없는 긴장감이다. 이쯤되면 안전하겠지, 싶은데 뒤에서 괴물이 왁 하고 튀어나온다. 괴수 영화 매니아들에게는 추억의 작품으로 남아 있는 영화. 당시 평도 꽤 괜찮은 편이었고, 공포, SF 장르 관련 수상도 꽤 많이 했었다. 다만 국내 출시된 비디오와 훗날 주말의 명화 TV방영 시에는 괴수를 잘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가위질이 심했다. 하긴, 산 사람 모가지를 뜯거나 허리를 2동강낸다든지 잔인한 장면이 꽤 많으니 볼때 유의하자.
2. 줄거리
아마조니아 정글에서 자연학을 연구한 미국인 학자의 짐이 실린 화물선이 미국으로 출발하면서 시작이다. 하지만 그 학자는 무슨 일이 있어서 배에 타지 못했다가 나중에 와서 타려고 하지만 배는 출발하기 직전, 결국 타지 못하자 배에 몰래 숨어탄다. 그리고, 허겁지겁 급하게 화물칸을 뒤지지만 그가 찾는 게 없자 절규한다. 공교롭게도 그가 찾던 화물은 과적 때문에 항구 바깥에 놔두고 다음 배에 태울 예정이었다.
그리고, 그 화물선은 행불된다. 그러다가, 배만 미국 항구에 도달하고 해상경찰이 출동하지만 배에는 사람이 없었다. 수색하던 경찰들이 끝내 발견한 곳은 배에 탄 사람들이 죄다 시체가 되어서는 갈가리 찢겨져 구석에 버려진 것 뿐.
그런 가운데, 미국에 한 자연사박물관에서 원시 신앙과 미신에 관한 새로운 전시관의 개장을 앞두고 있고, 개장일에는 도시의 유명인사들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는 대규모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박물관의 미로 같은 지하 공간 속에서 경비원이라든지 끔찍하게 살해된 사람들의 시체가 하나 둘 발견되고 있었고, 시체들은 하나같이 인간이 아닌 동물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과, 뇌의 시상하부가 뜯어먹혀있었다.
박물관에서 근무하는 생물학자인 마고 그린은 박물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쇄 살인 사건들이 오래 전 아마존에서 실종된 인류학자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가 박물관으로 보내 온 상자 속에 알 수 없는 종류의 식물 표본과, 아마존의 부족들 사이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적인 괴물의 조각상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조각상에는 인류학자가 뒤쫓던 부족과 얽힌 전설이 있었는데... 하지만 그녀랑 충돌하던 그렉 리 박사와 다툼이 벌어지고...
3. 코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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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Kothoga
등장하는 괴수로 이름은 "코도가"이며, 정체는 다름아닌 '''인간'''[2] 이다.(!) 변한이유는 나뭇잎에 붙었던 연어알 처럼 생긴 곰팡이를 탄 물을 마셔[3] 괴물로 변한것이다. 괴물로 변하기 전에 배를 훔쳐탄 휘트니 박사는 결국 배 안에서 괴물이 되어버리고 선원과 승객들을 모조리 잡아먹은 뒤 박물관으로 숨어들어 그곳에서 또 사람들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괴물이 된 후의 외모는 파충류와 비슷해지고 곰팡이에 있는 성분을 가진 시상하부를 먹어야 살수 있으며, 사람을 가위를 연상시키는 큰 집게로 '''목을 자르고, 몸을 파먹는다.''' 특히 게코도마뱀처럼 벽, 천장에 붙거나 물속에서 헤엄을 칠 수도 있다. 여기서 더 무서운것은 포유류나 곤충도 이 곰팡이를 섭취하게 되면 예외없이 '''파충류가 된다!'''. 이 말은 다시 말해 이것을 먹은 곤충도 거대해진다는 소리다.[4]
아마존 원주민인 전재라 부족은 적대집단의 인원이나 가축의 신체를 괴물로 변화하게끔 곰팡이를 먹이고 돌려보낸 후 그 집단내에서 괴수로 변한 인원이나 가축이 마구 날뛰게끔하여 그 집단을 멸하게 하는 전술을 구사했는데, 이들은 자신들을 연구하고 유물들을 가져가는 존 휘트니 박사에게 반감을 느낀 모양인지 휘트니 박사에게 곰팡이가 섞인 스프를 먹인다. 오프닝 때 순진하게 원주민들이 준 스프를 덥석 받아마시고 신체에 이상을 느끼고 잔뜩 겁에 질린 휘트니 박사를 보고 원주민이 의미심장하게 웃는 이유가 그것. 코도가는 인간의 시상하부 호르몬를 먹지 않은 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죽는데, 때문에 코도가는 살기 위해 사람을 잡아먹을 수 밖에 없다. 원주민들은 코도가가 날뛸 동안 안전한 곳에 숨어서, 적이 다 죽은 후 먹을 호르몬이 없어 코도가가 자멸할 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
이렇게 박물관에 숨어서 난동을 부리다가 마지막에는 폭발로 인해 몸이 산산조각이 나서 죽는다. 허나 온몸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도 살아남은 여주인공을 추격하는 등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5]
4. 평가
괴수물이나 호러물 팬들에게 그럭저럭 볼만하지만 평은 그리 좋지않았고 6천만 달러로 만들어져 3400만 달러 벌어들이는데 그쳐 흥행도 실패했다.
특히 극 중 아시아인 학자로 나오는 그렉 리(베트남계인 배우 치 무이 로)는 찌질하게 나오다가 괴물보고 멘붕하여 웃다가 끔살당하는 모습이 아시아인 비하로 보인다는 평도 있었다.
[1] 원작 소설의 설정상 미국 뉴욕의 자연사박물관, 실제 촬영은 시카고 자연사박물관에서 이루어졌고, 영화판의 설정도 시카고의 박물관이다.[2] '''존 휘트니'''라는, 다름아닌 실종되었던 탐험가였다. 또한 주인공의 지인이자 화물을 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3] 아마존 원주민이 곰팡이가 있던 나뭇잎을 넣어서 끓인 물을 휘트니에게 줘서 마시게 된 것이다.[4] 실제 극중에서도 곰팡이를 섭취한 손톱만한 곤충이 섭취한 후 '''강아지 크기만해 졌다.'''[5] 이 때 여주인공이 휘트니를 부르자 순간적으로 이성을 찾고 여주인공을 알아보는 면모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