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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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호철(金浩哲)
'''생년월일'''
음력 1955년 1월 13일[1]
'''출신지'''
경상남도 밀양군
'''출신학교'''
밀주초 - 대신중 - 대신고 - 한양대
'''포지션'''
세터
'''신체사이즈'''
신장 175cm, 체중 68kg
'''소속팀'''
금성통신 (1980~1981)
'''멕시카노 파르마 (이탈리아) (1981~1985)'''
'''현대자동차서비스 (1985~1988)'''
시슬리 트레비소 (이탈리아) (1988~1990)
비첸사 클럽 (이탈리아) (1990~1995)
'''지도자'''
'''카리파르마 파르마 감독 (1995~1996)'''
시실리 트레비소 감독 (1996~1998)
라벤나 밀라빌란디아 감독 (1998~2000)
트리에스테 감독 (2001~2003)
'''현대자동차-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감독 (2003~2011)'''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2006, 2009)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감독 (2012~2013)'''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감독 (2013~2015)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2017~2019)
1. 개요
2. 유년 시절
3. 선수 시절
4. 지도자 생활
4.1. 이탈리아 리그
4.2. 국내 복귀
5. 전술 스타일
6. 기타
7. 논란
7.1. OK 저축은행 감독 내정 논란
8. 감독 경력
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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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미~ 틀어 치는 거 연습했잖아~'''[2]

'''광국아! 떨리냐? 부들부들 떨려?'''

대한민국의 前 배구선수이자 前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리그베다 위키에 두 번째로 작성된 배구 감독이다. 첫 번째는 강만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 배구 감독으로 알려져있었지만, 대한민국 배구 대표팀 감독 시절 후술할 과오와 오판 등으로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와 명성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2. 유년 시절


밀주초등학교 때 처음 배구를 시작하였는데, 원래 그는 중거리 육상 선수로 1,500m를 4분대에 뛰었던 선수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운동장에서 굴러온 공을 주워서 갖다 주고 보니 지루한 육상보다 재미있겠다는 생각에 배구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집에서 반대하는 바람에 육상과 배구를 같이 하게 되었고, 육상 실력도 좋은 편인데 당시 그가 다니던 학교와 경쟁 관계에 있던 학교를 의식한 나머지 그는 유급을 하게 된다.
중학교 때부터는 배구에만 전념했다. 이 무렵부터 그는 서울로 상경하여 대신중학교로 전학하였다. 키가 작아 세터를 했지만 그의 실력이 뛰어났고, 이로 인해 중학교에서 또 1년을 유급하게 된다. 지못미.

3. 선수 시절


대신고등학교를 거쳐 한양대학교에 입학한 1975년에 생애 첫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197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김호철은 현란한 토스워크를 선보였고, 이에 힘입어 대한민국이 4위에 입상하자 이탈리아 언론이 "'''원숭이가 나무에서 재주를 부리는 것 같다'''"며 한국 팀의 선전을 전했다. 이 중심에 섰던 김호철은 이탈리아 클럽 팀으로부터 이적 제의까지 받았고, 그로부터 3년 뒤 멕시카노 파르마에 입단함으로써 성사됐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금성통신(現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에 강만수와 함께 입단, 짧으나마 금성통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듬해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하였다.
이 때 그보다 먼저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하였던 대한민국 여자 배구의 레전드 조혜정[3]과 '아침이슬'로 유명한 가수 양희은이 그의 이탈리아 리그 진출을 돕기 위해 나섰다.[4] 양희은은 영어회화를 유창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김호철에게는 큰 도움이 되었고, 이를 토대로 김호철은 이탈리아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때 인연으로 조혜정과 양희은과는 서로 누나 동생이라 부르는 관계가 되었다.[5] 그리고 훗날 조혜정이 GS칼텍스 감독에 취임한 후 김호철 감독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게 된다.[6]
이탈리아 진출 전에 당시 도로공사 선수였던 임경숙 씨를 태릉선수촌에서 만났는데 임경숙 씨는 선배의 갑작스러운 은퇴로 공격수에서 갑자기 세터로 보직을 바꿔야 했다. 당시 김호철의 개인 코치를 받게 되었고 이 둘이 마음이 통하게 되면서 1981년 결혼하여 이탈리아로 진출해 해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리그에 진출하여 전설적인 존재가 되었다. 이 때 있었던 에피소드 중에 이탈리아 진출 첫 경기에서 당시 이탈리아어를 하지 못하는 김호철에게 팀 동료 선수가 '''네가 잘못해서 범실 났다'''며 투덜거리자 김호철이 홧김에 그 동료 선수의 엉덩이를 발로 걷어찼다. 관중들은 배꼽을 잡고 폭소를 터뜨렸지만, 다른 동료 선수들이나 코칭 스텝들은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 벙벙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일 이후 동료 선수들은 김호철의 말을 무조건 따라야 했으며, 소속팀인 멕시카노 파르마 클럽은 1부리그로 승격하였고, 1983년과 1984년에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때 붙은 별명이 '''황금의 손(Mani d'Oro)'''.
1984년에 잠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가 한국으로 돌아간다고 하자 파르마 시에서는 난리가 났다. 대성통곡하는 팬들이 그가 돌아가는 것을 반대할 정도였다고 한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원래 소속 팀인 금성통신에 들어간 게 아니라 현대자동차서비스로 들어갔다. 그리고 현대의 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그가 얼마나 불같은 성격이었냐 하면 후배들은 말할 것도 없고, 선배들에게 당당히(?) 다가가 갈궈댔다고 한다.[7]

4. 지도자 생활



4.1. 이탈리아 리그


1988년에 다시 이탈리아 리그 시슬리 트레비소로 들어갔고, 비첸사 클럽에서 은퇴할 때까지 활동하였다. '지도자로 변신한 뒤 2부 리그를 전전하는 팀을 1부 리그로 승격시킬 정도로 지도력을 발휘하였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애초에 2부리그 팀을 맡아서 1부리그로 승격시킨 적이 없으며, 1999년부터 스피드 배구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부터 완전히 밀려나기 시작했다. 1부리그에서의 실패로 2부리그 감독을 하였으나 2부리그에서도 13위를 기록하는등 처참한 기록을 남긴다. 이탈리에서의 마지막 클럽은 2부리그 클럽 트리에스엔테에서는 간당간당 하다가 김호철 감독이 물러난 이후 급격히 성적이 상승해 1부리그 승격에 성공하는 등 알려진 것과는 달리 많은 한계를 보인 지도자였다.

