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
1. 개요
面刀器 / Razor
면도를 하기 위한 도구.
2. 종류
2.1. 외날 면도기(일자 면도기)
[image]
▲일체형
[image]
▲날 교체형
외날 면도기에는 두가지 형태가 있다. 하나는 첫 번째 사진처럼 통짜 날로 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두 번째 사진처럼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교체식 날을 사용하는 것이다. 통짜 날은 날이 시원찮아지면 일일이 날을 가죽에 갈아서 날카롭게, 녹이 안 나게 관리해야 한다. 교체식은 녹이 슬거나 날이 시원찮으면 날을 교체하면 된다. 대체로 교체식의 날이 더욱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체식 면도날은 규격이 두세 종쯤 있는데, 아예 안전 면도기의 날을 반으로 부러뜨린 후 사용하는 종류도 있다.[2] 혹은 아예 부러뜨릴 필요 없이 안전면도기 날을 통째로 쓸 수 있는 것도 있다.
일반적인 카트리지 면도기의 날에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몸통이 있어 수염을 기르는 사람들이 잔털 정리를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수염을 기르고 싶으나 라인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은 외날면도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외날 면도기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상당한 기술이 있어야 한다.''' 숙련되기 전까진 턱에 앉은 피딱지를 보는 것이 일상화 될 것이다.[3]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면도기라기 보다는 면도칼에 가까우며, 거칠게 표현하자면 날이 잘 선 식칼로 목을 손질하는 것이다. 옛날 소설에서 기차나 선박과 같은 흔들리는 장소에서 면도하면서 고생하는 이야기가 전혀 과장이 아닌 것. 하지만 면도 후의 깔끔한 맛은 다른 면도와 비교가 안된다. 체험해보고 싶다면 이발소에 가보자. 대략 6~8천 원에 받을 수 있다. 이발소 항목 참고.
은근히 숨겨진 장점이 있는데, 알코올 등으로 세척이 매우 편리하다는 점이다. 수염이 길다면 카트리지 면도기는 말할 것도 없고 안전면도기조차도 잘린 털이 안쪽에 뻑뻑하게 들어차 얼마 못 깎고 분해해 털을 씻어내줘야 한다. 적절한 때에 씻어내주지 않는다면 엄청난 냄새와 세균으로 고통받거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외날 면도기는 잘린 털들이 걸릴 데가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스트레이트로 자를 수 있다. 이 때문에 길고 수북한 수염이나 털을 밀 때는 외날 면도기가 가장 좋다.
그러나 요즘에는 몸에 난 털도 웬만하면 왁싱하지 면도칼로 깎는 사람이 별로 없으며, 면도하는 사람은 그 정도로 수염을 수북하게 기르지 않고 바로바로 깎아주기 때문에 이럴 일이 없다. 면도하는 재미를 위해 일부러 수염을 길게 기른 후 깎거나, 수염을 기르다가 심경의 변화가 생겨서 깎는 사람 정도나 이러기 때문에 장점이 별로 돋보이지 않는다.
그 예리함 때문인지 각종 창작물에서 무기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발사에게 치명적인 급소인 목 부근을 맡긴다는 점과 면도 크림과 피의 대비가 잘 대비된다는 점 때문에 암살 장면, 특히 마피아 영화에서 이발 도중에 암살 당하는 장면은 영미권 속어로 Cutthroat Razor라 불리는 하나의 클리셰로 자리잡았다. 반대로 북두의 권의 한은 자기 수염을 면도하는 수라에게 자신이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면도칼로 자신의 목을 칠 것'''을 명령하며 그만큼 일상 생활에서도 빈틈을 보이지 않는 강자라는 점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를 역으로 돌려 창작물 등지에서 남에게 면도를 맡긴다는 것은 '''그 사람을 신뢰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2.1.1. 무기로 사용하는 캐릭터들
면도를 해주다가 목을 그어버린다거나 하는 식으로 등장.
- 헤일 시저 - 익스펜더블
특이하게 던져서 사용한다. 중반부쯤에서 자신의 마누라를 소개하면서 부록으로 등장하는데, '처제' 격이라고 부른다.
- 트윈스 - 매트릭스(영화)
- 마키시마 쇼고 - PSYCHO-PASS
바로 위에 적혀있는 스위니 토드의 영향이라 한다.
