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지기 시작한 오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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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홈페이지 링크2
ElectromagneticWave 라는 음악제작회사에서 제작하기로 발표한 동인애니. 고장난 오르골, 망가진 오르골 등 여러가지로 번역되지만 가장 널리 퍼진 해석은 망가지기 시작한 오르골. 노래는 사토 히로미, 캐릭터 디자인은 POP이 담당.
트레일러 영상들이 공개된 뒤로 약 1년 이상이 지나 코믹마켓 C77에서 25분 분량으로 완성된 완전판이 공개되었다.
스토리는 여느 여름 비오는 신사에 비를 피하러 간 케이치로라는 남자가 해바라기를 안은 모양으로 버려진 로봇소녀를 주워와 마당에 놔두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고장난 로봇이 재기동을 시작했고, 그 로봇과 여름을 보내게 되는데...라는 스토리.
세계관은 케이치로가 자신의 휴대폰 같은 것으로 플라워가 생산중지된 로봇인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한 세계인 듯,[3] 게다가 수리공이 있으며 메이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안드로이드[4] 가 널리 보급된듯한 모양인 것 같다. 그 만큼 과학기술이 발달한 것이다. 심지어 플라워를 보니까 잠도 자는데다, 꿈까지 꿀수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배경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저 과학기술이 더 발전한 곳이다.
일단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보자면 이미 새드엔딩이 정해진 전형적인 최루성 애니로 추정된다. 완전판에서도 처음에 새드엔딩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동인 애니이지만 완성도는 상당히 높으며, '만남과 이별'이라는 흔한 소재를 귀여운 캐릭터와 높은 퀄리티로 잘 표현해냄으로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을 뽑아내게 만든다.
지명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나 이번에 극장 상영이 결정.# 그것도 본편에 오리지널 번외편이 추가되어 더욱 볼륨 업 되었다고 한다.
2. 줄거리
정돈되어지지 않은 집에 사는 의욕 없는 자취하는 대학생인 케이치로.
하지만 그 역시 과거엔 밝고 매우 쾌활한데다 사교성도 매우 좋은 유쾌한 청년이었다.
대학교에 다니면서 밴드에 활동하며 밴드 멤버들과 함께 공연도 나설 정도로 음악실력이 좋은 케이치로에게 예기치 못한 불행이 닥친 건 가족들을 공연에 초대하면서부터였다. 케이치로는 가족들에게 공연을 보여줄 생각에 설렜지만 이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가족들은 공연을 보러 가던 중 그만 교통사고로 전원 사망하였고 이 소식을 멤버에게 들은 케이치로는 큰 슬픔과 죄책감에 시달리다 동료들에게 사과한 뒤 밴드를 떠나 홀로 살게 된다.
여름 무렵... 이 날도 가족들의 명복을 빌고자 신사를 참배한 후, 다시 집으로 가던 케이치로. 그런데 비를 피하러 신사로 다시 들어선 그의 앞에 한 로봇이 눈에 띈다. 해바라기를 든 로봇은 갑자기 케이치로에게 다가가는데, 이를 알수 없는 케이치로는 로봇을 데리고 로봇센터로 간다.
수리공이 검사해본 결과, 소녀 모습을 한 이 로봇의 이름은 플라워. 궁금해서 수리공에게 물어보니 플라워의 기종은 이미 오래 전에 생산이 중지되어 단종된 모델로 수명이 다 한 상태인 내장부품도 현재로선 이미 구할 수 없는 구형모델이라 한다.
한 순간 자신을 점찍은 로봇 플라워로 인해 본의 아니게 고장난 로봇을 떠안은 케이치로. 하지만 플라워의 순수함에 점차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지만, 플라워의 내장부품이 이미 수명이 다 한 상태이다보니 멀지않은 이별을 준비하게 되는데...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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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치로 (CV - 카키하라 테츠야)
버려진 플라워를 그냥 둘 수가 없어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다. 메모리가 손상되어 기억력이 저하 된 플라워를 위해 그림 일기장을 사다 준다. 플라워 말로는 학생인 것 같은 데,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을 봐서는 대학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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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워 (CV - 아사노 마스미)
말버릇은 '재미있다'. 과거의 기억은 이미 지워진 듯 하다. 메모리도 약간 손상된 듯 하다.[8] 그 이름도 케이치로가 대충 붙인 것.
케이치로는 그녀를 처음 봤을 때 큰 반향은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를 걱정하게 된 케이치로가 어떻게든 살리려 하지만 워낙 구형인데다 생산중지가 꽤 된 모델인지라 대체할만한 부품이 없고 남은 부품마저 수명까지 얼마 남지 않아 죽게 된다.
4. 스포일러
결국 플라워는 마지막으로 놀러간 해변에서 수명이 다해 정지하게 되고 케이치로와 플라워는 '''영원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케이치로는 '''플라워의 부품을 이용해 만든 오르골'''과 함께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르며 플라워를 계속 기억해간다.
[1] 극장판 표기[2] 극장판 표기[3] 참고로 이 애니가 스마트폰 보급 한참전에 나온거라서 이런 말이 나온 것이지, 현재는 스마트 폰의 대량 보급으로 이런 일이 아무것도 아닌 이상, 지성을 가진 로봇만으로 작중 배경의 과학 기술의 발달을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4] 과일가게 아저씨말로는 이 로봇의 종류가 '페어렌츠'인 모양.[5] 코멘터리에 의하면 감독의 집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6] 직접적인 언급은 안 나오지만 묘사를 보면 주인공의 공연을 보러가다가 이런 참사가 일어난듯 하다.[7] 작중에선 모든 로봇이 헤드셋을 쓰나보다.[8] 가타가나를 읽지 못하며 계산도 서툴고, 요리도 서툴다. 핫소스를 케찹이랑 헷갈려서 오므라이스에다 볶아서 케이이치가 비명을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