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지컬 트럭 어드벤처
1. 소개
マジカル・トロッコ・アドベンチャー(Magical Truck Adventure)
세가에서 1998년 12월에 발매한 체감형 게임. 사용 기판은 MODEL3 step 2.1.
마치 레일 체이스를 연상케하는 수동식 트럭을 움직이는 독특한 조작계를 도입한 대형기체 전용의 체감형 게임. 기체의 레버를 위아래로 왕복시켜 화면내의 트럭을 전진시키며, 발밑의 페달을 밟으면 장해물과 공격을 회피하면서 적 캐릭터의 트럭을 추적하거나 도피하며 신비한 돌을 되찾는것이 목적이다.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공격을 받으면 화면 하부의 에너지가 줄어들며 에너지를 모두 잃으면 트럭이 부서지면서 게임오버가 되고 컨티뉴는 불가능하다. 달리 말하면 추격전 여부에 무관하게 에너지를 다 잃지 않으면 게임오버가 되지 않는다. 또한 각 스테이지에는 제한시간 개념은 없지만 무조작으로 방치하면 바위가 떨어진다거나 하는 등으로 에너지를 감소시켜 자동적으로 게임오버가 되도록 설정되었다. 쉽게 말해 영구 패턴 방지.[1] 그리고 올클리어하는데 약 5분 정도 밖에 안 걸려서 시간 때우기 용으로는 괜찮은 게임이다.
2. 스토리 & 등장인물
스튜디오 지브리의 전성기 시절 작품들을 상기케하는 스토리라인과 캐릭터 조형을 보여준다.
- 로이: 본작의 주인공으로 화면 좌측의 조작 캐릭터. 철도원인 아버지의 일을 도와주면서 언제나 모험을 떠나고 싶어하는 꿈을 갖고있는 정의감 강한 소년. 첫 스테이지는 그가 사는 마을이다.
- 아르마: 본작의 히로인. 화면 우측의 조작 캐릭터.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과 역경에 지지않는 강한 끈기를 겸비한 이국의 소녀. 태고로부터 내려져온 신비한 돌을 지키고 있었다.
- 모미: 본작의 악역. 아르마가 갖고있던 신비한 돌의 힘을 악용하여 역사를 엉망진창으로 바꾸려는 계획을 꾸민다. 자칭 두뇌파로 커다란 구레나룻과 붉은 정장이 특징적.
- 마로: 모미의 충실한 수하지만 그의 목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큰 체격을 갖고있어 이에 어울리는 괴력기로 추격전에서 로이와 아르마의 진행을 방해한다.
3. 플레이 방법
2인 동시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기체 좌우로 레버와 페달이 하나씩 배치되어있으며 스타트버튼도 좌우 양쪽으로 배치되어있다. 코인 투입후 한쪽만 누르면 1인 플레이가 되어 스타트버튼을 누른 쪽의 레버와 페달을 조작하며 안 누른 쪽은 CPU가 자동으로 조작한다. 시작할 때 양쪽의 스타트 버튼을 누르거나 도중참가의 요령으로 안 눌러놓은 쪽의 스타트버튼을 플레이 도중에 누르면 2인 플레이가 된다. 여기서 주의점이 있다면 '''1인/2인플레이 불문하고 플레이 요금은 똑같다'''. 덕분에 체력에 자신있는 유저는 양쪽 레버를 다 조작하여 플레이하는 기행을 선보였다.
펌프의 요령으로 레버를 위아래로 밀고 당기는것으로 트럭이 진행하며, 빠르게 왕복시킬수록 속도가 빨라진다. 속도가 어느정도 나는지는 화면 좌우에 있는 게이지로 알 수 있다. 요령만 알면 비교적 적은 힘을 들이고도 최대급의 속력을 유지하는게 가능. 또한 페달은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필요한 조작으로 밟은 쪽의 방향으로 트럭이 기울어지면서 한쪽으로만 있는 장애물을 피하고, 두명이 동시에 밟는것으로 점프가 가능하다.
어떤 조작이 필요한지는 화면 상단부에 표시되는데, 초반 스테이지는 몰라도 후반으로 갈수록 필요조작 메세지를 보고 반응하면 늦는 수준의 트랩이 전개돼서 레버조작에 들어가는 체력소모와 시너지되어 난이도가 꽤 높다. 만약 록맨 8의 프로스트맨 스테이지의 악몽을 아는 사람이 보았다면 이 게임이 왜 어려운지 바로 이해가 갈 것이다.