2.2. 안전면도기(양날면도기)
안전면도기 항목으로
2.3. 카트리지 면도기(시스템 면도기)
카트리지 면도기 항목으로
2.4. Leaf Razor
공식 사이트
직구 후기
카트리지 면도기처럼 틸팅(피봇팅)이 되는 면도기. 본체에 반으로 쪼갠 안전면도기용 날 1~3개를 장착해 사용하는 면도기다.
- 장점
- 카트리지 면도기 처럼 다중날이고 헤드부분이 얼굴 굴곡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므로 비교적 적응하기 쉬운 편이다.
- 안전면도기 처럼 날을 완전히 분리해 세척 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 교체가 가능한 다양한 양날면도기용 날 중 절삭력, 안정성, 가성비 등 여러 조건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날을 고를 수 있고, 여러 업체의 면도날을 혼합해 사용할 수도 있다.
- 저렴한 면도날을 사용시 카트리지 면도기에 비해 유지비용이 50% 이상 훨씬 저렴하다. 개당 0.3~0.4달러 수준.
- 플라스틱의 사용이 적고 분리수거가 간편하여 환경보호에 도움이 된다.
- 단점
- 가격이 에센셜(면도기본체1개 +양날면도날20개) 79달러. 스타트번들(면도기본체1개, 스탠드1개, 양날면도날50개, 면도날수거함1개) 104달러로 가격이 부담스러운 편이다. 심지어 한국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 배송비는 덤이다.
- 양날면도기용 날을 반으로 부러트려 일일이 하나씩 얹고 마지막에는 나사로 조여주는 장착 방식이라 카트리지 면도기 대비 장착이 오래걸린다.
- 면도날을 직접 잡아서 장착한다. 따라서 면도날을 부주의하게 취급 할 때에 손이나 다른 신체부위를 다칠 위험성이 있다.
- 면도기 헤드 부분이 큰 편이라 인중부분 면도가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래서 주문시 옵션으로 Twig(나뭇가지)트리머의 베타버전을 선택하면 사은품으로 같이 보내주고 있다.
2.5. 세라믹 면도기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라믹날을 사용하는 면도기.# 정확히는 지르코니아로 만든 날을 사용하며 금속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아서 금속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사용하기 편하고 녹이 슬지 않아 습기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 개발되어 상품으로 팔리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세라믹 면도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애초에 세라믹 면도기라는 게 있음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절삭력이나 내구도 면에서 기존의 면도기에 비해 취약한 점이 많아서 쓰는 사람만 쓰는 면도기. 사용후기들을 보면 금속면도기보다는 피부 트러블이 적다고 하는데, 제조사도 이 점을 적극 활용하여 여성용/미용 면도기로 홍보한다.
2.6. 일회용 면도기
[image]
편의점이나 목욕탕 내 용품판매소에 가면 흔히 볼수 있는 형태의 면도기. 기본적인 구조는 카트리지 면도기와 다를 바 없으나 말 그대로 카트리지 분리가 안되는 구조. 따로 날을 바꿀 것 없이 몇번 쓰다 통째로 버리는 식이다. 슈퍼나 다이소에서도 팔고, 가격이 매우 싸서 급할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회용으로 제작되다 보니 날의 성능이나 내구, 내식성 면에서는 당연히 카트리지 형태의 면도기보다 떨어지고 윤활밴드도 없는 게 다수다. 대다수 일회용품이 그렇듯 자원낭비나 환경파괴 논란에서 자유롭기도 어렵다.
2중날이 기본이지만 최근에 고급화되어 3중날 이상도 나온다. 특히 도루코는 4중날, 6중날 제품도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3중날 이상의 경우, 평균 3~4회 정도는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용 면도기'''라 불리기도 한다. 단기간의 출장이나 여행 등에서 사용하기에는 좋다. 도중에 분실하거나 버려도 큰 부담이 아니고. 마트에서 질레트, 쉬크, 도루코 등 유명 브랜드에서 나온 일회용 면도기를 패키지로 파는데, 이게 일회용품 답지 않게 의외로 가성비가 좋다. 아예 오픈 카트리지 구조로 만들거나, 쉬크 이그젝타2처럼 푸시클리너가 달려 이물질을 제거하고 날을 정리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대놓고 일회용이지만 여러번 써도 된다는 제품인 것.
