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수난곡

 


1. 개요
2. 설명
2.1. 역사
2.1.1. 초연과 멘델스존
2.2. 구성
3. 대본
4. 후폭풍
5. 음반
6. 기타


1. 개요


[image]
마태수난곡 자필악보 표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가 1727년에 작곡한 성악곡. 원제는 Matthäuspassion BWV. 244

2. 설명



2.1. 역사


1717년 아래로 성금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되는 오후 예배에서 수난에 관련된 곡을 연주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수난곡의 첫 부분과 두 번째 부분 사이에 본격적으로 예배가 진행되며,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아침 예배를 드렸던 신자들은 서너 시간이 지속되는 오후 예배에도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했다.
1725년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는 예수의 수난 과정에 대한 작곡을 의뢰받았으나 오페라 음악은 절대 안 된다는 당부를 받는다. 바로크 음악의 고유한 부분들 때문에 예수의 성스러운 부분이 훼손될 것을 염려한 것이다. 그러한 당부에도 불구하고, 바흐는 자신의 음악을 지지해주던 주변 상인회의 힘을 입어 천재적인 재능을 펼치고 결국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작품을 남기게 된다.[1]
[image]
베이스 아리아 'Komm, süßes Kreuz'를 위한 비올라 다 감바 부분, 자필 악보

2.1.1. 초연과 멘델스존


1729년 4월 15일 라이프치히 토마스 교회에서 초연[2]되었고, 공연장의 관람석은 다 채워지지 않았다. 불행히도 같은 시간에 프로버라는 작곡가의 수난곡의 공연도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 그곳으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꽤 오랫동안 꾸준히 연주되는 듯했으나 잊혀졌다. 그러던 중 1829년 3월 11일, 작곡가 멘델스존을 통하여 마태수난곡이 다시 빛을 보게 되었다. 이후로 관현악단에 있어 빠져서는 안 될 곡이 된다.

2.2. 구성


마태수난곡은 루터에 의해 번역된 마태복음 26장, 27장을 기본으로 하며, 최후의 만찬, 기도, 잡힌 예수(첫 번째), 사형을 선고받으신 예수, 십자가에 고난을 당하는 예수, 무덤에 묻히는 예수(두 번째)에서 시작된다. 에반젤리스트의 수난사가 바이블의 내용에 근거하며,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다가 하이라이트에선 톤이 높아지며, 격렬하게 변화된다. 이는 예수, 베드로, 빌라도와 같은 다른 이들의 말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리고 합창단 또한 그 외 질문, 동요되는 관중, 기타 인물들의 묘사를 발언한다. 다른 하나는 이 곡의 대본을 맡았던 당대 라이프치히의 유명한 시인이었던 피칸더(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 헨리치)의 운율이 묵상적 요소를 표현한다. 도입 합창과 종결 합창을 위한 텍스트 역시 피칸더에 의해 탄생했다.

3. 대본


제1곡 합창과 코랄
합창 -- 오라! 딸들아! 와서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
보라! 누구를? 신랑을?
그를 보라! 어떻게? 마치 어린 양과 같이 보라!
어디를? 우리의 무거운 죄를 보라!

