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톡톡이
1. 개요
유럽의 모래 해안에 폭넓게 서식하는 옆새우. 꼬리를 바닥에 두고 있다가 건드리면 접힌 복부로 튀어올라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sand flea라고도 불리는데 이건 모래파리나 모래벼룩, 모래파기게를 뜻하기도 한다.
2. 상세
반투명한 회색 몸에 등 일부가 검어서 언듯 보면 새우를 닮았지만 엄연히 단각목이라 기본 신체 구조는 다른 옆새우들과 동일하다.
크기는 최대 2 cm. 두 쌍의 더듬이 중에서 제2더듬이가 더 굵고 긴데, 암컷보다 수컷이 더 길다. 두 쌍의 악각 중 제1악각은 단순화되어있다.
낮에는 모래 속으로 10 - 30 cm 파들어가 기다리다가, 밤이 되면 썰물 때 나와서 해안선에 있는 해조류를 먹고 산다. 어린 개체는 땅을 파지 못해서 낮에는 최근에 떠밀려온 해조류 속에 숨어있는다. 겨울이 되면 모래 속으로 50 cm 파고 들어가 휴면을 취한다. 5월~8월 사이에 번식하며 수명은 수컷은 21개월, 암컷은 18개월이다.
위협을 받으면 접혀있던 복부를 튕겨서 스프링처럼 튀어오르는데, 높이가 십 수 cm에 달한다.
3. 기타
갯강구와 비슷한 포지션이지만 바퀴벌레를 닮아 혐오받는 저쪽과 달리 새우를 닮은 통통한 외형이라 잘 보면 꽤 귀엽다. 국내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만약 비슷한 개체가 보인다면 근연종이거나 갯가톡톡벌레일 가능성이 높다.