탈북자들의 수기를 보면, 이 일회용 면도기가 북한의 면도기보다 좋아서 녹이 안 슬도록 기름칠을 하거나 은박지로 갈면서 몇 년을 썼다는 이야기가 있다. 대충 뭐 이런 건데... 돈 몇 푼 아끼겠다고 따라했다간 피부가 망가질 것이니 따라하지 말자. 면도 자체가 피부에 적잖은 자극을 주는데, 거칠어진 면도날은 당연히 자극이 더 심하다. 개당 1~3백원도 안 하는 일회용 면도기를 갈면서 몇 년을 쓴다는 건 참 열악한 환경이란 말밖에 되지 않는다. 어쩌다 한번씩 면도하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매일 해야 되는 사람에겐 특히... 북한은 외제 면도날이 거칠어져도 다른 수단보다는 더 쓸 만하니 아껴쓰는 것.
북한만큼 열악한 상황은 아니더라도, 카트리지 면도기를 좀 더 오래 써보려는 발악[4] 은 동서고금을 안 가린다. 이 때문에 레이저핏 같은 면도기 클리너까지 등장했다.
1회용 면도기의 기본 구조는 구형 모델을 그대로 재활용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제품에 따라서는 날만 분리해서 구형 면도기에 끼우는 것도 가능하다.
2.7. 전기면도기
3. 면도기 구독[5] 서비스
면도날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배송 서비스다. 2012년 미국에서 '달러 셰이브 클럽(Dollar Shave Club)'이라는 스타트업으로부터 시작되어 미국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달러 셰이브 클럽과 해리스(Harry's)가 이 분야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질레트와 쉬크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현재는 면도기 + 면도날 + 셰이빙젤 등을 포함한 면도 세트 패키지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쪽으로 가고 있다.
이들이 성공한 이유로는 첫번째로 저렴한 가격이 꼽힌다. 비싸도 너무 비싼 질레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법 쓸만한 좋은 성능을 가진 면도기를 공급하면서 인기를 얻게 된 것이다. 둘째로는 면도기 구입에 귀찮음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편리함을 제공해 주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대도시가 아니라면 면도기를 하나 사려고 해도 차를 끌고 나가야 하는 곳이 부지기수기 때문에 면도기 구독 서비스는 지금까지 유독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달러 셰이브 클럽과 비슷한 다른 후발 주자들도 여러군데 생겨나고 있는데, 달러 셰이브 클럽과 큰 차이가 없어서 금방 망한 경우가 많다. 해리스의 경우 달러 셰이브 클럽의 실용적 패키지와 달리 다소 감성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서 차별화를 두었다.
달러 셰이브 클럽과 해리스의 급성장에 위기 의식을 느낀 질레트는 과거 쉬크, 도루코 등 경쟁사에게 해왔던 것처럼 달러 셰이브 클럽에게도 소송을 걸며 견제했으나 별 효과는 없었다. 이에 2017년 질레트는 창사 115년만에 처음으로 소비자가를 20% 낮추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고, 아울러 달러 셰이브 클럽과 마찬가지의 배송 서비스인 '질레트 셰이브 클럽'을 만들었다. Bic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국내의 경우 와이즐리(Wisely)와 레이지 소사이어티(Lazy Society), 이노쉐이브(inoshave)라는 스타트업 회사가 있다. 상기된 브랜드들과 유사하게 저렴한 가격에 정기적으로 면도날을 배송해주는 방식이다. 차이가 있다면 와이즐리는 자체 면도기 및 날을 지급하는데 레이지 소사이어티는 프랑스 Bic사와 파트너를 맺고 이들의 제품을 공급한다는 것.
3.1. 국외
3.1.1. Dollar Shave Club
2011년 시작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면도기 구독 서비스의 효시. 성공적으로 몸집을 불려나가며 2016년에 유니레버에 인수되었다.
현재 미국 전체 습식 면도기 시장에서 10% 내외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데 계속 성장 중이다. 특히 미국 온라인 면도기 시장에서 점유율 54%를 차지하며 질레트를 크게 눌러 큰 화제가 되었다. 질레트 면도날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팽배하다는 상황을 이용하여 저렴한 가격의 우수한 품질을 내세워 크게 성공했다. 면도기뿐만 아니라 셰이빙 크림 등으로 점차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매달 면도날을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면도날 비용이 질레트보다 훨씬 저렴하고 일일이 사러 갈 필요가 없어 미국에서 인기다. 특히 미국은 물건 하나 사려면 차 끌고 나가야 하는 동네가 흔하기 때문에, 신경 끄고 있어도 면도날을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메리트. 덕분에 온라인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에 크게 위기감을 느낀 질레트가 결국 2017년 미국 소비자 가격을 20% 인하하는 결정을 내렸는데, 질레트 창사 115년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내린 것이라고 한다.
