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가 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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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전국군웅전 라이의 주인공. 竜我雷.
고아 출신으로 출신 배경은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오장국의 병졸에서 시작했다. 당초의 계급은 중대장.
당초에는 제8해병단 돌격 중대 소속으로 아소 슈젠[1] 의 수급을 거두어 은상을 받게 되지만 전사한 동료들의 가족에 지불되는 보상이 적다는 이유로 직소를 시도한다.
직소 도중 죽은 병사는 그저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단죠의 말에 분노하여 날뛰다가 가이라와 로하에게 얻어맞고 기절. 겐이와 호메이, 가이라는 라이의 이러한 행위를 불쾌하게 여겼지만 반대로 로하와 레이라는 라이의 담력을 높게 평가하였으며 레이라는 아버지인 단죠에게 때를 써서 라이를 넘겨받는다.
그러나 승전으로 들뜬 오장군의 빈틈을 노리고 마사무네가 기습을 감행하자 방위는 순식간에 돌파되었으며 히키 단죠도 독안룡 마사무네의 흉탄에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놓였고 때마침 난입한 라이 덕분에 단죠는 생명을 건지게 된다.
그 후 로하에게 스카웃되어 로하의 제3군 직할 독립 4077 중기갑 사단의 사단장으로 출세한다. 4077은 제3군 중에서도 항상 선봉을 맡은 정예사단으로, 전의 전투에서 사단장이 죽어[2] 빈 자리에 라이를 집어넣은 것을 보면 로하의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4077에는 부사단장이며 역전의 용사인 모카쿠가 있었고 이 때문에 병사들은 라이에게 자연스레 반감을 품고 있었다. 모카쿠도 겉으로는 충실하면서 내심 라이를 좋게 보지만은 않았으나 라이는 모카쿠에게 만약 자신이 사단장의 그릇이 아니라면 자기를 죽이라는 말을 하고 행동으로 자신의 그릇을 입증해보임으로서 모카쿠에게 자신을 인정하게 만드는 것에도 성공한다.
그렇게 로하 휘하의 제3군 선봉으로 남천을 향하여 진격하던 와중에 적의 공모를 쓰러트리는 전과를 세우지만 이건 마사무네의 함정이었다. 남천군은 지 나라의 군대가 아니라 남천에 있는 여러 국가들의 연합군이었고 마사무네는 자신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나라의 부대를 미끼로 던져놓은 다음에 돌출된 공격부대를 무시하고 후방의 보급부대를 쳐서 물자부족을 겪게 할려고 한 것이었다. 오장에서 멀리 떨어진 제3군은 보급선이 길고 가늘어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극심한 물자부족상태에 빠지나 제3군을 지휘하는 것은 오장 최고의 명장인 로하였고 결국에 제3군 선봉인 라이는 남천의 주요거점인 좌왕도를 점령하는 것에 성공한다. 그러나 좌왕도는 텅 비어있었고 자신이 청야전술에 당했다는 것을 안 라이는 화를 참지 못하고 포로 3천명을 죽여 버리고 만다.
로하에게 얻어맞고 제정신을 차린 라이는 그제서야 자신의 명령 하나에 2만명 1개 사단이 전부 죽어버릴 수도 있다는 위치라는 자각을 하고 그 뒤로는 조금 더 신중한 행동을 취하게 된다. 결국 승기를 놓친 오장군은 철퇴를 결정하고 선봉이었음에도 여력을 남겨두고 있던 라이가 후방을 맡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4077은 기함인 금강만을 남겨두고 전멸하지만 라이는 자신의 감으로 마사무네가 탑승한 기함을 찾아내 백병전을 시도하나 수적 열세와 마사무네의 총격에 쓰러진다. 그러나 가이라에게 사정해서 전함을 얻어내 때마침 원군으로 나타난 로하 덕분에 목숨을 건진다.
오장으로 돌아오고 난 다음에는 패전의 책임을 지고 로하가 형사하게 되었다는 말에 다시 한 번 직소했으며 라이가 휘말리는 것을 싫어한 로하에 의하여 제압된다. 결국 로하는 호메이의 군법을 지켜야한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가이라와 겐이의 중재로 목숨을 건졌으며 라이가 난동을 부린 죄를 대신 지고 곤장 100대를 맞게 된다. 그리고 라이는 전공을 인정받아 시몬을 하사받으나 곧 옛 제국 시절의 관리들이 칙서를 위조하여 내란을 일으켰고 이것을 제압하고 돌아오다가 제국의 혈통을 이은 시몬이 반란혐의로 레이라에게 붙들려갔다는 말에 이것을 구하기 위하여 난동을 부리다가 겐이의 중재로 목숨을 건지게 되었으나 그 대신 로하가 겐이에게 빚을 지게 된다.
