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맨 아가메즈
1. 개요
콜롬비아 출신의 배구선수. 포지션은 아포짓.
2004년 프로에 데뷔하여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콜롬비아 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4]
해외 리그에서도 MVP, 득점왕(Best Scorer), 최고 공격수(Best Spiker)에 등재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우리카드에 지명되기 전, 포르투갈의 클럽 팀 Sporting CP에서 뛰었다. 그리고 18-19 V리그가 개막하기 전, 2018 Central American & Caribbean Games(7.19 ~ 8.3)에 콜롬비아 국가대표 팀으로 출전했다. 그리고 콜롬비아가 6강에서 베네수엘라를, 4강에서 쿠바를 꺾고 결승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다. 그리고 Best Scorer 상을 받았다. 해외 배구를 다루는 블로그
V리그의 인터뷰에서 방송국 마이크를 매의 눈으로 노리는 아가메즈의 딸 영상이 화제가 되었다. 인터뷰가 중요해? 마이크가 중요해!
부인인 줄리와 딸 앙켈리스, 아들 크리스토퍼가 경기마다 유니폼을 입고 응원을 온다. 줄리의 리액션이 매우 경쾌하기 때문에 카메라에 자주 잡히는 편. 앙켈리스는 직관을 가보면 가끔 팬들이 뭐하나 물끄러미 보러 오곤 하기 때문에 꽤 귀엽다. 치어리더들이 앙켈리스와 기념사진까지 찍을 정도로 배구팬들 사이에선 인기스타다.
2. V-리그
2.1.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2013-2014 시즌 김호철 감독이 '''세계 3대 공격수[5] 를 영입했다'''라고 선언을 하면서 기대를 받고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정규시즌에는 그럭저럭 해냈으나 챔프전 1차전 초반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되었고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레오에게 무너졌다.
2014-2015 시즌엔 부상으로 시즌 도중에 교체되었고, 대체 용병으로 프랑스 출신의 케뱅 르 루(Kévin Le Roux)를 영입하였지만 그 해 현대캐피탈은 프로 출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했다.
화끈한 성격만큼이나 의리있던 남자였던 아가메즈는 부상으로 귀국할 때 남은 연봉을 반납하고 떠났다.
트리플 크라운 두 번 달성했다.
2.2. 서울 우리카드 위비
'''단 한 시즌만 뛰었음에도 팀의 역사를 바꾼 레전드'''[6]
2.2.1. 2018-19시즌 : 아가메즈의 멘탈 교육
'''난 이 곳에 이기러 왔다'''
- 우리카드 선수들과의 첫 만남에서
'''그들은 우리가 강해지고, 좀 더 좋아지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한국전력전 승리 이후
아가메즈는 자유계약 시절에도 뽑힐 만한 선수였는데, 4년의 시간이 흐른 뒤 트라이아웃에 참여했다. 우리카드의 선택을 받아 한국 무대에 복귀하게 되었다. 우리카드가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1픽을 뽑았는데 2시즌을 함께 한 크리스티안 파다르 대신 아가메즈를 선택했다. 하지만 아가메즈는 이미 나이도 있어 현대캐피탈 시절처럼 몰빵을 견디기 힘겨운 상태일 것이라는 우려가 따랐다. 실제로 개막 후 4연패에 빠지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는 듯 했다.'''노재욱은 좋은 선수다. 그를 데려온 것은 감독의 좋은 선택이다.'''
- 노재욱의 팀 합류 이후
그래도 첫 승은 빠른 시점에서 올렸다 1라운드 5번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전에서 0:3 셧아웃 승리를 거둔 것. 승리 인터뷰에서 정말 지는 게 싫다면서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50%를 넘나드는 신영철의 몰빵배구에도 버티면서 활약하고 있는데 나이가 꽤 있는 선수인데도 현대캐피탈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카드 국내선수들은 아무도 이를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불같은 성격으로 팀워크에 해가 된다는 우려도 사그라 들었다. 오히려 그 반대로 팀워크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한다. 세계3대 공격수로서의 경험과 기술들을 가감없이 선수들에게 전해주고 있으며. 선수들도 받아들이며 아가메즈를 중심으로 팀이 뭉치는 분위기이다.
