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췌/작중 행적

 



1. 1기
2. 2기 1부
3. 2기 2부
4. 3기 1부
5. 3기 2부
6. 3기 3부


1. 1기


대회전 행적은 나온 것이 없다. 대회 날 파즈 스님, 39와 팀을 결성하여 출전했다. 대회 중 아쉬타 팀을 뒤에서 추격하여 따라잡아 대치했다.
로췌는 아쉬타를 매우 싫어했다. 아쉬타가 인간이 아닌 호문쿨루스이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1] 무엇보다도 오빠인 발루치가 그녀에게 반해서 헬렐레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 잘난 양반이 그런 한심한 작태를 보이고 있으니, 로췌는 기도 차지 않았다. 게다가 뒷조사를 해보니 아쉬타는 자신도 호문쿨루스인 주제에, 제 멋대로 또 호문쿨루스를 만든 것은 물론이고 그 인형을 위해 목숨을 거는 위험까지 감수하려 하고 있었다. 정말 웃기는 일이다.
다만 그녀가 아쉬타 팀을 공격한 것은 이런 개인적인 원한 때문은 아니었다. 로췌는 아쉬타에게 발루치의 전언이라며 말했다. “당장 대회를 포기하고 돌아가. 이 대회 상에서 널 노리고 있는 사람이 있어.” 파즈 역시 아쉬타에게 대회를 포기하라고 점잖게 권했다. 아쉬타는 파즈에게 예를 갖춰 답변하는 척하면서, 두건 쓴 사내의 등에 대고 능력을 발동하려 했다. 39가 이를 감지하여, 로췌와 파즈는 대화를 포기하고 전투 태세에 들어갔다. 아쉬타가 대회를 포기할 생각이 없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강제로 탈락시킬 수밖에 없다. 어차피 전력 면에서는 로췌 팀이 아쉬타 팀보다 월등히 강하다. 파즈가 아쉬타 팀을 향해 돌격하자, 두건 사내가 응전했다. 아쉬타와 금발 꼬마는 그를 두고 도망쳤다. 두건 사내의 능력은 램프라이터. 아미 능력자인 파즈 홀로 간단히 제압할 수 있다. 로췌와 39는 둘의 싸움에 끼지 않고 느긋이 지켜보았다.
파즈는 손쉽게 두건 사내를 제압한 후,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가 어디 있는지 말하라며 고문을 가했다. 그러나 두건 사내는 고통에 몸부림치면서도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혹독한 고문에 눈물을 흘리는 추태를 보이면서도 말이다. 이 이상은 의미가 없다고 여겼는지 로췌는 파즈에게 그만하라고 말하려 했는데, 그때 누군가가 파즈를 습격했다. 방금 전 아쉬타와 함께 도망쳤던 금발 꼬마였다. 그러나 39가 비스트테이머 능력으로 뱀을 부려 그녀를 공격했고, 로췌 역시 슈터 능력으로 지원 사격에 들어갔다. 파즈가 왼발로 금발 꼬마와 두건 사내를 한꺼번에 짓밟아 쓰러뜨리며 싸움은 일단락되었다. 그런 것처럼 보였다.
그때 아쉬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크리처를 소환하는 붉은 수정을 들고 있었다. 트랩퍼가 크리처를 소환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트랩퍼의 크리처는 한 곳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쉬타가 로췌 팀과 대치한 이래 이곳에 있었던 시간은 매우 짧았다. 크리처를 소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을 정도. 로췌는 어떻게 크리처를 설치했냐며 당황했지만, 39는 담담하게 그녀가 크리처를 설치할 시간은 있었다고 대답했다. 아쉬타가 두건 사내의 등에 손을 댔던 순간. 그때 아쉬타는 이미 모든 작업을 마친 것이다. 로췌 팀이 전투에만 신경이 집중되어 있을 때, 두건 사내의 등에 아쉬타가 걸어놓았던 소환진은 순조롭게 크리처를 불러오고 있었다. 곧 두건 사내의 등에서 스컬 나이트가 소환되었다. 스컬 나이트는 3명분의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 파즈는 스컬 나이트의 일격에 탈락했다. 상황이 한 순간에 역전된 것이다. 로췌는 급히 그곳을 벗어나 도망쳤다...

2. 2기 1부



3. 2기 2부



4. 3기 1부


2기 2부 완결(무명사에서 돌아간)에서 며칠 후의 시점이다.
발루치의 거처로 돌아오고 며칠이 지났다. 라크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결단을 내리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생각을 하기는커녕, 로췌의 폰으로 게임이나 하며 허송세월하고 있었다.
어느 날 라크는 늘 그랬듯이 또 폰으로 게임을 했다. 제 딴에는 머리를 굴렸는지, 로췌가 운동하러 간 틈을 타 몰래 하고 있다. 로췌는 현장을 목격하고는 살짝 화를 내준 뒤, 그의 곁에 앉아 얘기를 시작했다. 눈치를 보니 김진호일 때 알던 사람들과 통화한 건 아닌 거 같다. 발루치에게서도 연락은 안 왔단다.

