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시즘
Fascism | 결속주의 / 結束主義
1. 개요
파시즘은 독재자가 군국주의적 통제 및 탄압으로서 통치하는 극우 전체주의적 국수주의 사상[4] , 또는 그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한 대중 중심의 정치 및 운동을 말한다. 이탈리아의 베니토 무솔리니가 그 개념을 확립하였으며,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는 이를 바탕으로 반유대주의, 인종차별, 우생학 등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추가한 나치즘(민족사회주의)을 주창하였다. 파시즘이란 단어의 유래가 19세기 이탈리아의 사회주의 정치 결사체인 '파쇼'의 사상이란 뜻이라는 사실에서 유래해 파쇼(내지는 파쑈)라고 불린다."자유주의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가를 부정한다. 파시즘은 국가가 개인의 진정한 실체라는 것을 확인한다. 파시즘은 국가와 개인의 자유가 진지하게 숙고될 수 있는 국가 내에서 유일한 자유를 위한 것이다. 왜냐하면 파시스트에게 모든 것은 국가 안에 있고 국가 밖에서는 아무것도 법적이거나 정신적인 것이 존재할 수 없거나 가치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파시즘은 전체주의적이다."[3]
베니토 무솔리니, 파시스트 독트린.
사회주의, 자유주의 등과 달리 핵심적 뿌리가 되는 사상가들이 없고 정교한 이론 체계도 없어서 여러 파시즘들 사이의 '최소치'라는 것을 산출하기 매우 어렵기 때문에 파시즘의 실체를 부정하는 주장도 있다. 이를테면 파시즘이란 그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의 국가 파시스트당의 운동만 해당할 뿐, 나치즘이나 기타 여러 나라의 파시즘은 파시즘이 아니라 그저 그 나라의 개별적인 사례들에 불과하단 것이다. 하지만 파시즘 연구가 팩스턴의 경우에는 그럼 중구난방의 의미로 쓰인 자유주의나 나라마다 다른 양상을 보인 공산주의도 폐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파시즘의 최소치가 있다고 주장한다.
2. 파시즘의 역사
2.1. 사상적 기초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의 철학자 '''지오반니 젠틸레'''(Giovanni Gentile)가 파시즘의 이론적 기초를 세웠다. 그는 마치니, 로스미니, 죠베루티 등 이탈리아의 지식인에 영향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독일 이상주의자에도 강하게 영향을 받았다. 젠틸레는 사회주의자로서 활동해왔다. 그가 파시즘의 기본 이론을 세운 이유조차 그것이 사회주의를 가장 잘 실행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젠틸레에게 파시스트란 '''국가 정체성을 가진 사회주의자'''였다. 젠틸레에게 있어 모든 사적 행동은 사회 공헌에 집중되어야 하므로, 사익과 공익을 동일하게 여겨 구분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그는 행정적인 부분의 관리 책임이 국가에 있다 보았고, 이는 곧 사회와 국가에 대한 개개인의 자발적인 복종으로 이루어진 참 민주주의의 실현이 주된 핵심이었다. 이러한 사상이 집약된 저술이 루이지 피란델로, 가브리엘레 단눈치오, 필리포 토마소 마리네티와 주세페 운가레티 등 많은 작가와 지식인들이 서명한 '파시스트 지식인의 선언' (Manifesto degli Intellettuali del Fascismo)이다. 베니토 무솔리니는 젠틸레의 말을 통치의 정당화에 이용하기 시작했고 저서인 '파시즘의 원리'에서도 젠틸레의 말을 되풀이했다. 후에 ‘파시즘의 철학자'로서 베니토 무솔리니 파시즘의 에세이 교리(1932년)를 대작했을 당시에도 젠틸레는 무솔리니를 지지했으며 심지어 1943년 파시스트 정권의 붕괴 이후에도 충실하게 무솔리니를 따랐다.
