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날드 바이다
1. 개요
프린세스의 등장인물.
라미라의 충성스런 기사이며 바르데르 가문과 쌍벽을 이루는 바이다 가문의 가장. 거의 장군으로 불리지만 공작위를 가지고 있다.[1]
2. 상세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들만 다섯을 두고 있으며 특히 장남인 라이언 바이다(레오)와 생김새가 닮아서 '''미래의 레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굴 주름과 우람한 덩치만 빼면 거의 동일인물. 1세대에서의 위치도 레오처럼 표르도바 2세와 에이레네 로디트의 친우이자 이해자. 에이레네가 비이와 같은 존재였고 그녀의 눈물과 아픔을 모두 지켜봤다는 걸로 보아 아이들처럼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우였을 확률이 높다.
충신이기에 비욘 카칸 표르도바에게 신임을 받기는 하지만 국가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우직하고 완고한 면이 있어 그가 비앙카스타 로디트(비이)와 국혼(國婚)을 하려고 할 때는 강력히 반대하며 비욘과 갈등을 빚기도 하였다.[2] 그러다 비이가 임신을 했음을 알게 되자 직접 비이를 죽이려고 시도하였고 세이에게 부상을 입기도 하였다. 에이레네의 필사적인 애원으로 비이를 죽이는 것은 단념했지만 이 때문에 세이에게 상당히 밉보여 길을 가다 세이의 살기를 느낀 적도 있다. 이후엔 비욘을 보호하기 위해 "언젠가 잘못된 결정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면서도 비이의 왕비 등극을 지지하게 되었다.
이후 결국 바르데르 총리는 아나토리아의 스카데이 토르와 연합하여 반란을 일으키자 불리한 상황에서도 왕당파에 선다. 이 때 스카데이 토르의 라미라 상륙을 알리는 세이를 의심하였고 비욘에게 세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간언하는 바람에 완전히 적대관계가 되었다.[3]
라미라 최고 명장으로서 바르데르를 상대로 선전했지만,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달려온 에스힐드 바르데르에게 칼을 맞고 낙마, 부상자 신세가 된다. 그런 몸을 일으켜 이후 최후의 전투에도 참전했으나, 다친 곳이 오른팔인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위기에 빠진다. 결국 레오를 향하는 칼을 대신 맞고 장렬히 전사하며 2부에서 생을 마감했다. 유언은 "레오...전하를 모시고 드루 항으로..." 마지막까지 비욘을 생각하며 숨을 거둔 충신이었다. 레오는 급히 비욘을 데리고 전쟁터를 떠나야했기에 아버지의 시신을 수습할 수 없었고 결국 눈물을 머금고 그대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따로 언급은 없으나 패한 측의 최고 장군이었던 이상 시신이 곱게 수습되지는 못했을 듯. 둘째 아들도 전사했으며, 부인과 넷째 아들은 바르데르 총리의 손에 처형되었다. 그나마 후일 최고의 명장으로 기억되는 세 아들(라이언, 지오바니, 히로이크)들이 살아남아 바이다의 이름을 이어갈 듯.
여담으로 레오날드가 결혼했을 때가 레오와 비슷한 나이(18세)였다는 언급이 있다. 그런데 장남인 레오가 22세에 결혼해 25세에야 아이를 가진 카칸 표르도바 2세의 아들 비욘과 나이가 같다. 이것은 레오날드가 그 얼굴로 표르도바 2세보다 한참 연하이거나, 레오 이전에 죽은 아이가 있거나, 결혼하고 수년이나 자식이 없다가 레오를 시작으로 줄줄이 낳았단 뜻이 된다. 어느쪽이든 사망 당시 레오날드는 그리 나이가 많지 않았다. 30대 후반~40대 초반. 사족으로 표르도바 2세는 막내 히로이크의 탄생을 듣고 축하해주면서도 아이 중에 하나가 딸이었으면 왕자비로 삼았을거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만약 정말 한 명이라도 딸이었다면 이야기 전개가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1] 라미라는 이름 뒤에 작위를 붙이는 게 관례인지, 작위로 부를 경우 사촌 나르 남작처럼 레오날드 공작으로 지칭한다.[2] 그 이전에 비욘과 비이의 비밀결혼식을 목격했으나 자신은 아무 것도 보지 못 했다며 결혼식과 비이의 존재를 외면한다[3] 레오날드가 세이를 반드시 죽여주겠다고 으르렁거리자 열이 받은 세이가 '''"나도 전쟁만 끝나면 당신을 살려두지 않겠다!!"'''고 받아칠 정도로 사이가 험악했다. 다행히 비욘의 중재로 싸움은 벌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