4.2. 국내 복귀



4.2.1. 현대캐피탈 시절


2003년에 대한민국 리그로 사실상 영구 복귀하였다. 당시 현대캐피탈송만덕 감독과 갈등을 빚은 센터 방신봉의 항명 사건, 리베로 이호의 강제 은퇴 등으로 생겨난 선수단 집단 이탈 사건으로 배구단 해체 위기까지 갈 정도로 분위기가 어수선하였고,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탈리아에 있던 그는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는데, 다름아닌 당시 현대캐피탈의 김상욱 단장이었다. 당시 김상욱 단장의 말,
"'''김 감독, 현대캐피탈 좀 살려주시오. 현대캐피탈은 김 감독 없으면 안 될 것 같소.'''"
처음 현대캐피탈로 왔을 때 현대캐피탈은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선수들은 예전같지 않았고, 한바탕 홍역을 치렀기 때문에 선수단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그러한 와중에 김호철 감독에게 건수가 제대로 잡히게 되는데, 상무와의 경기에서 시원하게 0-3으로 발리고 온 날 밤에 모든 선수들이 자는 모습을 보고 말았다. 이에 열받은 그는 다음날 아침부터 선수단 숙소에 있는 소파를 치우고 감독실 의자까지 치워 버렸다. 그 다음부터는 으름장을 늘어 놓았다. '''내 말 안 들을 선수는 필요없으니 나가라'''며 밤늦게까지 훈련을 실시했다. 매일매일 반복되었던 일과가 하루 아침에 빡세게 돌변하였고 저녁을 먹기 위해 주문한 자장면이 불어 터지며 먹을 수 없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선수들의 훈련 태도가 맘에 들지 않자 스스로 체육관 앞에 있는 연못으로 들어갔는데 이를 본 선수들이 모두 놀라 전원 연못으로 뛰어들어갔다는 일화도 있다.
그가 대한민국 리그로 돌아와 감독을 맡으면서, 그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꽤나 많이 들어왔다. 도메니코 라사로 전력분석관이 들어왔고, 체력 담당관 안드레아 도토가 들어왔다. 당시에 대한민국 배구는 지도자들이 전력분석의 개념을 갖지 않았고 그냥 선수 시절 배웠던 배구 이론을 토대로 시합을 독려하던 시절이었다. 그가 리시버를 귀에 꽂고, 관중석 한 구석에서는 전력분석관이 보내는 정보를 토대로 작전 지시를 내리는 모습은 이전까지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지금은 남녀부를 막론하고 모든 팀의 감독이 시합 중 리시버를 끼고 전력분석관을 통해 정보를 전달받아 작전 지시를 내리지만.
그는 현대캐피탈의 감독으로 취임한 후 취임 일성으로 '''첫 해에는 한 번이라도 삼성화재를 이기고, 두번째 해에는 삼성화재를 넘어서고, 세번째 해에는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이 모두 이루어졌다.
2004 시즌에 삼성화재에 계속 패하다가 삼성화재의 리그 77연승을 기어이 저지하였다. 당시 김호철은 "'''이탈리아로 돌아가고 싶었다.'''"며 그 때를 회상한다. 선수들이 패배 의식에 젖어있다 못해 막장이었기 때문이었다.
드디어 2005 원년 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김세진을 앞세운 삼성화재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마침내 다음 시즌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삼성화재의 10년 연속 우승을 좌절시켰다.
2006-2007 시즌에도 우승은 그의 몫이었다. 이 때 있던 정규시즌 에피소드 중 4라운드에서 대한항공에게 시원하게 발렸던 일이 있었는데 그 날 여자부 경기가 끝난 이후 선수들을 모두 유관순체육관으로 다시 불러내 밤 9시까지 지옥훈련을 시켰다. 그 와중에 선수들이 모두 단내가 나도록 굴러 다녔고 일부 선수들은 자존심 상할 말까지 들었다고 한다.
작전 타임 때에 워낙 선수들을 갈궈대는데, 특히 세터 권영민이 그의 주된 이다. 자신이 세터 출신이기 때문에 세터를 갈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세터만 갈구는 것도 아니고 실수한 선수도 예외는 아니어서, 한 번 갈구면 정신이 번쩍 들 정도이다. 그의 질책 수준은 생방송으로 중계되어 작전 타임 때 벤치로 카메라나 마이크가 들어와도 아랑곳없이 진행되는 수준이며, 아주 어쩌다가 식빵을 찾기도 한다.[8] 그래서 별명은 호통호철, 버럭호철.[9] 호요미라는 별명도 있다.
이런 호전적인 성격 때문에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009년 3월 11일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졸전을 보이면서 이겼다. 이 때 김호철 감독은 경기 외적으로 실망감이 보였고 중계 카메라가 들어오자 철수지시를 보였다. KBS N 스포츠에서 배구 리포터로 활약하던 송지선 아나운서가 경기 종료 후 승장 인터뷰에서 팀의 작전지시와 관련된 질문을 날카롭게 던졌고, 김호철 감독은 이에 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송지선 아나운서의 당황스러운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 사건 이후 김호철 감독에 대해 크게 실망한 팬들이 많아졌다. 구단은 민감하신 것 같다라고 언급했고 경기 후 김호철 감독은 "시즌이 막바지인 만큼 작전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마이크를 들이지 않고 저희끼리 작전지시를 하려고 한다"라며 `다른 팀과 달리 현대캐피탈만 이를 거부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알아서 생각하시라"며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구단측도 "지난해부터 상대팀에서 TV모니터를 틀어 놓고 작전지시를 훔쳐 보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면서 “시청자들의 알 권리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방관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이후 KOVO는 2008~2009 V-리그 운영요강 제31조 제4항에 따르면 “홈팀은 KOVO와 각 언론사 및 방송사 간 협의된 중계 및 취재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중계팀에서 세부사항에 대한 요청이 있을 시 적극 협조하여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라고 그래서 그런지 각 구단은 운영을 수용하였다.[10]
이후 그는 다시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었다. 하지만 월드리그 성적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당시 같은 팀에 있던 박철우이상렬 코치에게 구타당하는 사고가 선수촌에서 벌어졌고, 이후 박철우가 아버지와 함께 기자 회견을 갖게 되자 배구계는 난리 났다. 김호철 감독은 눈시울을 붉히며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사임하였고, 이상열 코치는 무기한 자격정지를 당하는 등 파장이 컸다. 하지만 무기한 자격정지를 당한지 2년만에 KOVO에서 이상열을 경기운영감독관으로 선임했고 2012년에는 경기대학교 배구부 감독으로 복귀한 상태.[11] 이 후유증으로 김호철 감독은 박철우와 사이가 나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물론 겉으로는 박철우와 화해했다고 하지만, 안 그래도 신치용 감독의 딸인 신혜인 (前 부천 신세계 쿨캣 농구선수)과 교제하고 있던 박철우의 마음은 이 사건이 결정타가 되어 2009-2010 시즌 후 박철우는 FA 자격을 얻자 '''기다렸다는 듯이 신치용 감독이 있는 삼성화재로 이적하였다.'''
2009-2010 시즌이 끝난 후 사실상의 친정 팀인 LIG손해보험의 감독으로 옮겨 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가 현대캐피탈을 떠난다고 하자 현대자동차그룹은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를 떠나지 못하게 막으려고 했고, 정몽구 회장까지 직접 나서서 그가 현대캐피탈에 남아 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라는 소리도 있다.
그러나 2년 연속 우승 후의 기록은 실망스러울 정도. 그렇지 않아도 리시브 라인은 그야말로 현시창인데다 서브마저 개판이다.[12] 이런 와중에 공격력을 극대화하겠다고 하니 팬들 입장에서 답답할 뿐이다. 아리랑 서브의 진수를 보이다가는 삼성화재이나 대한항공에게 지기 일쑤인데, 특히 2010-2011 시즌 대한항공에 꼴랑 1승 4패를 했는데, 심지어 4패 모두 0:3으로 패해 엄청난 열세를 보였다. 예년같지 않은 처참한 성적으로 김호철 감독은 현대 특유의 강성 팬들에게조차 욕을 먹고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운이 좋아서인지 삼성화재가 초반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어 현대는 2위를 그럭저럭 유지는 했는데 정작 PO에서 만난 ''' 삼성화재에게 3연패로 시원하게 발렸다.'''
2011년 5월 3일 김호철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총감독으로 추대되고, 현대자동차서비스의 레전드 하종화가 후임 감독으로 내정됐다. 현장 감독에게 총감독을 하라는 소리는... 사실상 해고 통보.
이후 사실상 실업자 신세가 됐지만 엠스플에서 이를 놓치지 않고 김호철을 해설위원으로 모셨다. 2011 코보컵 대회에 해설위원으로 처음 나섰는데, 처음 방송 치고는 김호철 특유의 입담 때문에 재밌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갈수록 편파적인 중계가 많아졌다. 현대캐피탈에게는 매우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상당한 적대감을 보였다.