노재욱이 들어온 이후로 팀성적까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실 노재욱이 들어오기 전부터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평을 받고 있던 우리카드였는데, 노재욱이 들어온 후 연승행진을 달리며 11월29일 대한항공전에서는 풀세트 접전끝에 대한항공을 눌러 모두를 놀라게했다. 2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이긴 팀은 우리카드 밖에 없다. 동시에 4위자리에 올랐다. 아무도 안믿었던 신영철 감독의 호언장담-시즌 전: "6~7할 승률 이룰 것",2라운드 중: "시즌이 계속되면서 경기력이 더 올라올 것" "5할승률로 버텨준다면 후반기들어 재미있는 배구를 할 수 있을 것"-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듯 하다. 이미 5할승률은 달성한 상태이며 대한항공까지 잡은 상황이라 더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함께 신영철을 비난하는 여론도 쏙 들어갔다. 오히려 선수단 장악능력이나 아가메즈 활용법을 잘 안다는 등 명장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1라운드만 해도 구식배구, 몰빵배구등으로 까이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 아가메즈가 우리카드에 지명되고 한 인터뷰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는 말을 한다. 우승은 몰라도 봄배구는 겨뤄볼 만 하다.
우리카드 역대 역사로 보아도 가장 뛰어난 외국인 선수 중에 한 명.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 잘한 선수가 다미(12~13)와 파다르(16~18) 정도밖에 없던 것도 있지만.
우리카드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을 하며 자신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는 선수에게는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고 붙같은 성격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지금은 우리카드의 리베로 이상욱을 철저하게 가르치고 있는 중(?) 연습에서 실전같이 공을 날리고 있다고 직관팬이 증언한 적도 있다.[7] 그리고 이 가르침이 정말 효과가 있는 지 이상욱은 정민수의 빈 자리를 생각나지 않게 할 정도로 실력이 오르면서 우리카드를 지탱하고 있다.
11월 17일 OK저축은행전에서 노재욱이 본인은 물론이고 나경복에 황경민까지 모조리 살려내면서 팀 분위기를 띄우자 내내 우울하던 아가메즈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화끈한 승부욕만큼이나 이기고 있을 경우의 행복도도 큰 선수인 듯.
2018년 9월 10일(월), 제천 코보컵에서 남자부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후위 3, 서브 6, 블로킹 5) 기사
국내 복귀 첫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난 12월 20일 3라운드 OK저축은행 원정에서 또 한 번의 트리플 크라운을 만들어냈다.
누구라도 감동할 만한 대우를 우리카드 구단에서 받고 있다.
3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4라운드 MVP를 수상했다.[8]
이번 시즌 올스타전에서 '우리아가'[9] 라는 별명으로 출전했다.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6라운드 첫 경기에서 복근 부상을 당한 이후 플레이오프에서도 전혀 제 컨디션으로 뛰지 못하면서 우리카드의 2연패 봄배구 탈락에 일조했다. 잘하니뭐니했어도 결국 현대캐피탈 때 시즌 말아먹은 것과 똑같이 말아먹었다(...). 아무리 기량이 좋아도 6라운드~플레이오프 사이에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해버리는데 재계약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아가메즈는 현대캐피탈 시절 부상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본인이 이탈한 이후 팀이 무너졌던 것과 똑같은 역사가 우리카드에서 반복되는 것이 한탄스러웠던지 경기 종료 후 눈물을 보였다. 이 날은 많은 우리카드 선수들이 울었다.[10]
2018-2019 시즌 베스트 7 라이트에 선정되었으며, 2019-20 시즌에도 트라이아웃 참가 예정이었는데 트라이아웃 용병 영입을 하루 앞두고 우리카드와 재계약을 확정했다.
