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1. 단어
'''Doctor. (Dr.)'''
박사나 의사를 가리키는 영어 단어. 라틴어동사 docere가 어원이며, 뜻은 대략 '가르치다', '보여주다' 이다. 독트린(Doctrine)과도 어원이 같다.
docere의 어간 -doct- 에 -or-가 붙어 Doctor는 '가르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되며 중세부터 종교 지도자나 학자의 뜻으로 통용되었다. 중세 유럽에서 대학에서 강의를 하려면 최고 학위를 받아야만 했는데 이 학위를 가진 사람을 Doctor라 호칭했다.
즉 Doctor는 원래는 독자적으로 해당 학문을 가르칠 수 있을 정도의 학식을 쌓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전반적인 학력이 낮았던 중근대까지만 해도 박사 학위는 교수직과 거의 동의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1]
1.1. 박사? 의사?
과거 의학계에서는 단순히 의사가 아닌, 의사이면서 의학을 강의하는 교수이기도 한 경우에만 'Doctor' 호칭을 사용했다. 그런데 교수가 아닌 일반 의사들도 이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Doctor가 의사라는 뜻으로 널리 통용되었다.
오늘날 별다른 설명 없이 닥터라고만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사를 먼저 떠올린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접할 기회는 박사보다는 의사가 훨씬 많기 때문일 것이다. 심지어 '닥터는 원래 의사(의사면허소지자, Medical Doctor(MD[2] ))라는 뜻이고, 이게 확장되어 모든 박사를 뜻하게 되었다'고 오해하는 경우까지 있다.
이 때문에 거꾸로 '모든 의사는 박사학위 소지자'라는 오해도 따라붙기도 한다. 실제로는 의대만 졸업한 일반의든 수련의까지 마친 전문의든 박사 학위와는 무관하게 어엿한 의사다. 다만 학력이 중요한 바닥이라 박사까지 따는 사람이 많을 뿐이다.
이런 경우가 전세계적으로 흔한지, 박사 학위 소지자에게 "Doctor는 의사라는 뜻 아니냐?"고 하는 상황의 개그가 종종 쓰인다. 대표적으로 프렌즈의 로스 겔러가 있다. 닥터 후에서도 가끔 나온다.
1.2. 한국에서의 이야기
예전에는 한국에서도 박사나 의사끼리 서로를 부를 때 이 호칭을 쓰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의사의 경우는 XX선생, 박사의 경우는 교수이면 XX선생, 교수가 아니면 XX박사 혹은 성을 붙여 김박, 이박 하는 식으로 부른다고 한다. 대학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면 박사 학위 유무와 상관 없이 교수님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 이 단어가 제목에 사용된 작품
3. 이 단어가 제목인 영화
3.1. Doctor (1991, 미국)
1996년 1월 21일, 한국의 명화극장에서 더빙 방영했다. 성우진은 김세한,문관일 외.큰 병원에서 의사로 성공하던 주인공은 갑자기 암 선고를 받고, 환자가 된다.
스스로 환자가 되고 나니 그동안 병원에서 막 환자들을 다뤘다는 걸 알게 되는데...
그래도 그는 초기라 완치가 가능하지만 다른 암환자들과 지내며 시한부 인생인 어느 여인도 알게 된다.
3.2. 닥터 (2012, 한국)
김성홍이 감독을 맡았고 주연은 배우 김창완. 옆집 아저씨처럼 푸근한 인상을 하고있지만 악역도 적지 않게 맡아왔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섬뜩한 사이코패스 역할을 맡으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특히 김창완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의 연기가 거의 초등학교 학예회 수준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혹평 일색. 작품상 일부러 컨셉을 잡고 이렇게 연기를 하나 싶을 정도.'''모든 것이 아름다웠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젊고 아름다운 아내까지 모든 것을 다 가진 성형외과 최고의 권위자 최인범(김창완).
아내 순정(배소은)과 모든 것이 완벽했던 어느 날. 믿을 수 없이 치명적인 그녀의 외도를 목격한 그는 철저히 숨겨왔던 본능을
터뜨리게 되고, 주변을 향한 지금껏 본 적 없는 정교하고 아름다운 복수를 계획하기 시작하는데…
3.2.1. 줄거리
주인공인 인범(김창완)은 성형외과 의사 최고의 권위자이다. 그는 주위에서 인정 받고, 젊고 아름다운 순정(배소은)을 아내로 맞이하여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도 인범의 작품이다.
하지만 그는 아내가 언제 젊은 남자를 만나 바람을 필지 모른다는 걱정을 항상 하고 있었고 결국 그것은 현실로 드러난다. 순정이 젊은 근육질의 트레이너인 영관(서건우)과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배신감에 찬 그는 망치를 들고 그 남자를 쫓아가지만 결국 죽이지 못하고 돌아간다.
사실 순정이 바람을 피는 이유는 남편인 인범의 괴짜스러운 모습과 사이코패스 성향 때문이었다. 그것때문에 자기 친정 엄마. 즉, 인범의 장모에게 하소연을 했고, 장모는 위자료 뜯어서 이혼하자고 조금만 참자고 한다.
