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라 토르
1. 개요
프린세스의 등장인물.
루텐 토르의 차녀이자 막내로, 이사벨과의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다.[2] 스카데이 토르와 헤젤 하이가의 이복동생. 한때 어머니 이사벨이 토르 공작의 정실부인으로 내정되고, 라미라 비욘 카칸 표르도바 왕자의 왕자비 후보[3][4] 까지 올랐으나 아버지인 루텐의 죽음으로 물거품이 된다. 아버지의 죽음 후 조용히 살았으나 이후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라미라에 몰래 망명했다가 전쟁 후 다시 아나토리아에 돌아왔다. 그 뒤로 토르 성에서 조카인 아레아 토르와 라미라에서 데려온 히스를 돌보며 살다가 아나토리아의 공주로서 스가르드의 왕자 야파와 정략결혼했다. 현재는 스가르드의 왕비.[5]
2. 행적
2.1. 성장
아버지인 루텐 토르가 테오도라를 유달리 사랑해,[6] 테오도라는 정식 공녀로 인정 받지 못한 사생아임에도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공작 영애 못지 않게 부족함 없이 자랐다. 더군다나 루텐 토르가 테오도라를 라미라의 왕자비로 만들기 위해 물신양면을 기울이고 있었고, 어머니 이사벨이 정실부인으로 내정되는 등, 공작가 적녀가 되어 옆나라의 잘생긴 왕자님과 결혼하는 꿈에 겨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그레텐 부인이 루텐을 살해해 모든일은 물거품이 되고, 아무 걱정없이 행복하던 장밋빛 유년시절도 막을 내리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해[7] 어머니 이사벨과 함께 토르성에서 조용히 살던 중에 이복오빠 스카데이 토르가 쿠데타에 성공해 왕이 되었다. 스카데이는 왕위에 오른 후에도 테오도라 모녀에게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이복 언니 헤젤 하이가는 그래도 아버지 자식이니 모른체 할 수 없다며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만 신경을 써주었다. 애당초 이 남매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이사벨은 이에 불만을 느껴 라미라로 도망가 아나토리아의 기밀을 라미라에 팔아치웠고 그 덕분에 모녀는 비욘과 레오날드 바이다의 비호 아래 라미라의 지방 귀족으로 위장해 수도에서 지낼 수 있었는데, 당시 테오도라가 쓰던 가명은 테라. 주로 테라 공녀라고 불렸다.
우연히 자신을 도운 라이언 바이다를 짝사랑했지만 아나토리아에서 온 망명객이라는 자신의 처지 때문에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혼자 괴로워한다. 레오의 삼촌 나르 남작이 그녀에게 애정을 품었지만 남작이 죽기 직전에서야 그것을 알게 된다.
라미라의 정세가 뒤숭숭해졌을 때 위험하다는 걸 눈치챈 이사벨이 테오도라와 도망가려고 하지만 레오에 대한 미련 때문에 그곳에 있던 세이의 권유를 받아들여 배에서 탈출해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바르데르 총리와 아나토리아의 연합군이 라미라에 전쟁을 일으키자 비욘은 만약의 경우 볼모로 이용할 생각으로 그녀를 라미라 왕궁으로 데려왔다. 이 때 또래인 비이와 말벗을 하며 친하게 지내고 궁에 머물게 된 어린 히로를 돌봐주면서 그와도 친해졌지만 결국 라미라의 수로가 끊기자 스카데이를 협박하기 위해 성벽에 세워졌다. 테오도라는 자신에게 인질의 가치가 있는지를 의심했고 스카데이도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냉정히 나왔지만 수하들에게 몰래 테오도라를 구해올 것을 명한다.
