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티스
1. 개요
팔콤의 게임 시리즈 영웅전설의 4번째 작품, 영웅전설Ⅳ 주홍물방울의 여주인공.
사교도의 행동원이며, 오크툼을 숭배하긴 하지만 조직의 방침에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드라마 CD판 성우는 히라마츠 아키코.
2. DOS (구)
2.1. 특징
여주인공 보정을 '''전혀''' 받지 못한 안타까운 아가씨. 게임상에서도 고정 동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루티스가 들어옴으로써 백마법사 마일의 공백을 만들고, 이가 여태까지 백마법사와 함께해온 초보 플레이어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가웨인을 영입할 수 있기 전까지는 백마법사 동료로는 악명높은 알쳄이 유일해서, 초보 플레이어로 하여금 알쳄을 고용하게 유도하는 악질적인 존재..
루티스의 장점은 이동력이 마일과 같이 5라는 점과 부메랑과 같은 사정거리 3의 나이프 사용자라는 점. 그리고 이 게임의 치트키 중 하나인 특수마법 안티매직의 소유자라는 점이다. 사용마법이 밸런스 상위권인 흑마법이란 점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사정거리 3의 나이프 사용자라는 메리트는 무술레벨 수련에 미약하나마 안전성을 더해준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들이 있음에도 루티스는 약한 캐릭터라는 평이 지배적인데, 앞서 내세운 장점들이 모두 입지가 미묘하기 때문이다. 명색 여주인공에 필수 동행 캐릭터인데 전사로선 공격력, 기능력. 마법사로선 마력과 정신력, 어느쪽으로 키우든 필수인 행동력까지 싸그리 구멍을 내놓아서 열심히 보너스 능력치 전부 올리고, 아이템 보강을 해줘도 이도저도 아닌 캐릭터다. 보너스 스탯으로라도 팍팍 올릴수 있으면 모르겠는데 엘레노아가 5, 뮤즈가 4씩 오르는 마력 보너스 스탯이 겨우 3이다.
설상가상 무기인 나이프는 부메랑과 같이 공격력이 낮아서 사정거리가 3이어도 전사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동력이 높은 것도 흑마법사인 루티스에겐 큰 장점이 되진 못한다. 마력이 낮아서 고위 마법을 익혀도 다른 흑마법사들만큼 위력이 안나오며 그렇다고 마력을 높이면 정신력도 낮아서 맞질 않는다. 마력에 투자할 경우 정신력 보완을 위해 영도 틸핀과 실버 피어스 사용이 강제되는데 이것도 아주 완벽하진 않다.[1]
가장 큰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특수마법 안티매직도 도구 매직배리어가 대체할 수 있다. 그렇다고 흑마법의 화력이 높은가하면 전체 흑마법사들 중 가장 약한 마력을 지녔기 때문에 마법사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이러한 점들 때문에 루티스의 활용가치가 묘연해지고, 이동력이 5인 점을 살려서 행동력 몰빵의 안티매직 셔틀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다.
이 같은 성질 때문에 디시인사이드 고전게임 갤러리에서는 '''후반에 루티스가 잉여이면 나머지 3캐릭 효율이 높다는 증거'''이고 '''루티스가 남들만큼 하면 잉여팟'''이라는 지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 지론은 알쳄에게도 적용된다.[2] ) 고정 동료인만큼 누구나 안고 갈 수밖에 없기에 만인에게 평등한 척도라는 것. 루티스가 파티에서 가장 활약한다면.. 당신의 파티는 알쳄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스토리상에서도 뭔가 도움이 되긴 커녕 존재감이나 비중도 여주인공치고는 약한 편이고 저주에 걸려 픽픽 쓰러지거나 하는 등 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알쳄이 에디터로 흑마법이나 정령마법사로 바꿔주면 엄청난 강캐가 되는 것처럼 루티스도 에디터 써서 흑마법이 아니라 백마법사로 바꿔주면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진다. 효율적인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흑마법사로선 마력, 정신력에 전부 구멍이 나있어 최대한 보너스를 나눠줘도 모자란 어정쩡한 캐릭터지만 백마법사라면 정신력은 필요없는 스탯이고 프레아라가 있어 마력에 보너스를 줄 필요도 전혀 없다. 백마법사의 쓸모는 전사로서 활용할 수 있냐 여부에 달렸고 루티스를 전사로 활용하려 하면 걸리는게 행동력과 기능력인데 행동력은 최소한도 요구치인 +30을 일반 상점제 아이템 바람의 앵크렛으로 단번에 보충가능하니 한번에 4씩 오르는 기능력에 보너스 스탯을 투자하면 된다. 기능력이 명중률, 회피, 크리티컬 확률에 모두 관여하는 스탯인데 올기능 루티스는 올기능 더글라스보다 기능력이 높아서 크리티컬 히트가 정말 잘 터진다. 흑마법사가 아니라면 공격력 약한 영도 착용이 강제되지 않으며 마티나 라엘보다 HP가 높고, 이동력도 좋고, 나이프 사거리도 있어 안정적인 전사로 종장에나 보너스 스탯 잘못 찍은채 들어오는 가웨인, 맷집 약한 알쳄보다 훨씬 믿음직한 동료가 된다. 마갑, 마방으로 마법방어력을 보충해주거나 마방은 안티매직으로 때우고 성갑을 착용시켜 행동력을 극대화하는 식으로 아이템 선택지도 한결 넓어진다.
