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프린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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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세스의 등장인물.
아나토리아의 무희 출신으로 아레아 토르의 생모이다. 스카데이 토르의 취임 축하연에 불려갔다가 스카데이에게 반한다. 그의 눈에 들어 한 때 총애를 받지만, 라라 모니카가 등장하며 쫓겨날 처지가 되자, 앙심을 품고 라라를 칼로 찌르고 발코니 아래로 밀어버린다. 이 일로 라라는 며칠간 사경을 헤메고 이로 인해 원래부터 레베카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헤젤의 눈 밖에 완전히 나게 된다. 정작 스카데이는 미적지근한 태도를 보이자 헤젤이 직접 처리하겠다면서 오빠에게서 레베카의 처우를 결정할 권리를 받는다.
분노한 헤젤 하이가의 명으로 처형될 위기에 처하자 임신했다며 허세를 부리고, 검진 결과 정말로 임신 중임이 밝혀진다. 대신 임신 극초기였는지 진맥한 의원도 "시간이 좀 더 지나야 확실하게 말할 수 있지만, 임신이 맞는 것 같다"며 자신없어 하는 모습을 보인다. 나중에 하녀에게 털어놓은 바에 의하면 전날 꾸었던 꿈이 하도 인상깊어서 자신의 운을 시험삼아 도박하는 심정으로 말했다고 한다. 헤젤은 미혼에 자식도 없는 오빠 스카데이의 상황을 고려,[1] 레베카를 토르성으로 유폐시킨다. 그리고 헤젤을 키워낸 집사이자 토르성의 관리를 맡은 기라손이 레베카를 돌봐준다. 기라손에게서 남매의 어머니인 올라비아 모니카가 남매가 어릴 때 일찍 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카데이와 헤젤의 강인함 뒤에는 어머니 없이 자란 세월이 있었음을 느낀다. 초기에는 반드시 살아남겠다며 나름 의지를 불태우지만 점차 건강이 안 좋아지는 묘사가 나오면서 과연 자신이 살아서 아이를 만날 수 있을까 걱정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등장 당시와 달리 임신 중에 건강이 점점 악화되었고, 이에 기라손이 헤젤을 찾아가 도움을 청하여 이사벨이 추가로 내려오지만[2] 결국 아레아 토르를 출산한 직후 사망하였다.[3] 이후 언급되는 일이 드물다. 이사벨이 '천한 무희의 딸' 이라며 아레아를 구박하거나[4],스카데이가 라라 모니카를 빈정댈 때 '너를 해치려 했던 레베카의 아이' 운운할 때 정도. 아레아가 스카데이의 자식들 중 가장 성품도 곱고 미모도 빛나건만 대우가 안습하다.
여담으로 스카데이는 여자들과 동침할 때마다 피임을 철저히 해서 사생아를 만들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레베카는 임신이 되어버렸다. 리린이야 아직 젊은 공자의 신분인데다가 라미라에 놀러간 첫날 밤이라 여행지에서 기분이 좋아서 잠깐 실수할 수도 있는 거지만, 레베카와 동침할 때만 해도 아나토리아 국왕으로 즉위한 지 얼마 안 된 때라 더더욱 사생아를 만들지 않으려고 피임에 철저했을 법한데, 레베카는 포샤의 언급대로 그동안 온갖 비술을 동원해서 노력한 덕분인지 매우 운 좋게 임신해 자신의 목숨까지도 구할 수 있었다.
[1] 시벨 토르는 공식적으론 인정되지 않았고, 남녀 불문 왕손이 많아야 왕실이 안정되므로.[2] 사실 이사벨이 별다른 도움이 되었을 리가. 되려 속만 박박 긁었다.[3] 사망장면이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3부 초반에 이사벨이 '무희년이 애만 낳고 죽어서 고생이다'라는 말로 그녀가 출산하자마자 사망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다.[4] 그리고 테오도라 토르는 어머니가 그런 말 하시면 안 된다며 맞디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