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슨 데이비스
캐나다 출신의 작가 겸 교수 겸 평론가. (1913-1995)
캐나다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가중 한명이다. 젊어서는 배우일도 해보고 신문 기자 일도 해보았고 후에 학장이 되기도 했다. 캐나다의 여러 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기도 했다(예로 앨버타 대학이라거나). 소설들을 3부작으로 쓰는 버릇이 있었는데 마지막 3부작을 완성 못하고 사망했다.
가장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은 Fifth Business. Deptford Trilogy의 첫번째 작품으로 어릴때 친구가 돌을 넣은 눈덩이를 던진걸 피했는데 그게 임신한 여자의 머리에 맞은뒤 이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사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Deptford 삼부작은 이때의 사건으로 엮인 세 사람이 각 작품마다 자신의 시점에서 얘기하는 내용이다.
유령 이야기도 좋아해서 학장 시절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유령 이야기를 파티에서 만들어 들려주기도 했다. 근데 이 이야기들이 잘 보면 빅토리아 여왕이나 조지 5세등의 유명 정치인의 유령들을 만났다는 얘기나 사탄(...)을 만나서 상담을 해줬다거나(그의 이야기에서 사탄은 천국에서 쫓겨난뒤 집, 그러니까 천국에 못들어가서 크리스마스 때마다 쓸쓸해한다.), 교황청이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쪽의 성자들을 유입해서 성자 취급을 못받게 된 성 조지등의 성자들이 그가 있는 대학에 피난 온다거나(...)하는 좀 정신나간 이야기들이 많다. 일단 크리스마스 파티때 즐겁게 하려고 얘기하는 거니 좀 정신나간건 어쩔수 없을듯... 그가 얘기한 단편들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닥터나 김전일급은 아니라도 매년마다 학교를 유령으로부터 지키는(???) 인물이 된다.
소설들의 특징은 휴머니즘적인 색채가 깊히 묻어나며 초기의 3부작인 Salterton Trilogy에선 개그가 뻥뻥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