2.2.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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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시즘(Fascism)이란 단어의 근원은 파시즘의 상징이기도 한 속간(束桿)에서 비롯되었다.[5] 고대 로마 시절 집정관의 경호원들인 릭토르(Lictor)가 들고 다니던 것으로 라틴어로 '파스케스(Fasces)'라 불리며, 집정관의 권력과 권위, 그리고 "결속을 통한 힘"을 상징했다. 파시즘이란 사상은 개인을 비롯한 그 무엇보다도 '''국가'''를 무조건 우선시하고, 결속을 통한 힘을 강조한 사상이었기에, 파스케스는 그 상징이자 이름의 유래로서 매우 적합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파스케스는 로마 공화정을 뜻하는 의미도 있었기 때문에 공화정을 채택한 국가에서 권력기관의 상징으로 자주 활용되고 있다. 미국 상원 의장에도 속간이 들어가 있고 링컨 기념관에서 링컨이 앉아있는 의자에 속간이 새겨저 있으며 프랑스 대통령의 문장에도 속간이 그려저 있다. 이러한 공화정의 속간이 파시즘의 상징이 되었다는 건 민주주의 사회의 국민들이 애써 얻은 권리와 의무를 다시금 국가에게 돌려줬다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준다.
2.3. 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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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파시스트당의 당기와 로고.
깃발에 그려진 나무뭉치에 묶인 도끼는 본래 로마 집정관의 경호원들이 들고다니던 파스케스(fasces)라는 것으로, 집정관의 권력과 권위, 그리고 "결속을 통한 힘"을 상징했다고 한다. 파시즘과 같은 전체주의는 개인의 모든 활동을 민족이나 국가 같은 전체를 위하여 바치는 것을 당연시하는 사상이므로, "결속을 통한 힘"을 상징하는 파스케스는 그 역사적인 배경부터 시작하여 그야말로 이탈리아의 파시즘을 상징하기에 안성맞춤이었던 셈이다.
3. 파시즘의 사상
이론적으로서 정통 파시즘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인간을 이기적인 동물과 구분하는 요소는 정신적 고귀함이므로 이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이 중요한지를 다르게 본다는 데서 자유주의 및 사회주의와는 맥을 달리한다. 자유주의의 첫번째 원칙은 생명, 자유, 재산에 대한 권리이고 사회주의는 노동자에 대한 부르주아의 경제적 탄압을 끝내고 생산수단을 사회적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통제하는 사회주의를 이룩하는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둘은 물질적인 것을 중요하게 본다고 할 수 있다.공동체의 쇠퇴와 굴욕, 희생에 대한 강박적인 두려움과 이를 상쇄하는 일체감, 에너지, 순수성의 숭배를 두드러진 특징으로 하는 정치적 행동의 한 형태이자, 그 안에서 대중의 지지를 등에 업은 결연한 민족주의 과격파 집단이 전통적 엘리트층과 불편하지만 효과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 민주주의적 자유를 포기하며 윤리적 법적인 제약 없이 폭력을 행사하여 내부 정화와 외부적 팽창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정치적 행동의 한 형태
-로버트 팩스턴, <파시즘 - 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목표는 평화와 풍요가 첫번째 목표지만 파시즘은 그러한 것을 추구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동물과 다를바 없기에 인간은 정신적인 가치를 첫번째 목표로 한다. 비슷하게 유심론적 관점에서 인간은 원론적으로 자유를 추구해야 하는 개체이며, 개개인은 각자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 되기 위해 외부적인 기관들과 물질의 억압을 끊어내야 한다는 아나키즘의 인간관과 오히려 사상적으로는 비슷하다.
이게 정치의 차원으로 들어와 이데올로기적 차원에서 서로 극단적으로 척을 지게 된 건 아나키스트들은 저 배를 달리 하는,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양자의 모태인 계몽주의의 인권, 민주주의, 만민평등 등의 관념을 수용하고 결합하는 방향으로 나간 반면, 파시즘은 오히려 근원인 사상적 반계몽주의를 정치적 차원의 반계몽주의로 밀어 붙혔기 때문이다.
