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노라

 

[image]
'''Queen Anora Theirin'''


1.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image]

'''로게인: 그 애는 오직 자신을 위해서만 행동하지. 굉장히 실력있고 곧은 의지를 지녔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라도 희생할 거야. 그걸 기억하는 게 좋아.'''

케일런 왕의 왕비이자 로게인 공작(Teyrn Loghain)의 딸 .
아노라는 평민으로 태어났다. 그녀가 태어났을때 페렐덴은 내전중이었고 아버지인 로게인은 마릭 왕의 사령관으로서 싸우고 있었다. 페렐덴이 독립한 이후 로게인 맥 티르는 공작으로 승격하였고 아노라는 공작의 딸로서 특권을 누리며 자라났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어릴 때 사망하였고 이에 사실상 로게인이 아노라를 키웠다. 이러한 성장과정은 그녀를 상당히 남성적인 성향을 지니도록 만들었고 그녀의 아버지 특유의 성과우선주의를 빼닮게 하였다. 로게인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어렸을때부터 귀족의 자태를 뽐냈으며, 절대로 동네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그녀는 책을 탐독했고, 궁술과 검술을 연마했다.
이후 그녀는 데네림의 궁전으로 이사와서 어린 캐일런 왕자와 어울렸고, 어리고 순진했던 왕자를 리드하면서 즐겁게 지냈다. 결국 아노라가 스무 살을 넘겼을 때 이 둘은 결혼하였다. 이 결혼은 아노라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녀는 이것이 정략결혼이라는 것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녀는 점점 더 친절한 캐일런을 좋아하게 되었으나, 그녀는 판타지에만 빠져사는 순진한 그녀의 남편을 어느정도는 바보 취급하고 있었다. 아노라는 지적이고 유능했으며, 오리진 시점으로 지난 5년간 사실상 국가를 통치하였다. 캐일런은 순진[1]하며 국방에만 밝은 사람이었고 경제나 정치 같은 개념에 취약했기에 이러한 아노라의 대리 통치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오리진 시점으로 아노라는 서른 살에 가까워졌고 5년동안의 결혼생활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가지지 못하였다. 실질적으로 불임일 가능성이 높다.[2] 게임상으로는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의 중반 시점에서 등장한다. 등장 시점에서 이미 미망인인 상태이며 유능한 왕비로 올레이의 황제도 그녀의 유능함을 인정할 정도이다. 캐일런 사후에는 아버지인 로게인이 섭정이 되었음에도 아버지와의 노선 차이가 분명했으며, 로게인과 렌던 하우와의 노선 차이로 인해 사실상 정치적으로 실각하였다.[3] 이후 로게인의 묵인 하에 랜던 하우는 데네림의 백작 저택에 아노라를 구금한다.
처음 게임을 하는 유저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비호감인 여자인데 자기 살겠다고 뒤통수 때려대는 모습을 보며 누구나 입에서 "이런 썅년" 욕설이 튀어나오는 게 정상이다. 처음에 시녀를 보내 그레이 워든 주인공에게 구출을 부탁하면서도 실상 힘들게 구출해서 나왔더니 워든 일행을 체포하려는 로게인의 부하들 앞에서 '''이 자가 나를 납치하려 한다'''[4]라고 주장하면서 자기만 도망쳐 버리고 유저들은 벙찔 수밖에 없다. 이 대사를 안 보려면 경비병을 이끌고 온 코트리엔 경을 바로 공격하거나 순순히 체포에 응해야한다.[5] 나중에 이몬 백작의 저택에서 만나 이를 따지면 하는 말이 그 상황에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었다고 변명하며 사과 한마디도 안하니 유저들한테 상당한 어그로를 제공한다.[6] 여왕으로 추대했다면 랜스밋 이후에 사과한다.
