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레드니
1. 개요
타란툴라 중에서 매우 온순하고 소형종인 브라키펠마 속에 속하는 타란툴라로서 레드니를 포함한 이쪽 계열 타란들은 텍사스나 멕시코 등지의 건조한 사막 지대에 서식하며, 배회성이고 성격도 온순하여 기르고 돌보기 쉽다. 초보용 타란튤라와 비교하면 챠코 골덴니와 비슷하다 볼 수 있다.
해외에서는 타란튤라 입문종으로 인기가 높다. 성격도 온순하고 기르기 쉬우며 색까지 예쁘기 때문. 우리나라에서는 후술할 사이테스 문제 때문인지 가격대가 비싸서 그런지 입문종보다는 매니악한 종으로 취급받는다.[1]
덩치가 비교적 작은 편에 속하나 암컷은 무려 30년 이상 살기도 하는 초장수종이므로 오랫동안 키운 개체는 꽤 존재감이 있다. 물론 저주받은 성장속도는 덤이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키우지 않는 이유가 성장속도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2]
2. 여담
타란튤라 중에서도 여러 광고 등지에 많이 나오는 편이다. 위의 '해골 시리즈' 사진이 대표적인데 성격이 워낙 온순한 종이라서 그런지 광고에 쓰기에 적합한 듯하다. 사람의 심리로 얼핏 보기엔 두개골을 기어다니는 저 사진이 무서워 보이지만 온순하기 때문에 저런 촬영 연출이 가능한 것이다. 정말 사진처럼 무서운 타란이면 절대로 저런 사진 못 찍는다...
이렇듯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있는 종류지만 사이테스 2급으로 서류가 없으면 판매, 사육이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잘 퍼지지 못한 이유는 사이테스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3]
사진을 잘 보면 다리가 8개가 아니라 10개로 보일 것이다. 허나 맨 앞의 한 쌍의 작은 “다리”는 더듬이다리(pedipalp)라 하여 입의 일부가 변화한 촉각이며 다리가 아니다(감각 기관이며 보행에 사용하지 않는다). 때문에 다리는 8개가 맞다.
동물의 숲 시리즈에 등장하는 타란툴라도 이 종.
[1] 해외에서의 대표적인 입문종이 레드니라면 우리나라에서는 로즈헤어나 골덴니가 있다. 물론 해외에서도 입문종으로 로즈헤어나 골덴니를 추천한다.[2] 우리나라의 타란튤라 사육자들은 빨리 성장하고 잘 먹는 종을 좋아한다. 때문에 우잠바라 오렌지 바분처럼 성격은 난폭하지만 가격이 싸고 빨리 큰다는 이유로 입문종, 초보자 추천종 취급받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3] 비슷한 이유로 애완전갈의 대표종인 황제전갈도 우리나라에서는 희귀종 취급을 받고 있다. 최근엔 번식이 많이 되어서 습계전갈 입문종으로 추천받고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