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트리옹팡급 잠수함
1. 제원
2. 개요
프랑스 해군의 전략 원자력 잠수함. '트리옹팡'(Triomphant, 좀 더 정확히는 "트히옹펑"에 가깝게 발음한다.)은 '의기양양한', '승기를 잡다'라는 뜻의 프랑스어이다.[1]
3. 설계
르 트리옹팡급 전략 원자력 잠수함은 선체가 대형화되어 기존 전략 원자력 잠수함과 달리 SLBM 격납고를 선체 내로 흡수하여 수중항해시 저항과 소음을 감소하도록 설계되었다. 선체 재질은 HLES10 고장력강을 사용하여 안전잠항심도가 500m로 매우 깊은 심도에서 운용할 수 있어 생존성이 향상되었다.
선체는 랑 플렉시블급에 비하여 대형화되었지만, 원자로와 각종 기계장치에 소음감소와 진동제거를 위하여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어 랑 플렉시블급을 트럭에 비유하면 르 트리옹팡급은 리무진이라고 비유되고 있다. 특히 세일[2] 은 수중에서 진동을 제거하기 위하여 복합소재를 채용하였고, 추진기는 프로펠러 대신에 프랑스 잠수함 중에서 처음으로 펌프제트를 채용하여 15노트 이상에서도 발생소음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조용한 잠수함이 되었다. 1980년대 건조된 루비급 공격원잠의 운용과정에서 겪은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축적된 원잠건조기술을 바탕으로 건조가 되었으며, 프랑스 원잠기술분야에서 진일보가 이루어진 잠수함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7월에 1번함이 진수된 신형 공격원잠인 쉬프랑급의 건조에도 르 트리옹팡급 잠수함의 기술과 장비가 대폭 적용되었다.
원자로는 기존 프랑스 원자력 잠수함과 마찬가지로 감속치차 대신에 발전기를 회전시켜 추진 모터를 구동하는 방식으로 자체 발생 소음이 적은 편이다. 새로 개발된 신형 K15 원자로는 샤를 드골급 항공모함과 쉬프랑급 공격원잠에도 탑재되었다.
현재 SLBM은 사정거리 6,000km의 M45 미사일 16발을 운용하였지만, 2010년부터 사정거리 10,000km의 신형 SLBM인 M51 미사일로 대체되었으며 2015년 1번함인 르 트리옹팡함의 M45가 M51로 교체되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든 르 트리옹팡급 잠수함의 SLBM이 M51로 교체되었다. 자위용 무기로는 533mm 어뢰발사관 4문을 탑재하고 전략 원자력 잠수함 중에서 유일하게 대함 미사일을 운용하는 등 강력한 공격력도 지니고 있다. 2010년 4번함까지 취역이 완료되었다. 르 트리옹팡급은 2030년경 1번함인 르 트리옹팡함을 시작으로 신형 전략원잠 4척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4. 기타
2009년 2월 초순에 르 트리옹팡과 영국의 전략 원자력 잠수함인 뱅가드가 서로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관련기사
5. 미디어
2020년 프랑스 스릴러 영화 울프 콜에서 가상의 르 트리옹팡급 잠수함 '르 에프로이아블(무적)' 함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