4.2.2.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시절


엠스플에서 잠시 배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2012-2013 시즌을 앞두고 러시앤캐시 드림식스의 감독으로 선임되어 생각보다 일찍 현장에 복귀했다. 전임 박희상 감독이 깽판친 팀 분위기와 더불어 겨우 해체를 막은 구단의 운영 상황을 어떻게 뚫고 나갈 것인지 지켜보는 게 포인트로, 사실상 드림식스의 '''구원투수'''였다. 그러자 엠스플박희상 전 감독을 낼름 해설위원으로 데려갔다.
오프 시즌에 박희상 前 감독-선수들과의 갈등이라는 내홍으로 인해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데다가, 운영 주체도 못 구하는 안습한 외환까지 겹쳐 2012-13 시즌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일찌감치 한국전력과 함께 드림식스가 꼴찌놀이를 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게다가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때문에 연고지를 아산시로 옮긴 상태였다. 다행히 자신이 몸담은 동네옆 동네에 생긴 이순신체육관이 갓 신축한 체육관이고, 러시앤캐시가 1년 계약으로 네이밍 스폰서를 맡아 약간이나마 팀 운영에 숨통이 트였던 상태. '''이런 안습한 팀 사정으로 인해 김호철 감독은 팀에서 사무국장까지 맡기도 했다.'''
실제로도 2라운드 중반 전까지만 해도 상위권 3팀의 훌륭한 영양간식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워 줬다. 현대 시절에도 부른 적이 있었던 안드레아 도토 트레이너를 잠시 불러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해 보았는데, 시즌 전에 체계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는지라 안드레아 트레이너가 3라운드쯤 되면 선수들의 몸이 많이 풀릴 거 같다는 예상을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2라운드 중반부터 강팀들을 잡기 시작하며, 급기야 시즌 후반까지 플레이오프를 노릴 정도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3라운드 2012년 12월 22일에는 삼성화재를 무려 3:0으로 잡아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심지어 자신의 친정 팀이나 다름없고, 전임 팀인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2012-2013 시즌에 4승 2패로 우세를 보였다. 이는 현대캐피탈전에서 이기면 승리 수당을 더 주겠다는 것도 작용한 게 있긴 하다. 그야말로 천안아산 더비.
그러나 아쉽게도 시즌 막판 대한항공와의 경기에서 매 세트 접전 끝에 1:3으로 아쉽게 역전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내우외환의 팀 상황을 가까스로 수습하고 플옵권 팀으로 만든 김호철 감독의 2012-2013 시즌은 결코 폄하할 수 없을 것이다. 김광국이 그의 조련을 받아 세터의 기량을 키웠다. 그렇게 지도력을 재평가받았고, 드림식스가 2013년 3월 우리금융그룹에 인수되었지만 김호철 본인은 우리카드와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사임했다. 그리고 강만수에게 감독직을 넘긴 뒤 현대캐피탈로 돌아간다.
드림식스 인수전 당시 김호철 감독 본인은, 우리금융그룹보다 당시 네이밍 스폰서를 맡고 있었던 러시앤캐시가 드림식스 구단을 인수하는 게 더 낫지 않겠냐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그룹에게 인수전에서 밀린 러시앤캐시에서는 아예 팀을 하나 더 창단하기로 하고, 2013-2014 시즌 후 팀명을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로 바꿨다. 그리고 우리금융그룹이 인수한 우리카드 팀은 이순우 당시 신임 우리금융 회장[13]이 취임하자마자 배구단 운영을 포기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인수된지 불과 몇개월 만에 또 다시 위기를 겪게 된다.
이 시즌은 암울하기만 한 드림식스-한새 프랜차이즈에서 현재까지 팬들에게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시즌이기도 하다. 2012-2013 시즌 후 일어났던 악몽같은 사태의 연속[14] 2014-2015, 2015-2016 시즌 연속으로 팀이 도무지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많은 우카 팬들이 짧았지만 강렬했던 김호철 감독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다. 특히 김호철 감독이 떠난 후 멘탈갑으로 전락한 세터 김광국만 보아도.......

4.2.3. 현대캐피탈 2기 시절


2013년 4월 24일 현대캐피탈은 김호철 감독의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목표는 역시 타도 신치용, 타도 삼성화재... 그리고 드림식스 시절에 김호철의 전임 감독이었던 박희상은 수석코치로 현대캐피탈에 영입되었다.
그리고 2013 KOVO컵 대회. 대한항공에 2:3으로 패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 경기 승리를 거둬 결승전에 진출했고[15] 결승전에서 우리카드에 3:1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V리그의 명가 부활을 예고했다. 월드리그에서 부상을 입고 재활 중이었던 문성민의 부재가 있었지만, 송준호를 키워내 KOVO컵 대회 우승까지 이끌었고 리버맨 아가메즈를 영입해 1라운드와 2라운드를 각각 4승 2패. 총 8승 4패를 거두면서 괜찮은 성적을 보였다, 이때 삼성화재에 상대전적 1승 1패를 거두고 있었다.
그리고 2014년 1월 5일 3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진짜로 오랜만에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삼성화재전 연승을 거둠과 동시에 순위도 1위에 등극한 것이다. 또한 3라운드 전승을 거두면서 몇년만에 한 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4라운드 시작되자마자 1위 자리를 다시 삼성화재에 내주게 되고(...) 이 1위자리 경쟁은 정규시즌 막판까지도 치열하게 이어졌다. 결국 2014년 3월 9일. 시즌 1경기 최다 관중 6,520명이 입장한 운명의 맞대결에서 삼성화재가 승리하면서 정규시즌 1위를 삼성화재에 내주게 되었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여 대한항공에 2연승을 거두며 챔프전에 진출했고, 챔프전 1차전 리버맨 아가메즈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3:0 완승을 이끌어내 많은 배구팬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리버맨 아가메즈의 부상 영향 탓에 챔프전 2차전 1세트를 따고도 1:3으로 역전패했고 이후 3, 4차전을 0:3으로 내주면서 아쉽게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2014-2015 시즌 현대캐피탈이 프런트와의 엇박자와 리버맨 아가메즈의 부상, 대체용병 케빈 르루의 부진 등으로 인해 쳐진 탓에 프로 출범 이후 최초로 봄 배구 진출에 실패하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였다.
김호철 감독의 현대캐피탈 감독 시절을 한 마디로 평가하면 '''현대캐피탈을 한편으로는 살렸고 한편으로는 망쳤다'''로 정리할 수가 있다. 실업시절 패배주의에 빠져있던 현대캐피탈을 다시 일으켜 세워 삼성화재의 라이벌로 맞상대를 하게 만든 것은 그의 큰 업적이지만, 그가 주축으로 삼은 선수들은 대부분 전임 송만덕 감독이 끌어 온 선수들로 이들로 오랜 세월을 버텨 왔다. 반면 프로화 이후 드래프트로 입단한 선수 중 제대로 자리잡은 선수는 기껏해야 이선규의 보상선수 이적으로 인해 겨우 자리잡은 최민호 정도가 전부다. 하경민, 송병일, 정도가 그나마 많이 뛰기는 했지만, 모두 트레이드되었다. 팀의 체질 개선을 등한시한 결과 팀은 점점 고령화되었고 뒤를 이을 젊은 선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 결과는 2014-2015 시즌 5위로 나타났다. 즉, '''리빌딩'''이 문제였던 것. 후임 감독으로 임명된 최태웅이 그것을 생각했는지, 세터 권영민LIG의 세터 노재욱과 맞바꾸면서 사실상 리빌딩이 스타트된 상태.
사실상 다시 감독을 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여전히 답이 없는 성적을 내는 팀들 팬들이 가장 원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특히 우리카드김상우를 영입한 2015-2016 시즌도 하위권을 전전해, 그나마 팀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김호철의 재영입을 원하는 우카팬들이 많았다.