이래저래 알쳄과 마찬가지로 마법을 잘못 골랐다.
2.2. 성장 및 육성
- H P ★ ★ ★ 공동 7 / 12
체력이 높은편은 아니지만 원거리공격수&흑마법사라 그렇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 M P ★ ★ ★ 공동 5 / 12
흑마법사치고 낮은 MP를 보유했다. 보스전에서 안티매직 셔틀로 쓰는 정도라면 몰라도 딜러로 쓰기엔 아쉽다. 마티와 비슷한 수준인데 마력과 정신력이 극마력 어빈 다음인 마티는 우수한 화력과 명중률로 보완되지만 루티스는 그렇지 못하다.
- 공격력 ★ ★ 6 / 12
마일의 문제점인 그대로 계승했다. 원거리 공격수란 이유로 공격력을 대폭 칼질했고 강한 무기도 없어 보완이 안 된다. 무기가 메이스라서 기능력만 보충해주면 전장부터 공격력 200을 넘기는 알쳄보다도 못하다.
- 방어력 ★ ★ ★ ☆ 1 / 12
높은편은 아니지만 원거리 공격을 하므로 중요성은 떨어지는 편.
- 기능력 ★ ★ ★ ★ 1 / 12
유일하게 쓸모있는 능력. 투자를 안해도 일반 필드전에선 거의 공격 실패를 하지 않는다. 다만 일반 필드전에서만 그렇고 보스전에선 헛손질하기 바쁘다. 원체 기본 공력력이 약해 보스전에선 마법만 쓰기 때문에 충분하다고 하는 것이다.
- 행동력 ★ ★ ☆ 5 / 12
어떤 방식으로 루티스를 육성해도 템을 통해 보완해야 하는 능력. 동료들 따라다니며 안티 매직을 걸어주던 흑마법으로 공격을 하던 일단 행동력이 높아야 한다. 게다가 행동력이 낮으면 싸울 기회가 돌아오지 않아 아예 키울수도 없다.
- 마 력 ★ ★ ☆ 7 / 12
전사 능력치에 그렇게 디메리트를 줬으면서 마법 능력치까지 꽝이다. 흑마법사치고 마력이 정말 낮은 편이다. 마렙 50을 찍어도 110을 겨우 넘기는데 보너스 스탯도 한번에 3밖에 안오른다. 루티스의 마법 레벨업이 다른 흑마법사에 비해 느린 원인이다.
- 마방어 ★ ★ ★ ☆ 2 / 12
낮은편은 아니지만 마법 맞을 일이 별로 없고 안티매직도 있어서 중요성이 떨어진다.
- 정신력 ★ ★ ★ 2 / 12
모험가 캐릭터 전체로 비교하면 중간이지만 흑마법사중에서는 이벤트로 잠시 합류하는 미첼 제외하면 최하다. 루티스와 정신력이 비슷하거나 낮은 캐릭터들은 꽤 있지만 전부 정신력이 필요없는 전사, 정령마법사, 백마법사들로 MP, 마력 대비 정신력이 처지는 라엘도 루티스보다는 좀 더 높다. 안티매직용이 아니라 흑마법사로 키우려면 반드시 신경써야 한다. 실버피어스건, 보너스 스탯이건 투자하지 않으면 마법이 맞질 않는다. 보너스 스탯으로 4씩 오른다.
