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데 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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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el de Falla y Matheu (1876. 11. 23 ~ 1946. 11. 14.)
스페인의 작곡가로, 스페인의 근대 음악을 이끌었다.
1. 생애
카디스에서 태어났다. 어머니와 할아버지 밑에서 음악을 배웠으며, 9살 때부터 피아노 레슨을 시작하였고, 13살 때는 화성학과 대위법을 공부하였고, 어릴 때는 잡지 '농담'과 '방울'을 친구와 함께 발간하였고, 연극과 문학, 미술 등에 관심을 보였다. 17살 때는 진로를 작곡가로 정했다. 20살 때부터 마드리드의 국립음악학교 교수 호세 크라고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았고, 1898년 22세 때는 국립음악학교로 들어가 정식으로 피아노와 음악 이론을 배웠다. 1899년에는 피아노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생계를 위해 피아노 레슨을 통해 돈을 벌면서도 작곡을 틈틈히 하였다. 1903년에는 마드리드 음악원이 주최하는 작곡 콩쿠르에 자기의 작품을 응모하지만 1등은 그라나도스에게 돌아갔다. 그 다음해인 1904년에는 단막의 오페라를 작곡하는 콩쿠르에 응모하였는데 그 작품이 바로 오페라 '''허무한 인생'''이었다. 이듬해 4월에는 피아노 작곡 콩쿠르에 예전에 낙선되었던 알레그로 콘체르토가 당선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이 작곡가를 눈여겨 본 엔리크 투리나가 프랑스 파리로 갈 것을 권유하였다.
1907년에 스페인을 떠나서 독일, 벨기에, 프랑스, 스위스 등에서 여러 차례 연주회를 가졌고 그 과정에서 라벨, 뒤카, 드뷔시와 같은 대 작곡가를 만났다. 1908년에는 알폰소 13세 왕으로부터 파리에 남아있어도 좋다는 허락을 받은 파야는 1910년 러시아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를 만났으며, 서로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그 후 파리를 중심으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한 파야는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스페인으로 귀국하였다. 그 후 마드리드에 정착하여 작곡에만 전념하였다. 이 시기에 '''스페인 정원의 밤''', 발레곡 '''사랑은 마술사''', '''삼각모자''' 등 그의 대표작들이 쏟아져 나왔다.
1917년에는 러시아의 디아길레프가 이끄는 발레단이 알폰소 13세 왕의 초청을 받고 세예라자드를 공연하였다. 디아길레프는 안무가이자 무용가인 마신느와 함께 스페인 여러 지방을 여행했는데, 이때 파야가 안내를 맡았다. 스트라빈스키는 스페인에 오기 전의 디아길레프에게 파야를 만날 것을 권유했다. 파야를 만난 디아길레프는 파야에게 러시아 발레단을 위한 작품을 의뢰했고 그렇게 해서 나온 작품이 바로 발레곡 '''삼각 모자'''이다. 이 발레에 같은 국가의 화가 피카소도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였는데, 기획의 디아길레프와 파야의 음악과 피카소의 무대 세트와 의상, 안무와 춤의 마신이라는 이 드림팀의 합작품은 1918년 런던의 알함브라 극장에서 초연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1921년에 그라나다로 이사하였으며, 1939년까지 살면서 이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친분을 쌓았다. 1922년에는 스페인 민요 협회를 설립하였고, 폴리나크 공주의 의뢰로 페드로 주인의 인형극을 작곡하였으며, 그의 신고전주의의 경향을 대표하는 하프시코드 협주곡도 이 시기에 나온 작품이다. 또한 대 역작 칸타타 아틀란티다의 작곡에 착수하였다. 1924년에는 그라나다 예술협회의 종신회원으로 추대되었고, 1927년에는 스페인 음악 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했다.
그라다나에 있을 동안 작곡가의 명성을 떨쳤으나, 1937년부터 건강은 지속적으로 악화되었다. 1939년에 제2차 세계대전을 피해 남미의 아르헨티나로 이주했으며, 그곳에서 작곡과 지휘를 병행하였다. 스페인 정부는 돌아올 것을 계속 요청했지만 그는 건강의 이유로 거절하였다. 그는 결국 자신의 대역작인 칸타타 아틀란티다를 마치지 못한 채 76세의 생일을 며칠 앞둔 상태에서 1946년 11월에 심장발작으로 세상을 떠났다.
2. 작품 경향
- 그는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인 기법으로 변형하여 수준 높은 작품으로 승화를 시켰다. 또한 당시 드뷔시의 인상주의 음악에 영향을 받았고, 또한 신고전주의의 성향을 드러내어 인상주의와 신고전주의의 중간에 위치한 사람으로 평가를 받는다.
- 많은 생애 동안 적은 수의 작품만 남겼다.
3. 주요 작품
3.1. 오페라
- 허무한 인생
- 페드로 주인의 인형극
3.2. 오페레타
- 아이네스의 사랑
- 포로
3.3. 발레
- 사랑은 마술사
- 삼각모자
3.4. 관현악곡
-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3개의 교향적 인상 '스페인 정원의 밤'
- 사랑은 마술사(대/소편성, 연주회 발레 버전이 있음)
- 관현악모음곡 1번
- 관현악모음곡 2번
- 오마주 모음곡
- 부수음악 ‘위대한 세계 극장’
3.5. 협주곡
- 하프시코드 협주곡
3.6. 실내악
- 피아노 4중주
- 플루트와 피아노 4중주를 위한 '미레야'
-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멜로디’
-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소품 C장조와 로망스
- 두 대의 트럼펫, 팀파니, 작은북을 위한 축제 팡파르
3.7. 피아노곡
- 녹턴
- 마주르카 C단조
- 안달레루시안 세레나데
- 노래
- 왈츠 카프리치오
- 노움의 행렬
- 콘서트 알레그로
- 4개의 스페인 소품
- 베티카 환상곡
- 볼가강 뱃사람의 노래
3.8. 가곡
- 전주곡
- 운(韻)
- 혼자 죽은 나의 하느님
- 너의 작은 검은 눈
- 9개의 크리스마스이브 노래
- 3개의 멜로디
- 7개의 스페인 민요
- 자신의 팔에 자신의 아들을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
- 론다의 빵은 진리의 맛이다!
- 프시케(메조소프라노, 플루트, 하프,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 코르도바에게 소네트(소프라노+하프)
3.9. 합창곡
- 칸타타 ‘아틀란티다’
- 마요르카의 발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