그 후로 옥에 갇혀 있다가 병이 든 단죠의 명으로 해방된다. 단죠는 자신의 사후 레이라가 정권다툼에 희생될 것을 우려하여 라이에게 제1근위군 기도위의 관직을 주고 원래 지휘하던 4077에 5개 사단을 더해준다. 원래 단죠는 자신의 사후 오장과 남천을 다스릴 만한 인재로 마사무네를 지목하고 있었으며 양위를 위하여 유서까지 남겨둔 상태였으나 몰래 이 사실을 알게 된 레이라가 유서를 맡은 신하를 모살[3] 하고 그 사실을 듣게 된 단죠는 병세가 더욱 깊어져 죽는다.
그 뒤 제대로 정권이양을 행할 만한 관료체제가 자리잡지 못함에 따라서 군권을 쥔 로하, 가이라, 호메이, 겐이의 4명의 원수[4] 가 오장국의 실권을 나누어 갖게 된다.
한편 라이는 겐이의 음모로 남경루로 사실상의 좌천을 당하게 된다. 겐이의 모사인 카교쿠는 라이의 운세가 오르는 것을 보고 일찌감치 제거해야 된다고 강변하지만 겐이는 로하의 총애를 받는 라이를 죽이는 것으로 로하의 분노를 사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라이를 정치적으로 제거하는 길을 선택한다. 남경루의 태수가 되면 지휘 병력은 두 배인 10만에 이르지만 중앙에서 멀리 떨어진 남경루로 배치된다는 것은 사실상 권력의 중핵에서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단죠에게 직접 레이라를 부탁받은 라이는 이것을 거부할려고 식견을 늘려오라는 로하의 말에 설득되어 남경루로 가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남경루에는 단죠에 의하여 임명된 전임태수 슈킨쇼가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있었고 남경루라는 부유한 땅의 태수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았던 슈킨쇼는 라이를 무력으로 제거할려고 하나 사령관인 산라쿠사이가 중재한다. 이러한 태수의 2중부임은 사실 양자가 서로를 견제함으로써 라이의 힘이 깎이는 것을 기대한 처사였으나 라이는 힘으로 슈킨쇼를 꺾지 않고 자신의 인감을 건네주어 이름보다는 실리를 취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것을 본 산라쿠사이는 라이를 자신이 섬기기에 마땅한 주인이라고 판단하여 거짓 암살을 꾸며서 슈킨쇼를 모살하고 라이의 부하가 되는 길을 선택한다. 그 후 시몬에게 반한 다이가쿠야 시신을 휘하에 끌어들임으로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된 라이는 레이라를 꼬드겨 오장을 대오장으로 개명하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가이라를 토벌한다는 명분을 얻게 된다.
그 과정에서 레이라를 보호하여 레이라가 숨겨 가지고 있던 옥새를 손에 넣은 라이는 단죠의 후계자로서의 기반을 다진 뒤 본격적으로 남천의 공략에 들어간다. 예상치 못한 배신으로 시몬을 잃는 아픔을 겪기는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왕년의 라이벌이었던 연나라의 라코우를 쓰러트리고 은하를 통일하는 것에 성공. 단순하고 앞뒤 분간을 못하던 초반부에서부터 로하나 마사무네를 쓰러트리고 아내 시몬이나 동생과도 같은 타스케를 잃기도 하면서 인간적으로도 성장한다. 목적의 달성을 위해서라면 약속을 어기거나 야심을 숨기는 마키아벨리즘적인 군주의 면모도 지니게 된다.
