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기록
1. 개요
EZ2DJ/EZ2AC의 일부 코어 유저들 사이에서의 문화.
각 곡별로 점수를 천 점 단위로 끊어서 기준으로 정하고, 그 기준선을 넘으면 마의 기록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는 제작사가 공인한 기준이 아니고, 유저들이 암묵적으로 ''''이 점수대를 넘기가 매우 어렵다''''라는 의미로 만든 것. 일단 이 마의 기록을 넘기면 그 곡을 거의 완벽한 정확도로 연주한다고 보면 된다. 6th에서 7th 사이의 기간에 다음 EZ2DJ 카페에서 여러 유저들의 논의 끝에 정해져왔으며 몇 차례의 수정 끝에 지금의 기록에 이르게 되었다.
같은 마의 기록이라고 해도 난이도 편차가 있는데, 예를 들어 Judgment Normal의 115,000점은 마의 기록 입문으로 인정받지만, Quake in Kyoto Normal의 90,000점이나 Go! Normal의 240,000점은 마의 기록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난이도를 자랑하며 해당 점수를 달성한 유저들도 상당히 적은 편에 속한다.
만들어진 시기가 6th와 7th의 사이의 공백기였기 때문에 주로 6th 이전에 등장한 구곡들 위주로 정해져 있다. 하지만 구곡이라고 해도 Freedom 처럼 7th 1.5 이후 추가되었거나 부활한 패턴에는 마의 기록이 없으며, 6th 신곡은 인기가 별로 없었고 당시 나온 지도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총 13개의 패턴에만 마의 기록이 있다. 몇몇 유저들이 정한 7th 이후 곡들의 마의 기록도 있으나, 7th 이후에는 롱노트 콤보가 적용되어 스코어 개념이 바뀐데다가 구곡 마의 기록처럼 유저들의 합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잘 사용되지 않는다.
그 외에도 아래와 같은 파생이 존재한다.
- 잉여 마의 견적: 관심이 적은 저렙곡이나 EZ믹스 패턴들의 마의 기록. 그렇다고 해서 마의 기록보다 쉬운 편은 아니다.
- 眞(진) 마의 기록: 보통의 마의 기록보다 더욱 까다로워진 점수허들. 하나만 달성해도 상당한 초고수로 인정받을 정도로 어려우며, 요구되는 점수대 또한 대부분 PERFECT PLAY 또는 전일 기록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 중수 마의 기록: 마의 기록이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중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기록. 이에 대해서는 너무 어려워서 손이 안 갔는데 가까운 목표가 생겨서 플레이 의욕을 돋운다는 의견도 있지만, 마의 기록 리스트가 지나치게 많다는 의견도 있다. 또 중수 마의 기록은 만들어진 지 얼마 안 됐고 연구하는 인원이 적어서 밸런스도 잘 맞지 않는 문제도 있다.
이후 EZ2AC EV에서 점수체계가 콤보를 반영하지 않아서 단순화되고, EZ2AC NT 부터는 정확도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굳이 마의 기록을 만들 필요가 없어졌다. 얼마나 정확하게 연주하였는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수치를 보여주기 때문. 리절트 랭크 컷 또한 정확도에 맞춰 변경되어서 직관성이 훨씬 높아졌다. 물론 마의 기록의 필요성은 낮아졌지만 이후로도 유저들 사이에서 소소하게 특정한 점수 허들을 만드는 문화는 여전히 남아있다.
마의 기록은 주로 EZ2DJ 유저들 사이에서만 유행하던 것이었지만 "특정 점수 허들을 목표로 잡고 플레이 한다"라는 문화는 다른 리듬게임에서도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자면 beatmania IIDX에서도 Fly Above 2000점, EDEN 2600점 등을 목표로 하는 것이 판정을 수련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유행이 되기도 했다.
2. 탄생 원인
- 엄격한 판정 체계와 특유의 점수 시스템
- 너무 부실한 정확도 시스템
- 시리즈 사이의 긴 공백기
비슷한 사례로는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 있다. 비록 가정용으로는 추가 시리즈가 나왔지만, 아케이드용으로는 EXTREME에서 SuperNOVA까지 약 3년 넘는 시간이 걸렸다. 이 기간 동안 유저들은 스코어 어택에 더 몰두했고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점수와 판정이 이전보다 더 중요해졌다. 개발사에서도 이것을 반영한 것인지 SuperNOVA 이후 시리즈는 그 이전 시리즈보다 판정 체계가 매우 엄격하게 바뀌었다.
3. 여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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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더 오래 즐길 방법을 찾는 것은 어느 게임에서나 있는 일로서, 그 자체로 비판받을 수는 없다. 게다가 고수들의 스코어 어택으로 인해 초보자들의 유입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비약에 가깝다. EZ2DJ에 대해 정말 모르는 초보자라면 스코어 어택이 무엇인지, 저 사람이 왜 같은 곡만 계속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모르고 신경도 안 쓴다. 자신이 좋아하는 곡의 더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한 곡을 계속 하는 것은 비판받을 일은 전혀 아니다.'''▶ 6th / 7th 이후의 고 레벨 곡만 하시는 분들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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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게임은 다른 게임들과 성격이 판이하게 달라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간에도 실력에 따른 예절이 필요합니다.
특히 EZ2DJ, 비트매니아류의 게임은 사소한 신경 거슬림에도 판정이 심하게 흐트러지기 때문에 하수 분들은
'''고수들이''' 연습하고 있을 때 꼭 지켜야 하는 몇 가지 예절이 있답니다. 이 게임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학생들이거나 리듬게임을 오래 접하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이라 예절에 대해 잘 모르시는 것 같아 말씀드리는데요
'''고수들이''' 연습하고 있을 때 옆에서 따라하거나 소란을 피우거나 코인을 올려놓거나 하는 모든 행위는 금물입니다.
특히 '''고수들이''' 작정하고 연습하고 있을 때 진지하게 연습할 것이 아니라면 그 다음번 플레이는 자제해 주세요
'''고수들은''' 한 번의 흐름이 끊기면 판정 회복에 상당한 타격을 입기 때문에 같은 수준이 플레이어들이 아니라면
번갈아가며 플레이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질적으로 낮은 플레이를 한판이라도 눈으로 보게 되면 간신히 잡아놓은
판정의 감각이 사라지기 때문에 '''고수들의''' 플레이는 그냥 뒤에서 묵묵히 보고 배우기만 하는게 예의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조언을 더 하자면 실력을 진정 늘리고 싶은게 아니라면 '''고수들이''' 하고있을 때 끼어드는게 아니며
진짜 실력을 높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6th/7th의 고렙 곡부터 조지는게 아니라 위에 제가 정리해둔 곡들의
마의기록부터 차근차근 정복하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레벨4 이하의 저렙곡부터 한번 시도해보세요
저것들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 여러분들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로 여러분을 인도해줄지 모릅니다.
저기에 도전하다보면 어느새 얼마나 자기 자신이 작은 존재였는지를 바로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이 혐오성을 띄게된 데에는 일부 커뮤니티 등지에서 벌어진 '''기록 관련 분쟁''', 판정을 위해 버튼을 세게 누르는 등 기계를 간혹 험하게 다루는 사람들이 많았던 점 등으로 마의 기록 자체가 좋지 않게 보였다는 의견에는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서로의 게임 방법에 대해 지나치게 간섭하지 않는 것이 성숙한 자세이다. 마의 기록에 대해 논의하는 것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유저로서 이성적이지 않은 태도이며 마찬가지로 마의 기록이 유일한 실력의 척도인 것처럼 강조하는 것 역시 다른 유저들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행위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