알프레도 로코(Alfredo Rocco,1875-1935)는 인간이 사회를 형성하는게 아니라 사회가 인간을 형성한다고 말한다. 이는 로크가 자연상태에서 인간이 정부를 설립한다는 것과 마르크스가 노동자가 부르주아의 사회를 끝내고 공산주의 사회를 이룩해야 한다는, 즉 인간이 사회를 형성한다는 사상과는 정 반대되는 사상이다. 사회가 인간을 형성하고 인간이 추구해야 할 것이 정신적인 가치라면, 이 가치를 형성하는 것이 사회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사상은 니체의 상대주의와 초인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니체는 도덕적 진리는 없고 상대적 가치들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체는 상대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의 다양성의 존중을 주장했다고 볼 수 없다. 이러한 존중역시 결국엔 하나의 가치일 뿐이며 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이는 니체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만들어낸 그의 여동생의 영향이 크다. 사실 니체는 나치나 파시스트가 주장하는 '민족주의'와 거리가 먼 인물이다. 세상에 유일무이한 존재따윈 없고, 서구사회에서 유일무이한 존재인 'God'이 금욕적 이상주의로 사람들에게 어떤 몹쓸짓을 해왔는지 그의 저서 '반그리스도'에 상세히 서술했다. 게다가 니체는 상대주의자도 아니다. 자신의 율법대로 삶을 살다가 한계에 이르렀을 때, 자신의 율법으로 자신의 현재를 철저히 비판할 것을 요구할 뿐이다. 다시말해, 니체는 '성찰적'인 인간형으로 '초인'의 등장을 '예견'한 것이 '차라투스트라'이지, 스스로 '초인'임을 선포한적도 없다. 만약 그렇게 알고 있다면, 책을 읽지 않고 어디서 주워들은걸로 입터는 것이다. 게다가 니체는, 반유대주의에도 치를 떨었는데 자신이 엄청 좋아하던 바그너를 나중에 깔 때도, 그의 반유대주의 성향과 작품의 세계가 일치했기 때문이다. 무슨말이냐면, 보편적인 가치를 사람들에게 왜곡하여, 절대선으로 획일화하고 마치 현재의 고통만 참으면 미래에 뭔가가 보장된다고 조장하는 '사랑'이야기나 반유대주의에 대한 대책없는 무책임함이 별차이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니체 대 바그너'를 참조해라. 그리고 혹여나 반민주주의적인 인간이라고 니체를 알고있거나 까는 인간이 있다면 역시 니체에 대한 단편적인 이해일 뿐이다. 왜냐하면, 니체가 민주주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처음부터 갖던것은 아니다. 니체는 파리에서 일어난 혁명을 되게 엄청 깐다. 그 이면에는 대중의 '반지성주의, 광기'를 지적한 것이다. 니체가 주장하는 '노예도덕'은 동양의 소인과 유사한데, 우리의 사고가 이분법적이라면 이를 나쁘게 받아들일 테지만, 사실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으로 봐야한다. 노예도덕이라 함은, 나태하고 반성적이지 못하며 천박함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니체의 관점에 의하면, 부자나 권력층에도 노예적인 인간이 있는것이다. 이를 곡해하지말자. 어쨌거나, 현재 세계의 우경화 이면에 존재하는 대중의 '반지성주의'에 대한 성찰이 여기저기서 나오고있는데, 이미 약 180년전에 니체는 민주주의의 한계를 지적했을 뿐이다.
그렇기에 가치의 상대성을 인정했을 때 나오는 결과는 어떠한 판단도 불가능한 절대적 혼돈일 뿐이다. 이 상태의 인간을 니체는 바람직한 상태라고 보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기에 이를 지지할리는 만무하다. 니체는 이러한 상태에서 '초인'이 등장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과정은, 반드시 파괴를 전제로 하지만 이는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와 유사한 맥락이 있다. 서로 대극적인 가치를 합일로 이끌어 낼때, 거기서 창조가 만들어진 다는 것이고, 전제조건은 '성찰'이다. 쉽게말해 태극사상과 비슷한 면이 있다.)
파시즘은 이러한 사상을 빌려서 국가, 즉 사회가 이러한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국가와 사회는 특정한 하나의 국가와 사회를 지칭하지 않는다. 궁국적 목표는 정신적인 가치의 달성이기 때문에 이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국가와 사회를 가지고 있는지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잘 알려져 있듯이 니체가 독일민족에 대해 그리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는 점은 차치하고서도) 니체와 파시즘이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부분이기도 한데 니체는 민족과 국가를 구분하며 국가가 이러한 가치들을 대변하거나 만들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파시즘은 국제화와 세계화를 지지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한다. 한국인을 한국인으로 규정하는 공통점들은 언어, 사상, 인종등이 있을수 있는데 한국인과 중국인의 공통점은 부분적 사상(유교)와 인종으로 줄어든다. 여기서 국가 하나를 더한다면 공통점은 더 줄어들고, 더하면 더할수록 계속 줄어들게 된다. 결국 끝에 남는것은 경제적 이익이다. 파시즘은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을 동물과 다를 바 없다고 보기 때문에 결국 파시즘은 사회주의(인터내셔널)와 자본주의(세계시장)와 달리 세계화에 반대한다. 이를 정리하자면 파시즘은 세계적 민족주의라는 역설적인 표현으로 나타낼 수 있다.