그녀를 구하기 위해 잠입한 아나토리아 군과 교전 끝에 나르 남작이 사로잡히자, 테오도라는 비앙카스타 로디트에게 자신을 인질로 삼은 것처럼 해서 나르 남작과 자신을 맞교환하라는 요구를 하라고 했고 비이는 그녀의 말대로 했다. 이후 스카데이에게로 무사히 돌아오고 전쟁이 끝난 후 아나토리아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 때 바르데르 총리가 바이다의 씨를 말리는데 혈안이 되있자 히로를 보호해 같이 데려가게 된다. 아나토리아로 돌아가기 전, 비이를 찾아 왕궁에 숨어들어온 에스힐드를 만난 테오도라는 옛 수로의 길을 아는 히로의 안내를 받아 비이와 나르 남작을 만난다. 부상이 심했던 나르 남작은 곧 사망했고, 비이는 에스힐드와 함께 길을 떠났고, 테오도라는 히로를 데리고 다시 궁으로 돌아온다. 이후 당연하지만 왕비를 찾았다는 말을 함구하고 두 사람이 도망가는 것을 묵인해주었다.
아나토리아에 돌아와서는 토르 성에서 이사벨, 아레아, 히스[8] 와 함께 살았다. 테오도라는 아레아와 히스를 자식처럼 키웠고 두 아이도 테오도라를 어머니처럼 따랐다.
아니토리아 제 2공주이지만 정식 공녀로 인정받지 못한 사생아이기에 그만큼 취급이 애매해 왕궁에서 거주하지 않고 토르성에서 어머니 이사벨과 함께 거주한다.[9] 그러나 스카데이 토르의 여동생으로써 공주 대접은 받고 있기에 이사벨과 달리 가끔 아레아를 데리고 왕궁에 불려갈 수 있었고, 스카데이의 후궁 라라 모니카와 친자매처럼 친해져서 나름대로 안온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아나토리아와 스가르드의 국혼이 이루어지며 그 일환으로 스가르드의 제1왕자 야파에게 시집을 가면서 헤어졌다. 결혼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 이사벨이 분통을 터뜨리며 차라리 함께 도망가자고 했으나 실패할 경우 뒷감당을 염려해서 포기한다. 이후 이사벨은 테오도라가 토르성을 떠나기 전 날, 술을 마시며 자신이 어떻게 테오도라를 낳게 되었는지와 딸을 질투했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스가르드로 가게 되었을 때 아레아와 히로를 라라에게 부탁한 덕분에 아레아는 아나토리아 궁에서 살 수 있게 되었고 히로는 라라 모니카의 비호 아래 아레아의 호위무사라는 명분으로 검술 등 여러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헤젤이 직접 테오도라의 혼수를 준비해주면서 데면데면했던 자매 사이도 풀리게 된다.
2.2. 결혼 후
스가르드로 시집온 후 남편과는 서로에게 별관심이 없어서 데면데면한 상태에서 복잡한 스가르드의 내정에 휘말려 목숨을 잃을 뻔했던 일을 몇 번이나 겪었다. 그래도 폐인으로 살던 야파의 상처를 잘 보듬으며 나름대로 행복을 잡아가는 듯 싶었으나, 왕자 간 후계 다툼이 심한 복잡한 스가르드의 내정 때문에 야파가 남동생인 무조에 의해서 쫓겨났을 때 테오도라도 같이 쫓겨났다. 그러나 여전히 야파와 서로 마음이 통해 행복한 삶을 지내고 있었다.
다시 스카데이와 야파의 연합군이 무조 세력을 몰아내는데 성공, 야파가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그녀는 스가르드의 왕비가 되었다. 하지만 야파와 테오도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기지 않고[10] 야파가 입지를 확실하게 잡지 못하는 것에 발끈한 스카데이 토르가 실라이에게 자신의 딸인 아레아 토르를 시집 보내고 야파와의 손을 끊으려한 것 때문에 다시금 바람 앞의 등불인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스카데이가 자신을 완전히 버리려고 한다는 것과 자신을 구하기 위해 아레아가 바다에 빠졌다는 걸 모르는 테오도라는 며칠동안 밤을 새면서 직접 아레아의 혼례복을 만들며 아레아와의 재화를 고대했다가 아레아가 스가르드로 오던 중에 행방불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멘붕에 빠졌다.
