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컴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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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umbent Bicycle'''
누워서 타는 방식의 자전거.
장애인용으로 오해받고는 하는데 그렇지 않다.[1] 자세가 자세이다보니 매우 편하고 장거리 이동에 적합하며, 공기저항이 작아서[2] 종래의 직립형 자전거에 비해 엄청나게 빠르다.[3] 다른 자전거에 비해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전거 경주에 출전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별도의 리컴번트 자전거 경주가 열리고 있다.[4]
클래식 경기에서는 1980년 이후 급격하게 발달한 소재공학과 더불어 '''돈 있는''' 선수, '''돈 있는''' 국가가 결국에는 승리하게 되는 문제점을 인식, 최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제한적이다. 2010년 한창 이슈가 되었던 로드 레이스에서의 우월한 디스크 브레이크 사용에 대한 논의와 결국 2010년 10월 사이클로 크로스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게 UCI에서 인정한 것이라든지, 극단적인 예로는 바로 로터스의 Type 108로,(그렇다. 포뮬러 1 경주차 뽑아내는 그 로터스에서 만든 거 맞다.)과 같이 최첨단으로 발라놓은 놈들은 아예 사용을 못하도록 포크나 싯스테이는 바퀴 양쪽으로 잡아줘야 하고, 탑튜브, 다운튜브, 싯튜브와 싯스테이, 체인스테이로 구성되는 다이아몬드 프레임 형상만 사용가능하도록 한점, 각 튜브는 제한 폭 안에서만 변형을 허용한 점 등 규정 자체가 매우 딱딱하게 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프레임 형상에 대한 제한은 Technical regulations for bicycles, a practical guide to implementation 참조. PDF 문서다.
특히 장비의 표준화가 되어있지 않다면 아예 올림픽 등 아마츄어의 경기와 프로레이싱들은 물론, 경륜이라는 레저 자체가 거의 불가능해 진다.
UCI가 관여하지 않는 경기 중에는 리컴번트의 참가를 허용하는 경기가 많이 있다. 대부분의 란도니어링(장거리 지구력 경기)에는 완전 인력 자전거이기만 하면 형태나 바퀴의 수와 관계없이 참가가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5]
리컴번트의 동력 전달 구조, 자세를 바꾸기 어려운 시트에 눕는 구조상 고갯길을 올라갈 때 체중을 실어 팍팍 찍어누르는 페달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오르막에 매우 약하다. 내리막에서도 시야가 나쁘고 체중 이동이 힘들어 마찬가지로 좋지 않다. 하지만 평지에서는 구조상 같은 힘에 어느 자전거보다 효율적인 속도를 낸다. 그리고 삼륜의 경우 언덕에서의 제약이 덜하고 프레임 에 모터와 배터리 달 곳이 있어 전기구동을 이용하기 용이하며 넘어질 염려가 없어 자전거도로를 주로 이용하는 리컴번트 유저들은 보통 삼륜을 선호하는 편이다.
기존의 자전거에 비해 좀더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일반 자전거에 비해 시장이 작을 뿐만 아니라 거의 브랜드마다 커스터마징으로 제작되고 정형화된 형태가 없기 때문에 비싸다. 리컴번트 형상만 갖춘 최저가도 100만 원이 넘으며, 보통 500만 원대에 천만 원이 쉽게 넘어간다. 여기에 맞춤 제작하는 카본 시트를 얹고 주문 제작하는 카울을 덮으면 값은 안드로메다로 넘어간다.
현재 가장 발전된 형태의 자전거이기는 하나, 장점과 단점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에 가성비와 범용성 문제로 기존의 직립형 자전거를 대체하지 못하고 혼용될 것으로, 그것도 여전히 적은 비율로만 쓰일 것이 예상된다.
자세와 가격을 제외한 가장 큰 단점은 높이가 워낙 낮다 보니 자동차나 다른 이륜자가 발견하기가 어려워서, 공도상에서 타다가는 사고를 당하기 딱 좋다는 것이다. 괜히 깃발을 높히 달고 타는 것이 아니데, 그렇게 해도 잘 안 보이기에 차들이 다니는 공도에서 타는 사람은 없다. 한적한 교외 국도나 자전거길에서나 볼 수 있는 이유이다.
최근에는 여기에 페어링[6]이나 모터를 달기도 한다. 페어링(Fairing)혹은 카울(Cowl)을 단 리컴번트 자전거는 벨로모빌(Velomobile)이라고도 불린다. 이렇게 해서 공기역학적 이득을 얻은 리컴번트는 인력으로 구동하는 물건이라고 상상하기 힘든 고속을 보여준다. (문제는 빠르기는 한데 그만큼 빠르게 서지는 못한다는 거다. 안 그래도 자세와 핸들 가동 범위, 긴 휠베이스 때문에 반응 속도가 느려지는데... 즉 위험하다.)
전 국토가 거의 평지나 다름없는 네덜란드에서는 꽤나 자주 목격되는 듯 하다.
리컴번트를 나누는 기준은, 바퀴수 등 여러가지 기준이 있다.바퀴 수, 지상고, 샥 유무 등등 기준이 상당히 다양하며 용도도 달라진다. 그러나 단순하게는 삼륜과 이륜으로 대부분 정의된다.[7]
[1] 장애인용 리컴번트가 따로 있다. 크랭크를 손으로 돌리는 하지 장애인용이 대표적인데, 팔로 돌리다 보니 발로 페달을 돌리는 것보다는 느리지만 그래도 공기저항에서 이익 보는 것은 거의 같기에 엄청 빠르다.[2] MTB형태의 스텐딩 자전거의 에너지 손실률은 무려 75%가 바람에 의한 마찰이다.[3] 인력으로 가장 빠른 자전거는 당연 리컴번트로, 200m 기록이 139.45 km/h. Todd Reichert가 2015년 9월 19일에 세운 기록.[4] UCI 등에서 개최하는 클래식 자전거경기는 자전거의 진보된 형상보다 인간의 육체적 가치를 더 높이 사기 때문에 UCI에서 규정하는 자전거의 형상제한 하에 비교적 균일한 형태의 자전거로 경기하기 때문이다.[5] 참가가 허용된 대회는 맨 앞줄에 세우고 먼저 출발시킨다. 속도가 넘사벽으로 빠르니 당연하다. 발로 뛰는 마라톤 대회에서도 교통 통제 하는 김에 같이 열거나 장애인용 리컴번트를 번외로 참가시키는 일이 꽤 있다.[6] Fairing; 차체에 덮어서 공기저항을 줄여주는...쉴드 비슷한 물건, 쉽게 생각하면 경기용 모터사이클의 유선형 합성 수지 겉껍데기가 페어링이다.[7] 4륜이 거의 없는 이유는 일단 3륜만 되면 안 넘어지고, 바퀴 하나 늘수록 무거워지며, 회전 시 안쪽과 바깥쪽 바퀴의 회전수 차이 보상을 위한 구조, 직진성 확보, 원심력 대응 안정성 확보 구조 문제 때문에 만들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하면 엔진만 없지 필요한 구조는 자동차 만드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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