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아 뒤프레

 

[image]
[image]
1부에서의 모습
외전 '마리 보셋의 일기'에서
나온 어린시절의 모습
1. 개요
2. 작중 행적
3. 기타


1. 개요


웹툰 창백한 말의 등장인물으로 로즈 뒤프레의 어머니이자 사실상 1부의 주인공.
처녀 시절의 성은 모로(그러니까 처녀 시절 이름은 레아 모로가 된다), 로즈의 어머니. 알코올 중독자의 딸이었다. 어려서부터 마을에서 손꼽히는 미인. 부모와도 완전히 생김새가 달라서 그랑 가의 사람들 외에는 따돌림을 받는다.[1][2]
어릴 적부터 마리 그랑[3]과 마르탱과 친했으며, 이 때까지만 해도 소박한 행복에 만족하는 착한 시골 처녀였다. 마르탱과 결혼한 뒤 깨가 쏟아지게 살고 있었으나 남편이 마녀에게 살해당한 뒤[7] 큰 충격을 받아 잠시 실성한다. 이후 유일한 혈육인 로즈를 키우겠다는 일념으로 다시 제정신을 차리고 홀로 힘들게 삯일을 하며 로즈만 보고 살게된다. '남편없이 어린 딸과 둘이 사는 미모의 과부'라는 점때문에 마을 내 수많은 남자들이 흑심을 품고 접근하지만 본인은 전혀 상대해주지 않는다.
남자들은 그녀에 대한 흑심때문에, 여자들은 그런 레아에 대한 질투심때문에 마을에서 겉도는 신세. 설상가상으로 마녀와 닮은 외모 때문에 되돌아온 마녀라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었다.[9]

2. 작중 행적


단행본에 실린 외전을 보면 평범했던 부모와는 다르게 너무 예뻤던 외모[10] 때문에 그녀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의심하여 결국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매일 술만 마셨고 그 때문에 옆집 보셋 가에서 자라다시피 하여 마리 그랑이 동생처럼 돌봐주며 살았다. 마리 그랑과 자매처럼 자랐고 아버지마저 일찍 죽자 아예 보셋 가로 들어가 한가족처럼 지냈다. 선량한 마을 청년 마르탱과 연애하여 결혼했으며, 금슬이 좋아 매우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고 아기도 가졌지만 장사를 하러 나갔던 마르탱의 죽음을 계기로 불행이 시작된다.

사실 그녀는 로즈의 친어머니가 아니라 로즈(마녀)의 먼 후손으로 추정되는 인물로, 레몬은 그녀의 외모가 격세유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11]
덤으로 그녀의 남편 마르탱은 로즈가 그녀가 사는 마을 주변의 고성에 거주하게 되었을 때 벌인 최초의 살인의 피해자로, 이 사건 때문에 레아는 실성한 상태가 되어 자신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조차도 잊은 건지, 몸 관리 따윈 내팽개치고 초췌한 몰골을 한 채 마르탱을 찾아 여기저기를 돌아다닌다. 그러다 우연찮게 마녀가 먹고 버린 희생자의 시체를 숲 속에서 보게 되고, 그 시체가 남편인지 아닌지 살피는데, 하필이면 이 광경을 우연찮게 그 주변을 지나가던 줄리가 보게 되고, 이 사건을 발단으로 그녀가 마녀라는 소문이 퍼지게 된다.

그 이후 결국 아이를 낳긴 낳았으나, 여전히 실성 상태에서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해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조차 않는다. 이를 보다 못한 그랑 부인이 찾아와 레아를 설득한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아이를 돌보나, 이미 기력을 잃은 그녀의 아이는 레아가 정신을 차린 날 죽고 만다. 죄책감과 절망에 빠진 레아는 자살을 기도하는데 무슨 운명인지 레몬이 갓난아기가 된 마녀를 데리고 찾아와 그녀를 레아에게 맡긴다. 레아는 아기인 그녀를 보고 자신의 죽은 아이를 떠올려 마녀를 자기 자식으로 받아들인다. 그 이후 마녀에게 죽은 아이의 이름인 '''로즈'''라는 이름을 그대로 붙여주고 친자식처럼 대하는데, 아무래도 마녀를 어느 정도 자신의 아이와 동일시한 듯 하다. 죽어버린 자신의 친딸, 진짜 로즈는 뒷산에 몰래 묻어주었다.