바란 장군으로부터 아레아가 행방불명되기 전 남긴 말[11] 을 듣고, 아레아의 유품을 받았을 때 그 유품들이 비싼 드레스나 사치품이 아니라 어린 아레아에게 자신이 만들어 주었던 장신구들뿐인 것을 보고 더더욱 슬퍼했다. 아나토리아로 돌아가는 실라이에게 아레아를 위해 만들었던 혼례복을 건네며 아레아를 잃은 바다에 던져달라고 부탁했다.
3. 인간관계
3.1. 야파 아르고
오빠인 스카데이의 명령으로 하루아침에 정략결혼한 사이. 이미 레오를 남몰래 연모하고 있었고, 야파 역시 죽은 하이사를 잊지 못 하고 있었기에 초기에는 서로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다. 테오도라는 자기가 네번째 비라는 것도 시집와서 한참후에 알았을 정도. 하지만 복잡한 스가르드의 암투에 휘말리고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면서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 마음 속에 품은 이름이 있다는 것도, 그럼에도 서로를 사랑하게 됐다는 것도 인정하며 진정한 부부로 거듭난다. 정략결혼으로 맺어졌음에도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작중 내에서 매우 희귀한 케이스.
3.2. 라이언 바이다
라미라에 머물 적에 바르데르 부하로 있던 얀의 농간에 말려들뻔 한 것을 레오가 구해주게 되면서 그에게 마음 속으로 호감을 갖고 있었다. 이사벨에 의해 아나토리아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레오를 그리워하였다가 세이 렌의 도움으로 라미라로 돌아왔다. 이미 레오에게는 사랑하고 있는 다른 여인네가 있었지만 테오도라 본인은 모른다. 하지만 어차피 아나토리아의 공주인 본인의 입장상 레오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아나토리아로 돌아와서도 마음 한켠에 레오를 품고 살았고 스가르드로 시집을 간 후에도 한동안 그를 그리워했다. 그러다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마음 속에 다른 사람의 이름을 품고 살아온 야파와 사랑에 빠지면서 오랜 짝사랑도 마침내 끝나게 된다.
3.3. 스카데이 토르
이복남매지만 거의 남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교류가 없다. 명문가 태생의 어머니를 둔 자신들과 달리 천한 하녀에게서 태어난 자신을 동생으로 인정하기 싫을꺼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스카데이가 또 한명의 여동생이자 테오도라의 언니인 헤젤 하이가에게는 아무 말 없어도 아끼고 있다는 티가 나는 것이 내심 부러웠던 모양. 하지만 테오도라에게는 언제나 냉정한데다가 가끔 무서운 눈빛으로 바라볼데가 있어서 더 주눅이 들었다고 한다.[12] 덕분에 오빠나 언니라고 불러본 적도 거의 없었다고 한다. 실상 인질로 사용되기 위해 라미라의 궁에 머물면서도 과연 스카데이에게 자신이 인질의 가치가 있을 것인지를 고민할 정도였다. 실제로 스카데이는 테오도라가 인질로 잡혔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는 전쟁 중에 죽는 왕족이 한둘이냐며 냉랭한 태도를 취했다. 하지만 그래도 동생은 동생이었던지 마음 속으로는 상당히 동요했고 뒤로 수하들을 시켜 테오도라를 구출해왔다.[13] 근데 딱 여기까지. 그 후에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테오도라를 스가르드로 시집보냈고[14] 나중에 야파가 자신의 생각보다 지지부진하고 성과가 없자 버리고 실라이로 갈아탈 생각을 한다. 그야말로 비정한 오빠.
3.4. 헤젤 하이가
헤젤과도 그리 친밀한 편은 아니었다. 헤젤도 오빠보다 덜 하다지만 냉철한 성격인데다가 이사벨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테오도라에게도 다정판 편은 아니었다. 테오도라도 조용한 성격이라 그런 언니에게 자기가 먼저 다가가지 못 했다. 더구나 루텐이 헤젤은 버려두고 테오도라만 편애했기 때문에 헤젤은 그런 동생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심도 있었다. 그래도 아예 소 닭보듯이 대하며 무관심한 스카데이와 달리 아버지 딸이라며 어느 정도 챙겨는 줬다. 3부 들어서는 사이가 조금 나아진 듯한 기미가 풍겼고 테오도라가 스가르드로 시집가는 것이 결정되자 헤젤이 마음을 열게 되면서 자매 사이도 회복된다. 혼수준비도 해주고 포샤도 같이 보내주는 등 세심하게 신경써주고 정기적으로 편지도 주고받으며 보통의 자매처럼 지내게 된다. 그런데 사실 헤젤은 챠이와 올라비아의 딸, 테오도라는 루텐과 이사벨의 딸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이복자매지만 혈연을 따지면 남남이다. 물론 두 사람은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른다.
