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랜드

 

Lowland
스코틀랜드의 저지대 지역을 이르는 명칭으로, 북부 고지대는 하이랜드라고 부른다. 하이랜드에서 스코틀랜드 게일어가 여전히 쓰이는 것과 달리, 로우랜드에서는 영어 계통의 스코트어가 쓰인다. 에딘버러, 글래스고를 비롯한 스코틀랜드에서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거의 로우랜드이다. 백파이프나 위스키 같은 현대 스코틀랜드 민족 문화의 많은 부분은 게일어권 하이랜드 문화에서 따온거지만 막상 정치적 경제사회적 중심 지방은 역사적으로 게르만권에 차라리 더 가까운 로우랜드 지방이었다는게 스코틀랜드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토질과 문화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카치 위스키를 전통적으로 많이 만드는 지방은 아니었고, 일상적으론 오히려 유서깊은 지방 맥주 증류업이 더 성행했지만 여기도 오큰토션, 글렌킨치 같은 지방 특유의 위스키 증류소들도 잘 찾아보면 있다. 피트향 같은 역사적 게일어권 하이랜드, 스페이 같은 지방의 위스키에 비해 개성이 약하고 뭔가 밍밍하다고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오히려 이 미묘함이 매력이라고 나름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