사랑과 은총을 위해 스스로 십자가를 지신 그 분을.
코랄 -- 오, 무죄하신 하나님의 어린 양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하시도다.
온갖 조롱과 핍박에도 언제나 참고 견디셨도다.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지셨으니
당신이 아니셨다면 우린 절망뿐이었으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 예수여.
제2곡 레치타티보
복음사 : 예수께서 이 말씀을 모두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예 수 : 너희가 알다시피 이제 이틀을 지내면 유월절이라. 그때 사람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우리라.
제3곡 코랄
오, 사랑의 예수시여!
당신이 무슨 죄를 지으셨기에 그토록 엄한 판결을 받으셨나이까?
대체 무슨 죄를, 어떤 잘못을
범하셨단 말입니까?
제4곡 레치타티보
복음사 : 그 무렵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가야파라는 관저에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죽이려고 하면서
그들은 말하기를
제5곡 합창
백성들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축제 동안에는 피하자.
제6곡 레치타티보
복음사 : 예수께서 베다니아의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함을 가지고 와서
식사하는 예수의 머리 위에 부으니 제자들이 이를 보고 분노하여 말하되,
제7곡 합창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 이것은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을 터인데!
제8곡 레치타티보
복음사 : 예수께서 들으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예 수 :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이 여인이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나 나는 항상 함께 있을 수 없느니라.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인이 행한 일도 말하여 기념하여라.
제9곡 레치타티보 (알토)
사랑하는 구주여!
당신의 제자가 어리석게도
이 신앙심이 깊은 여인이 향유를 가지고
당신의 몸을, 그 장례에 대비하려 한 것을 막는다 하더라도
부디 나에게 허락하소서.
나의 눈에 넘쳐흐르는 눈물의 한 방울을
당신의 머리에 뿌리게 하소서.
제10곡 아리아 (알토)
참회와 회오가
죄의 마음을 두 가닥으로 찢어,
나의 눈물 방울이
향기로운 향유를 낳는 것입니다.
오! 신실하신 예수여! 당신을 위해서!
제11곡 레치타티보
복음사 : 그때에 열 두 제자중 하나인 가롯 유다라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유 다 :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줄테니 얼마를 주겠느냐?
복음사 : 이렇게 말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고는 그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제12곡 아리아 (소프라노)
피투성이가 되어라.
사랑하는 주의 마음이여!
아 당신이 키우시고
당신의 가슴의 젖을 먹고 자란 아이가
그 양육자를 죽이려고 하다니,
그 아이가 뱀과 같이 사악한 자가 된 것입니다.
제13곡 레치타티보
복음사 :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와서 가로되,
제14곡 합창
유월절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십니까?
제15곡 레치타티보와 합창
복음사 : 가라사대
예 수 : 성 안 아무개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웠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복음사 :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다.
날이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시더니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예 수 : 내가 너희에게 진실을 말하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복음사 : 그렇게 예수께서 말씀하시니 제자들이 심히 근심하여 각각 여쭈며
합 창 : 주여 저입니까?
제16곡 코랄
그것은 나입니다.
지옥에서 손발을 묶이고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바로 나입니다.
채찍질에도 멍에도 당신께서는 끝내 참아 견디신 그 모든 것이
나의 죄 많은 영혼이 짊여져야만 했던 것입니다.
제17곡 레치타티보
복음사 : 대답하여 가라사대
예 수 :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은 그가 나를 팔리라.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게 기록된 대로 갈 테지만, 사람의 아들을 파는 그 자에게는 화가 있을 것이니라.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다면 제게 좋았을 것이였도다.
복음사 : 예수를 파는 유다가 말하되,
유 다 : 랍비여, 나입니까?
예 수 : 네가 말할 것이다.
복음사 :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가지며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예 수 :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복음사 : 또 잔을 가지며 사례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예 수 :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를 사하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나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제18곡 레치타티보 (소프라노)
예수께서 떠나심에
내 마음 눈물로 메이오나,
주님의 약속으로 내 마음
또한 기뻐하나이다.
주님의 피와 몸, 그 고귀함을 내게 주셨으니
주께서 지상에서 베푸셨던 사랑
세상 끝날 때까지 변함없으리라!
제19곡 아리아 (소프라노)
내 마음, 당신께 드립니다.
나의 구세주시여.
내 마음에 임하소서.
내 모든 것 당신께 바치오리니
당신께 비하면 세상 모든 것은 하찮은 것!
오, 나에게 귀한 것은 당신뿐이오리다.
내 마음 당신께 드리옵니다.
제20곡 레치타티보
복음사 : 제자들이 찬미의 노래를 부르고 감람산으로 나아갈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예 수 : 오늘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제21곡 코랄
나를 지키소서, 나의 수호자이시여.
나의 목자여, 나를 받아 주소서.
모든 것의 원천이신 당신은 온갖 좋은 것을 다 주셨으니
당신의 말씀은
젖과 물로 나를 위로하였으며,
당신의 성령은
나를 천상의 낙원으로 이끄셨나이다.
제22곡 레치타티보