'우리아가'라는 별명으로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나, 올스타전 경기에서 한 번도 기용되지 못했다.
2.2.2. 2019-20시즌 :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이별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5순위가 나와 아가메즈 이상 좋은 외국인 선수 영입이 어렵다고 본 신영철 감독과 구단이 재계약을 선택하면서 2시즌 연속 우리카드에서 뛰게 되었다. 재계약 소식을 처음듣고 함박웃음을 짓는 게 기사로 나오기까지 했다. [11][12]
아가메즈 가족과 친하게 지냈고 딸 앙켈리스에게 무한애정공세를 받은 박근상 통역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구단 통역을 그만두면서 새로운 통역을 만나게 되었다.
그런데 연습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허리 디스크 파열로 진단되면서 시즌을 함께 할 수 없게 되어 결국 목표인 우승을 이루지 못하고 2019년 8월 16일자로 팀을 떠나게 되었다. 하지만 아가메즈 본인은 통증은 있지만 뛸 수 있다고 피력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계약 해지가 발표된 날 부인이 인스타그램에 아가메즈가 딸 앞에서 허리 돌리는 춤을 추는 영상을 업로드하며 아가메즈와 마찬가지로 불만을 표출했다. 우리카드 측은 아마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결장 기간이 좀 있었고 해서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후임 선수는 제이크 랭글로이스가 될 예정이었다.
아가메즈가 한국에서 떠난 이후에도 우리카드 국내 선수들은 그의 정신을 잘 지키면서 국내선수들로만 5연승을 만들어내고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3. 거친 성격?
승부욕이 높고 불같은 성격이라 국내선수들이 실수를 하면 표정에 확 드러나는 타입이라 국내 기자들에게 엄청나게 공격을 당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우리카드가 2018-2019시즌 1라운드부터 무너지자 기자들이 또 "아가메즈가 팀에 녹아들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리카드 부주장을 맡고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 선수들을 독려하며 투지를 불어넣는 모습을 보여주며 스스로 현대캐피탈 때보다 성장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13]
창단 후 대부분이 루징시즌이라 기가 팍 죽어있던 우리카드 선수들에게 아가메즈와 같이 불같은 성격의 리더는 꼭 필요한 선수였다고 할 수 있다.
4. 관련 문서
[1] 아! 아! 아가메즈! 현! 대! 아가메즈!*2[2] Everybody say ye~ ye~ ye~ Everybody say ye~ ye~ ye~ 아! 가! 메! 즈! 날아올라라![3] 오오오오 오오오 오오오 오오오 오오오 우! 리! 아! 가!*2[4] 사실 남미에서도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달리 콜롬비아는 배구 인프라가 별로 좋지 못하다.[5] 아가메즈, 정말 세계 3대 공격수 맞나? 나머지 2명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 [6] 활약이 좋았어도 1년만 뛴 선수에게 레전드라는 말을 붙이는 게 맞냐는 반론이 나올 수 있지만, 우리카드 시절의 아가메즈는 본인 혼자 빛나는 '''우수한 외국인선수''' 정도가 아니라 '''팀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가르치는 리더였다.'''[7] 파다르의 경우는 리베로 황영권과 굉장히 친했다. 참고로 황영권이 형이었다.[8] 같은 남매인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도 함께 수상했다.[9] 우리카드+아가메즈의 합성어[10] 준결승에서 2:0으로 패배 탈락[11] 드래프트 현장에서 기자들이 한 번 더 그 표정을 지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고 아가메즈는 시도를 해봤지만 그 때만큼의 기쁨이 재현이 안되었다면서 아쉬워했다.[12] 재계약 소식을 듣자마자 이상욱을 다시 만나는게 기쁘다고 발언했다. 지난 시즌때도 그렇고 이상욱의 투지가 정말로 맘에 든 듯 하다.[13] 더불어 팀의 1위 등극을 이끌어준 장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