4.2.4.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그 후 이탈리아로 돌아가서 야인으로 지냈던 그는 2017년 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 경기를 참관하는 등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였고, 김남성의 후임으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계약 기간은 2017년 12월까지.
부임 초부터 세대교체를 전면적으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으며, 처음에는 대학 팀 선수들을 대거 월드리그 엔트리에 포함시키려고 했으나 대학교들의 비협조로 인해 차선책으로 기존에 뽑히지 못한 젊은 프로 선수들을 선발했다.[16] 서재덕, 전광인, 송명근 등 주력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못한 점도 어느 정도 작용했지만.
2017 월드리그국제남자배구대회 최종 엔트리(15명)
레프트
송희채
정지석
박주형
류윤식
이시우
센터
이선규
신영석
박상하
라이트
최홍석
이강원
세터
이민규
노재욱
황택의
리베로
오재성
곽동혁
6월 2일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3-2로 신승을 거두고, 6월 3일 슬로베니아전에서는 선전했지만 1-3(23-25 25-23 14-25 23-25)으로 졌다. 그러나 6월 4일 핀란드전에서 풀 세트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어서 벌어진 6월 9일~11일 일본 원정 3연전에서 터키를 꺾고, 일본과 슬로베니아에 패해 3승 3패로 승점 7점을 확보했다. 대표팀은 15일 현재 2그룹 12개국 중 8위에 올라 이대로라면 목표인 2그룹 잔류는 성공적으로 이룰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3연전에서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했지만 체코를 3-0으로 잡아내며 4승 4패로 8위를 유지하여 남은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지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인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세터 황택의, 아포짓 스파이커 이강원, 윙스파이커 류윤식과 정지석, 미들블로커 박상하와 신영석, 리베로 오재성이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그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여럿 기용하며 3-2로 승리를 거둬 종합 5승 4패 승점 12점, 6위를 확정지으며 2그룹 잔류와 세대교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는 다대한 성과를 올렸다.
2017 아시아선수권대회(7/24~8/1, 인도네시아) 엔트리
레프트
송희채
정지석
박주형
문성민
이시우
센터
김재휘
신영석
진상헌
라이트
최홍석
이강원
세터
이민규
노재욱
리베로
부용찬
오재성
부상으로 월드리그 엔트리에 불참했던 아포짓 스파이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윙 스파이커 전광인(한국전력)이 복귀했으나, 다시 전광인과 곽동혁 이선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재휘와 오재성, 박주형이 들어왔다.[17]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베트남, 일본, 스리랑카와 함께 C조에 배정받았다. A~D조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조 상위 1, 2위 팀이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4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제19회 아시아남자선수권 대회 C조 조별 리그 1차전에서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25-17, 25-19, 25-17)으로 이겼다. 베트남 전 주전 선수로 세터에 노재욱 윙 스파이커(레프트) 정지석, 송민채 미들 블로커 진상헌 김재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이강원 리베로 오재성을 투입했다.
1세트 초반 한국은 몸이 풀리지 않은 듯 호흡이 맞지 않았다. 리시브마저 불안했던 한국은 베트남에 6-8로 뒤졌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이강원의 공격 득점과 진상헌의 서브 득점으로 8-8 동점을 만들었다. 10-10에서 한국은 베트남의 연속 범실로 12-1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강원의 연속 공격 득점과 노재욱, 정지석의 블로킹이 터진 한국은 18-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서브 전문 요원 이시우의 서브 득점으로 20점을 넘은 한국은 1세트를 25-17로 따냈다.
한국은 2세트 초반에서도 베트남에 고전했다. 베트남의 빠른 공격에 블로킹이 쫓아가지 못했다. 1세트에서 나타난 리시브 불안도 계속된 한국은 15-14까지 베트남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베트남의 서브 범실로 16-14로 앞선 한국은 이강원의 공격 득점으로 17-1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송희채와 베트남의 공격 범실로 20점 고지에 먼저 오른 한국은 2세트를 25-19로 잡았다.
김호철 감독은 3세트에서 이강원 대신 문성민을 투입했다. 2016~2017 시즌 V리그 MVP인 문성민은 시즌이 끝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표 팀에 합류한 그는 부상으로 빠진 이선규 대신 주장 완장을 찼다.
문성민은 3세트에서 오픈은 물론 백 어택과 시간차공격 등 다양한 패턴으로 득점했다. 경기 내내 수비와 리시브 등 살림꾼 임무를 해낸 정지석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세트 중반부터 베트남과 점수 차를 벌린 한국은 정지석의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로 21-14로 앞서갔다. 한국은 이시우의 통쾌한 서브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따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만 서브 범실이 너무 많았는데, 오죽하면 경기가 끝난 후 댓글에서 경기조작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25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리랑카를 세트 스코어 3-0(25-15 25-20 25-20)으로 제압했다.
26일 오후 인도네시아 그레식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C조 최종전에서 일본을 3-2(25-22, 21-25, 17-25, 25-18, 15-9)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C조 1위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그레식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8강 플레이오프 E조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만나 3-1(25-21, 20-25, 25-14, 25-16)로 이겼다.
29일 8강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카자흐스탄을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23, 25-13)로 무너트렸다.
30일 오후 6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그레식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 8강 토너먼트에서 중국과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싱겁게 끝났다. 한국이 3-0(25-18, 25-19, 25-23) 완승을 거두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18]
31일 4강전에서는 카자흐스탄을 상대로 1,2세트를 먼저 따냈음에도 내리 3,4,5세트를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8월 1일 인도네시아와의 3~4위전에서 3-0(25-16 25-21 25-1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것으로 3위 확정. 이제 다음 목표로 대표팀은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이란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지역 예선에 참가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이란(8위), 중국(20위), 카자흐스탄, 카타르(이상 공동 35위)와 2장의 본선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세계선수권 예선은 카타르와 이란, 중국에 연패하며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출전이 무산됐다.
16일 귀국하여 해단식을 가졌다.
그리고 2018년 2월 7일 대한배구협회는 신설된 《대표팀 전임감독 선발인사위원회》를 열고 초대 남자부 전임감독에 김호철 감독이 선임되었다고 공지되어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게 되었다.
2018년 김호철호의 첫 일정으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이 남자부 예선 5월 25일(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대회 1주차 1차전에서 폴란드(3위)와 맞붙는다.
남녀부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12개 핵심국가와 4개의 도전국가 등 총 16개국이 맞붙는는 형태로 운영된다.
16개국은 총 15경기에 이르는 예선을 치르고 상위 5개국과 결승 라운드 개최국(프랑스)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순위는 다승, 승점, 세트득실률, 점수득실률, 상대전적 순으로 정해진다.
한국은 불가리아, 호주, 캐나다와 함께 도전국가로 분류된다.
한국의 VNL 1주차 첫 대결 상대는 폴란드이며 이후 캐나다(6위), 러시아(공동 4위)와 순차적으로 맞붙는다.
대표팀은 이후 브라질, 프랑스, 한국, 이란을 오가며 총 5주에 걸쳐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2018 VNL 남자배구대표팀 후보엔트리 21명
-송명근, 이민규, 송희채, 차지환(이상 OK저축은행), 황택의, 곽동혁, 황두연(이상 KB손해보험), 서재덕, 전광인(이상 한국전력), 정민수, 나경복(이상 우리카드), 곽승석, 정지석, 황승빈(이상 대한항공), 최민호(국방부)[19], 문성민, 신영석[20], 김재휘(이상 현대캐피탈), 김규민, 박상하(이상 삼성화재), 박진우(국군체육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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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텍경기장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예선 라운드 폴란드의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0-25, 18-25, 21-25)로 패했다. 대다수의 배구 커뮤니티에서는 폴란드가 1.5군을 내도 상대도 안될거란 평가가 대다수였고.실제 폴란드 팀은 백업멤버를 스타팅으로 내보내며 컨디션 점검용으로만 삼았고 에이스인 쿠비약은 출전도 시키지 않았다. 1세트 초반은 나름 서브가 잘 들어가며 시소게임을 이어갔지만 전열을 정비한 폴란드 팀이 신장의 우위와 본 실력을 보이자 급격하게 무너졌다. 블로킹 개수에서도 폴란드가 8개 이상을 성공한 반면에 한국팀은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2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지자 전광인서재덕을 투입했지만 5점 차 이상의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경기를 내주었다. 전반적으로 공격,수비,블로킹등 무엇하나 폴란드보다 나을 것이 없는 형편없는 경기였다. 특히 중앙 미들블로커들은 상대 윙 스파이커의 공격을 전혀 따라가지 못해 폴란드가 속공 위주로만 공격을 했어도 막았을 거란 보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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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시차로 인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고 대답했는데, 대부분의 배구팬들은 이 인터뷰를 보고 시차운운할 전력이 되냐고 비웃었다.