파시즘의 속성은 공동체와 전체에 대한 강조와 동시에 개인주의, 민주주의, 자유주의 등의 성향을 철저히 부정, 비판, 반대한다는데 있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의외로 파시즘이 그다지 불건전한 사상이 아니라고 느낄지도 모른다. 실제로도 근대 이성의 위기 상황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사상의 한 갈래였으며, 좌파 민중주의(마르크스주의)의 반대쪽 극단에 선 사상이 우파 민중주의라고 할 수 있는 파시즘이었다. 그리고 이 그럴듯해 보이는 사상에 혹한 사상가들도 많고, 파시즘 국가의 탄압 아래에서 전향한 사회주의자들도 넘쳐났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예이기는 하지만, 하이데거가 나치의 옹호자가 되었던 이유 역시 그가 단순히 '가장인 남성'으로서 현실 논리에 굴복했기 때문만이 아니다. 그의 사상과 파시즘 사상 사이에 합치하는 부분이 일정 부분 있었기 때문이다.
파시즘 또한 무너져가는 근대에 대한 하나의 반향이었으며, 역사적 전망이라고는 전혀 없는 과대망상 따위가 아니었다. 그러나 명심하자. 애초부터 세상에는 아예 쓸모 없는 대안도 완벽한 대안도 없다. 하지만 파시즘은 그 근본부터가 선전과 선동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사상이다.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하층과 중층이 가진 힘, 다시말해 대중의 정치적 힘을 이용하기 위한 장대한 감성팔이가 결국에는 파시즘의 본질일 뿐인 것이다. 파시즘을 위험하고 무시무시한 근대의 괴물처럼 과장하는 것 역시 올바른 태도라고 할 수 없지만, 민중을 쥐락펴락해서 자기들의 입맛대로 하겠다는 사상이 정당화될 여지 또한 없다. 이것이 마르크스주의나 계몽주의와 달리 파시즘이 결코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없는 이유다.
한국에선 과거 운동권이 파쇼란 단어를 마구잡이로 사용한 끝에 파시즘=전체주의 식으로 오용하는 경향이 있고 신문 기사 등에서도 그런 경향이 나타나며, 그래서 파시즘과 전체주의를 같은 의미인 줄 아는 사람들도 자주 보이지만, 앞선 내용에 있듯 엄밀한 의미에서 파시즘이란 권위주의와 전체주의적인 형태가 지배계급의 엘리트주의와 결합하는 상태로 등장한 것으로, 엘리트주의가 없다면 전체주의적인 것은 될지언정 파시즘으로 볼 수는 없다. 사실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고 파시즘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로버트 팩스턴은 파시즘이란 용어가 너무도 헤프게 남용되어서 파시즘은 이제 학술적인 용어라기보단 욕의 일종이 되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상대가 식육목에 속하지 않지만 상대를 개새끼라고 욕하듯이 상대가 파시스트가 아니더라도 그냥 상대를 파시스트라고 욕하는 격이 된 것이다.
즉 파시즘은 전체주의의 한 갈래이나 전체주의가 곧 파시즘인 건 아니다. 비슷한 예로 공산주의는 사회주의의 한 갈래일 뿐 모든 사회주의가 공산주의는 아니다. 전체주의와 배타적 민족주의의 결합이 파시즘이란 데에서는, 배타적 민족주의 요소가 거의 없었던 파시스트 이탈리아의 사례를 들어 반론이 제기된다. 또한 구체적으로 어떠한 형태가 파시즘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물론 1970년대~80년대 당시 국외 문화의 유입을 '''"민족문화의 창달"''' 및 '''"건전한 민족문화 육성"'''이라는 명분으로 통제하고 상당부분 금지했기 때문에, 한국도 배타적 민족주의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고 진단하는 학자들도 있다.[6]
단순한 민족주의가 아닌 전체주의 사상을 띈 민족주의에 단일민족설+주전성향의 우파 집권까지 파시즘의 단어적 정의에는 완전히 부합한다는게 근거. 단지 파시즘의 정의 자체가 논쟁의 여지가 많은 것또한 사실. 역사적으로 파시즘 정권은 이론적 기반이 희박하고, 그때 그때 기회주의적 성향을 자주 보여왔기 때문에 '무엇이 파시즘인가?'는 정답이 없다.