3.5. 라라 모니카
라라 모니카와는 다정한 성격이 맞아보여서 서로 친한 사이였다.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들 무렵 라미라 궁에서 처음 만났는데 두 사람 모두 비이와 함께 지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이후 쉽게 친해졌다. 3부에서도 오히려 친남매인 스카데이나 헤젤보다 가까운 관계로 이따금 테오도라가 왕궁에 방문하면 라라의 처소에서 함께 잠을 자며 밀린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친했다. 테오도라가 스가르드로 시집가게 되면서 헤어지게 되었는데 테오도라가 히스와 아레아를 라라에게 부탁하고 떠나 이후 라라가 아이들을 챙겨준다. 훗날 라라가 출산 도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자 생전의 그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다.
3.6. 비앙카스타 로디트
비이와는 라미라에 왔던 시절부터 친했던 편으로 서로 말상대가 되어주며 친한 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자신이 아나토리아 왕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 라미라가 뒤집혔지만 비이만큼은 테오도라를 적대시하지 않고 인도적으로 아나토리아에 돌려보내주면서 비이의 온화하고 자상한 마음을 기억하고 있었다.
3.7. 비욘 카칸 표르도바
라미라의 국왕과 아나토리아의 공주. 비욘은 훗날 스카데이의 약점으로 써먹기 위해 라미라로 도망온 이사벨과 테오도라 모녀를 받아주었다. 그리고 전쟁이 터지자 만약을 위해 왕궁에 머물게 하고, 스카데이가 수로를 끊어버리자 최후의 방법으로 테오도라를 인질로 삼아 성벽에 묶어둔다. 테오도라 본인도 비욘이 자신을 받아준 이유가 인질의 목적이라는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다른 악감정은 없다. 과거 아버지 루텐 토르에 의해 에스힐드 바르데르와 왕자비 자리를 두고 쟁쟁한 상황을 연출했던 적 있었다.
3.8. 에스힐드 바르데르
아버지가 반란을 일으키고 집을 나온 후 갈 곳이 없어진 에스힐드를 세이의 부탁으로 잠시 보호해준 인연이 있다. 재밌게도 테오도라는 에스힐드가 레오의 연인이라는 것을 몰랐지만 에스힐드는 예전에 레오가 테오도라와 함께 있는 것을 본 적이 있기 때문에 약간 껄끄러워했다. 세이의 부탁으로 에스힐드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그래도 우호적으로 잘 지낸듯. 테오도라가 왕궁으로 거처를 옮겨서 잠시 헤어졌다가 비이를 찾기 위해 왕궁에 에스힐드가 몰래 잠입해서 다시 만났다. 히로의 도움으로 옛 수로에서 비이를 찾았고 에스힐드는 비이와 함께 떠나고, 테오도라는 히로를 데리고 궁으로 다시 돌아간다.
3.9. 세이 렌
세이와는 이사벨이 아나토리아로 데려갔을 때 도선에서 만났던 적이 있으며 레오를 생각하는 마음에 세이가 도와줄 것이라 믿고 그를 따라서 라미라로 돌아갔던 적이 있었다.
3.10. 실라이 아르고
시동생이자 원래 테오도라의 남편이 될 예정이었던 사람. 테오도라가 스가르드에 왔을 때 마중을 나와서 처음으로 만난 왕궁 사람이기도 하다. 실라이 본인은 과거의 하이사처럼 인연이 비켜가 형의 아내가 된 테오도라에게 흥미와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실라이가 테오도라에게도 우호적으로 잘 대해줬기에 테오도라 역시 실라이와 무난하게 잘 지냈다. 그러다가 결국 실라이 쪽에서 연정을 품게 되지만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숨겼기 때문에 테오도라 본인은 실라이가 자신을 연모했다는 것도 전혀 모른다.