달러 셰이브 클럽은 '''도루코''' 면도기를 사용하고 있다. 도루코의 페이스XL, 페이스4, 임팩트 플러스 3종의 면도기를 상표명만 지운 채 납품받아 배송하고 있다. 이렇게 도루코 면도날들이 달러 셰이브 클럽의 이름으로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달러 셰이브 클럽의 주력 제품은 10달러짜리 6중날의 도루코 페이스XL이다. 국내에서는 페이스XL의 절삭력이 좋긴 하지만 너무 피부 자극이 너무 심하다는 평이 많아 절삭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자극이 훨씬 적은 페이스7이나 페이스6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동양인 보다 수염이 얇지만 훨씬 많이 나는 미국인에게는 전혀 다른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에서는 뛰어난 절삭력의 페이스XL에 만족하는 평이 많다. 동양인들은 수염 자체가 많이 나지는 않지만 수염이 상당히 굵고 뻣뻣한데다가 검은 수염 색깔 때문에 매우 깔끔하게 면도하지 않으면 지저분해 보이기 쉽다. 때문에 한국인들은 면도할 때 힘을 주어 두세번 이상 밀어야 깔끔하게 면도가 되는 편이다. 하지만 미국인의 경우 수염이 훨씬 많긴 하지만 수염 한 올 자체의 두께가 훨씬 가는데다가 수염색깔이 연하기 때문에 아주 깔끔하게 밀지 않아도 그리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서양인들은 슥슥 한번씩만 밀고 면도를 끝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면도 방식의 차이 때문에 미국인들은 절삭력 극강인 도루코 XL을 사용해도 별로 피부자극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쉽게 밀리는 페이스 XL의 뛰어난 절삭력에 만족하는 듯 하다.
3.1.2. Harry's
미국에서 달러 셰이브 클럽에 이어 이 분야 시장 점유율 2위의 기업이다. 미국 전체 습식 면도기 시장에서는 질레트, 쉬크-윌킨슨 소드, 달러 셰이브 클럽에 이어 4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 파인테크닉이 제조한 면도기를 사용하고 있다. 달러 셰이브 클럽과 비슷하게 출발했지만 감성적인 디자인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달러 셰이브 클럽 이후 여러 아류 기업들이 생겼지만 현재까지 거의 유일하게 성공한 케이스인데, 살아남은 이유는 면도기 자체의 디자인과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달러 셰이브 클럽을 비롯한 다른 면도기 구독 서비스 업체들이 도루코나 그보다 질 낮은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해리스는 이와 달리 독일산 Feintechnik 면도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 면도기가 감성적인 디자인을 지닌데다가, 뛰어난 절삭력과 우수한 면도감, 안정성을 가졌다는 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넷에 달러 셰이브 클럽과 해리스를 비교하는 리뷰들이 많다.
달러 셰이브 클럽과 달리 정기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고, 원할 때 면도기와 면도날만 따로 구매할 수 있다. 면도날 가격은 8개에 배송료 포함 $16로 매우 저렴하다. 그러나 한국으로는 배송이 안된다. 현재 해외 직구/배대지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으로도 직구가 가능하다.
현재 해리스는 국내에서 구입할 수 없지만, 동일한 면도날을 사용하는 제품인 '블락' 면도날은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해리스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직구로 해리스 면도기 본체를 구입한 후 블락 면도기의 면도날을 사용하면 된다.
또 해리스와 동일한 면도날을 '와이즐리'라는 한국 면도기 정기구독업체에서 '스퀘어쉐이브'라는 서비스명으로 국내에서 판매한 적이 있으나, 반응이 크게 좋지는 않았다. 우선 면도기 헤드의 틸팅이 되지 않고 오픈 카트리지구조이긴 하지만 털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는 평이 있다. 질레트 퓨전이나 도루코 페이스6에 비해서는 잘 털 세척이 잘 안되는 편이지만 도루코 페이스 7에 비해서는 훨씬 양호하다. 면도날의 특성상 빠른 면도를 선호하는 한국인의 특성에도 어필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
어쨌거나 압도적인 성능 우위를 자랑하는 질레트를 제외하면 해리스는 도루코나 쉬크 등과 비교했을 때 장점과 단점이 각기 있고, 때문에 현재 미국에서 DSC에 비해 서비스 다양성이 휠씬 떨어지는 단일 면도기 구독 서비스임도 불구하고 계속 일정한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미국에서 매출액 2,400억원을 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Edgewell Personal Care에서 인수를 시도했으나, FTC의 독점위반금지 소송으로 인수합병이 어려워지게 되었다.