5월 27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크라쿠프 타우론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예선 캐나다와의 두번째 경기에서도 세트스토어 0-3(20-25, 17-25, 19-25)으로 패했다. 윙 스파이커들인 정지석이 13점, 전광인이 7점, 서재덕이 5점을 각각 올려 2세트 중반에는 잠깐 리드를 가져갔던 때도 있었지만 캐나다팀은 철저하게 우리팀의 약점인 중앙을 집요하게 속공으로 후벼파며 승리를 가져갔다.[21] 리시브는 더 할말이 없었는데[22] 이날 리베로로 출전한 곽동혁과 정민수는 제대로 받은 리시브가 거의 없었다. 이것은 세터의 토스와 윙 스파이커들의 타점을 불안하게 만들어 패배의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5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크라쿠프 타우론아레나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BL) 남자부 예선 라운드 러시아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6-28, 20-25, 15-25) 셧아웃 패배로 무릎을 꿇었다. 대표팀으로선 여러모로 아쉬운 패배였다. 1세트와 2세트만 하더라도 에이스인 드미트리 무셜스키를 비롯해 러시아 팀의 컨디션이 생각만큼 올라오지 못해 이기기는 어렵더라도 세트는 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1세트 막판 원포인트 서버로 나온 황두연이 번번이 미스가 나와 듀스접전에서 러시아에게 세트를 넘겨줘야했고 [23] 2세트 역시 경기 막판 2점차까지 따라 붙었음에도 세터 이민규의 범실[24]로 또다시 세트를 내줘야 했고[25] 3세트부터는 황택의를 주전으로 냈지만 완전히 컨디션이 올라온 러시아팀에 꽁꽁 묶여 승리를 내줘야 했다. 서재덕이 1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정지석이 7점, 김재휘가 6점을 냈지만 패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러시아전은 약팀이 강팀을 만났을 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전형적인 결과였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이라면 앞선 두 경기 내내 부진했던 센터 김재휘[26]가 이번 러시아전에서는 6득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인것. 이로써 한국은 세계랭킹 3위 폴란드, 4위 러시아, 6위 캐나다를 맞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1주차를 마감했다.
6월 2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펼쳐진 FIVB(국제배구연맹) VNL(발리볼 네이션스리그) 2주차 브라질 원정길에서 홈코트의 브라질(세계랭킹 1위)에 세트스코어 0-3(21-25 19-25 19-25)으로 졌다. 이로써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채 4연패 기록. 1세트 시작과 함께 브라질이 앞섰다. 구에라의 강타에 한국은 3-8로 주도권을 빼앗겼다. 한국은 김규민의 속공과 서재덕의 득점으로 16-18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서브 범실이 연이어 나오며 아쉽게도 1세트를 21-25로 내줬다. 2세트에는 전광인에 이어 정지석의 득점이 나오며 활기찬 출발을 보였다. 서재덕의 득점으로 4-2 초반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리시브가 흔들렸고, 블로킹 벽에 막혔다. 결국 2세트도 내줬다. 스코어는 19-25였다. 3세트. 한국은 교체 투입된 곽승석의 활약속에 15-15 동점으로 맞서며 투혼을 보였다. 하지만 브라질은 산토스의 높은 타점에선 나온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경기 마무리에 들어갔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패배로 마무리됐다.
6월 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열린 2주차 미국과 경기에서 0-3(23-25, 21-25, 11-25)으로 패했다. 이걸로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5연패 특히 미국은 벤자민 패치, 토마스 예슈케 등 주력 선수들을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을 내세워 설렁설렁 경기를 펼쳤다. 그럼에도 한국보다 한 수 앞선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나 신영석이 없는 중앙 센터진은 그야말로 미국 센터진들의 놀이터였다. 한국 센터진은 미국의 파이프와 속공 공격을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그나마 1세트는 한국이 기선제압하며 시작했지만 세트 후반, 22-22에서 한국은 연속 범실로 결정적인 두 점을 상대에 헌납했다. 결국 23-25로 한국은 첫 세트를 아쉽게 내준 채 2세트, 3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6월 3일(한국 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VNL 2주차 브라질 원정 3차전에서 일본(세계 랭킹 12위)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3(29-27 19-25 25-16 26-28 12-15)로 졌다. 이것으로 6연패 달성.
일본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윙스파이커들의 분투로 세트 스코어 2-1을 달성하며 첫 승이 눈 앞에 다가왔다. 그러나 듀스 상황에서 세터 이민규가 문성민이 잘 풀리고 있는 상황인데도 4세트 마지막 두번이나 연속 속공을 김규민에게 준 것이 막히면서 5셋까지 가게 되었고,[27] 5세트 4-4에서 한국은 정지석의 공격 득점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6-4로 앞서갔다. 8-6에서 교체 투입 된 곽승석은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렸다. 일본의 서브 범실로 한국은10점 고지에 먼저 도착했다. 그러나 일본은 10-10 동점을 만들며 끈질기에 따라붙었다. 이 상황에서 리시브가 흔들린 한국은 10-12로 역전을 허용했다. 일본은 5세트에서도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결국 한국은 5세트를 12-15로 내주며 패했다.
이번 경기에서 아포인 문성민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공격을 주도했음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토스 에러를 남발해 패배를 하게 만든 이민규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특히나 다음 여배 네이션스리그가 일본전이라 여배 팀이 이길시 더더욱 더 비교될 것은 자명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일전의 여파로 인해 인터넷에서 남배팀을 옹호해 주는 입장은 사실상 쑥 들어갔고 국가망신 그만시키고 귀국하라는 글이 쏟아졌다...
6월 9일(한국 시간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2018 FIVB VNL 3주차 프랑스(9위)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8-25 22-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7연패 달성.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액상프로방스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VNL 3주차 2차전에서 세르비아(11위)에 세트 스코어 0-3(16-25, 23-25, 19-25)으로 졌다. 이것으로 8연패 달성.
6월 10일(한국시간) 10일(한국시각)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3차전에서 0-3(20-25 23-25 24-26)으로 패했다. 이것으로 9연패 달성.
이 패배로 한국(9패.승점1)은 3주의 해외원정에서 모두 패하며 16개 참가국 가운데 유일하게 무승의 부진이 계속됐다.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한 일본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8경기는 모두 0-3 패배다.
6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1차전 세계랭킹 16위의 호주를 불러 1대3(25-23·19-25·19-25·21-25)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것으로 10연패.
6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VNL 4주 차 서울 시리즈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3-25, 19-25, 25-22, 25-22, 12-15)으로 졌다 이것으로 11연패에 빠졌다.
6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주차 서울 시리즈 중국(세계 20위)과의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22)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VNL 11연패 뒤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11패(승점 5)를 기록했다.
6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남자부 5주차 이란과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5-27, 25-23, 22-25, 23-25)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대회 전적 1승 12패를 기록했다.
6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2018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5주차 대회 예선 라운드 마지막 불가리아와 경기에서 3-2(25-19, 22-25, 18-25, 25-22, 12-15)로 패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한국은 대회 예선 라운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1승 14패, 대회에 참가한 16개국 중 최하위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VNL은 도전팀 자격으로 참가한 네 팀 가운데 최하위 팀이 다음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잃는다. 도전팀인 한국은 다음 VNL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오는 8월 개최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하 아시안게임) 엔트리가 6월29일에 결정됐다. 태극마크를 부여받은 14인은 오는 7월 8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모여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한다.
  • 아시안게임 출전 명단(굵은 글씨는 병역 미필)
세터: 한선수(대한항공), 이민규(OK저축은행)
미들블로커: 김규민(대한항공), 김재휘(현대캐피탈), 최민호(국방부)[28]
윙스파이커: 전광인(현대캐피탈), 정지석, 곽승석(이상 대한항공), 송명근(OK저축은행), 나경복(우리카드)[29]
아포짓 스파이커: 문성민(현대캐피탈), 서재덕(한국전력)
리베로: 정민수(KB손해보험), 부용찬(OK저축은행)
8월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GBK 발리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D조 예선 1차전 대만(세계랭킹 37위)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1, 21-25, 25-21, 23-25,15-12)로 신승을 거뒀다.
8월 24일 오후 6시 30분(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불룬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네팔을 3-0(25-16, 25-13, 25-14)으로 제압했다.[30]
8월 28일 오후 6시 30분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서 3-0(25-22 25-18 25-18)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대만과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8월 30일 오후 6시30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준결승서 대만에 3-2(20-25 25-20 25-16 20-25 15-1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006 도하 아시안 게임 이후 12년만에 아시안 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9월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 결승전에서 이란에 세트스코어 0-3(17-25 22-25 21-25)으로 완패했다.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 결승에 오르며 금메달이 기대됐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13점을 올린 정지석(대한항공) 외에는 두 자릿 수 득점자가 없을 정도로 고전했다. 이 날 한국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모두 흔들렸고, 장신 수비수에 막혀 제대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세터 한선수가 분전했지만, 이란의 스피드와 높이를 감당하지 못했다.
네이션스리그의 챌린저컵 아시아 예선에 출전하지 않아 논란의 여지를 만들었으며, 후술한 OK저축은행과의 김호철 파동으로 감독직이 위태로워졌다.
결국 대한배구협회로부터 1년 지도자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2019년 7월 9일 열린 재심에서 지도자 자격정지 기간이 3개월로 감경됐다.