적어도 야전사령관으로서의 능력만을 보면 작품 내내 최상급. 일신의 무력이나 전술 지휘 능력이 탁월하고 부하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도 있지만, 은하구급 대전에서의 전략적인 군대 운용은 좀 모자란 감이 있다. 로하의 지시로 부상을 치료하는 동안 각종 서책을 섭렵하긴 했다지만 기본적으로는 두뇌파가 아니라 한계가 있다. 단 전략적인 부분은 군사로 시신을 들이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고, '''정치적인 결단력은 오히려 누구보다도 뛰어나다.''' 한 고조 유방, 조선 태종 이방원 같은 숙청 전문가(...)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정치적으로 비정한 선택을 하는 데는 전혀 주저가 없고 일단 결단을 내리면 망설이는 일도 없다. 시신의 동생 에이신을 날려버린 것도 결국 이 양반의 결단이었고, 마사무네를 크게 존경했으면서도 그 동생을 제거하고 나라를 홀랑 집어먹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라이벌격인 라코우의 자식들(그것도 유아)을 모두 삭초제근했고, 죽이지만 않았지 절대적 공신인 시신은 모든 권력을 빼앗긴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상적인 패도 군주.
본작은 중국과 일본의 무수한 시대극과 역사소설의 인물, 사건을 패러디하고 있는데, 원작들과 비교해 볼 때 이 정도로 뒤끝없이 권력 교통정리를 잘 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한 인물은 없다(...). 패러디하는 작가 입장에서는 이상적인 패왕의 행보를 그리고 싶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만큼 현실적인 고생이 모자라다는 평가도 있다. 그나마 어두운 요소가 있다면 후일 레이라가 여후를 연상시킬 정도로 무자비한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는 후일담이나, 이 또한 정처인 시몬이 요절했기 때문에 막장성이 한결 줄어들어 버렸다고 하겠다.
은하전국군웅전 라이 이후의 류우가 라이의 모습을 그린 은하전국군웅전 라이 이문라는 작품이 후에 나왔는데 아쉽게도 국내에는 정발되지 않았다.
1. 개요
은하전국군웅전 라이의 주인공. 竜我雷.
2. 작중 행적
2.1. 말단 병졸
고아 출신으로 출신 배경은 거의 밝혀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오장국의 병졸에서 시작했다. 당초의 계급은 중대장.
당초에는 제8해병단 돌격 중대 소속으로 아소 슈젠[1] 의 수급을 거두어 은상을 받게 되지만 전사한 동료들의 가족에 지불되는 보상이 적다는 이유로 직소를 시도한다.
직소 도중 죽은 병사는 그저 소모품에 불과하다는 단죠의 말에 분노하여 날뛰다가 가이라와 로하에게 얻어맞고 기절. 겐이와 호메이, 가이라는 라이의 이러한 행위를 불쾌하게 여겼지만 반대로 로하와 레이라는 라이의 담력을 높게 평가하였으며 레이라는 아버지인 단죠에게 때를 써서 라이를 넘겨받는다.
그러나 승전으로 들뜬 오장군의 빈틈을 노리고 마사무네가 기습을 감행하자 방위는 순식간에 돌파되었으며 히키 단죠도 독안룡 마사무네의 흉탄에 쓰러지기 일보직전에 놓였고 때마침 난입한 라이 덕분에 단죠는 생명을 건지게 된다.
2.2. 출세가도
그 후 로하에게 스카웃되어 로하의 제3군 직할 독립 4077 중기갑 사단의 사단장으로 출세한다. 4077은 제3군 중에서도 항상 선봉을 맡은 정예사단으로, 전의 전투에서 사단장이 죽어[2] 빈 자리에 라이를 집어넣은 것을 보면 로하의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4077에는 부사단장이며 역전의 용사인 모카쿠가 있었고 이 때문에 병사들은 라이에게 자연스레 반감을 품고 있었다. 모카쿠도 겉으로는 충실하면서 내심 라이를 좋게 보지만은 않았으나 라이는 모카쿠에게 만약 자신이 사단장의 그릇이 아니라면 자기를 죽이라는 말을 하고 행동으로 자신의 그릇을 입증해보임으로서 모카쿠에게 자신을 인정하게 만드는 것에도 성공한다.
그렇게 로하 휘하의 제3군 선봉으로 남천을 향하여 진격하던 와중에 적의 공모를 쓰러트리는 전과를 세우지만 이건 마사무네의 함정이었다. 남천군은 지 나라의 군대가 아니라 남천에 있는 여러 국가들의 연합군이었고 마사무네는 자신과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나라의 부대를 미끼로 던져놓은 다음에 돌출된 공격부대를 무시하고 후방의 보급부대를 쳐서 물자부족을 겪게 할려고 한 것이었다. 오장에서 멀리 떨어진 제3군은 보급선이 길고 가늘어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극심한 물자부족상태에 빠지나 제3군을 지휘하는 것은 오장 최고의 명장인 로하였고 결국에 제3군 선봉인 라이는 남천의 주요거점인 좌왕도를 점령하는 것에 성공한다. 그러나 좌왕도는 텅 비어있었고 자신이 청야전술에 당했다는 것을 안 라이는 화를 참지 못하고 포로 3천명을 죽여 버리고 만다.