4. 파시즘이란 무엇인가?
파시즘의 광풍이 세계를 휩쓴지 7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고 파시즘에 관한 연구는 스페인 내전 이전부터 거슬러 올라가지만 아직까지도 학계에서는 파시즘의 정체에 대해서 합의가 되지 않았다. '''심지어 나치즘조차 파시즘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다.''' 파시즘은 오로지 이탈리아 파시즘과 이를 이념으로한 무솔리니의 국가 파시스트당을 말할 뿐이며 파시즘을 세계적인 정치현상으로 보는 것은 오류라는 주장인데 이는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는 소수설이다.파시즘은 수수께끼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절묘한 힘의 균형을 본다. 파시즘은 권위주의를 주장하는 한편 반역을 조직한다. 오늘날의 민주주의에 맞서 싸우면서도, 과거 지배 체계의 복권을 옹호하지 않는다. 강국의 주조자(鑄造者)를 자처하는 듯하나, 그 수단이 도리어 국가 와해를 촉진하므로, 파괴적 당파나 비밀 결사에 견줄 만하다.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건, 파시즘은 어떤 것이면서 동시에 그와 반대되는 것이며, A이면서 동시에 A가 아니다….
—호세 에르테가 이 가제트(José Ortega y Gasset)[7]
, 「파시즘에 관하여 Sobre el Fascismo」(1927)
따라서 파시즘이 무엇이냐고 단정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워낙 다양한 정의가 존재하고 용어가 지는 윤리적 거부감으로 인해 정치적인 이유에서 특정한 정치적 대적자를 파시즘으로 매도하는 일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4.1. 전체주의 이론
4.2. 독점자본주의 이론
4.3. 합의파 이론
4.4. 협동조합주의 이론
4.5. 좌파의 수사를 차용한 극우파
파쇼들이 사회주의 노선을 걷지 않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부정하는 제3의 위치[11] 를 취하게 된 원인에는 많은 연구가 있다. 파쇼들 중에는 사회주의 활동을 하다가 가입한 사람들도 있었고, 파시즘의 민족 공동체에 관한 아이디어는 대부분 아나키즘에서 유입된 것이다. 노동계급이 국민국가와의 협조로 민족 공동체를 형성한다는 개념은 분명 생디칼리즘의 영향이다.[12] 때문에 이 문제는 더더욱 혼란스러워진다. 일단 알아둬야 할 점은, 파쇼들은 어떠한 특정한 사상의 공유를 통해서 생성된 철학적 집단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즉 파시즘이 먼저 있고 그를 공유하는 파쇼들이 파시즘의 가치 아래 모인 것이 아니라, 파쇼라는 집단이 먼저 모여서 활동을 전개하는 가운데 외부에서 파쇼들의 언행 등을 관찰하다가 정립한 개념이 파시즘이라는 것이다. 파쇼들이 서로 모이게 된 배경은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가 심각하게 잘못 돌아가고 있다, 부조리의 원인이 되는 암적 요소들을 제거해야 된다"는 비교적 원초적인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었다는 게 통설이다.