너도 빨리 미련 접고 이 나라 뜰 생각이나 해라.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거냐? 설마 그 단검 들고 대회에 나갈 생각은 아니겠지? 네가 거기 나간다고 뭐 달라질 거 같아?

'''네 기억을 더듬어봐. 마지막까지 라크리모사 너를 본 기억은 없었어.[2]

넌 대회에 나가더라도 누군가에게 져서 탈락하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그때 네 단검을 빼앗긴다면 어떻게 될 거 같냐? 대회에서 네 편은 한 명도 없어. 누가 널 탈락시키고 그걸 빼앗아도 안 이상해.

발루치가 연단술사들을 만난 건, 네가 가진 단검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공동전선을 펼치자고 교섭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네가 운 좋게 마지막 지점까지 도달해도, 그들은 합심해서 단검을 뺏으려 하겠지. 파즈 스님은 널 돕기로 했지만, 연금술사들도 마찬가지로 네 적이야. 연금술사들은 전 대스승인 쉬타카두르를 위해 그 단검을 뺏으려 할 수도 있겠지. 그럼 순식간에 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네게서 그 단검을 뺏으려 들 걸? 누군가를 살리려 들건 죽이려 들건 말이야.

단순히 궁금하기 때문에 목숨을 걸 필요는 없어. 네가 그 단검을 들고 대회에 나가는 건 호랑이 목젖 궁금하다고 머리 디미는 거랑 똑같아.

로췌는 진지하게 충고해줬지만, 라크는 게임에 몰두하고 있었다. 로췌의 얘기를 모조리 흘려듣고 있었던 셈이다. 화가 난 로췌는 그를 마구 두들겨 팼지만, 라크는 꼭 결제 해달라고 부탁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폰을 확인해보니, 라크는 인터넷으로 배낭과 운동복을 구매한 참이었다.[3] 옷 고른 센스하고는...

5. 3기 2부


라크는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로췌는 라크의 의지가 굳고 상당히 공들여 계획을 짠 것을 확인하고, 그를 돕기로 했다. 라크가 기억을 제거하는 법을 알고 싶어하자, 로췌는 그에게 ''''흰양귀비''''를 건네주며 사용법을 가르쳐준다. 그러던 중 라크는 무심결에 '''“너랑 같이 사는 거라면 나쁘지 않겠다.”'''며 로췌에게 고백을 해버렸다. 당황한 라크가 '''얼굴을 붉히며''' 도망치자, 로췌는 냅다 쫓아가 그를 기절시켜 매트릭스에 눕혀 놓고, 그 곁에 앉아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라크가 깨어나자 고백에 대한 대답을 한다. '''“전에도 말했지만 난 네가 싫다.”''' 수긍하지 않고 매달리는 그에게 확인사살로 몇 마디 더 쏘아준 후, 그녀는 고백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를 밝혔다. 바로 라크가 호문쿨루스라는 것. 만들어진 생명체인 호문쿨루스가 자손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세상은 자신들을 적으로 돌릴 것이 분명했다. 이어서 로췌는 라크에게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진지하게 드러냈지만, 뜻밖에도 라크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딴 생각만 하고 있었다. 화가 난 로췌는 라크와 말다툼을 벌였고, 마침내는 그에게 눈을 감을 것을 강요한다. 라크가 의아해하면서도 겁이 나서 순순히 눈을 감자, 로췌는 그대로 그를 덮쳤다!!!
그리고 내뱉은 한 마디는.... '''"몸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뜯어버리겠다."'''(...)
[4]
그 직후 크로미에게 현장을 발각당했다.


6. 3기 3부


[1] 2기 2부에서 라크리모사와 함께 무명사로 향하는 중에 자신의 과거를 들려주는 대목이 있다. 이때 로췌는 “나는 모든 비정상이 싫다.”라고 라크리모사에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적이 있다. 1기에서도 로췌의 이런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있는데 바로 23화이다. 해당 화에서 로췌는 아쉬타를 ‘사람도 아닌 너 따위’라고 지칭하며 노골적으로 혐오하는 모습을 보였다.[2] 라크리모사는 '''김진호가 맞게 될 미래'''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런데 그 기억 속에서 김진호가 라크리모사를 만난 순간은 없었다.[3] 배낭의 생김새는 나오지 않았지만, 운동복은 1기에서 대회에 참전했던 김진호가 입고 있던 것과 동일하다.[4] 호문쿨루스라도 한계 이상의 부상을 입으면 죽는다. 남근을 힘으로 뜯어낼 경우 그 출혈과 정신적 충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