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머터프
1. 소개
Roger Murtaugh
리썰 웨폰 시리즈의 조연. 배우는 대니 글로버,[1] TV판 리부트 버젼에서는 데이먼 웨이언스가 맡았다. MBC 방영 당시에는 우리말 성우는 김기현(1편,2편)/탁재인(3편). SBS 방영판에서는 유해무.[2]
화목한 가정을 둔 흑인 고참 형사로, 무사고 제일주의를 신조로 살며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날 마틴 릭스가 파트너가 되면서부터 '''인생이 팍팍 꼬인다.''' 그래도 특유의 융통성과 이해심으로 릭스를 포용하는 좋은 인생 선배. 취미는 요트 타기. 자신의 요트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릭스와 마찬가지로 월남전 참전 용사이다.
또한 미국사회의 전형적으로 보수적인 아버지 캐릭터로 무엇보다 가족을 사랑한다. 그리고 자녀들도 금실 좋은 부모들을 본받아서 기본적으로 착하고 성실하니[3] , 자식 농사는 잘 지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거의 매 영화마다 아버지와 그 친구가 악한들과 대립하고 그 여파에 휘말려서 죽을뻔한적이 한 두번이 아니며 그 때마다 집이 박살나질 않나[4] , 새 차를 부숴먹질 않나[5] , 비싼 돈 주고 산 요트가 수장 되질 않나... 여하튼 이 양반 일가도 시리즈마다 고생 적잖게 한다. 심지어 악당들의 자금 창고인 컨테이너에 잠입했을 때 쌓인 돈에 놀라며 '''내가 집어든 돈만으로도 우리 애들 다 대학 보낼 수 있어!'''하는 모습은... 그래도 경찰의 사명감은 있어서 눈감아준다는 릭스의 말[6] 에도 더러운 범죄자금이라고 내려놓는다. 그리고 악당들 보는 앞에서 컨테이너의 돈을 바다로 쏟아넣는다.(...)
총을 쏠때 목을 돌리는 습관이 있다. 릭스만은 못하지만 상당한 명사수. 리볼버 타입을 애용한다.
시리즈 공통 명대사로는 '''"이 짓거리를 하기엔 난 너무 늙었어!" (I'm too old for this shit!)'''[7] 애처를 잃은 후 절망에 빠져 앞도 안보고 '오늘만 살아가던' 릭스에게 머터프와 그의 가족들이 새로운 가족이 되어 주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에도 릭스에게 로나와의 결혼을 계속 권한다.
1.1. 리쎌 웨폰 1
평범하게 경찰 생활 하다가 릭스가 파트너로 발령받으면서 인생이 왕창 꼬인다. 처음에는 그냥 릭스가 연기를 하는거라고 생각했지만, 릭스가 진짜로 맛이 간 놈이라는 것을 알고는 혀를 내두른다.
마약을 밀매하는 섀도우 단에 대해 수사를 하면서 서로 죽이 잘 맞게 된다. 그러나 섀도우 단에 친구인 헌새커가 연류되어 있었고, 헌새커가 죽은 후, 섀도우 단이 딸을 납치하자 협상장소에 나왔다가 릭스와 함께 제압당하고 붙잡힌다.
붙잡힌 후 모진 고문을 당하며 고통받는 머터프였지만, 릭스가 탈출해서 구해주고, 머터프는 마약을 들고 도망가는 맥칼리스터 장군을 폭사시켜 복수한다. 그 후 릭스가 조슈아와 싸울 때 곁에서 지원한다.
사건이 끝난 후, 릭스를 자신의 집에 초대하면서, 그를 진정한 파트너로 받아 들인다.
1.2. 리쎌 웨폰 2
남아공 대사가 연관됨 마약조직 사건을 조사중 폭사당할 뻔하지만, 릭스의 도움으로 살아남은 후 담력 좋게 남아공 대사관에 침입해 릭스와 한바탕 깽판을 벌이기도 한다. 당시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남아공에 이민을 희망한다면서 너스레를 떠는 것이 일품.
마지막엔 남아공 대사의 머리에 리볼버로 헤드샷을 꽂아넣는 등, 여전한 명사수의 면모도 보여준다.
1편때 적의 닥돌로 망가진 집을 혼자서 수리하고 있다. 집 수리를 위해 네일건등의 공구를 갖춰놨는데, 덕분에 암살자를 이걸로 처치하기도 했다.
이번의 명대사들은 "It has just been revoked."와 "They have been de-Kaffir-nated."[8] 가 있다.
1.3. 리쎌 웨폰 3
3편에서는 상당한 심적 고통을 겪는데, 바로 악당 트레비스가 마구잡이로 푼 총기류를 들고 길거리에서 설치던 청소년 갱을 본의 아니게 사살해 버린 것. 머터프 입장에서는 정당방위였지만 죽은 사람이 자기 아들[9] 또래에다가, 같은 흑인이었다는 점에 큰 충격을 받는다. 이 때문에 홀로 술에 빠져지내다가 다행히 릭스와 가족들의 격려와 희생자 부모의 따끔한 한마디[10] 에 다시 정신을 차리고, 사건으로 복귀해서 대활약한다.
1.4. 리쎌 웨폰 4
마틴과 더불어 확실하게 본인들이 늙었다는 걸 자각하면서 딸이 어느 틈에 자기 후배 경찰과 사귀고 있다가 아이까지 낳아 얼떨결에 할아버지가 됐다. 이번에도 고생하다가 사건을 해결하고서는 은퇴를 암시하는 모습과 함께 엔딩.
[1] 프레데터 2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칼라 퍼플에서 우피 골드버그와 함께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2] 유해무는 칼라 퍼플과 프레데터 2편 KBS판에서도 대니 글로버의 배역을 전담했고 2017년에 방영된 드라마판에서도 머터프를 맡았다.[3] 다만 1편에서 장녀 리앤이 속을 좀 썩이기는 했다.[4] 4편에서는 집이 홀라당 타버렸다...[5] 4편에서는 딸내미 차까지 폐차급으로 부숴먹었다...[6] 이 때의 일이 훗날 4편에서 다시 한번 잠깐 언급된다.[7] 대니 글로버는 리처드 도너가 연출하고 멜 깁슨이 나온 서부극인 매버릭에 카메오 출연해서도 이 대사를 친다.[8] 마지막에 악당들을 전부 해치우고 난 뒤에 한 대사. Kaffir는 남아공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로, 미국의 Nigger보다도 심한 욕설이라 잘못 꺼내면 총 맞아 죽을 수도 있다. 때문에 아파르트헤이트 폐지 후에는 K-word로 돌려 말한다. 이 작품에서도 Kaffir가 몇번 언급된다.[9] 살해된 갱과는 달리 아들은 착실한 모범생이지만 사건 직전 모습을 보면 아들과 청소년갱도 서로 안부 인사를 할 정도의 친분은 있었다. 당시 흑인 사회의 분화를 보여주는 장면.[10] 어머니는 장례식에 참가한 머터프에게 따귀를 올려붙이고, 아버지는 사과를 하고 싶다면 내 아들의 손에 총을 들려준 놈을 잡으라고 하면서 오열한다. 즉 살해당한 자식의 부모 입장에서도 머터프는 가해자가 아니었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