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렐라이(오디션)

 

만화 오디션에 등장하는 여성 3인조 그룹. 재활용 밴드와는 16강에서 맞붙었다. 겉모습이 야시시하고 뭔가 이상한 점이 많은 것이, 사이비 종교 지도자같은 느낌을 강하게 풍기고 있다.
박부옥의 조사 결과, 원래는 음악을 통한 정신치료를 해주는 치료사였지만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다른 방향으로 전환했다. 바로 음악으로 최면을 거는 것. 노래 안에 가청주파수보다 높은 음역, 낮은 음역의 소리로 암시를 집어넣어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특정 행동을 하게 유도하여 높은 관객 점수를 얻었다.[1][2] 여기에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서도 집중 조명을 활용하는 등 관객들이 암시에 더 잘 걸릴 수 있게 유도했다.[3]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반칙 사항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했고 재활용 밴드도 이것은 어떻게 막을 수 없다고 여겨 결국 음악성으로 승부를 보자는 결정 외에는 내릴 수가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무대 소품을 관리하는 직원 한 명이 로렐라이와 내통하던 한패였다. 그는 송명자랑 박부옥이 자신들의 정보를 캐내려 했다는 것을 알게되자 바로 알렸고, 그러자 로렐라이는 '''재활용 밴드를 엿먹이려고 수를 썼다.''' 그를 통해 무대 설비를 조작해서, 재활용 밴드의 연주 때 임계가청주파수 음역대의 '''소음'''을 흘려보낸 것. 칠판을 손톱으로 긁는 듯한 소리라고... 이 들리지는 않으나 영향은 끼치는 소음이 관객들의 짜증을 유발시켰고 결국 재활용 밴드는 낮은 점수로 패배한다. 나중에 자신들의 음악을 듣던 재활용 밴드도 '우리가 이렇게 짜증나게 연주했었나?'라고 할 정도.
하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방법이라 생각했던 로렐라이 입장에서는 불행하게도, 재활용 밴드에는 괴물같은 청각을 가진 장달봉이 있었다. 일반인보다 가청주파수 대역이 훨씬 넓은 장달봉 덕분에 이미 재활용 밴드는 그들이 최면을 건다는 걸 알고 있었고, 결국 자신들의 음악에 수를 썼다는 걸 깨닫게 되고 송송 그룹에 알린 것.
이로 인한 조사 끝에 마침내 발각, 매수된 직원도 잡히고 로렐라이는 반칙 및 스탭 매수 등으로 '''자격 박탈을 당한다.''' 덕분에 재활용 밴드는 무사히 8강 진출.
사실, 그냥 평소대로 승부했으면 그들의 최면 효과도 상당했던지라 어쩌면 재활용 밴드를 이길 수도 있었을지 모르지만[4] 괜히 악당답게 조지려고 손 쓰다가 자멸한 케이스. 자업자득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1] 가청주파수란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음역대의 주파수를 뜻한다. 개인차가 조금 있고, 나이가 들수록 그 범위가 작아진다. 로렐라이는 자신들의 곡에 (평균적인)가청주파수보다 살짝 높거나 낮은 음역대로 특정 행동을 하라는 명령, 이 경우엔 박수를 치거나 함성을 지르라는 명령이 나오도록 해놓은 것이다. 물론 현실에선 불가능.[2] 심지어 정보수집을 위해 무대를 몰래 보던 박부옥조차 여기에 걸려 자신도 모르게 어두컴컴한 환풍구에서 혼자 박수를 쳤다.(...)[3] 이런 암시 방식은 사이비 종교 교주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이라고 한다. 무대의 집중 조명은 히틀러도 사용한 방식이라고 언급한다.[4] 다만 진짜는 알 수 없다. 아무리 최면 효과로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재활용 밴드의 실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