3.2. 국내
2012년 미미쉐이브가 도루코 페이스6으로 월 4,500원이라는 가격에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로 면도기 구독 서비스를 런칭했으나 지금은 서비스되지 않는다. 이후에도 몇 개의 구독 서비스가 런칭했다가 사라졌다. 편의점이나 마트 접근성이 좋은 국내 특성상 구독보다는 가성비로 어필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 구매자들도 주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일단 기존에 저렴했던 도루코가 2017년 하반기부터 가격을 제법 올린 것이 이들 구독 서비스 회사들에게는 시장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달러 쉐이브 클럽의 성공으로 질레트가 가격을 20% 가량 인하한 것은 악재다.
3.2.1. 와이즐리(Wisely)
https://www.wiselyshave.com
국내 스타트업 회사. 면도기 디자인에 신경을 쓰고, 독일산 면도날을 사용하는 등, 여러모로 달러 셰이브 클럽보다는 해리스에 가까운 기업.
해리스와 마찬가지로 정기배송을 신청하지 않아도 면도기와 면도날은 따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무조건 무료배송인 스타터 세트 구매/정기구매 시와는 달리 15,000원 이하 구매 시에는 배송비가 추가되므로 주의.
와이즐리의 창업자는 과거 국내에서 '스퀘어셰이브'라는 면도기 구독서비스를 런칭하여 미국의 해리스와 동일한 독일산 파인테크닉 면도기를 공급하다가 2017년말 서비스를 중단하였고, 2018년 1월 '와이즐리'라는 새로운 브랜드의 면도기 구독서비스를 오픈했다.
와이즐리는 독일 Solingen산[6] 5중날 면도날을 공급하고 있다. 면도기의 경우 윗면을 평평하게 디자인하여 눕혀서 보관 시 면도날이 바닥면과 접촉하지 않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면도기의 디자인에 많은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공식적으로는 면도날 공급 업체를 밝히지 않고 독일 Solingen산이라고만 소개하고 있지만, 쉬크를 자회사로 둔 엣지웰 퍼스널 케어[7] 산하의 페르소나[8] 사의 면도날을 공급받는 것으로 보인다. 페르소나의 GT5라는 면도기의 면도날 디자인이 와이즐리 면도날과 완전히 같다. 둘 다 동일하게 5중날이며 하단의 가드바 문양 등 전체적인 면도날 디자인이 일치한다. GT5 면도날의 원산지도 독일로 표기되어 있다. 2020년 리뉴얼 버전도 하단에 윤활밴드만 추가되었고 그 외에는 동일하다. 심지어 GT5의 손잡이는 이노쉐이브 커빙5에서 색깔만 다르다. 페르소나의 Caliber 5와 GT5는 쉬크 쿼트로 시리즈와 면도날이 호환되는데, 와이즐리도 마찬가지로 와이즐리 날이 쉬크 쿼트로 면도기에 끼워지기도 하며, 그 반대로도 장착이 가능하고 면도하는 데 문제도 없다. 이노쉐이브도 페르소나에서 면도날을 공급받기 때문에 이노쉐이브와도 상호 호환이 가능하다. 디자인도 쿼트로 티타늄과 판박이지만 차이점으로는 수직 안전망이 없고 날의 갯수와 날 각도가 다르다. 페르소나라는 상표가 엣지웰 퍼스널 케어의 PB상품 제공용 브랜드인 것을 생각해보면 현재의 와이즐리 면도기가 페르소나 면도날과 호환이 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일 수도 있다. 다만 손잡이는 2020년 리뉴얼 이전에는 한국산이었고 리뉴얼 이후에도 엣지웰이나 페르소나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걸 보면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기배송 기준 4개에 8,900원(개당 2,225원)으로 무료배송이다. 정기배송의 텀을 1개월 부터 6개월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다음 결제 예정일도 설정할 수 있는 등 정기구매의 편의성이 좋은 편이다.