5. 전술 스타일


한때 세계적인 전술형 세터 출신이다 보니 조직배구를 주로 구사하며 센터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상당히 강조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현대캐피탈 부임 초창기에는 센터들에게 상대가 보이지 않게 네트를 하얀 천으로 가리고 블로킹 연습을 시킬 정도였고 그 당시 멤버였던 이선규, 윤봉우, 하경민 등은 김호철의 낯선 블로킹 훈련으로 고생했다. 하지만 그덕에 10년이 지난 2017년에도 이들은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 1기 시절에는 공격의 밸런스를 중요시 여겼고 3인 리시버 체제를 썼다.[31] 용병 역시 몰빵배구를 깨는 데 효과적인 도저히 막을 수 없는 공격이었던 숀 루니권영민의 합작품 C퀵은 시즌을 지배했다. 단 강서브를 자제하게 하는 성향을 보였는데 이 문제는 결국 하종화 감독 이후 좀더 서브를 좀더 강화하면서 나아졌다.[32]문제는, 팀의 사이즈를 살리면서 밸런스에 맞는 배구를 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레프트의 수비능력을 때우기 위해 리베로 오정록이 엄청나게 혹사당했다. 결국 2번의 우승 이후 오정록은 유리몸이 가속화되어 시즌을 제대로 치르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고 박종영은 오정록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김호철 감독은 이 리베로 문제를 끝내 해결하지 못하고 다시 삼성화재에 우승을 내주고 만다.
우리카드 시절에는 국가대표 센터였던 신영석박상하를 중점적으로기용했으며 특히 세터인 김광국의 기량을 크게 향상시켰다.[33]
현대 2기 때에는 주포였던 문성민의 부상으로 인해 아가메즈의 몰빵에 좀 많이 의지하는 편이었고 그 후 케빈 르루를 영입하면서 센터-라이트 포지션을 돌리며 1기 때의 밸런스를 해보려 했지만 원래 케빈은 센터에 더 맞는 선수라 안타깝게도 실패했다. 또한 삼성이 안젤코 추크를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몰빵배구를 시작하자 몰빵배구를 잡기 위해서는 몰빵밖에없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혔었지만 문제는 몰빵배구에 적합한 용병보는 눈이 신치용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34]
사실 김호철 감독의 이탈리아 감독 시절을 보면 98년부터 브라질에서 지금과 같은 스피드 배구 바람이 불어서 전 세계로 퍼졌는데 딱 그시점에 이탈리아 리그 주류에 적응 못하고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고, 이탈리아에서 밀린 것처럼 한국에 와서도 신치용 감독의 길을 따라가려고 했지 거기서 무언가 하지는 않았다는 것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

6. 기타


위키백과 이탈리아어 문서
이탈리아에서 활동을 많이 했고, 현재 비 시즌 동안의 거주지도 이탈리아다. 따라서 시즌이 끝나면 이탈리아로 떠난다.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 아들 김준은 이탈리아 골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 중이며, 국적도 이탈리아다. 그래서인지 김호철 감독 자신도 골프 실력은 알아 준다고 한다. 딸인 김미나는 이탈리아에서 배구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포지션은 세터. 그런데 김호철 감독의 자녀들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이탈리아 국적이다 보니 '''한국어를 전혀 못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있다 보니, 이탈리아 쪽 인맥을 활용하는 듯. 안드레아 도토 체력트레이너가 대표적이다.

7. 논란



7.1. OK 저축은행 감독 내정 논란


2019년 4월, 2020년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던 김 감독이 OK저축은행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됐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김호철은 전임제 감독 계약 당시 '임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프로팀 감독을 맡지 않는다'고 약속했는데 이러한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을 무시하고 협상에 나섰기 때문에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으며, 게다가 '''김호철 본인이 먼저 OK 구단에 감독을 맡고 싶다고 접촉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대한배구협회 차원의 징계와 위약금 제재를 피하긴 어려워졌다.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했는지 2019년 4월 15일 대한배구협회 관계자에는 김호철 감독이 오한남 회장을 만나 대표팀 사령탑직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개인의 사익을 위해 자신이 맡고 있는 국가대표를 중요시 여기지 않은채 그만두고 프로팀에 가려고 했을 만큼 태극마크의 가치를 하찮게 여기고 크게 떨어뜨렸다는 점과 더불어 애초에 전임 대표팀 감독이었던 박기원 감독이 대한항공의 사령탑으로 가면서 문제가 되자 대표팀 감독의 처우를 개선해주자는 취지로 전임 감독제를 만들어 김호철을 전임 감독으로 선임했는데 이러한 취지에 어긋나는 비도덕적인 행동을 했기에 비난을 피하긴 힘들게 되었다.[35][36]
이 정도면 거의 '''한국판 혹은 배구판 줄렌 로페테기'''라고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37]
결국 배구협회는 김호철 감독의 프로구단 이적 시도관련 진위파악 착수에 나섰으며, 경기력향상위원를 열어 스포츠공정위원회 회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참고로 과거에도 비슷한 일로 논란을 일으켰다고 한다.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팀의 감독을 맡으려다가, 이를 없던 일로 만들어버렸던 사실이 재조명되었다.
한편 이번 사태에 최천식 남자배구 경기력향상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던졌으며, 이번 사태에 분노한 많은 언론과 배구 팬들은 김호철의 퇴진을 촉구하기에 나섰다.
결국 2019년 4월 19일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5조 제1항 제5호 ‘체육인으로서의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경우’를 적용해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게 되어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불명예 사임하게 되었다.
그런데, 2019년 4월 22일 노컷뉴스의 반박보도가 공개되었다. 반박보도의 내용을 설명하면...
1. 김호철 감독의 계약조건은 구단옵션과 옵트아웃조항등이 덕지덕지 낀 조항으로, 첫번째 조건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남자배구 은메달 획득으로 대표팀 재신임을 받음.