- 이동력 ★ ★ ★ ★ ★ 공동 1 / 12 위
3. Windows (신)
구작 루티스 캐릭터성은 시나리오 라이터가 이러고도 돈 받았나 싶을 정도로 가관이었는데 디너캔, 섀넌을 인질로 잡아 어빈을 협박하거나 세타가도에서 마차를 이용한 함정을 파놓았으면서 바스터[5] 와 볼게이드를 비열하다고 비난하는 앞뒤 안맞는 언행에 어빈에게 합류하는 과정도 둘 사이에 교감은 거의 없는 직업적인 사이에 가깝게 묘사된다. 여기에 수년만에 재회한 루카와의 재회가 제대로 된 이벤트 하나없이 얼렁뚱땅 넘어가 버린다. 성격도 좋게 말하면 냉철하고 적나라하게 말하면 제대로 짜놓지를 않아서 필수동행 캐릭터임에도 존재감이 미약했다.[6]
신작에서는 캐릭터와 배경 스토리를 완전히 뜯어고쳐서 주역이자 히로인으로서 온당한 대우를 받게되었다. 양친의 사망 이후 남동생과 함께 고달픈 생활을 보내던 중, 베리어스가 제시한 오크툼의 길을 믿고선 루카와 헤어져 홀로 사교도에 투신한다. 그러나 신보 탈취의 임무 중 어빈과 만남을 반복하면서, 또한 같은 사교도인 볼게이드, 바스터와 대립하면서 자신이 걸어오던 길에 의문을 품게 되고, 사교를 빠져나와서 어빈과 함께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스토리상으로 구판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대우가 좋아졌으며 장장 30분 이상 흐르는 엔딩의 대부분이 어빈과 루티스의 대화와 잠시간의 이별, 재회로 구성되어 있는 등 4에서의 푸대접을 완전히 탈피하고 여주인공으로서의 지위를 확립하는 데 성공했다. 어빈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 중 마일을 제치고 루티스가 파티 고정 멤버로 같이 다니는 기간이 가장 길다. 초중반 스토리까지는 어빈+마일 에 그외 캐릭터들이 왔다갔다 하는 구성이라면 중반부터 종장까지는 어빈+루티스가 파트너로서 계속 스토리의 중심이 된다.
도트그래픽의 문제로 무슨 누더기입은 집시처럼 보이던 SD그래픽도 완전 일신해서 깔끔하게 바뀌었다. 일자눈썹같던 머리띠도 확실히 머리띠로 보인다. 매드람과 함께 리메이크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은 캐릭터.
마일이 신들이 정한 운명조차 뛰어넘은 인연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부각되어 여주인공답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스토리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주장이다. 일단, 구작의 마일 스토리도 섀넌과 엮여 개연성 상실이 심해서 반드시 수정을 해야 했다. 그리고 주홍물방울이란 제목의 의미, 주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이다. 8년지기, 그것도 부모와 선생님, 여동생을 모두 잃고 가장 힘들었던 유년시절을 함께한 마일을 제치고 적으로 대치한 시기까지 합쳐도 몇달 함께한 루티스만 부각되었다면 그때는 어빈에게 친구 제끼고 여자 꽁무니 쫒는 놈이라는 오명이 붙었을 것이다.[7] 구작과 달리 루티스의 상처와 고뇌, 깔려진 길을 떠나는 선택을 하고 삶을 바꿔가는 과정, 어빈과 서로 사랑하게 되는 서사가 충분한 설득력과 밀도를 가지고 묘사되는 신작은 여주인공으로서 최대한의 대우를 해줬다.
게임 내에서의 성능도 대폭 올라가서 나이프를 사용한 원거리 공격과 흑마법, 백마법을 동시에 사용 가능한 파티 전력의 핵심으로 위상이 격상했다. 동일한 만능캐릭터로 최후반부에 돌아오는 마일이 있는데 힘과 마력이 낮고 린카르나시온이 없긴 해도 사정거리, 이동속도, 회피력, 경직 등 그 외의 모든 성능면에서는 오히려 루티스가 유리해서 사용편의성에서는 이쪽이 훨씬 우세하다.[8] 더욱이 흑마법 달린 마일은 최종보스전 직전에나 들어온다. 써먹을 기회는 루티스가 몇배는 많다. 특히 아군과 적이 모두 화력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에 선제공격이 중요한 신작에선 초장거리 필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엄청나게 유용하다.
