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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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바솔사의 면도크림. 올리브영, 롭스 등의 드럭스토어에서 판매한다.
1. 개요
2. 사용
3. 여담


1. 개요


면도하기 전 윤활과 수염 불리기를 위해 바르는 크림. 한국에서는 보통 니베아, 질레트, 쉬크, 도루코 등의 제품이 널리 쓰이고 해외에도 수많은 브랜드가 존재하므로 여러가지 브랜드를 사용해 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자.
제품은 직접 브러쉬로 레더링 하는 비누, 크림과 젤, 폼 등으로 나오는 것이 있다.

2. 사용


비누형태의 제품이나 전통적인 크림은 모두 셰이빙 브러쉬를 이용해 셰이빙 보울이나 얼굴에 또는 손에 레더링 작업을 한다. 브러쉬를 미지근한 물로 데우고 물기를 짠 다음 비누 형태의 제품은 브러쉬를 시계 ,반시계방향으로 1분정도 돌려서 보울, 얼굴에 묻히고, 크림 종류는 덜어내어 브러쉬에 묻히거나 보울, 얼굴에 직접 덜어내어 사용한다. 이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브러쉬의 물기를 짜낸 다음 천천히 물을 추가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다만 유튜브의 레더링 작업 영상을 올린 사람중에서는 처음부터 보울에 물을 소량 담아놓고 하는 사람도 있다.) 보통 점성은 사람마다 취향에 갈리지만 손에 뭉쳐서 아래로 향했을때 아주 조금씩 흘러내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셰이빙폼이나 젤은 브러쉬를 사용할 필요가 없이 얼굴에 바로 바르면 된다. 젤 형태는 거품이 날때까지 비벼야 한다. 참고로 광고등에서는 간지(?) 혹은 상술로[1] 거품을 아주 두껍게 바르지만, 외날면도기나 양날 안전면도기를 사용하는게 아니라면 적당히 얇게 펴바르기만 해도 된다. 다중날 면도기는 넓은 면적의 헤드가 닿는 방식이다보니 거품이 너무 두꺼우면 오히려 밀착력이 떨어진다.
보통 젤과 폼 형태가 가장 많이 쓰이는데 젤은 직접 비벼서 거품을 내야 하고 폼은 처음부터 거품형태로 나온다. 일반적으론 젤형태가 거품이 피부에 더 잘 밀착되므로 밀착력이 좋다. 다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제품의 특성에 따라 오히려 반대인 경우도 많다. 젤 형태는 캔 안에서 거품이 되어버리지 않도록 추가적인 화학물질이 들어가기에 폼 형태보다 피부건강에 안좋다는 말도 있지만 딱히 신경쓸만한 수준은 아니다. 그래도 같은 회사 제품일경우 젤 형태가 폼 형태보다 이런저런 성분이 추가되어있는던 사실. 또한 젤 형태는 폼 형태보다 가격이 비싸고 같은 양의 폼 형태 제품 대비 사용 횟수가 적은 편이다.
일부 제품에는 멘톨이 들어가 있기도 하는데, 특유의 청량감이 나긴 하지만 동시에 느낌이 자극적일 수도 있어서 취향이 엇갈리는 편.
면도크림 역시 면도기처럼 제품마다 차이가 있는데 윤활력과 점성, 자극성에서 차이가 난다. 그리고 면도크림은 제조사의 면도기 특성에 맞추어 최적의 궁합을 이루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자면 털이 잘 깎이는 대신 날의 내구도가 약한 질레트 면도기는 잘 미끄러지고 윤활작용이 강한 질레트사의 면도크림과 같이 사용하기 좋고, 내구도와 강한 절삭력을 자랑하는 쉬크 면도기라면 점성과 밀착성을 높여주는 쉬크 전용 면도크림이 잘 맞는 식이다.
면도크림은 별 생각없이 골라쓰는 경우가 많지만 실상은 면도기 못지않게 원활한 면도에 중요하고 피부 보호 역할이 크다. 더구나 화장품처럼 개인차가 있으니 여러 가지를 써 보고 자신에게 가장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예를 들어 칼날만 닿아도 트는 민감성 피부인데 수염이 빳빳한 장비수염으로 나는 사람이라면 대강 세수비누 거품으로 면도하지 말고 민감성 피부용 면도크림이나 윤활젤을 쓰는 편이 낫다. 반대로 피부는 악어가죽 뺨치게 강한데 수염은 가늘고 보송보송한 솜털 수준이라면 일반형 면도크림을 쓰는 식.
물론 비누거품으로 대강 면도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건 면도크림처럼 피부를 잘 보호하지도 못 하고 얼굴 표면의 지방층이나 수분 등을 왕창 깎아버리기 때문에 상당히 나쁘다. 면도를 하고 나서 상처와 피부 트러블이 심하거나, 자꾸 건조해 갈라진다면 로션이나 스킨 등 화장품에 투자할 돈에서 약간만이라도 아껴 면도크림에 좀 투자하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3. 여담


남성용 클렌징폼 중에 쉐이빙 겸용 제품이 나오기도 한다. 성능은 면도크림을 따로 쓰는 것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편.
가끔 구글 등 포털에 보면 집에 남아도는 린스를 면도 하는 데에 사용한다는 후기가 여럿 보인다. 사용 후기(?)로는 꽤나 미끌거려서 비누거품을 쓰는 것보단 효과가 더 좋다고 하지만, 피부가 상할 수 있으니 지속적으로 사용하지는 말자.
러브젤#s-6로 면도를 해도 좋다고 한다. 다만 이는 윤활에 관해서만 좋다는 얘기이고 수염을 불리는 데에는 효과가 별로.
가끔 면도 크림인데 제모의 효과까지 보는 제품이 있는데, 이는 실제로 제모 크림인 셈이다. 주로 병원에서 수술이나 시술 전날 해당 부위를 제모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이는 전기 면도기로는 너무 면적이 넓고 그냥 면도기로는 출혈하기 쉽기 때문에 쓰는 것이다.

[1] 말그대로 많이씩 써야 좋구나! 표준이구나! 라는 인식을 심어주어 제품 구매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상술 중 하나다. 치약 광고에서 듬뿍 짜는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