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논란
1. 뉴욕 타임스퀘어 신년 전야 공연 논란
머라이어 캐리가 미국 뉴욕 Times Square에서 신년 전야 (New Year's Eve) 공연을 가졌다. 머라이어는 무대에서 인이어를 찾는 모습을 보이며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내려갔다. 무대 이후 언론과 대중들은 머라이어 캐리가 공연 중 너무 무성의한 태도를 보였다며 많은 비난을 했다.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인이어 이어폰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머라이어 캐리는 자신의 목소리와 반주를 들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1] 게다가, 며칠 전 엠파이어 빌딩에서 가졌던 'Light up' 이벤트 때 주최 측에서 무리하게 빌딩 꼭대기까지 올라가게 만들어 심한 독감이 걸린 결과 캐리는 이 큰 공연에서 부분 립싱크를 할 수밖에 없었지만 녹음했던 캐리 목소리마저 나오지 않았다. 머라이어는 벌써 엄청나게 화가 나 있었고[2] 그 결과 캐리는 무대 마지막쯤에 "상황이 더 이상 나아질 것 같지 않군요."라는 말을 남기고 무대에서 내려갔다. 영상 링크 머라이어 캐리 2017 신년 전야 공연영상 + 인터뷰
하지만 후에 나온 보도에 의하면, 당시 공연 프로덕션을 책임 지던 회사는 머라이어 캐리의 매니지먼트가 이 일에 대한 책임을 묻자 "조사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가 신년 전야 공연 당시 겪은 기술적 어려움들은 (우리 회사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정났다."라며 반박했다. 또한 제작진에 따르면 머라이어 캐리는 제대로 된 사운드 체크를 거부했고 인이어도 멀쩡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설사 인이어가 없더라도 립싱크를 도와주는 8개의 모니터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리허설 현장에 머라이어 캐리가 있었고 공연을 준비하는 머라이어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주최 측에서 당사자 모르게 노이즈마케팅을 한 게 아닌가, 또는 무대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머라이어에게 떠넘김으로써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여론의 반응은 좋지 않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지상파 뉴스와 더불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면서 2014년 내한 때 떨어질 대로 떨어진 이미지가 더 추락하고 말았다.
그런데 2018년 신년 전야 공연 무대에 다시 서기로 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면서 만회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머라이어는 이 무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데뷔 싱글 <Vision Of Love>와 <Hero>를 이어서 불렀다. 12월 31일 공연 후 반응은 호평 일색이다. 최근 그녀의 TV 라이브 무대들 중에서 최고였고 완전한 라이브 였기 때문에 그녀의 노력이 더욱 돋보였다는 반응이다. 거기다 다이어트까지 성공하면서 작년 공연에 비해 날씬해진 몸매로 돌아온 것도 호평을 받고 있다. (Mariah Carey - New Year's Eve 2018 performance)
2. 싱글 덤핑 논란
보통 안티들이 머라이어 캐리를 까면 팬은 또 엄청난 1위 곡의 개수로 대응한다. 그러면 바로 이 이야기가 튀어나온다. 사실 소속사와 팬들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덤핑 노래들이 있다. 머라이어 캐리의 디스코 그래피를 잘 살펴보면 알겠지만 자넷 잭슨 등의 가수와 비교해 봐도 탑텐 싱글이 매우 부족한 데다가 Hot 100 안에 든 싱글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 1위 싱글은 19개로 비틀즈에 이어 2위를 자랑하나 Hot 100 싱글의 수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걸 봐도 머라이어의 싱글 수 자체가 적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이유는 1990년대 소속사에서 인기가 떨어지는 것을 우려하여 각 앨범마다 싱글 수를 적게 제한하는 싱글 발매 억제를 썼기 때문인데 이 전략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싱글이 돋보일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전략은 성공했지만 1등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1990년대에 활동했던 가수들의 팬들에겐 공공의 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Daydream> 같은 경우는 싱글을 3개만 발매했음에도 싱글들이 너무 대박을 터트리는 바람에 앨범 총판이 3천만 장을 넘지 못했다.지금까지 의혹은 계속되고 있지만, 머라이어의 디스코그래피를 보면 알겠지만 1990년대에 싱글컷한 노래들 중 Hot 100 안에 들어가지 못한 노래는 없다. 머라이어의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봐도 정식 싱글 중 차트인을 못한 싱글은 10개도 안된다. 싱글 컷을 많이 했다면 당연히 Hot 100 진입곡이 훨씬 많아졌을 것이다. 머라이어가 활동하던 시절에는 미국에서 정식으로 피지컬 싱글 발매를 하지 않으면 라디오에서 아무리 많이 나와도 차트 진입 자체를 할 수 없었다. 현재 테일러 스위프트 등의 가수들이 앨범 전곡을 차트에 진입시킬 수 있게 되거나 정식 싱글 컷 없이 라디오에서 나오기만 해도 차트에 진입할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뀐 건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면서부터이다.
또한 리한나 등의 가수들이 한 앨범에서 싱글을 5개 넘게 발표해서 차트 진입곡이 많은 반면에 머라이어는 앨범에서 정식 싱글 컷을 4개 이상 한 적이 없다. 심지어 5집 <Butterfly>에서는 정식으로 발매된 싱글이 2개이다.[3] 때문에 머라이어의 Hot100 진입곡이 적은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덤핑은 일종의 판매 상술이다. 빌보드에서도 머라이어의 덤핑 곡들을 다 인정해 주었다. 그리고 머라이어가 덤핑으로 16주 1위를 달린 것을 보고 전략을 벤치마킹한 가수와 레이블도 많았지만, 그 후에 덤핑 여부에 상관없이 16주 동안 장기 집권한 노래는 한 곡뿐이다. 16주 동안이나 1위를 차지한 데에는 당시 머라이어의 엄청난 인기, 보이즈 투 멘과의 시너지 효과, 노래의 힘 또한 충분히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사실상 덤핑만이 16주 1위에 기여한 것이 아닌 셈이다. 덤핑을 하지 않았어도 1위를 할 수 있던 노래지만 덤핑을 해서 16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만들어낸 것도 역시 사실이다.
