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우 테오필루 다 시우바

 

루시우 쿠리우(1984년 7월 2일 ~ 현재)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K리그에서 활약한 브라질 국적 스트라이커다.
이름
루시우 테오필루 다 시우바
(Lúcio Teófilo da Silva)
통칭
루시우 쿠리우 (Lúcio Curió)
K리그 등록명
루시오2
생년월일
1984년 7월 2일
국적
브라질
포지션
스트라이커, 인사이드 포워드
주발
왼발

184cm / 80kg
소속팀
CSP (2007-2010)
EC 노부 함부르구 (임대, 2008)
스포르트 헤시피 (임대, 2008)
아메리카 지 나타우 (임대, 2009)
경남 FC (임대, 2010)
경남 FC (2010~2011)
울산 현대 (2011)
아메리카 지 나타우 (2012)
광주 FC (2013)
ABC FC (2014)
보타포구-PB (2014)
트레지 FC (2016)
아메리카 지 나타우 (2016~)
특기사항
K리그 한시즌 10골 10도움기록 2회 (2010시즌, 2013시즌(챌린지))
1. 경남 FC 입단 이전까지
2. 화려한 경남 시절
3. 패망한 울산 시절
4. 이적 논란
5. 뜬금없는 복귀
6. 플레이 스타일
7. 에피소드
8. 별명


1. 경남 FC 입단 이전까지


브라질 2부리그 아메리카 푸트보우 클루비 (나타우-RN) (이하 아메리카 RN) 소속으로 활약하며, 2009시즌 15골을 기록하였던 선수이다. 09시즌 종료 후, 중동과 J리그의 감바 오사카를 비롯해 유수의 팀들이 영입제의를 넣었는데, 결국 적극적으로 구애한 경남 FC에 입단하게 되었다. 이적료와 연봉을 합쳐서 70만달러를 지불한, 시민구단 입장에서는 상당히 대형 계약이었다.

2. 화려한 경남 시절


2010년 경남 FC에 입단한 루시오는 이적하자마자 폭발적인 골 결정력과 동료 선수를 이용하는 플레이를 통해 K리그에 일대 파장을 몰고 왔다. 경남 입단 직후, 이전에 경남 소속으로 성공적인 행보를 보인 까보레인디오를 뛰어 넘겠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했었는데 그 말을 실현해내었던 것.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가진 2010시즌 홈경기 개막전에서 홀로 2골을 몰아치는 대활약을 펼치며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이후, 서상민, 김동찬과 스리톱으로 나서 활발한 스위칭으로 경남의 공격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다만 여름에 접어들면서 심리적인 요인 탓인지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전반기의 경기력을 다 보여주지는 못한건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32경기를 나와 15골 10도움이라는 경이적인 공격 포인트 획득율을 기록하며 자신의 재능을 뽐냈다. 2011시즌을 앞두고 경남에 완전 이적한 루시오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나오지는 못했지만 10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하였고, 특히 2011년 7월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팀의 7-1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루시오는 부상에 시달렸음에도 90 퍼센트의 공격포인트 획득율을 기록하며 경남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경남에 계속 남았다면 2010시즌과는 다르게 전반기 경기력을 계속 유지해 데얀과 득점왕 경쟁도 충분하다고 예상했을 정도.

3. 패망한 울산 시절


하지만 2011년 7월말, 루시오는 울산 현대정대선과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트레이드 되어 경남을 떠났다. 경남 팬들 사이에선 루시오를 왜 파냐는 의견이 반, 여름 지나면 못 써먹는 선수 잘 보냈다는 의견이 반정도 나왔다. 모 울산 팬은 쓸모 없는 트레이드를 왜 하냐면서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였는데...
루시오 (경남 FC) ↔ 정대선 + 29억 (울산 현대)
울산으로 이적 뒤에는 역시나 예상한 대로 썩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움직임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공격 포인트가 많이 부족하다. 아무래도 경남 시절 공격을 도맡아 하던 버릇을 바꾸어야 하는데 그것이 잘 안 되는듯. 결국 2011시즌 후반기 15경기를 나와 무득점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인 끝에 2011년을 마무리짓고 말았다.