결국 1부 후반에 마녀로서의 기억에 눈을 뜬 로즈와 마지막으로 만나게 되고, 그녀가 자기 아이가 아니라 자기 남편을 잡아먹고 자신을 마녀로 취급당하게 만든 모든 만악의 근원, 즉 마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지만[12] 원망하고 증오해도 모자랄 마녀를 '''자신의 아이'''라고 인정하고는 로즈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이것은 내가 너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식사''''라고 속으로 중얼거리고는 마녀에게 먹히는 것으로 생을 마감한다. 마지막으로 로즈에게 남긴 말도 "나도 사랑한다"였다. 여러모로 참 비참한 삶을 살았던 여인이지만, 원수조차도 모성애로 감싸안아준 대인배. 2부 외전에 따르면 다행히 쿼리로 되살아나는 일 없이 고이 무덤에 묻혀 잠들게 된 모양이다.
로즈에게는 기억을 되찾아도 완전히 소중한 어머니로 남게 된것인지 가말리엘로 잠시 살아갔을 때 화가에게 레아의 초상화를 받자[13] 매우 기뻐한다. 그리고 초상화가 찢어지자 진심으로 당황한다. 로즈가 굳이 레아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했던 이유는 그렇게라도 엄마를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리고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치고 싶지만 그것에 맞설 용기를 얻기 위해서였다.
이후 오랫동안 언급이 없다가 4부에서 오랜만에 언급된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었고 사랑받고 싶었으나 계속 실패하고 '이런 나를 사랑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며 자포자기에 빠진 마녀를 그저 자신의 딸로써 사랑하고 모든 것을 빼앗긴 이후에도 사랑해준 유일한 사람이 레아였던 것.

3. 기타


작중에서 많고 많은 로즈의 피해자들 중 손에 꼽힐 정도로 비참한 피해자이다. 단지 얼굴이 닮은 그녀가 자기와 달리 행복한 삶을 산다고 질투했던 로즈 때문에 억울하게 남편을 잃고, 그 상심 때문에 딸도 죽게 만들었고[14] 주변 사람들에게 마녀로 오인받는 것도 모자라 자기 가족을 죽인 마녀를 딸로 맡아서 길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마녀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배풀어준 것도 모자라 마지막 가는 길까지도 딸에게 희생[15]하고 간 사람. 어찌보면 심적으로 상당히 멘탈이 강한 사람일지도.
그리고 작중 레아의 모든 불행의 근원이 로즈라는 걸 생각해보면(...) 로즈와 엮이지만 않았어도 레아는 그냥 평범하게 사랑하는 사람이랑 가정 꾸리고 잘 살수도 있었다고 가정할 수 있다. 게다가 로즈가 마르텡(레아의 남편)을 죽인 게 정당방위나 원한도 아니고, 그저 편협한 질투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레아 입장에선 사실 피꺼솟해서 로즈에게 죽을만큼 원한을 품어도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레아는 로즈를 끝까지 사랑으로 감쌌고 이때문에 로즈는 지금도 레아를 엄마라고 부르며[16] 그리워하고 있다.[17]
친구 마리 그랑의 아들 테오도르 그랑의 짝사랑 상대였다. 테오는 자신의 마음을 레아는 모르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다. 수많은 남자들에게서 흑심을 품은 눈길을 수없이 받아온 레아에게[18] 아직 순수했던 테오의 연심은 감춘다고 모를 감정이 아니었던 것. 그녀 자신도 테오에게 아주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었던걸로 보이는데, 로즈는 '엄마가 행복해지려면 테오 오빠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양을 잡는 것을 못 하겠다고 포기한 것도 테오가 마을로 돌아온 것과 관련이 있었다. 다만 본인은 테오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보인다.[19]