2018년 12월 28일 오후 5시에 판매 제품에 쉐이빙젤이 추가되었다. 스타터 젤이 75ml(2900원), 일반 젤이 150ml(정기구매시 3900원, 1회 구매 4900원)이다. 벨기에에서 생산한다고. 양이 적지만 정기구매시 100ml당 2600원 정도로, 면도젤 중에선 가격이 낮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대형마트에서는 이보다 100ml당 가격이 낮은 묶음제품도 있고 할인행사도 있으니 가격 자체로는 큰 메리트가 없다. 면도젤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정기구매의 편의성이 중요한지 먼저 고려하는 게 좋다.
2020년에는 면도기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3.2.2. 레이지 소사이어티(Lazy Society)
https://lazysociety.co.kr/
국내 스타트업 회사. 세계 면도기 시장 점유율 3위 업체 Bic과 파트너십을 맺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Bic는 해외에서는 면도기로도 유명하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BIC SHAVE CLUB으로 정기구독 서비스를 런칭했고 국내에선 레이지 소사이어티와 파트너십을 맺고 면도기를 공급한다. 런칭 당시에는 3중날 서비스만 출시했고 2019년 초 5중날 제품을 뒤이어 출시했다.
- 3중날 면도기 체험팩(면도핸들1 + 면도날 1) 3,900원
- 5중날 면도기 체험팩(면도핸들1 + 면도날 1) 6,900원
- 3중날 면도날 4입 3,900원
- 5중날 면도날 4입 8,900원
- 5중날 면도날 8입 16,800원
5중날 정식 서비스 출시 후, 전배송 무료택배로 변경되었으며 카카오 알림서비스, 추천코드, 쿠폰서비스 등 고객지원 서비스가 확대되었다. 정기배송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단품으로도 구입할 수 있으며 6개월치, 1년치 등 선물패키지 형태로도 구매 가능하다.
3.2.3. 이노쉐이브(Inoshave)
http://www.inoshave.com
국내 스타트업 회사이다. 이노쉐이브는 Innovation(혁신)과 Shave(면도)를 조합한 의미라고 하는데, 2018년 3월경 자사몰의 서비스를 오픈하기 전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와디즈에서 이 제품을 선공개하였다.
이노쉐이브에서 취급하는 면도기는 미국에서 1874년도 부터 안전면도기를 보급했던 엣지웰 퍼스널 케어[9] 산하의 페르소나[10] 제품인데, 이 브랜드의 제품들은 미국 현지에서 20세기 중반기에 의료용이나 산업용으로도 공급되었던 면도날 제조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 면도기라고 한다. 엣지웰은 쉬크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5중날은 Caliber 5, 3중날은 Caliber 3의 날을 공급받는다. 페르소나의 Caliber 5와 GT5는 쉬크 쿼트로 시리즈와 면도날이 호환되는데, 이 때문에 이 때문에 이노쉐이브 면도기도 쉬크 쿼트로와 면도날이 서로 호환되고 페르소나의 면도날을 공급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와이즐리와도 면도날이 서로 호환된다. 자체 손잡이를 사용하는 와이즐리와 다르게 이노쉐이브는 아예 손잡이도 페르소나에서 공급받고 있다. 커빙은 Caliber 5 with Motion Sphere을 그대로 공급받고 있고, 스윙5는 Caliber 5 면도날에 GT5의 색깔만 바꾼 손잡이를 결합한 제품이다. GT5의 면도날은 와이즐리의 면도날과 동일하다. 걸즈는 Caliber 5 면도날에 Halo 손잡이를 결합한 제품이다.