4. 이적 논란


2011시즌 후반기를 악몽처럼 끝낸 루시오와 울산팬들이었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2012년에는 경남 시절처럼 잘하겠지.. 하는 기대가 있는게 사실이었다. 그런데.. 2012 시즌을 앞두고 루시오는 울산으로 복귀하지 않으며 무단이탈을 감행했다! 경남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펼친 루시오에게 브라질 클럽들의 영입 러시가 이어졌는데, 경남이 루시오를 브라질이 아닌 울산에 보내면서 삐진(?) 루시오가 태업을 했던 것. 이에 울산 운영진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FIFA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울산 팬들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 속에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울산은 초반에는 강경한 입장으로 '루시오는 여전히 울산 소속'을 외쳤으나, 이미 루시오 본인은 브라질에서 돌아올 생각이 없었고 울산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많지 않았다. 결국 울산은 아메리카 RN과 계약에 합의하며, 그를 보내주기에 이른다. 계약 조건은 1년 임대라는듯.
완전히 닭쫒던 개꼴이 된 울산은 이번에는 경남을 제소하겠다는 듯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경남측은 2012년 3월 7일 인터풋볼을 통해 구단의 입장을 발표했다. 2011년 7월 있었던 경남과 울산의 계약은 국제 이적시스템을 통한 정상적인 자유 이적이었으며 현재의 루시오의 문제는 울산과 루시오 간의 문제이지 왜 경남을 걸고 넘어지냐며, 울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경남은 루시오의 이적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울산에 보냈으며, 또한 경기력이 좋지 않았으면서 고액을 요구해 계약을 하기 어려웠다는 울산의 주장에 대해, 협상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구단 탓인데 경남에 책임을 물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결국 약간의 논란 끝에 울산측은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가서 눈흘기기를 시도하려다 본전도 못찾았다는 평을 들으며 욕을 먹었고, 경남도 사정을 잘 모르는 축구팬들에게 한동안 욕을 먹으며 양측 다 감정만 상하고 말았다. 그리고 원흉 루시오는 2012년 2월 28일 현지에 도착해 2012년 2월 29일 계약서에 서명하였다.

5. 뜬금없는 복귀


이처럼 울산과 경남 양측에 상처를 주고 떠난 루시오가 다시 K리그로 돌아올거라 예상하는 사람은 거진 없었다. 그런데.. 2013년 1월, 뜬금없이 광주 FC가 전격 루시오 영입을 발표해 세간을 깜짝 놀라게했다! 광주는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되면서 기존의 광주 공격을 책임졌던 김동섭, 이승기, 박기동, 복이, 주앙파울로를 모두 타팀에 내주고 말았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야심차게 루시오를 데려왔던 것. 일단 광주팬들은 루시오를 데려온데 만족감을 표시했으나 경남 시절보다 부쩍 살쪄보이는 체구로 '과연 경남 시절 파괴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는게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를 잠재우듯 루시오는 여름부터 대활약을 선보이며 팬들을 즐겁게했고, 2013시즌 1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챌린지 역사상 첫번째 한시즌 10골 10도움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세우게 된다. 2013시즌 종료 후 광주를 떠난 루시오는 브라질 세리 B 클럽 ABC 푸트보우 클루비에 합류하였다.

6. 플레이 스타일


기술과 힘이 조화된 플레이와 함께 강력한 슈팅 능력과 좋은 패싱 능력을 겸비함. 측면과 중앙 모두 가리지 않는 활동량이 특징. 가끔 팀 선수들의 경기력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고집을 부리며 혼자 해결하는 모습을 자주 보임. 그래도 공격 포인트를 착실히 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나 울산 이적 후엔 팀 컬러에 녹아들지 못한 듯.

7. 에피소드


2011년 4월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성남 일화 천마와의 K리그 2011 경기에서 경남은 홈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성남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진한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중인 루시오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고, 38분에 김진현을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선 루시오는 투입된 지 2분만에 골을 기록하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는 루시오의 강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

8. 별명


일부 경남 팬들은 강인한 외모에 뛰어난 탄력을 활용한 몸싸움 기술을 가진 루시오를 두고 시오형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