2, 김호철 감독의 계약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까지 연장되지만, 2020 도쿄 올림픽 결과로 재신임 여부 결정. 이때, 1차 재신임때와 다르게 2019년부터는 이직일까지 해당년도 급여의 50%를 협회에 위약금으로 내고 계약 파기 가능함(즉 옵트아웃 가능).

3. 1차 재신임 받은 김호철 감독은 2018년 FIVB 네이션스 리그(舊 FIVB 월드리그)에 최하위를 기록해 강등당했기 때문에, 2019년 3월 열리는 AVC 챌린저컵에 출전해 네이션스리그 재진입을 시도하려 했지만, 배구협회의 재정문제로 참가비가 없어서 김호철 감독이 직접 스폰서를 따려고 배협과 별개로 여러 곳과 접촉했고, 이과정에서 옥저구단이 스폰서를 해주는 대신 김세진 감독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감독자리를 지원함. 전술했지만, 김호철 감독이 옥저 가는 건 위약금을 물면 가능하고 이직활동도 가능하다.

4. 하지만 AVC 챌린저컵의 출전은 불발됐고[38] 김호철 감독과 옥저와의 계약협상만 남은 상태가 되어, 김호철 감독은 옥저 감독 이적 협상을 진행하며, 배구협회도 김호철 감독의 사임을 인정하며 잘 가라고 환송까지 했다.

5. 그런데 이게 언론보도되면서 여론이 심각하게 나빠졌다. 먼저 옥저감독을 오퍼한 김호철 감독의 로페테기행은 물론 OK저축은행,배구협회에도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면서 배구협회는 면피차원에서 계약서상 없던 김호철 감독의 OK저축은행 감독 협상을 문제삼아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때린다. 하지만 계약서상 타구단 협상은 가능하고, 아직 계약도 하지 않은 상태라 이중계약도 아니다.

6. 결국 김호철 감독은 OK저축은행 감독 자리를 포기하고 불명예 사임 및 1년 자격정지를 받고, 석진욱 코치가 정식으로 OK저축은행 감독이 되었다.

2019년 4월 24일, KOVO와 남녀 구단 단장들은 한국배구연맹(KOVO)이 각 구단들과 국가대표팀 감독을 계약기간 내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도록 합의했다.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논란이 된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과 일부 구단 간의 감독 선임 협상 건에 대한 경과 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국가대표팀 지원 계획을 논의했다.
연맹에 따르면 해당 논의에 앞서 김호철 감독의 영입 건으로 물의를 빚은 OK저축은행 구단은 이번 상황에 대해 이사들에게 직접 설명을 하고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또 이사회는 김호철 감독 사태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대한민국배구협회의 전임감독제 취지에 맞게 적극 협조하기로 하고 국가대표팀 감독을 계약기간 내 구단 감독으로 영입하지 않도록 의견을 모았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 남녀국가대표팀의 동반 본선 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국가대표 운영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하였으며 배구협회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호철 사태 여파' KOVO 구단들, 대표팀 감독 영입 금지 합의
2019년 6월 7일, 감독 이직 파문 이후 본인이 직접 KBS와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용은 위의 노컷뉴스 인터뷰와 거의 다르지 않으나 배구협회장 측의 반론 또한 실려있고 김호철 전 감독에게 후원사를 구해오라고 요청한 사실 자체를 부정한 상태여서 논란은 여전히 존재할 듯 하다.
1년짜리 징계는 3개월로 줄었으나...

8. 감독 경력


  • 이탈리아 시절 (1995 - 2003)
    • 1995/1996 카리 파르마 (이탈리아 1부리그) 정규리그 5위 13승 9패, 코파이탈리아 8강
    • 1996/1997 시실리 트레비소 (이탈리아 1부리그) 정규리그 2위 17승 5패, 코파이탈리아 4강
    • 1997/1998 시실리 트레비소 (이탈리아 1부리그) 정규리그 3위 14승 4패 (중도해고)
    • 1998/1999 라벤나 밀라빌란디아 (이탈리아 1부리그) 정규리그 10위 7승 15패 [39]
    • 1999/2000 라벤나 밀라빌란디아 (이탈리아 1부리그) 정규리그 10위 6승 16패 , 코파이탈리아 1라운드 탈락
    • 2001/2002 센짜 콘피니 트리에스테 (이탈리아 2부리그)[40] 정규리그 13위 13승 17패 , 코파이 탈리아(A2) 8강
    • 2002/2003 안드리아발리 베르나라디 트리에스테(이탈리아 2부리그) 정규리그 6위 7승 4패 , 코파이탈리아(A2) 8강 (성적부진 해고)
  • 한국시절 (2004 - 2015)
    • 2004 현대캐피탈 V-투어 준우승 (한국)
    • 2005 현대캐피탈 V-리그 준우승
    • 2005/2006 현대캐피탈 V-리그 우승
    • 2006/2007 현대캐피탈 V-리그 우승 , 2006 KOVO컵 양산프로배구 우승
    • 2007/2008 현대캐피탈 V-리그 준우승, 2007 KOVO컵 마산프로배구 3위
    • 2008/2009 현대캐피탈 V-리그 준우승, 2008 IBK 기업은행배 양산프로배구 우승
    • 2009/2010 현대캐피탈 V-리그 준우승, 2009 부산 IBK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준우승
    • 2010/2011 현대캐피탈 V-리그 3위, 2010 수원 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우승
    • 2012/2013 아산 러시앤캐시 드림식스 V-리그 4위
    • 2013/2014 현대캐피탈 V-리그 준우승,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우승
    • 2014/2015 현대캐피탈 V-리그 5위
  •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2006, 2009, 2017~2019)
    • 2006 아시안게임 금메달
    • 2018 아시안게임 은메달


