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트론 디스커버리
1. 개요
SK텔레콤의 소프트웨어.[1]
아파치 드루이드(Apache Druid) 엔진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에 적합하게 최적화한 플랫폼이다.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으로, 데이터 수집, 정제, 실시간 처리, 배치 처리 데이터 분석, 데이터 시각화까지 데이터 분석의 모든 단계를 처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본래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매일 발생하는 500TB 이상의 모바일 네트워크 서비스 데이터의 효과적인 처리 및 분석'이라는 내부적 수요에서 메타트론 솔루션을 개발하였다. 그 후, 이를 고도화하여 상용화시켰으며, 현재 SK텔레콤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IBK 기업은행 등 국내 10여 개 회사에서 메타트론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브라우저 세팅에 맞춘 다양한 언어를 지원 (현재는 영어, 한국어, 중국어 지원) 하며 현재, 일부 오픈 소스화 되어 있다.
2. 논란
2.1. 메타트론 GitHub 어뷰징 사건
메타트론 GitHub 이슈트래커에 올라온 이슈
문제의 이벤트 공지 (내용 수정), 아카이브1, 아카이브2
2019년 7월 25일, SKT의 b2b 사이트에 "metatron discovery GitHub ★Star 이벤트"라는 공지가 올라왔다. 내용인즉 메타트론의 GitHub 페이지에서 github star[2] 인증하면 경품을 준다는 것. 얼핏 보면 페이스북 좋아요나 영화 평점 알바와 비슷해 보인다. 문제는 오픈소스 생태계의 중요한 한 축인 GitHub에서 star는 단순한 별점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해당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라는 것이다. 이를 돈으로 사려는 행태는 어뷰징을 넘어 오픈소스에 대한 모욕으로까지 비춰질 수 있다. 무엇보다 Github에서 '''정책상 어뷰징은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하여 강제 폐쇄된 프로젝트도 적지 않다.
점점 논란이 되다가 7월 29일 해당 프로젝트의 이슈 게시판에 어뷰징을 중단하라는 이슈(위 링크 참조)가 올라오면서 논란이 폭발적으로 확산되었다. 그러던 중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발자이자 당시 저장소의 Owner였던 사람이 적반하장 격의 답글을 달면서 휘발유를 부어버렸다. #링크[3] 클리앙에 올라온 해당 답글 캡쳐 특히 "전 개인적으로 개발 외 적으로도 저는 어떠한 짓도 마다하지 않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라던가 "국내에서.. 특히 대기업내에서 이런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유지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코멘트는 돈이 안되더라도 열심히 오픈소스에 기여하고 있는 개발자들을 싸잡아 비하한 격이다.
결국 2019년 7월 30일 오전, SKT 측은 이벤트를 조기 마감하고 다음과 같은 사과문을 올렸다.
안녕하세요, SK텔레콤 메타트론 이벤트 담당자입니다.
저희 이벤트로 개발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해당 이벤트가 오픈소스 생태계를 해칠 수 있는 이벤트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한 직후, 최대한 신속한 조치를 통해 이벤트를 조기 종료했습니다. 이벤트 담당자로써 당사 제품이 더 많은 개발자분들에게 더 널리 알려지기 바라는 마음이 앞서 오픈소스 생태계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이 이벤트를 진행하였던 부분에 있어서 사과 말씀 드립니다.
저희는 이번 사안에 대한 개발자 분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이번 실수를 교훈삼아 오픈소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한 저희 회사 내부에서 열심히 메타트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구성원들께서 앞으로 개발자 여러분과 더 진정성 있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거듭 사과 말씀 드립니다.
2.1.1. 결말
커뮤니티 Issue에서 GitHub Repository를 초기화하라는 조언이 많았고, 메타트론 측에서는 이를 수용하여 8월 14일(한국시간) GitHub Repository의 Star, Fork, Watch를 모두 초기화하였다.
[1] 메타트론이라는 이름은 본래 기독교의 천사 이름으로, 36만 5천 개의 눈과 36개의 날개가 있었다고 한다. SK텔레콤이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에 메타트론이라는 이름을 붙힌 데에는 천사의 이러한 외형적인 특성에서 기인하였다. '수많은 눈으로 쉽게 보이지 않는 곳까지 모두 포착하여 빅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취지라고 한다.[2] 프로젝트에 '좋아요'나 추천을 주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한 사람은 하나의 프로젝트에 한 개의 별을 줄 수 있으며, 별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의 갯수에는 제한이 없다. 즉 프로젝트가 받은 별의 갯수 = 별을 준 사람의 수이다.[3] 현재는 수정되었으나, GitHub은 위키와 마찬가지로 수정전의 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