복음사 : 베드로가 대답하며,
베드로 :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라도 버리지 않겠나이다.
복음사 : 예수께서 가라사대,
예 수 :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나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니라
복음사 : 베드로가 가로되,
베드로 :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복음사 : 이때 다른 제자들도 모두 이와 같이 말 하더라.
제23곡 코랄
나는 여기에 당신 곁에 있습니다.
주여, 나를 비웃지 마소서.
당신 곁을 절대 떠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산산히 부서질 때,
죽음의 고통이 당신을 엄습할 때,
나 당신을 껴안으리다.
내 팔에, 내 품에,
당신을 껴안으리다.
제24곡
복음사 :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예 수 :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있으라.
복음사 : 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 때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예 수 : 내 마음이 심히 괴로우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제25곡 레치타티보 (테너)와 코랄
테너 -- 오, 오, 그 고통
괴로움에 떨고 있는 당신의 마음
축 처진 당신의 어깨, 창백해진 당신의 얼굴
심판하는 사람이 주님을 법정으로 끌고 가네.
어느 곳에도 위로가 없고, 그를 돕는 자 아무도 없네.
그 홀로 외로이 지옥의 모든 고통을 견디시니
당신의 괴로움은 내가 범한 죄 때문입니다.
아아, 나의 구원이여!
만일 나의 사랑이 당신의 전율과 두려움을 부드럽게 한다거나
견디고 참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는 즐거이 당신 곁에 머무르겠나이다.
코랄 -- 당신의 괴로움 어이 된 일입니까?
아, 그것은 나의 죄.
내 죄가 당신을 매질했나이다.
오, 주 예수여! 당신이 짊어지신 그 고통,
나의 죄 지음입니다.
제26곡 아리아 (테너)와 합창
테너 -- 나 예수 곁에 깨어 있습니다.
합창 -- 그리하면 우리 죄가 잠들어 버릴 것이네.
테너 -- 예수의 영혼의 괴로움이 나의 죽음을 보상하고,
예수의 슬픔은 나를 기쁨으로 채웁니다.
합창 -- 우리의 비통한 슬픔일세, 우리의 달콤한 기쁨일세.
제27곡 레치타티보
복음사 : 하시고 조금 나아가서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며 가라사대,
예 수 :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제28곡 아리아 (베이스)
구주께서 아버지 앞에 엎드리고
나의 모든 자들을 위해서 죄악에서 구하사,
하나님의 은혜로까지 끌어올리신다.
주님은 이제 죽음의 괴로운 잔을 마시려 하시니,
그 잔은 세상의 온갖 죄악으로 그득하여 악취를 내뿜고 있다.
그래도 주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르심이라.
제29곡 아리아 (베이스)
나는 나아가서
십자가와 잔을 받으리라
주님께서 마신 다음으로 내가 마시는 것이므로
젖과 꿀이 흘러나오는 주님의 입이 한번 잔에 닿은 이래로
잔의 밑바닥까지 고난이 심한 치욕까지
달콤하게 되었으니
주님을 쫓아 즐겁게 마시리
제30곡
복음사 : 예수께서 기도를 마치고 제자들에게 오며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예 수 : 너희가 나와 함께 한시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으로는 강하지만 육신이 약하도다.
복음사 : 예수께서 다시 나아가 기도하여 가라사대,
예 수 :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제31곡 코 랄
하나님의 뜻이 언제나 이루어지리다.
하나님의 뜻이야말로 가장 좋은 것
하나님은 당신을 굳게 믿는 자를 구하고자 항상 준비하고 계시니,
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를 고난에서 구하시고
공정한 벌을 내리시도다.
하나님을 믿고 그 위에 굳건히 집을 짓는 자
하나님은 결코 버리시는 법 없도다.
제32곡
복음사 : 그리고 제자들에게 다가오시며 보신 즉 제자들이 자니 이는 눈이 피곤함일 것이라.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돌아오며 이르시되,
예 수 : 아!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웠으니, 사람의 아들이 죄인의 손에 팔리우리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복음사 :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검과 몽둥이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다. 예수를 파는 자가,
내가 입 맞추는 자가 예수이니, 그를 잡으라 암호를 짜는지라. 곧 예수께 나아가,
유 다 :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복음사 : 하며 입을 맞추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예 수 :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복음사 : 그러자 그들 무리가 나아와 예수의 손을 대어 잡는지라.
제33곡 이중창 (소프라노와 알토)과 합창
이중창 합창
오, 나의 예수가 이제 붙잡히셨네. 놓아주시오!
달과 별들도 슬픔으로 얼굴을 가리고 마는구나. 기다리시오!
나의 예수 붙잡히시어 그들이 끌고 가네. 묶으면 아니 되오!
주님은 묶이셨네.
합창
번개여, 천둥이여, 구름 사이로 사라져 버렸는가!
오오, 지옥이여. 불의 못을 열어라!
당장 분노를 터트려, 그대 무서운 불길로 저들을 삼켜 버려라.
그 잔인한 피를 분쇄하라! 멸망시켜라!
저 믿을 수 없는 배반자들!
제34곡
복음사 : 예수를 손을 대어 잡는지라. 그때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에 하나가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예 수 :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명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복음사 :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되,
예 수 :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과 같이 검과 몽둥이를 가지고 나를 잡으려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다가, 지금 칼과 몽둥이를 들고 잡으러 왔으니,
내가 강도란 말이냐?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복음사 : 하시고는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더라.
제35곡 코랄
오,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죄가 얼마나 큰가를 슬퍼하라.
그 죄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품을 떠나 이 땅에 오셨음이라.