로하에게 얻어맞고 제정신을 차린 라이는 그제서야 자신의 명령 하나에 2만명 1개 사단이 전부 죽어버릴 수도 있다는 위치라는 자각을 하고 그 뒤로는 조금 더 신중한 행동을 취하게 된다. 결국 승기를 놓친 오장군은 철퇴를 결정하고 선봉이었음에도 여력을 남겨두고 있던 라이가 후방을 맡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4077은 기함인 금강만을 남겨두고 전멸하지만 라이는 자신의 감으로 마사무네가 탑승한 기함을 찾아내 백병전을 시도하나 수적 열세와 마사무네의 총격에 쓰러진다. 그러나 가이라에게 사정해서 전함을 얻어내 때마침 원군으로 나타난 로하 덕분에 목숨을 건진다.
오장으로 돌아오고 난 다음에는 패전의 책임을 지고 로하가 형사하게 되었다는 말에 다시 한 번 직소했으며 라이가 휘말리는 것을 싫어한 로하에 의하여 제압된다. 결국 로하는 호메이의 군법을 지켜야한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가이라와 겐이의 중재로 목숨을 건졌으며 라이가 난동을 부린 죄를 대신 지고 곤장 100대를 맞게 된다. 그리고 라이는 전공을 인정받아 시몬을 하사받으나 곧 옛 제국 시절의 관리들이 칙서를 위조하여 내란을 일으켰고 이것을 제압하고 돌아오다가 제국의 혈통을 이은 시몬이 반란혐의로 레이라에게 붙들려갔다는 말에 이것을 구하기 위하여 난동을 부리다가 겐이의 중재로 목숨을 건지게 되었으나 그 대신 로하가 겐이에게 빚을 지게 된다.
2.3. 위기를 기회로
그 후로 옥에 갇혀 있다가 병이 든 단죠의 명으로 해방된다. 단죠는 자신의 사후 레이라가 정권다툼에 희생될 것을 우려하여 라이에게 제1근위군 기도위의 관직을 주고 원래 지휘하던 4077에 5개 사단을 더해준다. 원래 단죠는 자신의 사후 오장과 남천을 다스릴 만한 인재로 마사무네를 지목하고 있었으며 양위를 위하여 유서까지 남겨둔 상태였으나 몰래 이 사실을 알게 된 레이라가 유서를 맡은 신하를 모살[3] 하고 그 사실을 듣게 된 단죠는 병세가 더욱 깊어져 죽는다.
그 뒤 제대로 정권이양을 행할 만한 관료체제가 자리잡지 못함에 따라서 군권을 쥔 로하, 가이라, 호메이, 겐이의 4명의 원수[4] 가 오장국의 실권을 나누어 갖게 된다.
한편 라이는 겐이의 음모로 남경루로 사실상의 좌천을 당하게 된다. 겐이의 모사인 카교쿠는 라이의 운세가 오르는 것을 보고 일찌감치 제거해야 된다고 강변하지만 겐이는 로하의 총애를 받는 라이를 죽이는 것으로 로하의 분노를 사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라이를 정치적으로 제거하는 길을 선택한다. 남경루의 태수가 되면 지휘 병력은 두 배인 10만에 이르지만 중앙에서 멀리 떨어진 남경루로 배치된다는 것은 사실상 권력의 중핵에서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며 단죠에게 직접 레이라를 부탁받은 라이는 이것을 거부할려고 식견을 늘려오라는 로하의 말에 설득되어 남경루로 가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남경루에는 단죠에 의하여 임명된 전임태수 슈킨쇼가 부정부패를 저지르고 있었고 남경루라는 부유한 땅의 태수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았던 슈킨쇼는 라이를 무력으로 제거할려고 하나 사령관인 산라쿠사이가 중재한다. 이러한 태수의 2중부임은 사실 양자가 서로를 견제함으로써 라이의 힘이 깎이는 것을 기대한 처사였으나 라이는 힘으로 슈킨쇼를 꺾지 않고 자신의 인감을 건네주어 이름보다는 실리를 취하는 것을 선택한다. 그것을 본 산라쿠사이는 라이를 자신이 섬기기에 마땅한 주인이라고 판단하여 거짓 암살을 꾸며서 슈킨쇼를 모살하고 라이의 부하가 되는 길을 선택한다. 그 후 시몬에게 반한 다이가쿠야 시신을 휘하에 끌어들임으로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된 라이는 레이라를 꼬드겨 오장을 대오장으로 개명하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가이라를 토벌한다는 명분을 얻게 된다.