4. PSP
[image]
내용
5. 스포일러
말은 안했지만 함께 여행하는 동안 어빈을 좋아하게 되었다. 가든힐의 연기를 제거하기 위해 알쳄이 재합류했을때 살짝 엿볼수 있다. 그리고 어빈도 루티스를 좋아하고 있었다. 오크툼이 소멸하고, 어빈의 여정이 끝난 뒤 베리어스의 죽음과 오크툼의 소멸을 믿지 않은채 듀시스 남부에서 저항을 계속하는 사교도들을 설득하기 위해 자신만의 여행을 시작한다. 함께 하겠다는 어빈을 만류하고, 루티스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려는 어빈에게 (좋아한다는)그 말을 들으면 마음이 약해져 떠날 수 없다며 말없는 포옹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채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러, 네프티스의 수확제를 앞두고 전망좋은 집앞에서 마침내 재회한다.
- 영웅전설Ⅴ 바다의 함가 초회판에 있는 디버그 모드에서 루카가 어빈을 매형이라고 부르는 대사를 확인할 수 있고, 어빈이 "난 이미 처자가 있다고!"라고 소리치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를 따르면 5편의 시점에서는 루티스가 어빈과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이 이벤트는 초회판에만 실려있고 이후 생산품에서는 삭제되었기 때문에 확인이 불가능하다.
[1] '''만렙'''기준으로 루티스 정신력이 115~120 사이로 찍히고 영도 틸핀과 실버 피어스로 보충할수 있는 정신력은 38. 최종보스들인 오크툼고 발두스의 정신력은 각각 180, 150이다. 영패까지 착용하면 정신력 12가 추가로 올라 안정적인 명중률을 보장하지만 보너스 스탯까지 마력에 전부 몰아줘도 160대 중반인 루티스가 마패를 포기할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2] 단 밈으로써 함께 활용되지만 실제 캐릭터 활용이 비슷하지는 않다. 제대로 키운 알쳄은 중상급 물리 어태커겸 최상급 힐러고 장비와 레벨을 맞춰준 루티스는 중급 흑마법사이자 보조마법, 원거리 평타, 이동력, 타 흑마법사보다 높은 생존성을 갖춘 상급 서포터다.[3] 어떤 장비를 어떻게 착용해야 할 지 모르는 초보자를 위한 것으로, 이런 것에 얽메이지 않을 정도가 된다면 굳이 이 조합을 다 따라갈 필요는 없다.[4] 보너스 스탯을 모두 적용한다는 전제 하에 작성한 표이기 때문에, 낮은 레벨로 클리어를 시도할수록 그에 맞는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다.[5] 바스터를 비난하는 이유가 마차의 바퀴를 건드려 놓았다는 것 때문이었다. 힘없는 노인과 소녀를 납치하거나 사람을 써서 마차를 끌고가게 유도하는건 괜찮아도 마차의 바퀴를 건드리는건 비열한 짓이라는 누구도 공감못할 황당한 논리.[6] 구작 마일과 루티스의 성격 묘사를 곱씹으면 구작 어빈의 냉정하고 무뚝뚝한 모습이 상당부분 의도되었다기보단 자유도에만 신경쓰느라 메인 시나리오 구축은 도외시하며 캐릭터성도 상세히 짜놓지 않아 나온 결과물이 아닌가하는 의심을 부추기는 요소다. 이 두명도 어빈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무뚝뚝하고 냉정해 보이는데 필수동행 캐릭터임에도 행적에 설득력을 부여하거나 심경을 상세히 묘사하려는 노력이 하지 않은, 부실한 캐릭터성의 산물이기 때문이다.[7] 하얀마녀 여주인공 크리스가 쥬리오와 함께한 세월, 바다의 함가의 우나가 폴트와 함께 한 세월은 14년이다.[8] 베리어스와 오크툼과 대결 하기전까지 사교도와 강력한 마수들을 필드에서 상대해야 하는데 이때 상당히 크게 체감할 수 있다. 마일은 기본 경직이 8로 루티스의 2배, 최종무기 나이트브링어(6)까지 더하면 14다. 여기에 이속까지 느리다. 장기전이고, 전투 동선이 짧은 보스전에선 크게 상관없지만 필드에서 인카운터 몹 상대할땐 꽤 큰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