우리들의 중재자 되시려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셨도다.
죽은 자에게 생명 주시고 모든 병든 자 고치셨건만,
이제는 희생의 때가 오고 말았구나.
우리의 죄, 무거운 짐을
몸소 지시고 십자가에 매달리시도다.
제 2 부
제36곡 아리아 (알토)와 합창
알토 -- 아아, 나의 예수는 끌려 가셨네.
예수를 다시 뵐 수 있을까?
아아, 호랑이 발톱에 걸린 나의 어린 양이여!
아, 나의 예수는 어디에?
나의 영혼이 걱정이 되어 묻는다면
어떻게 말하면 좋은 것일까?
아아, 나의 예수는 어디에?
합창 -- 당신의 친구는 어디로 갔는가?
여자 중에 가장 아름다운 자여!
당신의 친구는 어디로 가셨는가?
우리들도 그대와 함께 주님을 찾아 나서리!
제37곡
복음사 : 예수를 잡은 자들이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에 장로들이 모여있더라.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쫓아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국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속들과 함께 앉았더라.
대제사장들과 온 의화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제38곡 코랄
세상은 나를 속여 거짓과 간계로 수없는 그물과 올무를 만들었나니,
주여, 이 환난 중에서 나를 지키사 악에서 구하옵소서!
제39곡
복음사 :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죄를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가로되
두 사람: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복음사 : 이 말을 듣고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대사제 :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의 증거가 어떠한가?
복음사 : 예수께서 잠잠하시거늘...
제40곡 레치타티보 (테너)
나의 예수는 터무니 없는 허위에 대하여 침묵하고 계시지만,
그것은 그 깊은 자비심 때문에 우리 대신 박해를 당해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심이라.
우리도 주에 따라 어떠한 박해 속에서도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제41곡 아리아 (테너)
참으리, 참으리.
거짓의 혀가 나를 유혹한다 하더라도
내가 자기의 죄에도 불구하고 모욕과 조소를 견디고 참는다면,
하나님은 나의 마음의 억울함에 보답해 주실 것이다.
제42곡
복음사 : 대제사장이 다시 말하되,
대사제 : 네가 살아계신 하느님께 맹세하여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말하라!
복음사 : 예수께서 가라사대,
예 수 :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후에 사람의 아들이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복음사 :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대사제 : 네가 황당한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말을 들었도다. 생각이 어떠한가?
복음사 : 대답하여 외치기를,
합창 : 그를 사형에 처해라!
제43곡
복음사 :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혹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가로되,
합 창 :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해보아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제44곡 코랄
당신을 그토록 매질한 이는 누구입니까?
나의 구세주여!
당신을 이토록 괴롭힌 자는 누구란 말입니까?
죄인들은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 뿐,
당신은 결코 죄인이 아니십니다.
당신은 불의라곤 모르시는 분이시거늘!
제45곡
복음사 : 베드로가 바깥뜰에 앉았더니 비자 하나가 말하되,
비자 1 :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복음사 :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말하되,
베드로 :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노라.
복음사 : 그리고 베드로가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비자가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비자2 :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복음사 : 라고 하매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가로되,
베드로 :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복음사 :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제46곡
합 창 : 너도 어쩔 수 없는 그 잔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드러낸다!
복음사 :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말하며,
베드로 :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복음사 : 바로 이때 닭이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 심히 통곡하더라.
제47곡 아리아 (알토)
아,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이 눈물로 보아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 앞에서 애통하게 우는
나의 마음과 눈동자를,
주여, 보시옵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제48곡 코랄
나는 당신으로부터 떠났습니다.
당신 앞에 돌아왔습니다.
아드님의 희생, 고뇌와 죽음, 고통이
당신과 화해시킨 것입니다.
나의 죄는 부정하지 아니하나,
당신의 은총과 자비는
끊임없는 나의 죄보다 크나이다.
제49곡
복음사 :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 가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더라.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재판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말하되,
유 다 : 내가 무죄한 자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복음사 : 그들이 말하되,
합 창 :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가져라.
제50곡
복음사 :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 매어 죽은지라,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말하되