[1] 하지만 마리 그랑의 일기에서 보면 어린 레아는 '얼굴도 예쁘고 착해서 마을 사람 모두가 좋아했다'라는 언급이 있다. 본격적으로 따돌림받은 것은 아마 마녀라는 오해를 받은 이후부터인듯. 다만 그랑의 회상에서도 마리의 어머니인 줄리는 레아를 썩 좋아하지 않은 반응을 보였으니 모두 다 좋아했던 건 아니었을 수도 있다.[2] 덤으로 줄리는 레아가 마녀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게 된 원인 중 하나이기도 했다. 오해이긴 했지만, 레아가 마르탱을 찾아 시체를 살펴보는 모습을 봤다가 오인하고 소문을 퍼트렸기 때문. 그래서 레아도 줄리의 딸 마리안느가 변을 당하자 (전에 마리안느가 놀러왔을때 잘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줄리 앞에선 감정이 받쳤는지 벌 받았다는 폭언을 날리기도 했다.[3] 처녀성은 마리 보셋.[4] 당시엔 마고라는 이름을 썼다.[5] 얼굴이 똑같은데 왜 나는 불행하고 쟤는 행복하냐? 우린 둘 다 불행해지는게 맞지 않냐 하는 식으로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6] 처음엔 그냥 맞이해줬지만, 마르탱이 악의없이 레아와 마녀가 얼굴이 닮은 걸 언급하며 마녀의 신경을 긁자 이참에 죽여버린 모양.[7] 살해당한 이유도 참으로 가관이었다. 우연히 자기와 얼굴이 같은 레아는 행복하게 지내는 걸 본 마녀[4]가 순간적으로 질투심에 미쳐있다가[5] 우연찮게 마르탱이 비를 피하러 자기 성에 찾아오자 죽여버린 것.[6] 그렇지만 마녀는 거기서 끝내지 않고 배고프지 않는데도 마을 사람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8] 마리는 레아가 실성한 상태에서도 딸 챙기라고 강하게 충고해서 레아가 정신을 차리게 만들고, 잠시나마 딸을 돌봐주게 만들 정도였다.[9] 그나마 친했던 마리 그랑조차도[8] 마을 사람들이 레아를 나쁘게 취급하자 )거기에 휘말리기는 싫었는지) 거리가 좀 멀어졌다고 레아 스스로 회상할 정도였다.[10] 레몬은 레아가 마녀의 후손이라 외모가 닮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둘의 흡사한 외모가 격세유전의 결과라 추측하고 있다. 그래서 레아에게 외모 뿐만 아니라 성격마저도 묘하게 닮은 마녀의 모습을 보기 때문에 그녀의 부탁도 무시하지 못하고 들어주게 된다고.[11] 194화에서 '아주 평범한 인간이던 시절, 아이를 낳은 적은 있었지만 내가 키우진 않았다.' 라는 로즈의 언급이 나온다. 이를 통해 레아의 외모가 격세유전의 결과라는 레몬의 추측이 거의 들어맞게된다. 아마도 이 때 로즈가 낳았다는 아이의 먼 후손이 레아인듯하다. 그리고 로즈가 '아주 평범한 인간이던 시절' 이라고 언급한 걸로 봐서 레아의 조상 겸 로즈의 아이는 로즈가 인간일 시절에 만든 아이라는 말이 성립된다. 다만 자기가 기르지 않았다고 하는 걸로 봐서 모종의 사정으로 다른 이에게 맡기거나 버리거나 했고 아이는 다른 사람의 손에 자라거나 혼자 커서 후손을 이은듯하다.[12] 사실 처음 갓난아기가 된 마녀와 만났을 때부터 어렴풋이 그녀가 마녀라는 걸 눈치채고 있긴 했으며, 마녀(로즈)가 처음으로 고양이를 먹어치우고 나서 입가에 피가 묻은 채로 고양이 사체를 들고 있는 걸 봤을 때 확실히 로즈가 마녀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때마침 나타나 그녀를 데려가려는 레몬에게 자신은 이 아이(로즈)가 없으면 안 된다고 부탁해서 사람 피 대신 의 피를 먹여가며 기르고 있었다[13] 자신의 성장한 모습을 그려달라고 말한다. 그때문인지 레아를 잘알고 있던 페터 이외에는 전원 다 성장한 로즈라고 착각한다.[14] 태어난 딸도 제대로 돌보지 않아서 결국 진짜 로즈는 그 사이에 죽어버리고 말았다. 하필 레아가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다 잡았던 그 날 딸이 죽자 절망에 빠졌다. 만약 레몬이 마녀를 데리고 와주지 않았다면 상실감에 빠져 그대로 자살했을 것이다. 실제로 레몬이 레아를 찾아왔을 때 그녀는 목을 매 죽을 준비를 거의 끝마친 상태였다.[15] 자신이 로즈에게 줄 수 있는 마지막 식사라며, 자기 피와 자기 목숨을 전부 로즈에게 내줬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그녀에게 남긴 유언은 '사랑한다'였으니..[16] 정작 유전적으로 따지면 로즈가 레아에게 있어서는 까마득하게 할머니이다(...)[17] 이것도 아이러니한게 로즈가 레아의 행복을 죄다 박살냈기 때문에 역으로 레아의 딸 로즈 뒤프레가 될 수 있었다. 로즈와 엮이지 않았다면 레아는 마르탱, 친딸 로즈와 함께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았을테고, 반대로 마녀는 그녀의 모든 것을 감싸준 '엄마'를 얻지 못 했을테니.. 참으로 기구한 운명의 모녀. 달리보면 참으로 기구한 운명의 조상-후손이기도 한데, 그녀의 먼 조상 로즈(마녀)가 그녀에게 목숨을 포함한 모든 것을 다 앗아갔지만 레아는 그런 인생 불구대천의 원수 겸 하나도 도움 안 된 조상 로즈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18] 레아의 아버지조차도 레아의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의 사이에서 레아를 낳았다고 의심할 정도로, 즉 너무 예뻐서 제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할만큼 아름다운 외모였기에 흑심을 품은 눈길을 엄청 많이 받아온 듯하다. 레아와 얼굴이 붕어빵인 로즈가 작중 최고의 미녀이므로 레아 역시 외모로만 치면 작중에선 최상타 라인이다.[19] 현대에서 따져도 테오는 절친한 친구의 아들이므로(...) 레아 입장에선 진짜 연심이 있다 쳐도 주변 눈치가 있다보니 이어지기가 힘든 포지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