2.4. 천하를 얻다
그 과정에서 레이라를 보호하여 레이라가 숨겨 가지고 있던 옥새를 손에 넣은 라이는 단죠의 후계자로서의 기반을 다진 뒤 본격적으로 남천의 공략에 들어간다. 예상치 못한 배신으로 시몬을 잃는 아픔을 겪기는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왕년의 라이벌이었던 연나라의 라코우를 쓰러트리고 은하를 통일하는 것에 성공. 단순하고 앞뒤 분간을 못하던 초반부에서부터 로하나 마사무네를 쓰러트리고 아내 시몬이나 동생과도 같은 타스케를 잃기도 하면서 인간적으로도 성장한다. 목적의 달성을 위해서라면 약속을 어기거나 야심을 숨기는 마키아벨리즘적인 군주의 면모도 지니게 된다.
3. 평가
적어도 야전사령관으로서의 능력만을 보면 작품 내내 최상급. 일신의 무력이나 전술 지휘 능력이 탁월하고 부하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도 있지만, 은하구급 대전에서의 전략적인 군대 운용은 좀 모자란 감이 있다. 로하의 지시로 부상을 치료하는 동안 각종 서책을 섭렵하긴 했다지만 기본적으로는 두뇌파가 아니라 한계가 있다. 단 전략적인 부분은 군사로 시신을 들이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고, '''정치적인 결단력은 오히려 누구보다도 뛰어나다.''' 한 고조 유방, 조선 태종 이방원 같은 숙청 전문가(...)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정치적으로 비정한 선택을 하는 데는 전혀 주저가 없고 일단 결단을 내리면 망설이는 일도 없다. 시신의 동생 에이신을 날려버린 것도 결국 이 양반의 결단이었고, 마사무네를 크게 존경했으면서도 그 동생을 제거하고 나라를 홀랑 집어먹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라이벌격인 라코우의 자식들(그것도 유아)을 모두 삭초제근했고, 죽이지만 않았지 절대적 공신인 시신은 모든 권력을 빼앗긴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상적인 패도 군주.
본작은 중국과 일본의 무수한 시대극과 역사소설의 인물, 사건을 패러디하고 있는데, 원작들과 비교해 볼 때 이 정도로 뒤끝없이 권력 교통정리를 잘 하고 해피엔딩을 맞이한 인물은 없다(...). 패러디하는 작가 입장에서는 이상적인 패왕의 행보를 그리고 싶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만큼 현실적인 고생이 모자라다는 평가도 있다. 그나마 어두운 요소가 있다면 후일 레이라가 여후를 연상시킬 정도로 무자비한 정치적 행보를 보였다는 후일담이나, 이 또한 정처인 시몬이 요절했기 때문에 막장성이 한결 줄어들어 버렸다고 하겠다.
은하전국군웅전 라이 이후의 류우가 라이의 모습을 그린 은하전국군웅전 라이 이문라는 작품이 후에 나왔는데 아쉽게도 국내에는 정발되지 않았다.
[1] 히로인인 시몬의 아버지. 제국 최후의 충신이다. 아내는 제국의 혈통을 이었으며 본인도 무너져가는 제국과 함께 죽는 길을 선택한다. 히키 단죠의 군대 동기이기도 해서 죽었을 때 몹시 아쉬워했다.[2] 적전도망을 시도하다 모카쿠에게 살해당했다.[3] 레이라는 그저 오장을 마사무네에게 주는 게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라이를 천하인으로 만들기 위한 난리를 일으키기 위하여 그런 것이다. 동시에 가이라의 포섭도 진행.[4] 로하는 남천 공략 실패의 책임을 지고 일병졸로 강격된 상태였으며 심각한 피해를 입은 로하의 제3군은 해체되어 다른 군에 배치되었으나 겐이의 청으로 단죠가 겐이의 부관으로 임명했으나 단죠의 사후 원수로 복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