사제들 : 이것은 피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제51곡 아리아 (베이스)
자, 나의 예수를 돌려다오.
자, 그 버려진 젊은이가
너희들의 발 아래 돈을,
살인의 사례금을
던져주고 있지 않은가?
제52곡
복음사 : 대제사장들이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으니,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이것은 선지자 예레미아의 말씀에 저희가 그 무고한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 토기장수의 밭값을 치루었다는 말씀이 이루어졌도다.
예수께서 총독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가로되,
빌라도 :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복음사 :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로되,
예 수 : 네 말이 옳도다!
복음사 :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소를 당하고도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빌라도 : 저들이 너를 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증거 삼는지 듣지 못하느냐?
복음사 : 예수께서 그래도 한 마디도 대답치 아니하시니 총독이 심히 기이 여기더라.
제53곡 코랄
당신께서 나아가는 길과 당신의 마음의 고뇌를
그 분의 뜻에 맡기소서.
그 분은 하늘을 주관하시는 분,
구름과 공기와 바람까지도 명하시는 분이시니
당신이 나아갈 길도 일러 주시리!
제54곡
복음사 : 명절을 당하면 총독은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 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었는데, 무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으며
빌라도 :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복음사 : 이는 그가 저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것을 앎이라.
총독이 재판 자리에 앉았을 때에 그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말하되,
아 내 :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
오늘 꿈에 내가 그 사람으로 인하여 애를 많이 썼나이다.
복음사 :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 하게 하고 예수를 멸하자 하게 하였다.
총독이 다시 물으며,
빌라도 : 둘 중에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복음사 : 그들이 소리쳤다.
합 창 : 바라바로소이다!
복음사 : 빌라도가 가로되,
빌라도 :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복음사 : 무리가 모두 외치며,
합 창 : 십자가에 못박혀야 하겠나이다.
제55곡 코랄
이처럼 기이한 벌이
어찌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선한 목자가 양 대신 고난을 받고 희생되어,
의인인 주인이 자기의 종 대신에 부채를 지불하다니!
제56곡
복음사 : 총독이 물었다.
빌라도 : 도대체 저 사람이 무슨 잘못을 했는가?
제57곡 레치타티보 (소프라노)
저 분은 우리 모두에게 선한 일을 하셨습니다.
장님에게는 눈을 뜨게 하시고,
걷지 못하는 자에게 걷게 하시며,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악마를 내쫓으셨으며,
슬픔에 싸여 있는 자에게 용기를 주시고,
죄인을 용서하셨습니다.
나의 예수께서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제58곡 아리아 (소프라노)
나의 구주는 죄를 지은 일이 없는데,
다만 사랑 때문에 죽으려 하신다.
영원한 파멸과 심판의 벌로부터
나를 영원히 구원하기 위함이네!
제59곡
복음사 : 무리들은 더욱 악을 쓰며 외쳐댔다.
합 창 :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복음사 : 빌라도가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되,
빌라도 :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합 창 :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
복음사 : 이에 바라바는 그들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넘겨주더라.
제60곡 레치타티브 (알토)
하나님이시여!
불쌍히 여기소서.
구세주가 여기 묶여있나이다.
아 무서운 매질로 인한 이 상처,
피투성이가 되었나이다.
형리들이여, 매질을 멈춰주시오!
저 아파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시오?
아! 그렇군요. 당신들의 마음은 돌같이 굳군요.
아니, 돌보다도 더 무자비하군요.
하지만 자비를 베푸시오.
제발 멈춰주시오!
제61곡 아리아 (알토)
내 빰에 흐르는 눈물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오, 내 마음이라도 받아주소서.
하지만 저 상처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성혈을 위한,
희생의 잔이 되게 하소서!
제62곡
복음사 :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저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 면류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희롱하여 가로되,
합 창 :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복음사 : 그에게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제63곡 코랄
오, 피투성이가 된 그의 머리.
온갖 고통과 조롱에 싸여 가시관 쓰셨도다.
오, 아름답던 머리!
항상 무한한 영광과 영예로 빛나셨건만,
지금은 갖은 멸시 다 받으시네.
오, 거룩하신 그대여!
당신의 고귀한 용모 앞에 모든 것은 움츠려 들고
당신의 그 빛나는 눈동자에 모든 빛은 광채를 잃거늘,
어찌하여 당신께 침을 뱉으며
어찌하여 당신을 그토록 창백하게 만들 수 있는가!
저 위대한 최후의 심판을 생각한다면,
이 수치스런 짓은 얼마나 엄청난 일이란 말인가!
제64곡
복음사 : 희롱을 당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더라.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웠더라.
제65곡 레치타티보 (베이스)
그렇다!
우리의 살과 죄는 정녕 십자가에 매달려야만 하는 것이다.
그 십자가가 준엄하면 할수록, 우리 영혼에 더욱 좋은 것이다.
제66곡 아리아 (베이스)
나는 말하고 싶다.
오라, 달콤한 십자가여.
나의 예수여!
언제든지 십자가를 주소서.
나의 고통 견딜 수 없을 때라도,
주여! 나를 도우사 스스로 그 십자가를 지게 하소서.
제67곡