랜드미트에 참석하기 전에 아노라와의 대화에서 그녀를 지지하는 쪽으로 얘기가 끝났다면 아노라는 로게인과 설전 중인 주인공을 거들면서 아버지의 죄질이 크며 옛날의 '데인 강의 영웅'이 아니라고 신랄하게 깐다. [7] 하지만 아노라를 여왕으로 추대하는 것을 거절 또는 아예 대화를 하지 않았을 경우 랜스밋에 갑자기 난입해 로게인을 옹호한다. 그러나 주인공이 이전에 귀족들에게 도움을 줬고 잘 대응했다면 아노라의 발언은 전혀 타격을 주지 못한다.[8]
이후 랜드미트 진행 과정에서 주인공이 로게인을 워든으로 입회하고 아노라를 여왕으로 단독 추대 또는 아노라의 남편이 될 시, 알리스터는 이 결정에 경악하며 파티를 떠나려 한다. 이에 아노라는 후에 알리스터를 기점으로 반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그를 처형하겠다 말한다. 여기서 동의하면 알리스터를 형장으로 보낼 수도 있다.[9] 아노라의 결정에 반대하여 알리스터를 살릴 순 있으나 폐인이 되어버리는 터라 이 또한 결말이 안 좋은건 매한가지다. 로게인을 죽이고 알리스터를 단독 왕으로 추대할 경우, 아노라는 탑에 가둬놓고 알리스터가 비명횡사할 경우를 대비해 임시 여왕으로 만들 수도 있다.[10]
플레이어 입장에서 여러가지로 좋게 봐주기는 어려운[11] 캐릭터이고 안티도 매우 많지만, 나름대로 이해할 만한 여지가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일단 이몬을 위시한 반 로게인 세력에게는 아노라 여왕이 로게인 쪽의 중요 인물로 분류되지만, 실제 작중에서 아노라는 로게인 공작과 렌던 하우와의 노선차이로 인해 실각했고 하우의 저택에 감금당한 상태이다. 그렇다면 하다못해 로게인/하우의 적대자들과 협상해볼 여지라도 있어야 되는데, 로게인의 적대세력인 이몬 백작은 그녀를 대놓고 경계하고 있다.[12] 즉 정치적 입지는 이미 사면초가 상태인데, 여기에 더해 아노라에게는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까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 중에서 가장 파리목숨 신세인 것은 사실 아노라인 것이다.[13][14]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생존을 위해서라도 교활하게 구는 권모술수의 달인이 될 수 밖에 없는 것. 오리진의 많은 인물들이 그렇듯이 상당히 현실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문제는 그 아버지처럼 과도하게 냉정한데다가 현실적인 것이 지나치다보니 도무지 신뢰할 수 없는 교활한 인간이라는 점. 그러나 후계자 문제로 케일런과 이몬에 의해 토사구팽 당할 처지가 될 뻔했음을 보면 그녀의 이런 처신술이 어느정도 설명된다. 자기 목숨이 걸린 일이 아니라면 딱히 옹졸한 성격도 아니기 때문에, 로게인를 죽였든 살렸든 상관없이 주인공이 원하면 자신의 아버지의 작위와 영지를 내려주기도 한다.
주인공 워든이 쿠슬랜드 가문으로서 아노라와 결혼하거나[15], 그녀가 단독여왕이 되는 루트로 간다면 Witch hunt상의 언급에서는 정치의 주도권을 잡고 중앙집권적인 체제로 변화시키는 중인듯 하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엘프 보호구역의 반란을 잔혹하게 진압하는 등 비인도적인 처사에 상당히 시궁창스러운 결말이 나온다.[16] 분위기로선 공식 설정이 아노라와 알리스터가 결혼해 공동통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드래곤 에이지 자체가 선택에 따라 결과를 얼마든지 바꿀수 있으므로 굳이 공식 설정이라고 할수는 없다. 제작진이 공식 주인공을 밝히지 않았듯이. 선택은 어디까지나 유저의 몫이다.