이런 배경을 알고 나면 파쇼들이 사회주의 노선을 걷지 않은 원인이 비교적 명확해진다. 1차 대전 이후 이탈리아는 심각한 정치적 혼란을 겪었는데, 그 중심에 있던 것이 볼셰비즘 혁명가들이었다. 이들은 맑시즘이 볼셰비즘으로 완성(?)된 이후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이탈리아에 있던 기존의 사회주의자들과는 차이가 있다.[13] 지금도 같은 사회주의 진영에서 블라디미르 레닌을 비판할 때 자주 나오는 얘기지만 소련이 형성된 이후에는 유럽 전역에 '''직업적인 혁명가'''들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는데, 이걸 굳이 나쁘게 말하자면 밥만 먹고 다른 사람 마녀사냥이나 하러 다니는 인간들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더군다나 이런 혁명가들 중 소련 외부에서 활동한 이들은 결국 "우리도 공화국이 돼서 연방에 가입하자"는 주장을 할 뿐이니 마치 외세를 떠받들자는 주장으로 보일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이런 "마녀사냥"과 "매국 행위"에 대항하여 사회의 기본 형태를 지켜야된다는 식의 경계심이 폭발하여 끝내 광기로 이어진 것이 파시즘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14]
경제혼란기에 노동자와 빈민계층이 사회주의 사상에 몰리면, 공산혁명을 방지하기 위하여 자본가와 대기업이 파시즘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는 기존 정치권의 자유주의자들마저 공통적으로 보이던 행동이다.[15]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파시즘이 처음으로 성공을 거둔 것은 파시즘이 태동했던 대도시 밀라노가 아니라 에밀리아 로마냐(Emilia-Romagna)라는 사회주의 운동이 활발했던 가난한 농촌이었다. 이 농촌의 지주 계급들은 사회주의 사상이 퍼져 자신들의 지배권에 위협이 될까 두려워해 파시즘을 지원한 것이었다. 또한 파시즘이란 사상 자체의 기회주의적인 면도[16] 종래의 경제체제를 자본가들에게 유리한 그대로 내버려두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
그렇다고 파시즘을 단순히 공산주의자들 때려잡으라고 보수가 키운 극우라고 정의하면 크나큰 오류가 생긴다. 대기업들이 나치당에게 지원을 해준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그보다 훨씬 많은 지원을 전통적 보수세력에게 했었다. 기업 관련 기록 문서를 자세히 살펴보면 독일 기업가들은 마르크스주의자들이 권력을 잡지 못하게 할 수 있겠다는 기미만 보이면 어떤 비사회주의 계열에도 지원을 해줬었다. 쉽게 말하자면, 분산투자를 한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파시즘 정당이 진짜로 행했던 반 자본주의적 행동을 설명할수 없게되어버린다. 예를 들어 나치당은 1932년 말에 모든 기업 트러스트를 없애는 법안을 지지하고 베를린 운송 노동자 파업에서 공산주의자들과 협력했다.[17]
파시즘은 근본적으로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체계이기 때문에 자본가들 역시 정권에 충성을 바치지 않으면 상당히 인생이 팍팍해지게 된다. 또한 파시즘의 가장 깊은 기반은 "생계수단이 없으며 사회에 무차별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무법자들"에 있기 때문에[18] 파시즘도 최종적인 목표는 기존 경제체제의 전복이었다. 그러나 이미 파시스트 본인들이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부정했으므로, 파시즘이 결국 혁명의 수단으로 선택한 것은 다름 아닌 '''전쟁'''이였다. 즉, 어느 정도 우발적으로 벌어진 면이 있었던 1차 대전과 달리 2차 대전의 경우는 파시즘에 의해 사실상 '''의도적으로''' 발생한 사건이었다는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4.6. 지도자 원리 이론
5. 파시즘 국가/정당 목록
5.1. 국가
5.2. 정당
파시즘 이데올로기의 다양한 형태에 부합하는 국가 와 정당, 조직 및 운동, 별 목록. 이중에서는 파시즘이 아니었다고 반박하는 주장도 있으니 주의해서 보아야 한다. ☆가 붙은 정당은 논란이 있는 경우.
5.3. 인물
파시즘 을 여러 측면과 시각으로 구분짓는 인물들의 국가와 출생과 사망,
6. 파시즘의 분파
파시즘의 범위에 대해 여러 추측으로 나누어진다.
독일의 파시즘연구가 E.놀테는 파시즘을 유럽적인 현상이라고 이해하여, 제1 ·2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기, 즉 1919∼1939년이라는 기간의 특유한 현상이라고 지적하였다. 이 입장에서는 유럽 이외의 현상인 일본의 군국주의(군부 파시즘)이나 아르헨티나의 페론주의는 문제가 되지 않고, 또 네오 파시즘운동이나 네오 나치즘운동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한편, 대중사회이론(大衆社會理論)이나 마르크스주의적 입장에 선 파시즘론에서는 현대사회의 모든 반동적 독재정치운동을 파시즘이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대표적으로는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파시즘과 그 파생 사상들[40] 및 나치즘을 말한다.
6.1. 이탈리아 파시즘
6.2. 나치즘
6.3. 국민생디칼리슴
스페인의 팔랑헤당과 포르투갈의 국민생디칼리즘 운동이 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도 파시스트 조합주의가 유행했었다.