복음사 : 골고다, 즉 해골산이라는 곳에 이르러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아니하시더라. 저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은 후에,
주사위를 던져 겉옷을 나누고 거기 앉아 지키더라.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죄 패를 붙였더라.
이 때 예수와 함께 강도 둘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말하되,
합 창 :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복음사 :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 장로들이 함께 희롱하여 가로되,
합 창 : 네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네가 이스라엘의 왕이라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 네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이제 구원하실지라.
네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제68곡
복음사 :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제69곡 레치타티보 (알토)
아! 골고다, 저주받은 골고다.
영광의 주께서 이곳에서 갖은 모욕 받으시고 돌아가셔야만 하다니!
세상의 축복이시며 인류의 구원자이신 분이,
인간들의 저주로 십자가에 매달리시다니.
하늘과 땅의 창조주가 대지와 공기를 빼앗기시고
죄 없는 사람이 유죄로써 죽지 아니하면 안 되다니.
그것이 나의 영혼을 슬프게 하도다.
아아, 골고다. 저주받은 골고다.
제70곡 아리아 (알토)와 합창
보라! 예수가 팔을 뻗으셨도다,
우리를 안기 위해서.
오시오! - 어디로?
예수의 팔 안으로!
구원을 찾으라, 자비를 받으라.
구하라! - 어디에서?
예수의 팔 안에서!
그곳에서 살고 그곳에서 죽으며,
너희 버림받은 어린 병아리들아.
머무르라! - 어디에서?
예수의 팔 안에서!
제71곡
복음사 : 제6시로부터(낮 12시)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9시까지(오후3시) 계속되더니, 제9시 즈음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예 수 :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복음사 :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말하되,
합 창 :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복음사 : 그 중에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신 포도주를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자 다른 사람들이 말하되,
합 창 :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구원하나 보자!
복음사 :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제72곡 코랄
나 언젠가 세상을 떠나야만 할 때,
주여, 내게서 떠나지 말아 주소서.
내가 죽음의 고통을 겪어야만 할 때,
주여, 내 곁에서 지켜주소서.
내 마음이 온갖 두려움으로 떨어야만 할 때,
주여, 두려움과 고통을 몸소 이겨내신
그 능력으로 나를 구하소서!
제73곡
복음사 : 이에 성전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인이 다시 살아나며, 예수의 부활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도시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더라.
백 명의 부장과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말하되,
합 창 : 이는 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복음사 :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쫓아온 많은 여자가 거기서 멀리 바라보고 있으니,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더라.
날이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어주라 분부하거늘,
제74곡 레치타티보 (베이스)
날이 저물고 싸늘한 기운이 감돌자, 아담의 파멸이 드러났다.
이 저녁 주님께서는 그 타락과 파멸을 굴복시켰다.
이 저녁 비둘기는 올리브 잎을 한 입 물고 돌아온 것이다.
오! 황홀한 저녁시간이여!
오! 아름다운 시간이여!
이제야 하나님과의 평화가 맺어지는구나.
예수께서 그의 십자가를 완수하셨으니,
그의 육신은 휴식에 드셨다.
아, 사랑하는 영혼이여!
부탁하자!
가서 예수의 육신을 내어 달라고!
오, 신성하고 거룩한 기념을!
제75곡 아리아 (베이스)
나의 마음을 깨끗이 하여
예수를 내 마음에 받아들이자,
깨끗해진 내 가슴에 영원히 거하시여
편안한 그 분 휴식 취하시도록.
더러운 세상이여 사라져라.
예수여 오라!
나의 마음 깨끗이.
제76곡
복음사 :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정갈한 베로 싸서 자신이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문에 놓고 가니, 거기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향하여 앉았더라.
그 이튿날은 예언일 다음날이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모여 말하되,
합 창 : 총독이시여, 저 거짓 선동가가 살았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그러므로 분부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적질하여 가고 백성들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유혹이 전보다 더 될까 하나이다.
복음사 : 빌라도가 가로되,
빌라도 : 너희에게 파수꾼이 있으니 가서 너희 힘으로 지켜라.
복음사 : 그들이 파수꾼과 함께 가서, 돌을 봉인하고 무덤을 굳게 하더라.
제77곡 레치타티보와 합창
베이스 -- 이제 주께서 안식에 드셨다.
합 창 --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테 너 -- 우리의 죄로 인한 그 고난이 이제 끝났도다.
합 창 --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알 토 -- 오, 거룩하신 유해여.
나의 죄가 당신을 이 고난으로 떨어뜨린 것을
내가 회개하고 슬퍼 애통하는 모습을 보아주소서!
합 창 --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소프라노 -- 당신께서 나의 영혼을 위해서 근심하사
당신의 수난에 대해서 생명이 있는 한 무한히 감사드리옵나이다.
합 창 --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제78곡 합창
우리들은 눈물에 젖어 무릎 꿇고,
무덤 속의 당신을 향하여 편히 잠드시라 당신을 부릅니다.
지칠 대로 지치신 몸,
당신의 무덤과 묘석은 번민하는 마음에
편안한 잠자리가 되고
영혼의 휴식처가 되소서.
이리하여 이 눈은 더 없이 만족하여,
우리도 눈을 감나이다.
우리들은 눈물에 젖어 무릎 꿇고,
당신을 부르나이다.