상기한대로 게임오버를 안 당하고 스테이지를 완주하는데 성공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며 이때 대미지 게이지가 살짝 회복. 다만 스테이지 후반에 전개되는 추격전에서 성공하냐 실패하냐에 따라 다음 스테이지가 분기되며, 이에 따라 전부 6종류의 스테이지가 존재하고 한번에 플레이 가능한 건 최대 3스테이지. 추격전에 성공하면 위로 가고 실패시 아래로 가는 식인데, 예로 추격전을 두번 다 성공했을 때에 한해 무진장 어려운 미래도시 구간이 최종 스테이지가 된다. 두번째 추격전에 실패했을 때 걸리는 판타지도 만만치않게 어려운 편. 첫번째 실패->두번째 성공 한정으로 갈 수 있는 공룡시대가 셋중에서 제일 만만한 난도다.
멀티엔딩이 있으며 마지막 추격전을 성공하고 미래도시 루트로 클리어시라면 A, 판타지나 공룡시대 루트로 클리어했다면 B, 추격전을 실패(=돌을 뺏김)하고 미래도시나 공룡시대를 통과하면 C, 판타지에서 추격실패(=돌을 끝내 못 탈환)하면 D로 총 4종류가 된다. 게임오버나 엔딩 후에는 플레이어 2명의 상성도(1인 플레이시엔 달성도)가 퍼센테이지로 표시된다.[2] 이 상성도 시스템은 이후 렛츠 고 정글 등지로 계승되었다.
- 엔딩 A - 로이와 아르마가 돌을 사원에 올려놓는 장면
- 엔딩 B - 악당들이 풍차에 매달려 벌을 받고 로이와 아르마가 이국 세계로 가는 장면
- 엔딩 C - 악당들이 로이를 생포하고 아르마와 같이 이국 세계로 가는 장면
- 엔딩 D - 악당들이 온갖 세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모아서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
4. 그 외
- 이런 류 게임에서는 희한하게도 일어음성과 영어음성이 각각 별도로 녹음되어있어, 기판의 음성세팅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기본세팅은 영어음성) 구체적으로는 타이틀 콜이 변화하는데 일어음성이라면 뭔가 국어책 읽기 스러운 세~가~ 를 들을 수 있는 반면, 영어음성에서는 평범하게 "레디?(혹은 히얼 위 고?) 쎄가!" 라는 유창한 영어가 들릴 것이다. 당연하지만 비기에 의한 보이스 변경 같은 사치스러운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 본 게임이 가동하기 시작한 시기가 12월이다보니 게임에서도 이를 반영해서 크리스마스 모드라는 설정이 존재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이 모드가 설정되는데, 플레이어 캐릭터의 복장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지는 등의 변화가 생긴다. 다만 눈이 내리는 연출은 어트랙트 데모 한정이다. 사실은 기기에 설정된 날짜 의존이 아니고 기판 세팅으로 바꿀 수 있는것인지라, 점포에 따라서는 아예 크리스마스 모드로 상시 고정된 변태적인 세팅도 볼 수 있었다.
- 이후 렛츠고 정글 등에서 써먹히는 게임오버 후의 상성도 시스템 덕에 커플 유저들을 위한 게임으로서 어필되었지만 게임 자체가 체력소모를 많이 요구하고 난이도도 높은 편이라 그렇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설상가상으로 대형게임 전용이다보니 지금은 가동하는 점포를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의 희귀 게임이 되어있다. 3스테이지를 전부 완주하는 실기 플레이 영상도 찾아보기 힘들며, 발문의 영상은 에뮬레이터로 찍은거라 그래픽이 불완전. 실기 플레이 영상이 하나 있는데, 안타깝게도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폭사했다. 국내에 남아있는 기기도 렛츠고 정글 디럭스가 현존하는 의정부역 CGV에 확인된 게 전부일정도로 적은 편에, 후술할 LA 머신건즈와 마찬가지로 자체적으로 있는 프로젝션 모니터가 고장나서 LCD로 대체되었다.
- 제작진인 세가 AM3 연구소는 예전에 트럭을 소재로 한 건슈팅 게임 레일 체이스를 제작했다. 이 작품도 로케테스트 단계까진 이 시리즈의 속편에 해당했지만 해당 시리즈와는 직접적 연관이 없게 되었다. 또한 같은 AM3 연구소에서 제작한 LA 머신건즈와 가동시기가 엇비슷한 덕에 해당 게임에서 본 게임의 간접광고가 행해졌다.
- 이와 비슷한 게임인 love love truck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