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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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은하전국군웅전 라이의 등장 인물.
2. 작중 행적
오장 4천왕 중에 한 명으로 오장 제일의 무투파이기도 하다. 다른 4천왕인 겐이와 호메이와는 적대적이었으나 로하하고는 특별하게 절친한 관계이며 이 때문에 로하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류우가 라이에 대해 악감정을 품고 있다.
원래는 한낱 무부(武夫)에 불과한 인물로 장군감이기는 했으나 통치자의 그릇은 아니었다. 장군으로서도 계략같은 것은 전혀 몰라서 자신의 무예에 의지한 돌격 이외에는 할 줄 몰랐던 듯, 계략에 관한건 형제 중 막내인 가이엔에게 의지하고 있다. 남천침공전에서 독안룡 마사무네의 계략에 걸려 크게 패한 후 그 와중에도 전함을 빌려달라고 사정하는 로하[1] 에게 필요하면 몇 척이라도 가져가라고 말하며 두 동생들을 붙여주는 등 호방한 면을 보이기도 한다.
히키 단죠 사후에는 레이라를 옹립하여 쿠데타를 일으킨 후 실권을 장악하여[2] 온갖 주지육림을 누려 오장국의 국력을 바닥냈다. 나중에는 자신이 조영한 단죠의 능묘를 파헤쳐 보물을 약탈하기까지 한다. 자신의 권력기반이 잡히자 레이라를 숙청하려고 하지만 이것은 실패. 그 과정에서 옥새를 얻는 것도 실패하지만 군사력으로 반대여론을 억누르고 황제가 되어 국명을 대오장으로 개칭한다. 삼국지로 치면 동탁+원술에 해당하는 인물.
그 후에 라이가 가짜 황제 토벌의 군을 일으키자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이것을 꺾으려고 하나 로하와 가이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무장들은 그저 평범한 수준의 인물들에 불과했고, 동생인 가이엔을 이간계에 속아 손수 숙청하는 미련한 짓까지 벌인다. 반면 라이는 스승 격이던 로하와의 결전에서 승리하고 파죽지세로 오장국을 마저 점령해 버리고, 마침내 궁궐까지 쳐들어와 가이라와 일기토를 벌여 살해해 버린다. 나름대로 멋지게 죽은 다른 군웅들에 비하면 상당히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케이스.
3. 평가
'''동탁 + 원술에서 이미 망했어요'''
설정상 오장 제일의 무투파라지만, 정작 절친인 로하에 비해 '''모든 것이 하위호환'''인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전략, 전술, 상식(...)은 물론이거니와 라이와의 간접 비교를 통해 본다면 무력조차 로하가 한 수 위. 단 로하는 인생의 모든 것을 불태워 라이를 성장시키고자 한 반면 가이라는 황궁에서 주지육림에 빠져 사느라 실력이 녹슬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무투파로 이름난 전성기였다면 좀 더 원숙한 전투능력을 선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로하와의 우정이 정말 각별했는데, 가이라의 작중 인간적으로 호감 가는 면모는 대부분 로하와 얽혀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최후의 최후까지 로하의 능력과 충성을 신뢰했으며, 그 때문에 로하가 자청해서 라이와 대결하러 갈 때도 주저하지 않고 군권을 맡기기도 했다. 그런 로하가 라이에게 패배하고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자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을 정도. 로하도 가이엔의 폭정을 멸시하면서도 라이를 통해 '저승에 오면 술이나 마저 같이하자'라는 유언을 보낸 것을 보면 일방적인 호감도 아니다. 작중 다른 남녀관계처럼 썸 타는 사이로는 묘사되지 않았고, 그냥 순수한 전우끼리의 우정이 드러난 케이스.
황제를 참칭한 뒤로의 행보는 능력도 없으면서 폭정과 사치를 일삼았다. 유일하게 인재라고 부를 만한 부하로는 로하와 가이엔이 있었지만, 로하는 그렇다치고 가이엔을 스스로 숙청해 버리는 우를 범하면서 본인의 사망 증명서에 서명을 한 거나 다름없었다. 가이엔은 가이라의 친동생으로 강한 충성심이 있었고, 모략으로 시신에게 도전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지력의 소유자였는데도 이간계에 넘어가 홀랑 감옥에 가둬버렸기 때문. 심지어 가이엔의 가족들까지 몰살해서 가이엔이 미쳐버렸기 때문에, 후일 위기에 처하고 가이엔을 꺼내다 쓰려고 했지만 답이 없는 상황이었을 정도. 나름대로 도망치지 않고 요리사까지 징병해서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지만, 인망이 바닥인 가이라가 뭘 시도한들 이미 망한 상황이었다. 결국 라이에게 일대 일로 신나게 발리고 도망치다가 겐이에게 끔살당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