어느날 장모는 영관을 찾아가 더이상 딸과 만나지 말라고 훈계하는데 이것은 모두 인범을 속이기 위한 쇼에 불과했다. 그것을 간파한 인범은 장모의 속물적인 모습에 질려 보톡스를 놔준다는 명목으로 장모의 집으로 찾아가 주사기로 눈을 찔러 장모를 살해한다.
어느날 인범은 고기를 사와 순정과 함께 구워 먹는다. 그러다 갑자기 실소를 터트리며 그녀에게 이게 무슨 고기인줄 아냐고 질문한다. 살짝 겁 먹은 순정이 모르겠다고 대답하자 바지 주머니에서 은박지로 감싸진 무언가를 꺼낸다. 그리고 은박지를 천천히 벗겨 불판 위에 던지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사람의 귀.
비명을 지르며 소스라치는 순정에게 인범은
'''그건 네 애미 귀야. 내가 기념으로 잘라왔지. 그리고 니가 먹은 고긴 바로 니 애미 허벅지살이야. 넌 지금 네 애미를 먹은거라고..'''
라고 말하며 광소를 터트린다. 순정은 구토하고 인범은 그녀를 죽지 않을 만큼 구타하여 창고에 감금해버린다.
어느 날 자신의 병원에 찾아온 젊고 아름다운 여성(하은설)을 진료하던 인범은 그녀의 미모에 매료되어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기 위해 그녀를 수술하기로 한다.
그녀에게 태반주사를 놔주겠다며 수술대에 눕힌 인범은 마취제를 놓은 후 전신성형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당연히 위험한 수술이었고, 간호사들은 이에 반발하여 못하겠다고 항의하거나 도망을 시도하지만 인범에게 걸려 살해당하고, 단 한 명만 겨우 살아남아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인범이 도망치거나 항의하는 간호사들을 잡아 죽이는 사이 수술대에 누운 여자는 결국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로 사망하게 되고, 인범은 그 여자의 시신을 안고 오열하다 갑자기 피곤하다고 하며 힘없이 집으로 돌아간다. 피범벅이 된 병원을 뒤로 하고... 그리고 인범은 경찰에 수배되어 쫓기는 신세가 된다.
한편 영관은 순정이 연락이 되지 않자, 그녀의 집을 찾아가고, 핏자국을 따라가 창고에 갇힌 채 숨만 붙어 있는 순정을 발견해 급히 응급실로 데려간다. 곧 의식을 차리고 몸을 추스른 순정은 인범은 수배중이니 곧 잡힐 것이라는 말을 듣고 불안해 하지만 병원까지 오겠냐는 영관의 말에 안정을 찾는다.
하지만 인범은 진짜 순정이 입원한 병원까지 찾아오게 되고, 영관이 자리를 비운 사이 순정에게 약을 주사한다. 순정은 발작 증세를 일으키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 그리고 영관이 들어오자, 그를 습격하여 마취제를 주사한 뒤 마비시켜 밟아 살해한다.
영관을 살해하고 순정을 수술실로 옮긴 인범은 수술대에 누워있는 순정에게 30여년전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그는 과거 짝사랑하던 여자에게 고백을 했지만 그 여자가 비웃으면서 거절했다는 이유로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되었고, 결국 그녀를 죽이기에 이른다. 그리고 순정의 얼굴을 그 여자와 같은 얼굴로 성형수술을 한 것이다.
그는 순정에게 죽이지는 않겠지만 죽기 전에 돌려 받아야 할것이 있다며 메스로 그녀의 얼굴가죽을 벗겨버린다.
어느날 길을 걷고 있던 인범은 길에 앉아있던 노숙자를 발견하게 되고, 그를 벽돌로 쳐 살해해 주민등록증을 빼앗은 뒤 자신의 얼굴도 벽돌로 쳐 형체도 알아볼 수 없게 망가뜨린다.그리고는 응급실로 찾아가 안면 복원 수술을 받은 후 몇 달 뒤 병원을 나온다. 자신이 살해한 그 노숙자의 얼굴로 말이다.
그렇게 인범은 자신이 죽인 그 노숙자의 신분으로 살아가게 된다. 아예 신분 세탁을 해버렸으니 잡을 수도 없게 되었다. [3][4]
4. 창작물에서 이 단어가 명칭으로 쓰이는 캐릭터
박사, 매드 사이언티스트, 독타 문서도 참고할 것을 권한다.
5. 닌텐도 게임기용 게임 백업 디바이스
자세한 내용은 게임 백업 디바이스 문서를 참고.
닌텐도가 발매한 기기에서 홈브류를 구동 가능하게 하는 기기. 하지만 실제로는 불법복제 게임 구동 용도로 사용되는 비공식 하드웨어다.
[1] 심지어 별다른 학위 없이 연구업적이나 명성만으로 교수로 임용되는 경우도 많았다. 대학은 우후죽순 늘어나는데 학위 소지자는 부족했기 때문이다.[2] 의사가 아니면 MD를 의학박사로 소개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의학논문도 의사뿐아니라 기초의학자나 생물학자, 화학자들이 관여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Ph.D인 경우가 많다. 이들과의 구분을 위해 의사들은 MD, Ph.D라는 명칭으로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3] 여담이지만, 사실 지문말고도 신분을 추정할만한 자료는 많다.[4] 그리고 지문은 의외로 재생이 잘되는 편이라 한다.[5] 박사와 의사 두 의미 모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