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비네

 

1. 개요
2. 생애


1. 개요


로베르트 비네 (Robert Wiene,1873년 8월 24일~1938년 7월 17일)는 독일의 영화감독으로 표현주의 영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자, 표현주의 영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의 감독으로 유명하다.

2. 생애


1873년 4월 27일 독일제국의 브레슬라우에서 태어났다(現 폴란드 브로츠와프)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법을 전공했고, 졸업한 후 베를린에 위치한 ‘레싱 극장’에서 연극 분야에 종사하며 배우, 극작가, 연출가로 활동했다. 1919년 프리츠 랑 감독이 맡으려다가 포기한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의 감독을 맡아 탁월한 연출을 보여줬는데, 영화 이론가 지크프리트 크라카우어는 그의 저서 <칼리가리에서 히틀러까지>에서 이 영화가 곧 이어 등장하는 히틀러파시즘을 예고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영화 속에 나오는 광기와 정신 분열은 나치 독일의 집단적 광기를 예언했다고 봤다.
파시즘 사상이 독일을 번지기 시작하자 로베르토 비네는 1924년부터 1926년까지 오스트리아로 넘어가 <Orlacs Hande>와 <Der Rosen-kavalier>를 연출했다. 그러나 다시 독일로 돌아온 로베르트 비네는 당국의 감시를 피해 가벼운 코미디물을 만든다. 나치가 극성을 부리던 30년대 초반 비네는 다시 한번 독일을 떠난다. 비네는 배우들에 대한 독특한 교육과 실험정신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으나 독일에서만큼 좋은 평가는 얻지 못했다. 로베르트 비네는 1938년 7월17일 유작 <Ultimatum>을 남기고 타향인 프랑스에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