3.11. 마메르 아르고 3세
1, 2부까지는 마메르 왕과 직접 만났던 적이 없었으나 3부에서 스가르드로 시집을 왔을 때 마메르 왕과 처음으로 대면하였다. 물론 둘이 대화하였던 내용은 없었던 편.
3.12. 히로이크 바이다
라미라에서 테라 공녀로 지내고 있을 때 궁에서 만났다. 당시 전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의 궁에서 히로를 돌봐주며 친분이 생겼다. 전쟁이 끝나고 바르데르가 바이다 가문의 씨를 말리는데 혈안이 되자 어린 히로의 안전을 염려해 아나토리아로 돌아갈 때 함께 데리고 갔다. 만약을 위해 히스라는 가명을 지어주고 '라미라에 있을 때 은혜를 입은 집안의 아이다'라고 둘러대 정체를 숨겨주고 키워주었다. 조카인 아레아와 함께 두 아이를 친자식처럼 사랑을 주며 키웠기에 히로 역시 테오도라를 어머니 아닌 어머니로 생각하며 애정을 갖고 따랐다. 스가르드로 시집을 갈 때도 데리고 갈 생각이었지만 스카데이의 반대로 데려갈 수 없게 되어 라라에게 맡겼고 이후 스가르드로 떠나면서 헤어졌다.
4. 기타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부족함 없이 컸기 때문인지 꽤나 활발한 성격으로 보였는데 루텐의 죽음과 라미라의 망명 등으로 여기저기 눈치볼 일이 많아져서인지 성장한 테오도라는 조용하고 얌전한 성격으로 나온다.
루텐이 테오도라를 끔찍하게 사랑했던 이유는 바로 그녀의 분위기와 성격이 올라비아 모니카를 닮았기 때문이었다.[15] 그런데 올라비아 모니카 이야기는 한참 나중에 덧붙여진 설정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올라비아의 얼굴을 아는 스카데이, 헤젤, 그레텐 등은 초반에 테오도라를 올라비아와 관련시키지 않았다. 올라비아 닮았다고 한 것은 세이가 처음이었고 루텐이 테오도라가 올라비아를 닮아서 좋아한 것이라는 설명도 한참 나중에 나왔다.[16][17]
이복남매인 스카데이와 헤젤과는 미묘한 사이. 테오도라 본인은 어린 시절 두 사람과 나름 친하게 지내고 싶어했고 사이좋은 남매 사이를 부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자신들과 그레텐 부인의 지위를 위협하는 이사벨의 딸이자 이복동생인 그녀에게 냉담하게 대했고 서녀라는 자신의 신분 아래 기가 죽어서 그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 하는 등, 서먹한 사이였다.[18] 전쟁 당시 인질이 되어 성벽에 세워졌을 때도 자신에게 냉정한 오빠가 과연 자신에게 가치를 둘 것인가에 대해서 자신없어했는데 의외로 스카데이는 테오도라를 구하라는 명을 수하들에게 내려서 그녀를 다시 데려오기는 한다. 스가르드로 시집갈 때도 히스를 데려가고 싶다는 부탁만 거절했을 뿐 나머지는 원하는대로 다 해주는데 아버지의 딸로써 챙겨주는 마음이 있기는 했던걸로 보인다. 써먹을데가 많아서 그런거 같기는 하지만....[19] 언니인 헤젤과는 테오도라의 혼수준비를 해주는 과정에서 묵은 감정을 풀어내고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며 안부확인을 하는 등 예전보다 훨씬 가깝게 지내고 있다.
아나토리아, 스가르드, 라미라 삼국의 의상을 모두 입어 본 건 테오도라뿐이다.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글로벌(?)하다.