'''그리고 머라이어의 <One Sweet Day>가 1위에 있을 때 1위 경합을 벌이던 곡들은 모두 덤핑을 했다. 다만 1위에 가려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다.''' 언제나 1위만 크게 부각되는 법. 사실 90년대 덤핑 안 한 가수들을 찾는 게 더 드물 것이다.
1위 곡에 비해 탑텐 싱글이 적다 → 머라이어는 음반 판매량을 위해 싱글 발매를 제한했다. 애초에 발매한 싱글 수가 적으며 소수의 싱글들에 화력을 모아 좋은 성적을 거둔 것.
어쨌든 덤핑한 거는 사실 아닌가 → 싱글 덤핑을 부정할 수는 없음. 하지만 당시 안한 가수를 찾기 힘들 정도로 흔한 상술이었으며 당시 머라이어의 인기가 독보적이었기에 똑같이 덤핑을 해도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이다. 유독 머라이어의 싱글 덤핑만 언급되는 것은 특정 팬덤의 정치질, 과장으로 인한 것.
3. 페이올라 논란
데뷔 앨범의 네 싱글이 모두 1위를 차지한 점, 머라이어 캐리의 소속사가 대형 소속사라는 점, 그리고 머라이어 캐리의 남편이 그 소속사의 사장이라는 점 등으로 '아무래도 머라이어가 1위 싱글을 미친 듯이 늘려가고 있는 건 페이올라 때문이다!'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페이올라란 돈 주고 라디오에서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는 것. 빌보드는 라디오에서 많이 틀어지기만 해도 1위를 할 수 있다. 실제로도 머라이어 캐리는 라디오 에어플레이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이득을 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머라이어는 95년 한 잡지의 인터뷰에서 '남편과의 대화는 보통 일상적이다. 결혼을 했다고 특혜를 운운하는 것은 근거 없는 이야기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실제로도 타 가수의 페이올라 논란이 그렇듯이 근거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복귀 이후, 미국에서 판매량이 10% 정도 차이 났던 마돈나의 〈Hung Up〉은 7위였는데 〈We Belong Together〉는 14주 1위라 이상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여전히 디지털에 비해 라디오의 심한 강세로 페이올라 의혹을 제기했다. 그런데 〈We Belong Together〉가 갖고 있는 에어플레이 기록이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은 이유는 장르 차원에서 접근해봐야 한다. 이 곡은 Pop과 R&B가 섞인 장르인데 그 덕분에 R&B 라디오 채널에서도 틀어줬고 팝 채널에서도 틀어줬다. 이 덕분에 에어가 높았던 곡들은 얼리샤 키스의 〈Fallin〉, 비욘세의 〈Crazy in Love〉와 〈Irreplaceable〉, 리한나의 〈Umbrella〉와 〈What's My Name?〉 이 있다.
하지만 머라이어가 페이올라를 했다는 증거는 없다. <We Belong Together>가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그녀는 아직 한물 간 가수 취급을 받고 있던 시기였는데 돈을 준다고 라디오 방송국에서 그렇게 엄청나게 틀어줄 리가 없다. 라디오 에어플레이에 비해 부실한 음원 판매량을 근거로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2005년 당시에는 음악시장이 피지컬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다. 싱글도 앨범과 마찬가지로 피지컬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었고 인터넷에 발달에 따라 디지털 판매량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디지털 시장이 피지컬 시장보다 컸던 때도 아니다.[4] 즉 이 시기엔 싱글 판매량이 잘 나올 수가 없었던 시기인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에 비해 해외에선 비교적 머라이어의 페이올라 논란이 적은 편이다.
주목할 점은 We Belong Together의 북미 싱글 판매량은 500만장에 근접하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영국은 60만장이상 판매됐다. 장기 1위인 것에 비해 적어보인다고 주장은 가능하나 절대 적은 수치가 아니다.(마돈나의 hung up은 같은 기준으로 북미 140만 영국 73만, 애초에 두 곡은 비교 대상 자체가 아니다.)
페이올라를 했다는 증거 자체가 없다.
한국 내 특정 팬덤의 꾸준한 날조와 루머 유포로 유독 한국에서만 논란이 되었다.
4. 기타
그 외에 목소리의 악화와 그에 따른 립싱크의 잦은 사용으로 많은 논란과 비판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머라이어 캐리/창법 항목을 참고하자.
[1] 인이어가 없으면 코러스 목소리와 관객들의 비명 소리 때문에 노래를 할 수가 없다.[2] 아무리 26년차 가수라도 New Year's Eve 콘서트는 노래하고 싶다고 해도 매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이 콘서트만큼은 완벽하고 싶었을 것이다. 근데 사실 하고 싶을 때마다 거의 매년 했다. (...)[3] 이마저도 두 곡 다 1위에 올려 버렸다.[4] 디지털 음악 시장이 본격적으로 음악 시장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된 것는 2008년경부터이다. 이후 스트리밍의 발달로 디지털 판매량 비중마저 감소하기 시작한 때는 2013년경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