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던 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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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l Rendon Howe'''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의 등장인물. 참고로 성우는 팀 커리. 렌던 하우는 아마란틴의 백작으로서 하이에버의 공작인 브라이스 쿠슬랜드의 오랜 친구였으며 올레이 제국과의 페렐덴 독립전쟁에서 함께 싸웠다. 오리진에서 등장하는 도서관 사서의 말을 빌리면 하우 가문은 독립전쟁에서 거의 막바지에나 참여하였는데, 이후 렌던 하우의 교활한 성격과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았을때 이미 그 당시에도 이기는 편에 붙기 위해 계산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이런, 이런. 브라이스 쿠슬랜드의 꼬맹이가 벌써 이렇게나 크다니. 하지만 자기 아버지의 갑옷을 입기엔 아직 멀었군.'''[1]
렌던 하우는 마릭 왕의 반란에 참여하였고, 백색 강의 전투에서 브라이스 쿠슬랜드, 레오나스 브라이랜드와 함께 싸웠다. 이 전투는 페렐덴 독립전쟁에서도 가장 끔찍한 참패였는데, 반란군에서 고작 50명만이 살아서 생존하였다. 이후 렌던 하우는 마릭 왕에게서 그의 용기에 대해 칭찬을 들었지만, 이때 렌던의 오만한 태도가 왕의 신하들에게 불쾌감을 주었다. 브라이스 쿠슬랜드는 렌던 하우의 성격이 전투 이후 변화했다고 평가하였는데, 끔찍한 전투에서 상당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3명의 자식을 가졌는데 장남이 나타니엘, 둘째는 딸인 딜라이라[2] 그리고 막내가 토마스다. 어웨이크닝에서 나타니엘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버지가 엄청난 부유층 딸인 어머니와 결혼하였고, 이에 언제나 그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하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고 평가한다. 자유 동맹에서 아버지에 대해 판타지를 가지고 있던 나타니엘과 달리 딸 딜라이라는 아버지인 렌던 하우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어웨이크닝에서 딜라이라와의 만남을 통해 나타니엘이 상당히 충격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때 남자 귀족으로 연동해서 플레이하고 있으면 렌던 하우가 딜라이라와 주인공을 정략혼 시키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
실제로 아마란틴의 하우 가문은 쿠슬랜드 가문보다도 오래된 상당히 고명한 가문이다. 이런 사실로 볼 때 하이에버가 과거 아마란틴의 영지였고 그곳을 다스리고 있던 하우의 혈족 가문인 엘스탄, 정확히 코노바 엘스탄 남작이 후사 없이 사망하자 남작의 경비대장에 불과했던 사림 쿠슬랜드가 영지와 작위를 물려 받게 되었다는 점, 이후 아마란틴에서 독립하려는 쿠슬랜드 가문 때문에 전쟁이 벌어졌고 결국엔 하이에버는 독립하여 공작령으로 왕 바로 아래 권세가 되었으며 올레이의 퍼렐던 점령기엔 렌던의 부친인 탈턴 하우 백작[4] 이 제국 편에 서서 쿠슬랜드에 반기를 든 이유로 사형 당한 것에서 렌던이 브라이스 일가족을 대다수 죽이고 공작의 자리를 차지한 건 이러한 가문 역사로 쿠슬랜드를 향한 적개심 그리고 과거 아마란틴에 귀속 돼있었던 하이에버를 되찾아 수중에 넣으려 한 걸로 보인다. 확실히 이 정도면 또 렌던의 성정으로 봤을 때 브라이스와 막역지간이라는 건 애초부터 이상한 것이었다.
오리진에서 렌던 하우의 정치적 행보와 계략은 비열하지만 감탄을 금할 수 없는데, 그와렌 공작 로게인과 국왕 케일런이 블라이트와 올레이 군대의 지원문제를 두고 대립하는 것을 보고 적절하게 로게인의 수하에 들어갔고, 그의 오른팔이 되었다. 이후 오스트가로의 진군을 위해 하이에버 성에 들어오면서 자신의 군은 준비가 느려 하루 뒤에 온다면서 퍼거스가 이끄는 하이에버의 주력군이 먼저 출발하게 하고[5] 밤에 자신의 군대로 경비가 약해진 하이에버를 기습하여 브라이스 쿠슬랜드 내외를 참살하고 영지를 차지하였으며, 게임 중반에는 데네림 백작인 유리엔이 전사하면서 공석이 된[6] 데네림 백작령까지 차지함으로서 모시는 주군이자 섭정이던 로게인을 제외하면 독보적인 영주로 군림하였다.