[1] 원래 신분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신분상승 한것이다. 애초에 왕비가 아닌 왕자비로 내정되 스가르드에 갈때도 토르성의 시녀들이 ‘(천한)이사벨의 딸이 왕자비가 된다.’ 라며 못마땅해 했다.[2] 다만 아버지의 총애가 워낙 대단했기 때문에 사생아긴 해도 서녀 취급은 받으며 생활했다.[3] 테오도라는 비욘보다 1살 아래인 비앙카스타 로디트와 동갑이라 나이가 맞았다. 첫째 딸인 헤젤 하이가는 비욘보다 6살이나 연상.[4] 만약 헤젤이 비욘과 나이가 맞았더라면 라미라 왕자비 후보는 헤젤이 되었을 것이다.[5] 신분이 천지차이였던 이복언니 헤젤 하이가보다 신분이 높아졌다. 소국의 왕비였다면 몰라도 아나토리아와 쌍벽을 이루는 스가르드의 왕비이다.[6] 자신의 적자녀들 보다도 더 챙기고 귀여워해줬다.[7] 이때는 토르 공작의 적장자인 스카데이마저도 쉬폰성으로 거처를 옮기고 일개 변방귀족으로 전락했을 정도로 살떨리던 시절이였기 때문에 서녀도 아닌 사생아에 불과했던 테오도라는 토르 공작가의 찌꺼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8] 귀족, 그것도 바이다 가문의 자식이라는 걸 알면 살해당할 것이기에 자신이 부리던 시종이라고 속이며 히로에게 붙여준 가명[9] 왕의 딸이 아닌 동생인것도 한몫 하는듯 하다. 더군다나 친동생도 아니고 이복동생인데다가 사생아라서..[10] 야파는 전에 자식이 있었으니, 스가르드에 와서 몸을 다친 테오도라의 문제로 추정. 그래도 바란의 말에 의하면 후사가 없는 점만 제외하면 두 사람의 사이는 흠잡을데 없이 좋다고 한다.[11] 자신이 테오도라를 어머니처럼 생각하며 사랑했다고 전해달라 부탁했다[12] 다만 이건 장녀 헤젤 하이가와 테오도라를 대놓고 차별하며 편애했던 루텐 토르의 영향도 크다. 스카데이 입장에선 자기 친동생은 아버지에게 박대받는 상황에서 편애받고 있는 배다른 (그것도 이사벨의 딸인) 여동생이 마냥 곱게 보일리 없다. [13] 쿠데타로 왕이 된후 갓난아기인 베아트리스 하이가를 데리고 왕궁을 방문한 헤젤 하이가에게 테오도라는 잘 있느냐면서 안부를 묻기도 했었다.[14] 그것도 물건 사고팔듯이 '널 스가르드로 보내기로 했으니 그리 알고 준비나 해라'라고 툭 던지듯이 말한다. 그리고 이거때문에 또 라라하고 싸운다.[15] 굳이 아니더라도 꽤 나이들어서 본 자신의 하나뿐인 친딸이자 애교많은 막내딸을 보고도 냉정할 이유가 전혀 없다.[16] 사실 외모가 올라비아를 닮은 것은 아니고 성격이나 분위기가 좀 비슷했다고 한다. 외모는 어머니 이사벨과 닮았다. 다만 더 순해보이는 인상이다. 이사벨 본인 입으로 굳이 올라비아를 닮았다고는 못 하지만 맑고 기품 있게 자란다고 하기도 하고, 의심할 여지없는 친딸이니 더 사랑한 것도 있어 보인다.[17] 하지만 헤젤이 챠이 렌의 딸이 아니라 루텐 토르의 딸이였다면, 올리비아와 꼭 닮은 외모에 장녀라는 점이 더해져 테오도라가 찬밥신세가 되었을수도 있었을 것이다.[18] 어린 시절부터 스카데이와 헤젤은 명문대가였던 모니카 가문출신 어머니를 둔 적자이고, 자신은 천한 하녀에게서 태어난 서녀이니 동급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19] 사실 씨다른 동생인 헤젤도 진실을 알면서도 각별히 아끼는걸로 보면 단순히 이복동생이라서 테오도라를 냉대한거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