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병(리듬 게임)
1. 개요
국내 리듬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속어로, 사용처에 따라 뜻이 나뉜다.
2. 원래 의미: 비매너 유저
국내 오락실 리듬 게임계에서는 매너가 나쁜 유저들을 비하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원래 뜻은 이쪽이다.
2.1. 기원
2010년 경 DJMAX TECHNIKA 시리즈 유저들이 각종 비매너 행위와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경우가 늘어나자, 디시인사이드 리듬게임 갤러리의 한 유저가 이를 비하하기 위하여 '테크니카 열심히 하는 애들 거의 다 병신'이라는 제목의 꾸준글을 쓰기 시작하였다. 이 꾸준글이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앞글자를 딴 ''''테열거병\''''이라는 말이 통용되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거병이란 단어의 시초이다. 이후로도 비매너 유저가 많다고 여겨지는 시리즈나, 테오이처럼 리듬게임 갤러리와 사이가 좋지 않은 커뮤니티 유저들을 비하하기 위해 절찬리에 사용되었다.
시간이 지나며 '○○거병'과 같이, 단순한 명사 이외로서 '거병'을 사용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거병'이라는 단어 자체는 살아남아 비매너 유저를 일컽는 의미로서 종종 사용되고 있다.
2.2. 사용처
일반적으로 유저 수가 많을수록 그에 비례해 비매너 유저도 많아지기 때문에, 인기가 높아져 한창 유저 유입이 많은 게임들이 주로 '거병 게임'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곤 하였다. 거병들이 저지르는 비매너 및 사건사고는 가볍게는 대리플, 친목질, 대기카드 관련 비매너, 미성년자 밤샘 등부터 시작하여, 심하게는 금전 관련 사건사고나 내부 데이터의 무단 개조 및 유출[1], 성추행 등으로 다양하였다. 그러나 그 행태는 어느 게임이 거병 게임으로 몰리든 간에 비슷한 편이었다. 이는 한 게임에서 거병으로 낙인찍힌 유저가 다른 게임으로 이동해 거병이 되는 등의 사례도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이 '거병 게임'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면서도 거병 이미지를 뒤집어쓰는 것이 싫어서 같이 거병 게임이라고 까는 경우, 해당 게임에서 이탈하거나 아예 입문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이는 장기적으로 게임 이미지 손상과 유저 수 감소 등 해당 게임의 몰락에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2] 이처럼 게임의 이미지가 한번 추락하면 이를 극복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유입이 적은 EZ2AC 시리즈, beatmania IIDX, 팝픈뮤직, DanceDanceRevolution 등의 리듬 게임에서는 거병이란 단어가 잘 쓰이지 않는다. 물론 이들 게임에도 '거병'에 해당하는 비매너 유저들이 존재한다.
2.3. 파생 용례
- 접미어 '○○거병'
- DJMAX TECHNIKA 시리즈, 테오이: 테열거병
- 유비트 시리즈: 유열거병
- 번외: '○○거병'이 아닌 비하 단어
2.4. 관련 문서
3. 파생된 의미: 고수 유저
3.1. 기원
가상 아이돌과 리듬 게임이 혼합된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이하 데레스테)의 발매 이후 많은 유저가 아이돌마스터 갤러리(이하 @갤)로 유입되었다. 기존의 @갤은 아이돌 캐릭터나 음악 등에 관해 이야기하기를 바라였지 일반적인 리듬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곳이 아니었는데, 새로 유입된 유저들은 다른 리듬게임 커뮤니티에서 해왔던 대로 자신이 플레이한 풀콤보 성과나 PRP 수치[3]를 자랑하였다.
원래는 이런 눈치없는 유저들을 2번 항목의 '거병'이란 단어로 비난하였으나, 이런 '거병' 행위를 하는 유저들은 보통 그만큼 리듬 게임 자체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고 어느정도 실력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그럼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거병'의 원래의 뜻은 잊혀지고 단순히 높은 성과를 낸 고수 유저들을 뜻하는 단어로 의미변화가 이루어졌다.
3.2. 사용처
기원에서 볼 수 있듯, 기존 오락실 리듬 게임 유저보다는 데레스테, 뱅드림 등을 위시한 아이돌 리듬 게임계 유저들이 사용하는 편이다. 이쪽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감에 따라 거병의 원래 의미를 모르는 유저들도 많아졌다.
예외적으로 러브라이브 시리즈 유저들은 거병이란 표현을 잘 쓰지 않으며, 대신 리듬 게임계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괴수', '굇수' 등의 단어로 고수를 지칭하는 편이다.
3.3. 관련 문서
[1] 데이터 마이닝이 성행하는 다른 플랫폼 게임들과는 달리 오락실 리듬 게임은 이러한 행위에 대한 터부가 매우 심한 편이다.[2] 쉬운 이해를 위하여 리듬 게임 이외의 예를 들자면, 2020년 기준으로 한창 정공겜 이미지로 몸살을 앓는 던전앤파이터가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3] 일반적인 리듬게임에서 일컫는 '스킬 포인트'와 유사하다. 스킬 포인트와 마찬가지로 스코어링을 하면 할수록 수치가 올라간다.[4] 본문의 스크린샷에서 부정적 의미로 쓰인 곳은 사운드 볼텍스, maimai, 태고의 달인으로 전부 아케이드 리듬 게임 갤러리이고, 긍정적 의미로 쓰인 곳은 프로젝트 세카이, D4DJ, BanG Dream, 22/7로 전부 모바일 리듬 게임 갤러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