2.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image]
인퀴지션의 디폴트 설정에선 아노라가 알리스터와 공동 통치하는 것으로 나온다.
마법사 루트에 나온다.

3. 관련 항목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1] 마냥 순진한 건 아니었다. DLC 리턴 투 오스트가에서 로게인이 셀린의 밀서에 유난히 과민반응 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은 사실 케일런이 후계자를 낳지 못하는 아노라를 결국엔 내치고 여제 셀린을 받아들일 심산이었기 때문이다. 이 내용은 작가 인터뷰에서도 나온다. 특히 오스트가 전투에서 올레이와의 공조에 로게인이 끝까지 부정적으로 나오자 케일런은 로게인한테 왕의 결정이니 더는 반대하지 말고 따르라며 화를 낸다.[2] 로더링 여관주인도 이 소문을 얘기 해준다.[3] 아노라는 귀족들을 달래서 지지세력을 확보하며 올레이의 지원군을 얻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로게인과 하우는 귀족들을 힘으로 억누르면서 퍼렐던 자체적으로 해결하려 했다.[4] 이때 아노라를 '''이 망할 년'''이라고 욕할 수 있다.[5] 자의로 체포되거나 전투에서 패배했으면 주인공은 드라콘 요새 감옥에 갇힌다. 알리스터가 파티에 있었을 경우엔 함께 수감되는데 탈옥하거나 동료들이 구출하러 오는 것을 기다릴 수 있다. 코트리엔과 병사들은 굉장히 강하니 썰어버릴 때 물약을 많이 가져가고 힐러를 데려갈 것. [6] 그때 일을 추궁하니 아노라 왈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어요. 내가 직접 검을 휘둘러 경비들을 때려눕히려고 갑옷을 입은 줄 알았어요?' 즉, 첫 만남 때 갑옷을 입고 있던 이유가 로게인이나 하우한테 느닷없이 칼빵 맞는 걸 대비한 것일 뿐이었다는거다;;[7] 그리고 실제로 쌍년(bitch)이라고 갈궈줄 수 있다. 알리스터와 아노라 둘 중 누가 왕위를 물려받을 지 결정하는 대화 도중에 선택지가 나온다. 이유를 묻는 아노라에게 그냥 그 말이 해 주고 싶었다며 더욱 벙찌게 해줄 수도 있다![8] 다만, 시오릭 남작은 워낙 로게인 빠돌이라 무슨 짓을 해도 주인공 편을 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귀족들 대부분이 워든 편을 들어서 이 사람 반대는 아무 상관없다. 게다가 시오릭은 로게인이 처형당할때도 가만있는다.[9] 하지만 매정하게도 동료들 어느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비단 알리스터만 해당 되는 것이 아니며 셰일 같은 경우는 더 심하게 캠프에서 모든 동료들의 다구리를 맞고 사망할 수도 있다. [10] 아노라는 이 결정에 자신같으면 결코 보여주지 않는 자비를 베풀어주서 고맙다고 한다. 물론 알리스터는 아노라를 싫어하는터라 아노라한테 비상시를 대비해서 살려주는거니 고마워하지 말라며 말한다. 왕이 된 알리스터가 워든 대신 희생할 경우 아노라가 뒤를 이어 여왕이 된다. 물론 알리스터와 주인공이 살아남으면 꼼짝없이 수감신세.[11] 기본적으로 워든의 적인 로게인의 딸이자 알리스터의 왕위 경쟁자이므로 적대적인 인물로 분류되며, 손을 잡을 경우에도 보통은 자기 아버지랑 워든 일행의 뒤통수를 치는 모습에 거부감이 들 것이다.[12] 조카를 죽인 원수의 딸이니 이런 걸 떠나서 알리스터가 왕위 계승 일순위, 아노라가 그 다음이므로 당연한 것이다. 게다가 무능하지도 않고 오히려 수완이 좋은 왕비이므로 어찌보면 로게인 공작 이상으로 거슬리는 존재일지도 모른다.[13] 작중 시점에서 아노라는 로게인 일파와 이몬 일파 모두에게 거슬리는 존재이다. 문제는 그녀에게 자신을 뒷받침해 줄 군사력도, 확고한 명분을 쥐어줄 수 있는 케일런과의 사이에서 난 적통 후계자도, 하다못해 본신의 무력조차도 없다는 것. 실제 왕족 인물이라면 언제 누구에게 제거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로게인은 아노라의 아버지이므로 최소한 아노라를 죽이지는 않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렌던 하우는 전혀 그렇지 않다.[14] 아노라의 입지가 위험하지 않으나 단순히 워든을 유인하기 위해서 계략을 짠 것이라면, 아노라가 작중에서처럼 호위도 거의 없는 상태로 워든과 직접 조우하면 절대 안 된다. (작중에서는 그렇지 않았지만) 워든이 처음부터 아노라의 구출요청을 믿지 않고 납치 혹은 암살을 목적으로 잠입했을 경우, 호위병력도 얼마 없는 상태의 아노라 따위는 워든과 직접 조우하는 그 즉시 속수무책으로 납치 혹은 살해당할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호위조차 거의 대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워든과 직접 조우하는 위험한 계획을 아노라 본인이 입안해서 실행했다는 것 자체가 아노라의 입지가 불안함을 반증한다. 달리 생각하면 이런 위험한 도박수를 쓰지 않으면 곤란할 정도로 코너에 몰려있다는 이야기니까.[15] 이것도 사실상 아노라 홀로 군림하는 것이다.[16] 그것도 도시 엘프들이 식량 부족에 항의하는 반란인데 그 문제를 해결할 생각은 안하고 이런 처사를 내리니 애초부터 엘프를 하등하게 본다는것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