9. 관련 문서


[1] 밀주초등학교 재학 시절 그가 졸업하면 학교 성적이 떨어질 것을 걱정한 나머지 감독이 출생일을 바꾸게 하며 유급시키는 바람에 공식 프로필에는 1955년 11월 13일로 되어 있다.[2] 드림식스 감독 시절, 작전타임 때 외국인 선수 다미에게 한 말. 엠스플에서 메이저리그 예고 영상에 써먹었다.[3] "나는 작는 새"로 불렸으며 한국 구기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낸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 대표팀의 핵심 멤버였다. 당시 이탈리아 산마리노 클럽에서 활동했으며 2010-11 시즌 GS칼텍스의 감독으로 취임했다. 현재는 GS칼텍스의 감독을 사임하고 대한배구협회 이사로 활동 중. 여담이지만 남편이 삼성 라이온즈 조창수 코치다.[4] 조혜정과 양희은은 1970년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만나 30년 이상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5] 나이는 조혜정양희은이 김호철보다 2살 많다.[6] 오죽하면 GS칼텍스 선수들이 용인에 있는 현대캐피탈 체육관을 찾아와서 훈련했을 정도였다고 한다.[7] 당시 현대자동차서비스에는 '김일성'이라는 이름의 세터가 있었다. 시대가 시대였는지라 이름과 관련한 뒷이야기들이 많았다.[8] 2008-2009 시즌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장광균의 서브를 멍하니 쳐다보던 송인석 때문에 서브 득점을 허용하자 곧바로 작전 타임을 불러 송인석에게 '''들어갔으면 임마, 눈깔 바짝 뜨고 시합해야 할 거 아냐? 식빵이 어쩌구저쩌구...'''라고 심하게 질책했다. 그것도 마이크가 들어간 상황에서도 말이다. 이 때 중계방송을 하던 강준형 아나운서와 문용관 해설위원은 입에 담기 민망한 말이 갑자기 나오는 바람에 애써 웃음을 참으며 말을 돌렸다.[9] 본인은 이런 별명을 싫어한다. 그래서 현대캐피탈 구단에서 김호철 감독 별명을 공모하는 일도 있었는데, 많은 팬들이 호통호철이라 부르는 바람에 그 별명이 굳어졌다.[10] 이렇게 감독들이 작전지시를 하는 경우는 프로배구와 프로농구밖에 없다.[11] 그래도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의 창단 멤버로 지명한 경기대학교 11학번 3을 키워낸 것은 다행이었다.[12] 원래 김호철 감독은 서브를 강하게 넣지 말것을 주문하는 편이다. 그래서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집단으로 소녀서브를 보여주었다. 반대로 후임 하종화 감독은 공격수 출신답게 강한 서브를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박철우현대캐피탈 시절에는 서브를 살살 넣었지만 삼성화재로 이적한 후로는 장인 신치용 감독이 서브 만큼은 터치를 잘 안 하는지라 마음껏 서브를 구사하고 있다.[13] 배구단 인수 당시에는 이팔성이 회장이었다. 이팔성은 배구단 인수와 운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순우 회장은 정반대였다.[14] 2013-2014 시즌에도 나름 선전하면서 순위도 전 시즌과 똑같은 4위를 기록했지만, 배구단 운영과 관련된 일들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15] 이때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에도 3:1로 역전승했었다.[16] 다만 대학교들의 입장도 고려해야 했던 게, '정유라 사태' 이후 각 대학들의 학사관리가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축구, 농구, 배구의 경우 몇몇 팀들이 주력 선수들이 성적 미달로 경기 출전을 못 하는 상황을 맞았다. [17] 이번 국대에서 서재덕과 전광인의 차출을 거부한 한전에 대해서 상당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전광인이야 자주 부상당해 유리몸이라 어쩔 수 없더라도 서재덕은 특별한 부상도 없이 차출을 거부한 것이기 때문에 문성민이 부상에서 막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출하는 것을 허락한 현대에 비해 더더욱 까이는 것.[18] 이 날 승리가 값진 이유는 4강에 오르며 2019 아시아선수권 시드 배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일정이다. 이 대회 우승국은 올림픽 직행권을 획득하고, 이어 올림픽 세계예선 진출국이 가려진다. 시드 배정을 받으면 그만큼 강팀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19] 최민호는 FIVB와 아시안게임(AG) 사전등록 엔트리 제출기한에 따라 엔트리에 포함했으며, 소속부대 및 관계부처와 선수 차출 협조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20] 신영석은 무릎수술로 출장이 어려워졌다.[21] 특히 3세트 중반에 들어선 중앙에서의 속공과 파이프만 거의 썼는데 우리 센터진은 전혀 막지 못했다.[22] 스피드 배구를 추구한다고 해서 리시브가 중요하지 않은 건 절대로 아니다. 오히려 나쁜 리시브를 줄이고 어택라인 부근까지 리시브를 잘 올려서 완성된 세트플레이를 높일 수 있는가가 현대배구에서는 승부의 요인이 된다.[23] 배구팬들은 황두연을 원 포인트 서버로 낼 거면 차라리 서브는 검증받은 이시우를 차출하는 게 낫지 않았냐는 성토가 나왔다.[24] 리시브 연결이 불안해 범실로 점수를 내줬다.[25] 작전타임에서 단단히 빡친 김호철 감독은 이민규를 그야말로 갈궜지만 많은 팬들은 김호철을 이해했다.[26] 신영석은 무릎부상, 최민호는 상무소속이라 컨디션을 장담하기 어렵다.[27] 토스를 정말 중앙으로 줄 것이었다면 높게 쏴줬어야 했는데 낮게 주는 바람에 두개가 모두 아웃되고 말았다.[28] 4년 전 한선수와 마찬가지로 상근예비역 복무 중 대표팀에 포함되었다.[29] 무릎 수술 후 재활 중인 신영석 대신 발탁.[30] 참고로 경기를 치룬 체육관이 협소해 카메라가 들어갈 수 있는 경기장이 아니라서 이경기를 포함한 다른나라도 중계를 하지 못했다.[31] 단 최태웅 감독의 스피드 배구처럼 공격수의 스텝치는거까지 빠르진 않았다. 굳이 비교할 대상을 찾자면 김세진의 2014~2015시즌정도[32] 그 이유로는 김호철 감독은 서브범실(+로 끊어지는 경기 텐션)을 정말로 싫어했는데. 블로킹에 대한 과한 자신감으로 약한 서브를 넣어서 상대가 세트플레이를하면 그 패턴을 읽어서 블로킹을 할 수 있다는게 김호철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너도 나도 약서브일때는 통했지만 딴팀이 강서브 장착하고도 변함없는 스타일을 고수한 결과는....[33] 그래서 우리카드의 팬들은 이 때 김호철 감독이 현대로 간 것을 크게 아쉬워한다. [34] 한 예로 가빈은 원래 현대로 가려던 선수였지만 결국 삼성으로 갔다.[35] 하지만 V리그를 떠난 지 4년째인 그에게 대표팀 감독 연봉의 몇 배가 넘는 좋은 조건의 프로팀 감독자리는 포기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반론 역시 존재한다.[36] 애초에 전임감독과의 계약도 문제였는데, 2022년까지 보장이라지만 계약은 1년 단위였다. 당초 전임감독제의 취지는 4년 주기의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표팀을 잘 키우자는 것이었다. 중장기 계획도 없이 확실한 미래도 보장해주지 않는 전임감독제라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37] 로페테기의 경우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를 바로 앞에 두고 대표팀과 연장 계약에 서명했는데, 사인을 한 지 단 3주만에 레알 마드리드와 물밑협상을 진행한 후 이를 일방적으로 통보했었다. 당연히 로페테기도 레알 마드리드 구단도 모두 자국 국민들의 엄청난 비난을 피할 수가 없게 되었으며, 스페인 축협은 선수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월드컵을 바로 앞에 두고 즉각 경질을 발표했다.[38] FIVB에 직접 문의한 배구팬이 받은 답변에 따르면, AVC 챌린저컵 자체가 참가국 부족으로 취소됐고 이걸로 아시아 쿼터가 날아가서 한국은 2020년까지는 네이션스 리그 참가 불가 상태다.[39] 1998/1999시즌의 경우는 시즌 시작부터 감독을 한게 아니라 중도에 부임했다. 부임 전 성적은 3승 10패, 부임 후 성 적은 4승 5패[40] 2부리그.. 우리는 생각도 못할 일이지만 이탈리아는 세계최고의 배구리그 답게 축구처럼 2부리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