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라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1. 개요
에이전트 오브 쉴드 14화 끝자락과 15화에서 등장한 빌런으로 아스가르드 출신의 마녀. 원작 코믹스에선 토르 시리즈의 슈퍼 빌런인 인챈트리스 '아모라'의 여동생으로, 마찬가지로 악당이다.
남성의 몸에 접촉하여 목소리를 이용해 자신의 말에 복종하는 노예로 세뇌하는 마술을 부릴 수 있다.[2] 워드 요원이 제대로 당하기 전에도 총을 겨누기만 하고 쏘지 않으며 로렐라이의 말을 일일이 들어준 걸 보면 접촉하지 않더라도 홀릴 수 있는 듯. 여성에게는 안 통한다고 한다. 마법뿐 아니라 신체적인 전투 능력도 시프가 인정할 만큼 뛰어난 편으로, 아스가르드인의 초인적인 신체 능력은 기본이고 아스가르드 최정예 병사인 시프와 어느 정도 대등하게 겨룰 수 있을 정도의 검술 실력을 겸비했다.
2. 행적
시프의 말에 따르면 600년 전에 현혹의 힘으로 아홉 왕국을 돌아다니며 군대를 일으켰다고 한다.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만드는, 족쇄에 가까운 목걸이가 채워진 채[3] 600년간 아스가르드의 감옥에 수감되어 있었으나 토르: 다크 월드 당시 벌어진 다크 엘프의 습격 때 일어난 대난동을 틈타 탈옥했다고 한다. 시프는 오딘의 명을 받들어 그녀를 체포하기 위해 지구로 내려왔다.[4]
굉장히 탐욕스러운 성격이라, 유혹한 남성들을 이용해 처음 일으킨 사건이 강도질이었다. 다만 아스가르드인이라 금 같은 걸 생각했는데 돈다발을 가져오자 쓸모없는 종이 쪼가리를 들고 왔다고 짜증을 냈다. 화폐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는 남자의 변명에 수긍하곤 돈에 찍힌 벤저민 프랭클린의 초상화를 보며 이 못생긴 여자는 누구냐고 묻기도 했다. 또 시프의 검에 탐을 내다 빈틈을 보이기도 했다. 시끄러운 걸 싫어하는 듯, 유혹한 남자의 휴대폰 소리가 듣기 싫다고 꺼버리게 시키거나, 노발대발하는 그 남자의 아내가 짜증난다며 교살하게 한다.
시프와의 관계는 이래저래 지독한 악연인 듯하다. 시프가 지금은 토르 일편단심이지만 예전에 '할도르(Haldor)'라는 남자와 연인 관계였는데, 이 할도르가 로렐라이의 유혹에 빠져 이용당한 뒤 죽었다고 한다. 로렐라이는 이 건을 두고 시프에게 "네가 사랑했던 또 다른 남자는 나를 개처럼 따라다녔다"라고 조롱하기도 했다.[5] 또 로렐라이의 "I've bested you before"라는 대사로 보아, 예전에도 한 번 붙었다가 로렐라이가 시프를 이기거나 최소한 따돌리고 도망친 전적이 있는 모양. 이로 보아 시프가 로렐라이를 증오할 이유는 차고 넘치는데, 정작 로렐라이가 시프를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6] 는 구체적으로 묘사되지 않는다.
결국 시프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패배, 구속구가 채워지고 아스가르드로 체포되어 간다. 시프에게 패배한 직후 "그리로 돌아가느니 차라리 죽겠다"라고 말했던 걸 보면 감옥 생활이 심히 별로였던 모양인데, 탈옥 전력을 적립해서 돌아가는 마당이니 그 때보다 더 열악한 처지가 될 게 뻔하다.
"반드시 생포해 와라"라고 오딘이 명한 걸 굳이 강조한 게 떡밥이었지만 드라마 등장인물인 것도 있고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 안 그래도 아스가르드의 범죄자들은 오딘 통치에 반발한 사람이 다수일 테니 헬라 입장에선 일단은 부하로 영입을 시도할 만하고, 특히 로렐라이는 남자를 군대 단위로 노예로 만들 수 있는 능력과 기꺼이 그렇게 하고도 남을 성격의 소유자로, 600년 전 아홉 왕국을 위험에 빠트렸다고 시프가 강조할 만큼 위험한 여자다. 그럼에도 안 나왔다는 건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 나온 소코비아 협정 내용이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반영되지 않은 것에 이어 또 한번 영화에 드라마 설정이 반영되지 않은 사례로, 영화 제작진이 드라마에 나온 로렐라이는 신경도 안 썼다는 의미다. 설정을 맞추어 본다면 로키가 그녀를 잡아오라고 한 것도 어쨌든 본인은 아스가르드인인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왕이 되고 싶었으니 단순히 아스가르드의 왕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통치 행위를 한 것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황상 범죄자들은 아스가르드 붕괴와 함께 전부 죽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현재 디즈니+에서 인챈트리스를 메인 빌런으로 삼아 레이디 시프의 드라마를 만든다는 루머가 있는데, 사실이라면 재등장할 여지가 있다. 상술했듯 로렐라이는 원작 코믹스에서 인챈트리스의 여동생이며, 드라마에서 시프의 숙적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 이와 별개로 로키나 블랙 나이트#s-2에서도 등장한다는 루머가 있다.
복장이 로렐라이보단 원작의 언니 인챈트리스와 더 비슷하다. 참조
3. 관련 문서
[1] 조지아계 미국인으로, 배우 겸 가수다.[2] 인어나 세이렌 등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을 홀린다는 전설을 연상시키는 설정을 보아, 캐릭터의 이름과 컨셉을 독일의 로렐라이 전설에서 딴 것 같다.[3] 상술했듯, 로렐라이는 목소리만으로도 남자를 홀릴 수 있다. 목소리를 차단하지 못하면 감옥에 가둬 봤자 남자 경비병을 홀려 탈옥하면 그만이다.[4] 시기상 다크 월드 이후이기에 생각해보면 떡밥이다. 어째서인지는 토르: 다크 월드와 로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문서 참고.[5] 원문은 "Would you rather hear about other man you loved followed me around like a dog? Here of his touch, his kiss, the look in his eyes when I-(네가 사랑했던 다른 남자가 나를 개처럼 따라다닌 이야기 들어볼래? 여기 그의 손길, 그의 키스, 그의 눈빛-)" 여기까지 말했을 때 시프가 구속구를 채워 버린다. 그리고 시프의 대답은 "You were saying(무슨 말 하고 있었지)?" 해당 장면의 영상, 2:56-3:16[6] 단지 자신을 잡아다 도로 투옥하려는 인물이라 적대하는 수준이 아니다. 진심으로 감정적으로 미워하는 기색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