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 스알 온타네라

 

해황기 등장인물.
온타나 왕국의 왕녀였으나, 온타나가 로날디아에 의해 멸망하고 가족들이 전부 목숨을 잃자 왕궁마도사의 유언인 '과학을 찾아라'라는 유언에 따라 왕국의 식객이었던 투반 사노오와 함께 여행하고 있다.
과학을 찾아 대륙 동부로 여행하던 중 월한에서 판 감마 비젠일행과 만나게 되고, 과학의 정체를 찾는 한편 로날디아의 복수와 온타나의 재흥을 위해 투반과 함께 판 일행의 행동에 함께하게 된다.
처음에는 철없고 투정만 부리고, 과학이란 말만 들으면 무작정 돌진해서 갑갑하기 그지없다. 그러나 여행을 하면서 온갖 우여곡절을 함께 하고 항상 여유만만하게만 보였던 판의 속마음을 알게 되면서 스스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마음먹게 된다. 이는 아그나의 역할도 컸다.[1]
그러나 싸움도 할줄 모르고 전문적인 지식도 없으니 결국은 선원들의 빨래나 식사 담당 식모신세로 전락해버렸다.
판을 늘 게으름뱅이라 늘 책망하고 있으나, '멜다자가 판을 좋아한다'는 말에 질투를 느끼는 등 마음속에서는 단순한 호감 이상의 감정을 느끼는 듯 하다. 쉽게 말해서 츤데레. 사실 이 작가는 모든 만화의 여주인공이 츤데레다.
하지만 판에게 아그나 메라 지고라는 정혼자가 생기고, 마찬가지로 호감을 품은 사리우가 있기 때문에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여담이지만 자신이 여성이라는 것과 미인이라는데에 자각은 별로 없는 듯 하다. 기르스 웨다이한테 납치당해 성희롱을 당했는데도 한다는 소리가 "닳는 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였다. 그 소리를 들은 판은 벙벙했다.[2]

최후 결전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판의 어머니가 숨겨두었던 고대의 비약으로 소생. 덕분에 불로장생하는 몸이 된다. 판의 어머니가 늙지 않았던 이유도 그 약 때문이다.
온타나로 돌아와서 고국을 재건한다. 아그나와 결혼한 판을 계속 그리워하다가, 결국 아그나가 죽자 판과 결합한다.[3]
초반에 아그나 등장 전까진 누가봐도 이 만화의 히로인이었는데 아그나 등장 후 비중이 급속히 줄면서 결국 진 히로인 자리는 뺏겼다. 초반에 히로인 시절에도 좀 많이 굴렀고, 아그나 사후 늙은 판과 잠시 같이 살긴 하지만 본인 스스로 판의 아내될 자격이 있는건 아그나 뿐이라고 인정하는 걸 보면 좀 안습하다. 밀려난 원조 히로인의 정석을 밟는 캐릭터라고나 할까...?
일단 잠깐이지만 판과 함께 아들도 낳고 행복하게 잘 산 듯 하다. 판의 어머니의 예를 보면, 늙지 않는 몸으로 최소한 120년은 살 듯하다. 하지만 소중했던 사람들이 죽는 모습을 전부 다 보아야 하니,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닐지도.

[1] 이후 갑자기 행동거지가 어른스러워지고 (판과 관련된 일에)한없이 긍정적인 성격이 되는데 너무 변화가 급격한지라 위화감이 들 정도... 해탈?[2] 이 말이 나오기 전에 기르스 웨다이가 같은 소릴 했었다.[3] 이때 판은 노년기. 하지만 마이아는 아직도 젊디젋은 몸이다. 역시 인생의 승리자 판!!! 허나 최종화의 연표에서 확인해보면 1권 당시 판의 나이는 28세이고 마이아의 나이는 10대 중반으로 추정되니 이미 만화 시작시부터 인생의 승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