6.3.1. 팔랑헤주의
6.4. 교권 파시즘(종교 파시즘)
6.4.1. 오스트리아 파시즘
1934년의 오스트리아 내전 이후로 사회민주당/공산당을 비롯한 기독사회당의 반대파 정당들이 청소되었으며 독재권력을 확립한 기독사회당은 스스로의 이름을 조국전선(Vaterländische Front)으로 바꾸고 오스트리아의 파시스트 역시 이탈리아 파시즘과 비슷하게 가톨릭의 교권주의와(교권 파시즘) 오스트리아 내셔널리즘, 협동조합주의 등을 조합하여 만든 오스트로파시즘(Austrofascism)을 기반으로 오스트리아 연방국을 통치했다. 그러나 나치즘 정당이었던 국가사회주의 오스트리아 노동자당과 갈등이 점차 심해졌고 결국 1938년 오스트리아 병합으로 오스트리아 파시즘의 시대는 끝났다.
6.5. 네오 파시즘
7. 논란: 누가 파시즘인가?
파시즘은 좁은 의미로 이탈리아 왕국 안에서 무솔리니가 이끈 정치운동에 한정되어 서술되지만, 넓은 의미로는 그와 유사한 성격의 모든 운동들을 지칭한다. 이는 반파시즘적 정치 운동가들이 원색적인 비난을 위해 파시즘이란 단어를 오용한 것도 한몫하지만, 파시즘 체제 자체가 오랜 논의 없이 전쟁에서 패배하여 붕괴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7.1. 일본 파시즘
7.2. 프랑스 파시즘
7.3. 권위주의 국가인가? 파시즘 국가인가?
또한 우익 권위주의 국가는 싸잡혀서 파시즘 국가로 비난당하는 경우가 많고 이중에서도 프랑코의 스페인이나 살라자르의 포르투갈의 경우는 적어도 전체주의 국가에는 속한다는 분석이 많고 파시즘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하지만 서구학계에서는 이베리아 반도의 독재정권[41] 이나 아르헨티나의 후안 페론 정권 등을 파시즘으로 보지 않는다.
허나 이베리아 독재정권들이 추구한 조합주의(corporatist)적 경제방식이나 반정부적 인사들에 대한 수용소 건설, 무솔리니의 군사통치법 및 식민지에 대한 종주국의 의무(civilization) 등을 강조한 점, 아동들에게 교권주의적/군국주의적 관점을 세뇌시키는 등 보수반동적이었던 가톨릭 교회와 적극 협력하며 가톨릭 국가의 순수성과 피지배민족에 대한 우월성을 강조하고 그들(서사하라, 앙골라, 모잠비크 등)을 ''문명화''를 시켜야 한다는 전체주의적 목표를 보면 단순한 권위주의 정권들로 치부하기도 힘들다는 주장도 있다. 이 점에서는 서구 학계는 파시즘의 도구를 빌린 것으로 설명한다. 특히 스페인은 1945년 이후 프랑코가 추축국과 거리를 두면서 파시즘 색채가 빠져 50년대부터는 온건 파시즘 국가 정도로 통치가 완화(?)되었다.
7.4. 좌익 파시즘
7.5. 연구의 영역에 있는 파시즘
여러 학자들마다 서로간의 견해 차이로 인해 구분법 또한 나누어지게되는데 공통적으로 파시즘에 영향을 받은 다른나라들을 파시즘으로 보는가 아닌가에 따라 구분을 달리한다.
- 유사 파시즘
- 파시즘 연구자인 그리핀이 정의한 이념으로, 파시즘의 주요 특성인 대중운동, 팽창주의, 과격한 민족주의/국가주의/인종주의, 국가조합주의 등을 모두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정도의 개념을 차용해서 국가 통치의 기법으로 삼게된 사상이다. 대표적으로 교권주의자/민족주의자들과 타협해서 국가 통치의 핵심으로 이용한 살라자르의 포르투갈/메탁사스의 그리스 등이 있다. 또한 일본의 국가주의처럼 직접적으로 유럽 파시즘과는 관련이 없더라도 큰 틀에서의 팽창주의, 군국주의적 행동이 일치하면 유사 파시즘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 식민지 파시즘
- 후지이 다케시 교수가 창안한 개념. 3세계에 흔히 보이는 우익 권위주의 독재자들은 파시스트인가 아닌가를 논하면서 나온 개념이다. 많은 3세계 국가들에게서 파시즘과 유사한 면모가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몇가지만 지적하자면 지도자를 문화, 민족정체성의 상징으로 내세우고 열광적으로 숭배한다거나, 좌우파를 망라한 기존 정치를 경멸하고, 경제에 대한 공동체 및 국가 개입을 강조하는 면모 등이 있다. 이 때문에 후지이 다케시는 이탈리아나 나치 독일과 같이 제국주의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저항적 민족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식민지 파시즘이라는 개념을 소개한 바가 있다. 제6공화국 이전 대한민국과 현재의 북한, 중국 본토, 아프리카, 중남미, 이슬람권이 이 유형에 해당된다.