하이에버항목을 참고하면 알겠지만 하이에버 영지 하나만으로도 국왕 제외하고는 당해낼 영지가 없는데 하이에버-아마란틴-데네림을 모두 소유했던 렌던 하우의 위세는 그야말로 나는 새조차도 떨어뜨릴 수 있는 힘이었을 것이다. 렌던 하우는 섭정 로게인의 비호하에 왕비인 아노라를 구금하는 등 대단한 권력을 휘둘렀다. 그의 정치적인 선택과 행보는 지극히 현실적이었으나, '''비현실적인''' 그레이 워든의 활약에 결국 데네림의 백작 저택에서 끔살당하고, 그의 영지는 모두 몰수당했으며 하우 가문은 사실상 멸문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를 안타까워하지 않으며 그를 애도하지 않는다. 아내랑 자식들조차도.'''
어찌되었건 가족들조차 애도하지 않을 정도면 성격 자체가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닌게 맞다. 특히 정부를 두고 있는 점을 보면 좋은 남편도 아니었음을 알수 있다. 그렇게 신뢰해주던 쿠스랜드가를 배신하고 몰살한 것은 둘째치고 주군 로게인의 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티빈터 제국의 노예상인에게 데네림의 엘프들을 납치하여 팔아넘겼고[7] , 로게인을 반대하거나 자신의 눈에 거슬리는 사람들을 모두 다 모아 지하 감옥에 가두고 고문하고 죽이거나, 귀족 가문의 인질을 납치해서 귀족들이 랜드미트에서 로게인을 옹호하도록 협박하는 등 끔찍한 짓들을 음지에서 많이 저질렀다. 이러니 악당 맞다. 결국 그가 로게인이나 자신의 야망을 위해 저지른 일들은 랜드미트에서 모두 다 들통나서 결국 로게인의 허를 찌르게 되고, 결국 주인공이 랜드미트에 승리하고 로게인이 파멸하는데 크게 공헌한다. 뭔가 아이러니한 부분.
팬들이 보는 설정상 오리진의 주인공 그레이 워든은 인간 남자 귀족이며, 그렇게 본다면 자신이 참살했던 브라이스 쿠슬랜드의 아들에 의해서 결국 파멸하게 되는 인물. 인간 귀족으로 하우와 대화할때 선택지 중에 "'''넌 날 두려워하고 있을 뿐이야!'''"라고 일갈할 수 있는데, 하우의 행보와 그레이 워든의 활약을 생각해보면 하루하루가 지옥같았을 것이다. 특히 제브란을 독단적으로 고용해오는 부분의 개연성도 높아진다. 결국에는 애송이로 보았던 주인공에게 허를 찔리고 비참하게 죽고 마니 저지른 죄의 대가를 제대로 치룬셈.
여담으로 교활한 성격답게 직업이 도적이며 로게인처럼 판금갑주가 아닌 가벼운 가죽갑옷을 입고다닌다.
[1] 인간 귀족일 때 들을 수 있다.[2] 여담으로 오리진의 인간 귀족은 하우의 딸보다 꽤 연상이라고 했으며 작가의 말을 빌리면 나타니엘이 어웨이크닝 시점에서 30세라고 하는데 여기서 인간 귀족 주인공의 나이를 어느정도 유추해볼 수 있다.[3] 사실 오리진의 프롤로그에서도 딜라일라/토마스가 자네를 보고 싶어한다고 거짓말을 하며, 긍정적으로 대답하면 간접적으로 결혼에 대한 뉘앙스를 드러낸다. 다만 이 시점에선 이미 쿠슬랜드 멸문을 결정지은 하우이므로 속내를 숨기기 위한 블러핑이라고 보는 것이 적당하다.[4] 다소 오류가 있는데 코덱스에선 탈턴이 렌던의 아버지라고 나오는 반면, 나타니엘은 패드릭 하우가 자신의 할아버지라 했다. 나타니엘은 또 탈턴의 동생이자 후임자인 바이런을 작은 할아버지(great-uncle)라고 불렀다. [5] 귀족 출신의 주인공으로 처음 쿠슬란드 공작과 렌던 하우 백작이 대화 할때 "하우 백작님이 잘되길 바랍니다"라는 선택지를 선택하면 굉장히 떨떠름 한 얼굴로 주인공을 쳐다보지 못한채 눈을 돌리고 말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양심에 찔리기는 했는 것 같다.[6] 다른 종족 주인공은 유리엔의 아들 보한을 감금해서 차지한다. 반멘에 도시 엘프 같은 경우 초반에 보한을 죽이면 바로 백작령을 차지한다.[7] 이 노예상인들중에서 엘프들도 있어 동족을 팔아넘기는데 앞장서고 있던 쓰레기들도 있다. 이를 보고 워든이 분노하여 어떻게 동족을 팔아넘길수 있냐며 비난하면, 하는 말이 난 티빈터인이고 이들은 외국인이니 내가 알바아니라는 뻔뻔한 변명을 해댄다. 그래서 이들은 워든한테 모조리 끔살된다. 주인공이 도시 엘프면 더욱 분노할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