4. 후폭풍


설명드리자면, 그는 성악지도를 하지 않았고,

그에 대한 불평이 누적되고 있고,

어떤식으로든 변화가 절실해졌으며,

결말을 지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조직 개편이 있어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참사회는 칸토르의 급료를 삭감하기로 결정하는 바 입니다.

참사회 조서

1730년 8월

마태수난곡이 초연된 후 라이프치히 유지들은 분노하였다. 참사회는 바흐의 음악이 신의 명예를 실추시킨다고 비난하며 여실없이 바흐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성 토마스 학교는 전통적으로 매년 신입을 뽑았고, 바흐는 적합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명단을 참사회에 올렸지만, 이는 묵살되고 말았다. 이에 대하여 큰 모욕을 느낀 바흐는 당시 칸토르의 의무인 라틴어 수업을 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자 참사회는 바흐의 봉급을 낮추게 된다. 그러나 마티아스 게스너 성 토마스 학교장이 새로 부임하자 모든 사태는 진정되었다.

5. 음반


바로크 음악, 그 중에서 바흐의 작품을 주로 다루었던 카를 리히터의 마태수난곡이 특히 유명하다. 아래 동영상은 71년도에 바이에른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실황이지만, 뮌헨바흐오케스트라와 합창단과 함께한 58년도 실황을 최고로 친다.


6. 기타


영문 제목은 St.Matthew Passion이다. 그래서 어떤 판본에는 '매튜열정'이라 번역된 기가 막힌 경우있다고 한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유작 <희생>(1986)에서 마태수난곡 중 'Erbarme Dich'(불쌍히 여기소서)가 마지막 장면에 삽입되었다.
영화 <카지노>에 마지막 합창부분이 삽입되었다.
<클래시컬로이드>에서 'But I still love you forever ~마태수난곡~'으로 현대식으로 편곡시켰다.
또 다른 바흐의 수난곡 작품으로는 요한수난곡도 있다.

[1] 이로 인하여 바흐가 겪게 되는 시련은 후술.[2] 초연이 1729년인지, 1727년인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1727년 작품으로 보이는 마테우스 수난곡의 아리아 악보의 일부분이 발견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