이노쉐이브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정기배송 서비스 업체들과 달리 제품의 종류나 서비스 방식이 세분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가령 면도핸들의 경우 면도기와 면도날2개를 조합한 제품으로 스타터세트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단일모델의 한 가지 핸들을 취급하고 있는 와이즐리와는 달리 4가지 모델 (커빙스윙, 커빙5, 커빙3, 커빙걸즈) 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가격이나 성능, 용도를 보고 한 가지 모델을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이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스타터세트는 다음과 같다.(무료배송, 제주 및 도서산간지역 배송비 추가)
- 커빙3 면도기 스타터(면도날 2입) 6,900원 : 3중날
- 커빙5 면도기 스타터(면도날 2입) 7,900원 : 5중날
- 스윙 면도기 스타터(면도날 2입) 14,900원 : 상하, 좌우 회전 헤드
- 걸즈 면도기 스타터(면도날 2입) 12,900원
면도날의 정기구독 선택은 이전에는 조합에 따라(3중날 vs. 5중날, 2, 4, 8개, 1~3개월) 총 12개의 플랜을 선택할 수 있었다. 면도날의 개수에 따라서 택배(4, 8개)와 우편(2개)로 나뉘었으며 타업체보다 판매가가 20%가량 높다는 평가가 있었다. 현재는 아래와 같이 선택지가 축소되었다.(개월에 상관 없이 무료택배)
- 3중날 4개 8,000원 1~3개월 선택
- 5중날 4개 10,900원 1~3개월 선택
4. 기타
4.1. 실존하지 않는 레이저 면도기
공식 사이트
(영어)물리학적으로 어떻게 말이 안되는지 설명한 사이트
킥스타터로 진행했었으나 취소되고 인디고고로 펀딩을 옮겨간 레이저 면도기다.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기에 가까운 펀딩이다.''' 슈퍼맨은 몸에 칼날이 들지 않아서 눈에서 나오는 레이저를 거울에 반사시켜 면도를 한다는 설정이 있는데 거기서 따 온 듯하다. 한마디로 만화와 현실을 구분 못하는 수준이라는 것.
제작자 측의 주장으로는 피부에는 문제없이 털만 자를 수 있는 출력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했지만, 2015년 10월 킥스타터 측에서 '''작동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요구했으나 제출하지 못하여 펀딩이 취소되었다. 이후 인디고고에서 다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목업이 3D 프린터로 뽑은 모델링일 때부터 위화감을 느낀 사람도 있겠지만, 구조상 한번에 한 가닥씩밖에 자를 수가 없다. 킥스타터에 올라왔던 시연영상이 괜히 한 가닥도 제대로 못 자르던 게 아니다! 소개영상에서도 구동원리를 설명하면서 털의 배치를 조정하여 한번에 한 가닥씩밖에 자르지 못하는 사실을 교묘히 숨기는 등, 사실상 면도기로 사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괜히 질레트에서 레이저 면도기를 안 만드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혹시라도 혹해서 사기꾼에게 돈을 넣지 않는 편이 좋다.
5. 갤러리
6. 관련 문서
[1] '독'이 읽을 독(讀)이므로, 면도기를 주기적으로 읽을 수야 없는 일이니 사실 맞지 않는 말이다. 다만 오늘날 유행하는 '구독(subscription) 경제' 개념을 대체할 표현이 아직 마땅치 않긴 하다. 어원적으로 영어 subscription은 '문서 아래쪽에 적힌(서명된) 것'인데, 이 단어를 한국어에서는 어째 어원적으로 '구입하여 읽음'인 '구독'으로 번역했다. 그래서 subscription의 대상이 글이 아닌 경우 한국어에서 '구독'이라고 하면 조금 이상해지게 된다.[2] 도보의 교체형 제품인 샤베띠(Shavette)은 2.5인치 길이의 '전용' 날과 보통의 안전 면도기날 두 가지를 사용할 수 있다. 비슷하게 미용용품 판매사이트에서 자주 보이는 레이저(Razor)기도 있는데, 이쪽도 길이 등은 비슷하지만 도보 것과 호환이 안 된다.[3] 면도 문서에 있는 외날 면도기로 면도하는 영상을 보면 바버샵에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4] 데님(청바지의 소재)으로 카트리지 면도기의 날을 가는 영상.[5] '독'이 읽을 독(讀)이므로, 면도기를 주기적으로 읽을 수야 없는 일이니 사실 맞지 않는 말이다. 다만 오늘날 유행하는 '구독(subscription) 경제' 개념을 대체할 표현이 아직 마땅치 않긴 하다. 어원적으로 영어 subscription은 '문서 아래쪽에 적힌(서명된) 것'인데, 이 단어를 한국어에서는 어째 어원적으로 '구입하여 읽음'인 '구독'으로 번역했다. 그래서 subscription의 대상이 글이 아닌 경우 한국어에서 '구독'이라고 하면 조금 이상해지게 된다.[6] Solingen은 독일에서 금속가공으로 이름 높은 지역의 이름이다.[7] Edgewell Personal Care[8] Personna[9] Edgewell Personal Care[10] Person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