8. 참고 문헌
- 파시즘, 로버트 팩스턴, 교양인.
- 파시즘, 장문석, 책세상.
- 파시즘, 캐빈 패스모어, 고유서가.
- 장제스와 국민당 엘리티스트, 정두음, 선인.
- 비시 신드롬, 앙리 루소, 휴머니스트.
- 암흑의 대륙, 마크 마조워, 후마니타스.
- 사회사상과 정치 이데올로기, 앤드류 헤이우드, 오름.
- 영국 파시즘 연구 -대륙 파시즘과 구별되는 모슬리 파시즘의 특징들-, 김명환, 영국 연구 제11호.
- 체임벌린의 후기 사상과 모슬리 파시즘의 비교, 김명환, 역사와경계 92, 부산경남사학회.
- 모슬리의 조합국가론, 김명환, 역사와경계 50.
- 모슬리 파시즘의 현실인식, 김명환, 영국 연구 제10호.
- 프랑스 파시즘에 대한 논쟁, 김용우, 서양사론 제68호.
- 1930년대 프랑스의 파시즘과 보수주의 -불의 십자가 논쟁과 그 문제점-, 김용우, 서양사론 제60호.
- 프랑스 파시스트 이데올로기 형성에 관한 연구, 김용우, 서양사론 제45호.
- 파시즘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가?, 김용우, 프랑스사연구 제32호.
- 파시즘의 알리바이?, 장문석, 영국 연구 제29호.
- 파시즘과 대중기반, 이국영, 국제정치논총 38(3), 한국국제정치학회.
- 비교사의 시각에서 본 한국의 파시즘과 권위주의, 채오병, 경제와사회 111, 비판사회학회.
- 루마니아의 파시즘, 엄태현, 동유럽발칸학 제8권 2호.
- 열광의 정치: 일본의 천황제 파시즘과 독일의 나치즘, 박한규, 대한정치화회보 14집 3호,
9. 픽션에서의 파시즘
- 겟타로보 시리즈
- 기동전사 건담 우주세기 - 지구연방 내 군대 사조직, 지온 공국과 그들의 잔당 세력들
- 나루토 - 나뭇잎 마을, 닌자 세계, 뿌리
- 마징가 시리즈 - 미케네 제국
- 바이오쇼크 2 - 소피아 램[42]
- 배틀로얄 - 대동아공화국
- 브이 포 벤데타 - 노스파이어 정권
- 시귀 - 시귀
- 문명 6 - 플레이 가능한 모든 문명은 3티어 정부로 민주주의, 파시즘, 공산주의를 선택할 수 있다.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세계관 - 지구 집정 연합, 테란 자치령
- 우주전대 큐레인저 - 우주막부 쟈크 매터
- 유희왕 ARC-V - 아크파이브 차원의 주민들
- 은하영웅전설 - 은하연방[43] , 은하제국[44] , 우국기사단
- 에이스 컴뱃 - 에루지아 왕국, 벨카 공국,레서스,에스토바키아
- 최약무패의 신장기룡 - 구 아카디아 제국
- 폴아웃 시리즈 - 미국, 엔클레이브, 카이사르의 군단
- 해적전대 고카이저 - 우주제국 잔갸크
- DC 코믹스 - 시네스트로(시네스트로 군단)
- Warhammer 40,000 - 인류 제국
9.1. 픽션에서의 파시스트
- 기동전사 건담 우주세기의 지온 공국 - 기렌 자비
- 나루토 - 시무라 단조, 미토카도 호무라, 우타타네 코하루, 우치하 이타치, 시가라키 타누키, 카케이 스미레
- 록맨 ZX 시리즈 - 세르판, 헬리오스, 아틀라스, 테티스, 마스터 알버트, 마스터 토마스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테란 자치령 - 아크튜러스 멩스크
- 은하영웅전설의 은하연방, 은하제국 - 루돌프 폰 골덴바움
- Warhammer 40,000의 인류제국 - 황제(Warhammer 4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